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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이동활의 음악정원 ♣ 원문보기 글쓴이: 경주사랑
7월31일 여행 여섯째날 오후에 러시아 국경 근처의 산골마을인 구다우리에 도착 한다. 구다우리를 향해 가는길은 생각했던것 보다 험했다. 군사용 으로 건설한 도로를 사용하는데 길을 낸지 몇십년이 지나다보니 도로보수및 정비공사가 곳곳에서 진행되는데 20분정도 자동차로 달리는 거리가 비포장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자동차가 지날때 발생되는 먼지를 보며 우리도 한때는 그런도로를 이용한적도 있다. 여기까지와서 그때의 추억을 되살리게 될줄이야.... 오늘 이곳에서 1박을한후 내일 카즈베기산을 조망하러 간다. 해발 1800미터 이상의 고지대에 위치한 휴게소에 있는 마트이지만 규모도 제법 되고 물건도 다양하다. 그만큼 이곳을 이용하는 사람이 많다는 말이다. 역시나 주차장에 좀비 자동차가 정차해있다. 그날 서울의 기온은 39도 였다고 하는데 이곳은 해발 1800미터 이상의 고지대 인지라 버스에서 내리는 순간은 못느꼈지만 해질녘이되니 시원함이 아닌 추위를 느끼게 한다. 이곳을 오르는 도로는 즈바리 패스라고 하는 도로인데 소련시절 군사용 도로를 포장하여 현재는 러시아로 물류를 이동하는 아주 중요한 도로이다. 한여름 산골마을의 경치가 무척 정겹다. 하지만 이지역엔 눈이 많이내려 10월 중순부터 스키장이 개장하면 이듬해 4월말까지 운영 된다고 한다. 하지만 1,2월이 가장 좋다고 한다. 지금은 이렇게 푸른초원으로 한가하지만 11월이 되면 이곳은 헬리스키가 유명한곳으로 수많은 스키어들이 찾는 곳이라한다. 스키장이 오픈하면 이마을 주민 모두가 스키장에 종사하는 사람들이다. 한여름 가장 더운 시절에 찾은 호텔엔 에어컨도 없었다. 이곳엔 에어컨이 필요없는 곳이다. 해가지면 기온이 많이 떨어져 긴옷을 입어야 할만큼 기온이 뚝떨어진다. 산중턱에 있는 호텔이지만 있을건 다있다. 수영장도 있고 볼링장도 있다. 이튿날이 밝았다. 아침일찍 마을 구경을 나선다. 산모퉁이를 돌아서면 곳곳에 크고 작은 호텔들이 있었다. 여름철보다 겨울철 스키어들을 상대로 영업을 하는것 같았다. 소규모의 팬션같은 곳도 있었고 시즌이 되면 울긋불긋한 복장의 스키어들을 실어 나르는 리프트는 긴 휴식중이고... 스키시즌에 관광객들의 편의를 위해 부지런히 움직일 제설차량도 여름철엔 휴식중이다. 구다우리 스키장 안내도에 다양한 코스의 슬로프가 안내되어 있다. 우리가 묵었던 호텔도 규모가 컸지만 이곳도 규모가 제법큰 호텔이다. 아라그비 협곡이 무척 아름답다. 협곡아레 오래됨직한 교회가 보이고 건물들의 잔해가 오랜세월을 증명하는것 같다. 홈쇼핑에서 코카서스3국 여행 상품을 판매할때 화면에 아그라비협곡 장면을 보여주며 자연환경이 아름답다는 호스트의 설명에 인터넷 검색을해보고 반해서 택하게 된 여행이다. 빙하는 없지만 스위스의 알프스에 견줄만큼 경치가 아름답다. 산의 모습이 매일 보아오던 우리나라의 산의 경치와는 많이다른게 신기했다. 유럽의 유명 산악 경치와는 또다른 경치에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아침식사후 버스를 타고 출발한지 10분만에 전망대에 도착한다. 저푸른 초원위에 말들이 한가롭게 풀을 뜯고있는 구다우리 전망대. 러시아와 조지아의 우호100주년 기념으로 만들었다는 파노라마 모자이크 전망대다. 즈바리 패스를 지나가는 화물 차량들이 이곳에 들러 휴식을 취하며 아름다운 경치를 조망한다. 호텔부근에서 보던 아라그비협곡의 조망보다 이곳에서 보는 경치가 훨씬 아름답다. 페르시아군대가 조지아를 침공했을때 러시아에서 참전을하여 도움을 준 100주년기념 물이다. 모자이크 파노라마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조망은 천하 절경이지만 한편으로는 강대국들의 틈바구니에서 살아 남기위해 노력하는 약소국의 애환을 느끼기도 한다. 목적을 갖고 도움을 주었다가 자신들이 점령을해서 수십년동인 통치를 하고 독립후에도 자신들의 영향력에서 벚어나려 한다고 침공을하고 나토및 유럽연합에도 가입을 못하게 방해를하는 러시아와의 우정의 기념물이다. 이제 즈바리패스의 고갯길을 넘어 카즈베기로 간다. 즈바리 패스의 고갯마루는 해발2,395m로 이곳이 해발2,000미터가 넘으니 얼마 남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