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은 9일
창조한국당 이한정(57) 비례대표 당선자를 허위 학력·경력 기재 혐의로 구속 기소하면서, 이 당선자의 학력·경력 날조 행태를 자세히 공개했다.
수원지검 공안부(부장검사 윤웅걸)에 따르면, 이씨는
선관위에 광주제일고 재학증명서와 연변대 졸업장을 제출했다. 그러나 광주제일고 증명서에 부착된 사진은 이씨가 40대 때 찍었던 사진의 얼굴과 교복·교모를 합성한 것이었다. 작년 12월 광주광역시의 한 사진관에 부탁해서 만든 것으로 검찰 조사에서 드러났다. 검찰 관계자는 "(이씨가) 고교 당시 찍은 사진이 없어 합성사진을 만들었고 '광주제일고를 중퇴했다'고 주장했으나, (검찰이) 합성 증거를 대고 추궁하자 '청강생으로 다녔다'고 진술을 번복했지만 역시 믿기 어렵다"고 말했다.
또 연변대 졸업장은 연변대에 사실 조회를 한 결과 가짜로 드러났다고 검찰은 밝혔다. 이씨는 처음에는 "1989년부터 1994년까지 매달 한 번씩 5일 정도 출국해 강의를 들었다"고 했으나, 검찰이 출입국 기록이 없다고 하자 "배를 타고 다녔다"고 주장했고, "배를 타도 출입국 기록은 남는다"고 다시 반박하자 "방송통신대 문제지로 (공부)했다"고 답변했다고 한다. 검찰 관계자는 "지금은 조선족에게 1500만원을 주고 졸업장을 받았다고 한다"고 했다. 또 이씨가 선관위에 제출한 균형발전위원회 상임위원, 자유총연맹 부총재 경력도 거짓으로 드러났다.
- ▲ 감쪽같은 합성 검찰이 9일 창조한국당 이한정 비례대표 당선자의 고교 재학증명서 위조 수법을 공개했다. 현재 57세인 이 당선자는 40대 때 찍은 사진(왼쪽)의 얼굴과 교복 또는 교복·교모 차림을 합성해 만든 사진을 사용해 가짜 고교 재학증명서(오른쪽)를 만들었다. /수원=뉴시스
검찰은 "이씨가 2003~2005년에 꾸준히 합성사진을 만들어 사무실에 걸어 놓았다"며 세계 정상들과 나란히 찍은 사진 액자도 공개했다.
부시 미국 대통령,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 장쩌민 전 중국 공산당 총서기,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등도 있다.
노무현 전 대통령과 찍은 사진은 직접 촬영한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육안으로 봐도 화소 숫자가 다르다고 검찰은 밝혔다.
이씨는 1975년 여인숙 집 딸을 고속버스 회사 경리사원으로 취직시켜준다며 2만원을 받아 사기죄로 징역 10월을, 1978년에는 방송사 간부직원을 사칭해 정육점 주인에게서 쇠고기 10근을 받아낸 혐의 등으로 징역 1년을 선고 받았다. 1981년에는 방송사 기자를 사칭해 7개 제약회사와 식품회사를 상대로 8차례에 걸쳐 14만4000원 상당의 물품을 받았다가 공갈죄 등으로 징역 10월을 선고 받았으며, 2000년 11월에는 2000년 총선에서 경기도 이천에 출마해 학력과 경력을 위조한 혐의로 기소돼 징역 2년(항소심 1년6월)을 선고 받기도 했다.
검찰은 이씨가 창조한국당에 6억원을 낸 게 공천과 관련 있는지 집중 수사하고 있으며, 두 차례 소환에 불응한
문국현 대표에게 다음주 출석해 줄 것을 다시 통보할 계획이다.
입력 : 2008.05.10 00:35
첫댓글 비례대표는 앞으로 없어져야 합니다. 공천장사니 뭐니...
위조의 달인인가!
만장판에도 호로놈이 있답니다 모두들 지켜보고 결과를 봅시다.
ㅎㅎㅎㅎ과간이네 어찌된게 주변이위장전입허다하고 부동산투기는기본이고.변명이프로급인데(국민이느낄땐수준이하) 정말 살 맛~~~~이 안나게하는구나
옛말에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는 속담이 어찌 요즘 개박이하고 코드딱들어 맞습니다
더 이상한건 이방호 정종복, 이재오 지역구에 당선자들만 조사를 하는 겁니다
세사람 위로잔치...방호재오종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