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 전통시장 시설현대화, 특화 형 전통시장육성최선
남원시가 전통시장 시설현대화와 경영개선을 통한 전통시장 활성화에 매진하고 있다.




전통시장은 70~80년대까지만 해도 물류와 유통의 중심지로 지역경제의 중심이자, 이웃간 소통과 화합의 장소였다. 그러나 대형마트의 진입과 유통환경의 변화로 점점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는 실정이다. 이렇듯 어려운 전통시장을 살리기 위해 남원시는 관내 3개 전통시장에 대해 각각의 특성을 살리고, 이용객에게 쾌적함을 주는 시민 친화적 전통시장 만들기에 역점을 두고 추진 중에 있다.
먼저 시설현대화사업 분야에 남원시는 지난 2009년부터 많은 예산을 투자하여 공설 ․ 용남시장의 주차장과 고객 쉼터 조성, 화장실 신축, 노후된 전기 소방시설을 개선하고 있다.
지리산권 중심 전통시장인 인월시장은 장옥 보수 및 아케이드 설치를 완료하여 전국 면 단위 전통시장 가운데 단연 돋보이는 시설을 갖추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는 사업비 10억여원을 들여 공설시장 전면 아케이드 조성과 소방시설 정비사업을 추진한다. 아케이드 조성공사는 시장 전면 광장과 노후 입면 환경정비를 병행해 인도와 주차장으로 단절되어 있던 공설시장에 대한 접근성을 강화했다. 또, 전천후 문화놀이공간을 조성해 공설시장 이용객과 시민들의 휴식처로 만들 계획이다.
용남시장은 아케이드 조성과 노후 매대 정비사업을, 인월시장은 쾌적한 쇼핑환경 조성을 위한 진입로 정비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남원시는 전통시장 경영활성화를 통한 경쟁력 강화에도 활발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시장별 특성을 고려한 특화형 전통시장을 육성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공설시장은 주변 관광지와 연계한 관광명소형 전통시장으로, 용남시장은 남원지역의 수산물 및 식자재 공급 중심시장으로, 인월시장은 지리산권 중심시장으로 키운다는 계획을 실천 하고 있다.
먼저 공설시장과 용남시장 통합 관리와 미래지향적인 마트형 전통시장으로 효율적인 관리방안을 찾기 위한 활성화 방안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13년부터는 공설시장이 가진 특성과 남원의 우수한 문화 ․ 관광자원을 엮어내는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을 통해 첨단 미디어장비와 시민 광장으로 조성하고 있다. 지역 예술인들의 상설 공연과 다채로운 문화행사 개최, 팔도장터 관광열차 운행으로 젊은층의 시장 유입, 보고 즐길거리를 제공해 전통시장의 정취와 세련되고 현대적인 공연문화를 함께 느낄 수 있는 문화향유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특히, 청년창업과 상인 의식교육에 중점을 두고 급변하는 유통환경에 대응하는 자생력과 시장 내부 활성화 동력을 기르는 데 심혈을 기울여 미래지향적인 경영 마인드 보급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는 먹자 거리 조성과 전통야시장 행사에 매진하여 침체된 주변 상권 활성화를 위한 매개체 역할을 톡톡히 할 계획이다.
용남시장은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고 시설의 노후 등으로 중장기적인 발전에 많은 제약을 갖고 있는 시장이다. 그러나 1970년대부터 남원 시민의 식자재 물류 중심지로서 발전해왔던 특성을 살려 냉장쇼케이스와 공동마케팅 지원 사업을 통해 값 싸고 질 좋은 생선과 채소 식품 유통의 중심지로 키워나가고, 앞으로 정부에서 추진하는 골목형시장 육성사업을 준비하여, 남원의 역사 ․ 문화자원과 연계한 대표적인 도심 골목 형 시장으로 육성하고자 하는 상인회와 뜻을 같이 하여 전방위적인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인월시장은 지리산권 중심시장으로의 도약을 모토로 둘레길 관광객을 시장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토요장터를 지난 2013년부터 추진 중에 있으나, 3일과 8일 장날을 제외한 평일은 시장이 열리지 않아 활성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형편이다.
남원시는 이를 극복하기 위하여 올해는 장날과 겹치는 토 ․ 일요일에 문화공연, 체험 ․ 경연행사와 먹거리 및 지리산 고냉지 특산품 판매 등이 다채롭게 어우러지는 문화장터를 운영하고, 둘레길 연계 동선 구축을 위하여 10여 개소에 인월시장 안내판 설치와 둘레길 3코스 시작점에서 인월시장을 알리는 현장 홍보대를 운영하여 호응을 얻고 있다.
남원시는 또한 대형 유통마트에 못지않은 편리한 결제 체계를 갖추기 위해 전통시장 입점상가에 대해 신용카드와 현금영수증 발행을 위한 시스템 구축, 매대 정비와 소포장 판매를 꾸준히 지원하고, 특히 온누리상품권 유통 활성화를 위한 다각적인 노력으로 연간 30억이 넘는 판매실적을 올려 전통시장 상가의 매출액 증가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전통시장의 재도약을 위해서는 시의 정책과 함께 시장 상인들의 자생의지 강화를 위한 노력도 펼쳐나갈 계획이다. 선진시장 견학, 상인 동아리 운영과 정기적인 교육 ․ 강좌 마련, 상인협동조합 육성, 김부각 등 특화 요소가 있는 상품을 개발해 틈새시장을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환주 남원시장은전통시장은 지역경제 뿐 아니라 서민생활 안정 측면에서도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며시장별 특성을 잘 살린 전통시장 육성정책을 바탕으로 활력 있는 지역경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