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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발달장애인 당사자들의 자조모임을 시작으로 곳곳에서 자기권리를 찾기위한 목소리가 들리고 있다. 쌀쌀한 가을, 피플퍼스트 전국위원장 김정훈씨와 발달장애계에 마음이 훈훈해지는 소식을 접했다. 그가 찾은 자기권리에 대한 이야기를 함께 들어보자. |
ch. 비로소) 채널 비로소 독자들에게 인사 부탁드립니다. 피플퍼스트 전국위원장 김정훈) 안녕하세요. 김정훈입니다. 26세로 현재 한국피플퍼스트 전국위원장으로써 활동하고 있습니다. 갑자기 인터뷰하려니 긴장되네요. ch. 비로소) 주변에 소개하듯이 피플퍼스트가 무엇인지 소개해주세요 피플퍼스트 전국위원장 김정훈) 피플퍼스트운동이 맨처음 시작된게 1974년 미국 오리건주에서 발달장애인 당 사자들끼리 모여서, ‘I wanna be known to people first’ ‘장애인 이전에 사람이다’ 라는 발언과 함께 피플퍼스트 운동이 시작됐다. 한국에서는 2013년 1회 대회부터 시작하여, 2015년 3회는 대구, 2016년 4회는 경남에서 진행되었습니다. ch. 비로소) 피플퍼스트에서 어떤 역할을 맡고 계시고, 어떤 활동을 하고 계신가요? 피플퍼스트 전국위원장 김정훈) 한국피플퍼스트 전국위원장으로써 활동하고 있습니다. 내가 하는 역할은 개회식 때는 개회선언을 하였고, 슬로건 제작을 하였으며, 대회전체적인 진행을 했습니다. ch. 비로소) 피플퍼스트는 어떻게 알게 되었나요? 피플퍼스트 전국위원장 김정훈) 2010년도에 한국피플퍼스트가 경남에서 최초로 시작하게 된다고 들었습니다. 김정일 국장님의 추천을 받고 내가 한국피플퍼스트 초대회장이 되었습니다. ch. 비로소) 피플퍼스트 활동을 하기로 결심하게 된 이유가 무엇인가요?
피플퍼스트 전국위원장 김정훈) 학창시절 안 좋았던 추억이 있습니다. 발달장애인 대상자들이 차별을 받는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 그들을 옹호하기 위해 활동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ch. 비로소) 피플퍼스트 운동을 하며 가장 기억에 남은 것은 무엇인가요? 피플퍼스트 전국위원장 김정훈) 발달장애인 당사자가 모여 회의하고 피플퍼스트 운동을 준비한 것이 기억에 가장 남습니다. 또한 활동을 하면서 경남지역에서 준비한 장기자랑이 제일 재미있어서 기억에 남습니다. 세 번째로 주제발표가 기억에 남는데 특히 ‘차별과 학대’를 주제로 발표한 동료의 PPT를 만들어주는 것을 도와주었습니다. 피플퍼스트 운동 사회자의 대본 또한 만들어주었습니다. 내가 생각했던 멘트를 적어주었습니다. 그 멘트를 적으며 나 자신이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는걸 보여준거같아 뿌듯합니다. ch. 비로소) 가장 어려웠던 점은 무엇인가요?
피플퍼스트 전국위원장 김정훈) 피플퍼스트 운동 준비를 하면서 당사자들과 회의를 진행하면서 어려움을 느꼈습니다. 회의하면서 모든 이의 의견을 조합하는 것이 어려웠고, 여러 명이 중구난방으로 이야기를 꺼내 의사소통이 잘 이루어지지 않아서 회의진행자로써 회의진행이 힘들었습니다. |
ch. 비로소) 피플퍼스트를 한 뒤와 하기 전에 일상에서 변화된 것이 있으신가요? 이전과의 가장 큰 차이점은 어떤 것이 있으신가요? 피플퍼스트 전국위원장 김정훈) 학창시절 왕따나 집단따돌림을 많이 당해 힘들었습니다. 많은 사람들한테 ‘이것밖에 못하냐’ 이런 말을 들었을 때는 상처였습니다. ‘죽고싶다’ 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런 암울한 학창시절을 보내면서 자신감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피플퍼스트 활동을 하면서 자신감이 생기고, 주변을 신경쓰게 되었고, 주변의 마음을 헤아리기 시작했습니다. 사람과의 대화가 편하고, 인간관계가 원만해졌으며, 타인의 말을 듣고 존중해줌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 |
ch. 비로소) 피플퍼스트 운동을 함께 활동하는 사람들이 있나요? 간단히 소개해 주실 수 있으신가요? 피플퍼스트 전국위원장 김정훈) 경북발달장애인협회 실무자 및 활동가들이 있습니다. 그 중 나이가 가장 어리신 분께서 분위기 메이커로 회의진행을 밝게 해주었습니다. 좋은 분위기에서 회의진행을 하고싶었던 나에겐 감사한 분이십니다. ch. 비로소) 얼마동안 피플퍼스트 활동을 하실 계획인가요? 피플퍼스트 전국위원장 김정훈) 5년 이상은 활동할 계획입니다. 또한 전국 어디서 피플퍼스트 운동이 열리든 찾아갈 것입니다.
