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로 배우는 게슈탈트 심리치료 (21)
1. The word ‘Gestalt’ comes from the German language with no English equivalent. In essence it implies: a shape, a pattern, a whole form, a configuration, and a constellation of energetic interrelated processes.
* equivalent 동등한, 같은, 대등한, (말·표현이) 같은 뜻의
* imply 함축하다, 넌지시 비추다, 암시하다(suggest), 의미하다(mean)
* configuration 배치, 지형(地形), (전체의) 형태, 윤곽.
* cònstellátion 무리(galaxy), 형(型), 배열
* ìnterreláte …을 서로 관계시키다, 서로 관계를 가지다(with)
게슈탈트(Gestalt)라는 단어는 독일어의 용어인데, 이에 딱 들어맞는 영어는 없다. 그러나 이 단어의 핵심적인 요체는, 형상, 형(型), 전체적인 모양, 형태, 서로 연관되어 있는 활동적인 과정의 형(型)이나 배열을 의미한다.
게슈탈트 심리치료에서 ‘Gestalt’라는 용어의 의미를 정확하게 이해하는 것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왜냐하면 이 ‘Gestalt’라는 용어가 게슈탈트 심리학의 출발이 되었고, 이러한 용어에 기초하여 인간의 심리를 분석하고 이상심리를 치료하려는 게슈탈트 치료가 형성되고 발달되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게슈탈트 치료에서 사용하기 시작한 독일어, ‘Gestalt’는 본래 어떠한 의미를 가지고 있었는지 살펴보기로 한다.
화가는 우리의 눈으로 볼 수 없는 것을 그림으로 그려 형상화시킨다. 즉, 인간의 생각이나 사상, 감정이나 가치관 등을 형상화시킬 수 있다.
괴테는 인간이 관념과 생성, 변화, 형상과 질료가 하나로 연결되며, 영원한 것이 순간의 모습으로 출현하는 것이 게슈탈트가 형성되는 것이라고 보았다.
다시 말하면, 관념의 영역과 현상의 영역이 구별되지 않고, 하나의 전체적으로 통합된 형태로 나타나는 것이 바로 게슈탈트라고 하는 것이다.
게슈탈트는 인간으로 하여금 사건과 사물의 복잡한 움직임을 하나의 형태 내지 형상으로 파악하게 함으로써 인간의 인식을 가능하게 해준다.
이와 같이 게슈탈트는 그 자체로 외부에 있는 사물이나 환경 안에 들어있는 고유한 속성이 아니라, 인간의 의식 속에 그때 그때 순간적으로 떠오르고 나타나는 것이다.
게슈탈트는 인간의 외부 환경이 인간에게 알려지고(지각되고), 나타나는 방법 내지 양식으로서 하나의 형태, 형상의 양상을 띠는 것이다.
게슈탈트는 순수하게 주관적 산물이라고 할 수 없고, 뿐만 아니라 세상을 가능하게 해주는 조건이라고 할 수도 없다. 게슈탈트는 인간의 내적인 면과 외적인 면이 전체적으로 하나로 통합된 것이다.
게슈탈트는 관념과 실체, 정신과 육체, 소유와 존재, 형상과 물질 등이 계속적으로 반복되는 변증법적 대립과 극복의 실존의 존재방식이라고 할 수 있다.
2. Gestalt focuses on how the whole picture and experience of a phenomena presents itself in consciousness in the ‘Here and Now’, and what becomes foreground (what stands out for us) and background (what is the background context) within our awareness of an experience.
phenomena 𝐩𝐡𝐞𝐧𝐨𝐦𝐞𝐧𝐨𝐧의 복수.
phenomenon 현상, 사상(事象), 사건
게슈탈트(Gestalt)는 어떠한 현상에 대한 전체적인 영상이나 체험이 <지금 – 여기에서> 의식이나 자각에 어떻게 나타나고 있는지에 초점을 두며, 또한 그러한 체험을 우리가 인식하는 과정에서 어떤 것이 전경(우리에게 두드러지는 것)이 되고, 어떤 것이 배경(눈에 띄지 않는 이면의 배경)이 되는 지에 중점을 둔다.
게슈탈트 치료는 개인이 <지금 여기에서> 불필요한 잡념이나 공허한 생각은 하지 않고, 자신의 욕구나 감정을 있는 그대로 표현하며, 어떤 고통이나 불안도 피하지 않고 당당하게 직면하고, 개인의 주관이나 판단에 의하지 않는 기준이나 당위로 수용하지 않고, 자기 자신의 생각이나 감정, 행동에 대해 책임을 지며, 완전한 자기 자신이 되도록 하는 것을 기본적인 목표로 하고 있다.
게슈탈트 치료는 지금 여기에서 일어나는 일과 개인의 체험에 중점을 둔다. 게슈탈트 치료는 분석주의나 당위주의, 사실주의와 같은 철학적 입장에서 벗어나 실존주의 철학에 기초를 두고 있다. 실존주의 철학은 있는 것에 대한 철학으로서 기본적으로 현상학적 입장을 취한다.
인간의 실존은 주관과 객관으로 나누어지는 대상으로서의 존재가 아니다. 실존은 있는 그대로 자신의 모습을 솔직하게 나타내는 존재이다. 실존은 <나>와 가까이 있고, <나>와 함께 하고 있으며, ‘지금 여기에 실재하는> 존재이다.
게슈탈트 치료는 치료자가 내담자가 수평적 관계, 대등한 두 실존으로서 위치에서 직접 만나서 서로의 생각과 감정, 체험을 상호 수용하는 입장에서 공유하면서 <지금 – 여기>의 실존적 문제를 같이 풀어나가려고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