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이 두근거린다. 초조함이 시작되었다.
잠에서 깨어 눈을 뜨자 마자 미약한 두근거림이 시작되었다.
텔레비전을 볼땐 그렇지 않다. 아무생각없이 거기에만 집중하기 때문에…
그럼 어떤일에 몰두를 한다면 이런 두근거림은 없어지는 것일까…
학원에 있을 때, 집중하고 있을 때 두근거림은 덜한다.
버스에나 지하철에 있을 때도 두근거림은 덜한다.
학원은 내가 몰두할 수 있는 것이 있어 두근거림이 덜한다지만 버스안에서는 왜 두근거림이 덜하는것일까…
오히려 혼자 방안에 있는 것보다 집에있는것보다 두근거림이 덜한다.
책을 읽어도 책에 집중을 한다고 하지만 두근거림이나 초조함은 있다.
청소가 30분밖에 남질 않았다.
그냥 하면 되지 않는가…
오늘 친구가 불러낸다는 생각 때문에 두근거리는 것일까…
전화와서 나가게 되면 나가는 거고 만나게 되면 만나면 되지 않는가…
오빠 혼자두고 나온다는 생각 때문에? 오빠는 괜찮다. 내가 생각하는 만큼 심각하지 않다.
내인생은 내인생 … 차라리 같이 있을 때 따뜻한 말한마디라도 더하자…
하긴 그날 기분에 따라 틀려서 초조하면 신경질이 나니까..
친구와 만나면 청소하고 집을 나가면 집이 멀어 시간이 느즈막해져서 늦게 나가는 것이 찝찝하다는 생각 때문에 아빠가 뭐라그럴까봐 라는 생각 때문에 이렇게 초조한것인가….
우리 외갓집은 심장이 약해서 나도 사소한 소리에도 깜짝깜짝 잘 놀래지만 심전도에는 이상이 없다.
외갓집 단골 한약방에선 심장이 약하고 기가 약하다고는 했는데...
강해져야한다...
아직 일어나지도 않을 일을 걱정하고 있는것이다.
그냥 나가면 되지않는가… 내나이가 몇살인가… 내인생에 책임을 질 나이인데...
늦으면 내가 오고 싶으면 오고 말고 싶으면 자고 오면 되질 않은가…
잘때 친척집에서 잔다고 거짓말을 해야하니까 … 그건 어쩔수 없다.
친구집에서 잔다는건 아빠가 안된다고 하니까…
하긴 친구집에서 자는것도 내가 불편하고 부담스럽고 하니까 그냥 늦게 들어오면 되지 않는가…
내일 어차피 쉬는데… 새벽에 일어나도 운동하고 피곤하면 몇시간 눈 붙이면 되는거 아닌가…
담배를 펴서 몸이 안좋아진다는 생각… 엄마처럼 암에 걸릴까봐 걱정하는 것…
오늘 별로 좋지 않은 꿈과 연관시키고 있는건 아닌지…
난 꿈을 꾸면 나름대로 무슨의미인가 생각해 보는 버릇이 있다.
기분 좋은 꿈은 아니었다.
컨디션이 좋지 않아서 몸과 관련된 꿈을 꾸었는데 무슨 나쁜 뜻이 있지 않을까 나는 걱정하고 있는것이다.
걱정하지 말아라… 좋아질꺼라고 생각해라…담배나 끊자…
내가 걱정하고 있는 96%는 쓸데없는 걱정과 내가 해결할수 있는 걱정이며 나머지 4%는 내가 어쩔수 없는 일이라고 했는데…
이것이 검증된것이라면 그 검증된 이유를 알고싶다.
그럼 더 마음이 놓일텐데…
그래 몸과 연관되서 난 걱정을 하고 있는것이다. 몸이 나빠질꺼라는 예기 불안…
담배 진짜 끊고 싶은데 … 정말 의지로 내 의지로 끊어야 한다.
의지가 필요한 것이 너무나 많다…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을것이다. 나에겐 절대로 좋은일만 일어난다.
아빠는 허리가 아파서 오빠를 몇번이고 불렀다.
대답을 안하면 뭘 하나보다고 좀 있다 부르면 될일을 자꾸 큰소리로 부른다.
