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영어 공부와 불서 읽기의 묘미 - 불기 2558년(2014년) 8월 14일 후기/달라이 라마 스님의 The Art of Happiness (13)

[관문]

            영어 공부와 불서 읽기의 묘미 - 불기 2558년(2014년) 8월 14일 후기

                      달라이 라마 스님의 The Art of Happiness (13)

영어 공부와 불서 읽기의 묘미 8월 14일 후기.hwp

서울경기강원지역방 3034번 글 http://cafe.daum.net/altlovebuddha/PEK/3034

의 후속타입니다.

<달라이 라마 스님의 The Art of Happiness>를 열세 번째로 읽었습니다. 오늘 불서읽기에는 효주 법우, 환희장엄 법우, 저 관문 이렇게 3명이 참석했습니다.

오늘도 지난번에 모였던 장소 ‘Cafe 57th’에서 모임을 가졌습니다. 이곳은 지하철 3호선 안국역 1번 출구에서 나와 80 미터 가량 직진하신 후 풍문여고를 오른 쪽에 끼고 돌아서 약 60 미터 가면 보이는 곳입니다. 모이는 때는 매주 목요일 오후 7시입니다.

오늘은 우리의 교재 <The Dalai Lama and Howard C. Cutler, The Art of Happiness> 중 Part II Human Warmth and Compassion: CHAPTER 7 The Value and Benefits of Compassion을 끝까지 읽고 Part III Transforming Suffering: CHAPTER 8 Facing Suffering 앞부분을 읽었습니다. 관문이 가지고 있는 책으로 124페이지 9째 줄부터 136페이지 밑에서 7째 줄까지입니다.

<달라이 라마 스님의 The Art of Happiness>를 읽는 동안의 후기는 영어와 저희가 시도해 본 번역을 올리겠습니다. 번역본으로 <달라이 라마 & 하워드 커틀러/류시화 옮김, 달라이 라마의 행복론, 김영사> 를 가끔씩 참고하겠습니다.

                           Part II Human Warmth and Compassion

                                  제2부 인간적인 따스함과 자비

CHAPTER 7 The Value and Benefits of Compassion

제7장 자비심의 가치와 이익

“Anyway, I know it would be very difficult to understand people like Stalin and why they did the horrible things that they did. But one of the points that we’re talking about is that even these extreme examples of ruthless people might look back with nostalgia on some of the more pleasant aspects of their childhood, such as the love they received from their mothers. But where does that leave the many people who didn’t have pleasant childhoods or loving mothers? People who were abused and so on? Now, we are discussing the topic of compassion. In order for people to develop the capacity for compassion, don’t you think that it’s necessary for them to be raised by parents or caretakers who showed them warmth and affection?”

“어쨌든 스탈린 같은 사람들을 이해하기란 매우 어렵고 또 그들이 왜 그런 끔찍한 짓을 했는지도 이해하기 힘들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이야기하고 있는 중요한 한 가지는 이런 극단적으로 무자비하 사람들도 어머니로부터 받았던 사랑과 같은 어린 시절의 좀 더 즐거웠던 점에 대해 향수를 가지고 돌아볼지도 모른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즐거웠던 어린 시절이나 사랑을 주던 어머니를 가져본 적이 없는 많은 사람들은 어떻게 되는 거죠? 어릴 때 학대 받거나 했던 사람들은요? 지금 우리는 자비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자비에 대한 능력을 개발하기 위해서, 그들에게 따스함과 애정을 보여주는 부모나 돌보는 이에게서 양육 받아야 하지 않을까요?”

“Yes, I think that’s important.” He paused, deftly and automatically rotating his rosary between his fingers as he reflected. “There are some people who, right from the beginning, have suffered much and have lacked other’s affection -- so that later in life it seems almost as if they have no human feeling, no capacity for compassion and affection, those who are hardened and brutal . . .”

존자님은 “그 점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하고는 생각에 잠겨 손가락 사이로 염주를 능숙히 자동적으로 돌리면서 잠시 말을 멈추었다. “아주 어린 시절부터 많은 고통을 겪고, 다른 사람들에게 애정을 받지 못한 사람들이 있지요. 그래서 훗날 살면서도 인간적인 감정을 갖지 못하고, 자비심과 애정도 가질 수 없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다시 말해 냉정하고 잔인한 인간이 되는 거지요. . .”

The Dalai Lama paused again, and for several moments seemed to earnestly ponder the question. As he bent over his tea, even the contour of his shoulders suggested that he was deep in thought. He showed no inclination to continue immediately, however, and we drank our tea in silence. Finally he shrugged his shoulders, as if acknowledging that he had no solution.

존자님은 다시 말을 멈추고 잠시 그 문제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는 듯했다. 차를 마시려고 몸을 굽힐 때 드러나는 윤곽선마저도 존자님이 깊은 생각에 빠져 있음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존자님은 곧바로 입을 열 생각이 없어보였고, 그래서 우리는 침묵 가운데 차를 마셨다. 마침내 존자님은 해결책을 도저히 찾을 수 없다는 것을 인정하듯이 어깨를 한 번 으쓱했다.