ch. 비로소) 주변에서 활동하는 것에 대해 우려가 많았을 것 같다. 주변에서 가장 많이 듣는 이야기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피플퍼스트 전국위원장 김정훈) 나는 내 이야기를 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주변에서 자기이야기를 줄이고, 상대방의 이야기를 듣는 자세를 갖으라는 조언을 들었습니다.
ch. 비로소) 피플퍼스트 운동을 하는데 특별히 도움을 주신 분이 계신가요? 피플퍼스트 전국위원장 김정훈) 내가 한국피플퍼스트 전국위원장이 될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이 조언과 도움이 있었습니다. 김정일 국장님께서 나를 오랫동안 보셨기에 조언을 많이 해주십니다. 잘못된 부분은 따끔한 충고를 해주십니다. 다른 국장님께서는 옷을 단정하게 입는 등 외적으로 자기관리를 해주는 것에 대해 조언을 해주셔 외부에서 내가 대우를 받을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셨습니다. 또한 피플퍼스트를 하면서 지원단체에 있는 실무자들이 회의진행보조를 해주면서 원활하게 피플퍼스트 준비를 할 수 있었습니다.
ch. 비로소) 피플퍼스트 활동을 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이라 생각하나요? 피플퍼스트 전국위원장 김정훈) 중요한 것이 어려가지 있습니다. 첫째는 당사자와 조력자간의 관계가 좋아야하고 의사소통이 잘 되어야합니다. 두 번째는 당사자와 당사자간의 관계입니다. 싸움이 일어나지않고 의사소통이 되어야합니다. 세 번째는 물질적인 지원을 받는 것입니다. 활동가들이 보다 편하게 발달장애인의 권리를 추구할 수 있도록 지원받길 원합니다. 네 번째는 사람들의 따뜻한 시선입니다. 과거에 비해 차가운 시선이 적어진 편입니다. 그래도 앞으로 더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봐줬으면 합니다.
ch. 비로소) 본인과 같이 피플퍼스트활동을 하고싶은 사람들에게 활동가가 되기 위해 꼭 필요한 것 세가지를 알려준다면? 피플퍼스트 전국위원장 김정훈) 첫째, 조력자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두 번째, 당사자의 자신감입니다. 세 번째, 가족의 지원입니다.
ch. 비로소) 피플퍼스트를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피플퍼스트는 000이다.] 피플퍼스트 전국위원장 김정훈) 피플퍼스트는 자신감이다. 왜냐하면 피플퍼스트를 하려면 자신감이 필요하고, 피플퍼스트 활동을 하면서 자신감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ch. 비로소) 본인과 같이 피플퍼스트 활동에 관심을 갖는 이들에게 한말씀 한다면? 피플퍼스트 전국위원장 김정훈) 당사자에게 도움과 지지해주길 바랍니다. 대통령이 당사자의 의견을 듣고 활동하도록 지원을 해주었으면 합니다. 당사자는 ‘할 수 없다.’ 라는 생각을 갖지말고 자신감을 갖고 피플퍼스트에 도전하였으면 합니다. 플퍼스트가 발달장애인들에게 소통의 장으로써의 기능을 하였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장애인 이전에 사람이다' 한국피플퍼스트 전국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발달장애인 당사자로 같은처지의 장애인들의 권익을 옹호하기위해 자신감있게 활동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