나는 갑자기 초조해짐을 느꼈다.
오빠는 베란다에서 담배를 피고있어서 아빠의 부르는 소리를 못들었음 못들었지 바로 나온다.
그렇게 불러 제끼는 아빠의 목소리가 듣기 싫었다.
그 조급함에 내가 못참아 오빠를 불렀다.
역시 오빤 담배를 피고 있어 못들었다.
좀 있다 부르면 될걸…
아빠란 사람은 당신이 시키는 일을 제깍 제깍 안하면 그꼴을 못본다.
제촉하는게 너무 심한 정도다.
짜증까지 내버리니까 그걸 듣기 전에 빨리 행동을 취하지 않으면 신경질을 내니까 미리 불안해 진다.
청소도 그렇다. 몇시에 하자 라고 아빠가 몇번이고 말하면 30분전 아니 아빠가 말한때부터 거부감이 일기 시작하면서 시간을 보기시작한다.
불안해진다.
그래서 지금도 불안해 하고 있는걸까…
컴터를 하고 있는데 아빠가 뭐라 그럴까봐 초조해 했을지도 모른다.
컴터 좀 하고 있으면 중독이니 뭐니…
오늘 함께 식사를 하는데 아빠가 저번주에 청소 빠진 얘기를 꺼냈다.
자신은 늙어서 허리아프다고…그런소리 정말 듣기 싫다.
아빠도 결벽증이다. 얼마나 깔끔한지…
그만하라 그래도 당신 성에 찰때까지 하는 스타일 … 모든일에 이런 스타일이다.
그러면서 힘들다고 꼭 말한다.
물론 안힘들다는건 아니지만 아빠는 자신이 이렇게 힘들다는거 알아달라는 그런 심리가 있다.
어떤 문제도 확대해서 과장해서 말하는 버릇…
예전부터 난 그런게 싫었다. 자책감을 많이 느꼈다.
아빠란 사람은 어릴 때부터 권위적이고 강압적이며 어떤 말도 명령조이며 강하고 깐깐하다.
어릴 때 아빠는 군인이었다.
많은 부하들을 통솔하고 사람들을 거느렸다.
어릴 때 부하직원들이 집에 잘 오기도 했었고 군인 아저씨가 나랑 놀아준 기억도 난다.
말하는 스타일은 군인스타일 명령조로 말을한다…
집에서도 군대인줄 아나보다.
그리고 사업을 하고 많이 나아졌지만 아직도 말투는 권위적이고 명령조이며 자신이 말한걸 듣지 않으면 집요하게 추긍하는 스타일… 한번 충돌하면 사람 말리는 스타일이다.
말투가 부하직원 다루듯 할때가 있다.
그래도 집에서는 덜한 편이다. 나는 권위적인 사람에게 특히 불안함을 많이 느낀다.
그래서 회사 생활도 그렇게 힘들었나…
아빠를 원망하기보단 아빠도 살아가기 위해 노력한것은 알고 있다.
아빠의 권위적인 성격이 나에게 영향을 미친것도 같다.
내가 정신적으로 약해서 이렇게 된건 알지만… 원인을 알고 치유하고 싶다.
나는 내삶을 책임지고 싶고 내가 중심이 되고 싶다.
나는 내 삶을 책임 지고 있다.
나는 내 감정표현을 자유롭게 구사하고 있다.
나는 내 삶의 중심이 되어가고 있다.
나는 내 마음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나는 나를 존중하고 있고 나를 부드럽게 받아들이고 있다.
나는 몸과 정신이 강해지고 있다.
나는 긍정적으로 변해가고 있다.
나는 좋아지고 있다.
첫댓글 담배를 끊어야한다... 안끊으면 안된다... 이렇게 부정적인 생각보다는.. 담배를 끊고났을때의 좋은 느낌을 더 많이 생각하는게 좋을것 같아요...^^ 저도 맨날 지각하지말아야지 하면서 지각했을때의 불이익만 생각했을때는.. 절대 안고쳐지더니.. 일찍 일어나서 여유있게 출근한다고 암시하고 계속 그런 모습을 상상했더니.. 신기하게도 조금씩 고쳐지더라구요... 담배 끊기 정말 힘들다던데... 파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