“So do you think that techniques to enhance empathy and develop compassion would not be helpful to people with that sort of difficult background?”

내가 말했다. “그렇다면 존자님은 감정 이입과 자비심을 키우는 기술도 그렇게 불우한 성장 환경을 가진 사람들에겐 아무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시는 겁니까?”

“There are always different degrees of benefit that one might receive from practicing various methods and techniques, depending on one’s particular circumstances,” he explained. “It’s also possible that in some cases these techniques may not be effective at all . . . ”

존자님이 설명했다. “다양한 수행법과 기술을 수련하는 것으로부터 얻을 수 있는 이득의 정도는 언제나 다릅니다. 그것은 그 사람이 처한 특별한 환경에 달려 있습니다. 어떤 경우엔 그런 수행법들이 전혀 소용이 없을 수도 있지요. . .”

Trying to clarify, I interrupted, “And the specific techniques to enhance compassion that you’re referring to are . . . ?”

정확한 이해를 위해 내가 끼어들었다. “존자님이 말하는 자비심을 키우기 위한 특별한 방법이란 무엇인가요?”

“Just what we have been talking about. First, through learning, thoroughly understanding the value of compassion -- this gives you a feeling of conviction and determination. Then, employing methods to enhance empathy, such as using your imagination, your creativity, to visualize yourself in another’s situation.

“바로 우리가 지금까지 이야기 해온 것이 그것이지요. 먼저, 배움을 통해 자비심의 가치를 철저하게 이해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당신에게 확신과 결단력을 줍니다. 그런 다음에 감정 이입이 잘 되도록 도움을 주는 방법을 이용하는 겁니다. 예컨대 상상력이나 창조적인 힘을 통해 당신 자신이 다른 사람의 상황에 있다고 상상해 보는 것이지요.

“And later this week in the public talks we’ll talk about certain exercises or practices that you can undertake, such as the practice of Tong-Len, that serves to strengthen your compassion. But I think it’s important to remember that these techniques, such as the practice of Tong-Len, were developed to help as many as possible, at least some portion of the human population. But it was never expected that these techniques could help 100 per cent of people, the entire human population.

“이번 주말 대중 강연에서 당신이 시작해 볼 수 있는 어떤 연습이나 수행에 대해 이야기할 예정입니다. 이를테면 자비심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되는 통렌 수행 같은 것 말입니다. 하지만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은 통렌 수행 같은 방법들은 가능한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만들어진 것이며, 적어도 일부 사람들에게는 도움이 될 것입니다. 하지만 이 방법이 100퍼센트 모든 삶들에게 도움을 주기를 기대할 수는 없습니다.

“But the main point really . . . if we are talking about various methods to develop compassion -- the important thing is that people make a sincere effort to develop their capacity for compassion. The degree to which they will actually be able to cultivate compassion depends on so many variables, who can tell? But if they make their best efforts to be kinder, to cultivate compassion and make the world a better place, then at the end of the day they can say, ‘At least I’ve done my best!’”

“자비심을 키우기 위한 여러 방법에 대해서 말하면서 정말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것은 자비심을 개발하기 위해 진심으로 노력하는 것입니다. 사실 사람들 각자가 얼마나 자비심을 가질 수 있는가는 여러 요소에 달려 있으므로, 누가 그것들을 다 말할 수 있겠어요? 하지만 사람들이 좀더 친절하고 자비로운 사람이 되려고 노력하고 세상을 더 좋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면, 마지막에 가서 이렇게 말할 수는 있을 겁니다. ‘적어도 나는 최선을 다했어!’라고 말입니다.”

The Benefits of Compassion

자비의 좋은 점들

In recent years there have been many studies that support the idea that developing compassion and altruism has a positive impact on our physical and emotional health. In one well-known experiment, for example, David McClelland, a psychologist at Harvard University, showed a group of students a film of Mother Teresa working among Calcutta’s sick and poor. The students reported that the film stimulated feelings of compassion. Afterward, he analyzed the students’ saliva and found an increase in immunoglobulin-A, an antibody that can help fight respiratory infections.

최근에 자비심과 이타심을 개발하는 것이 우리의 신체 건강과 정신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주장을 지지하는 많은 연구가 있었다. 예를 들어, 하버드 대학의 심리학자 데이빗 맥클랜드 교수의 유명한 실험이 있다. 그는 한 무리의 학생들에게 테레사 수녀가 캘커타의 가난하고 병든 사람들을 위해 헌신하는 모습을 찍은 영화를 보여주었다. 영화를 본 학생들은 그 영화가 자비심을 갖도록 자극을 주었다고 보고했다. 그 후에 그는 그 학생들의 침을 분석해 면역 글로블린-A가 증가한 것을 발견했다. 이 물질은 호흡기 감염을 막아주는 항체이다.

In another study done by James House at the University of Michigan Research Center, investigators found that doing regular volunteer work, interacting with others in a warm and compassionate way, dramatically increased life expectancy, and probably overall vitality as well. Many other researchers in the new field of mind-body medicine have demonstrated similar findings, documenting that positive states of mind can improve our physical health.

미시간 대학 연구 센터의 제임스 하우스에 의해 이루어진 또 다른 연구에서는 규칙적으로 자원봉사를 하며 타인을 따뜻하고 자비로운 마음으로 대하는 사람들을 조사해 본 결과, 그들의 수명이 엄청나게 증가하고 전반적인 신체의 활력도 늘어난 것을 발견했다. 몸과 마음의 관련설에 대한 새로운 분야를 연구하는 많은 연구자들도 이와 비슷한 결론에 이르렀다. 긍정적인 마음 상태가 신체 건강을 향상시킨다는 것이다.

In addition to the beneficial effects on one’s physical health, there is evidence that compassion and caring behavior contributes to good emotional health. Studies have shown that reaching out to help others can induce a feeling of happiness, a calmer mind, and less depression. In a thirty-year study of a group of Harvard graduates, researcher George Vaillant concluded, in fact, that adopting an altruistic lifestyle is a critical component of good mental health.

자비심을 갖고 남에게 베푸는 행동이 육체 건강에 이로운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정신 건강에도 좋다는 증거가 있다. 다른 사람을 돕는 행동이 행복한 느낌과 평온함을 주고, 우울한 느낌을 줄여준다는 연구 결과들은 수없이 많다. 하버드 대학 졸업생 한 집단을 30년 동안 연구한 조지 베일런트는 이타적인 생활 방식이 실제로 정신 건강을 유지하는 데 매우 중요한 구성요소가 된다는 결론을 내렸다.

Another survey by Allan Luks, conducted with several thousand people who were regularly involved in volunteer activities that helped others, revealed that over 90 per cent of these volunteers reported a kind of ‘high’ associated with the activity, characterized by a feeling of warmth, more energy, and a kind of euphoria. They also had a distinct feeling of calmness and enhanced self-worth following the activity. Not only did these caring behaviors provide an interaction that was emotionally nourishing, but it was also found that this “helper’s calm” was linked to relief from a variety of stress-related physical disorders as well.

알렌 룩스에 의한 또 다른 연구는 수 천 명의 남을 돕는 규칙적인 자원봉사 활동을 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했다. 이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이들 자원봉사자들의 90%가 넘는 사람들이 그 활동 덕분에 일종의 ‘황홀감’을 느꼈다고 보고했다. 따뜻한 마음과 행복감을 느끼고, 더 많은 에너지가 생겼다는 것이다. 그들은 또한 마음의 평화와 함께, 그런 행동을 한 뒤에 자신의 가치를 더욱 분명히 느꼈다. 이렇게 남을 보살피는 행동이 사람의 감정을 풍부하게 해줄 뿐 아니라, 남을 돕는 사람의 평온한 마음이 스트레스와 관련된 다양한 신체적 질병도 막아준다는 것이 밝혀졌다.

While the scientific evidence clearly backs up the Dalai Lama’s position on the very real and practical value of compassion, one needn’t rely solely on experiments and surveys to confirm‎ the truth of this view. We can discover the close links between caring, compassion, and personal happiness in our own lives and in the lives of those around us.

자비심이 실제적으로 실용적인 가치가 있다는 존자님의 주장이 과학적으로 입증되고 있기는 하지만, 그 주장이 사실인가를 확인하기 위해 실험과 조사에만 의존할 필요는 없다. 우리는 자비심을 갖고 남을 보살피는 것이 행복과 밀접한 관계가 있음을 자신은 물론 주변 사람들의 삶 속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다.

Joseph, a sixty-year-old building contractor whom I first met some years ago, serves as a good illustration of this. For thirty years Joseph rode the gravy train, capitalizing on a seemingly limitless construction boom in Arizona to become a multimillionaire. In the late 1980s, however, came the biggest real estate crash in Arizona’s history. Joseph was heavily leveraged and lost everything. He ended up declaring bankruptcy. His financial problems created a strain on his marriage, which finally resulted in a divorce after twenty-five years of marriage. Not surprisingly, Joseph didn’t take all this very well. He started drinking heavily.

몇 년 전 내가 처음으로 만난 60세의 건축 청부업자 조셉은 이 사실의 좋은 예이다. 조셉은 30년 동안 아리조나 주에서 끊임없이 이어질 듯이 보이던 건축 붐을 타고 수월하게 큰돈을 벌어서 백만장자가 되었다. 하지만 1980년대 말 아리조나 역사상 가장 큰 폭으로 부동산 가격이 폭락했다. 조셉은 큰 타격을 받았고 모든 것을 잃었다. 그는 결국 파산하고 말았다. 그의 재정적 문제는 결혼 생활에 위기를 가져왔고, 25년 동안 이어져 온 결혼 생활은 결국 이혼으로 끝났다. 놀랄 것도 없이, 조셉은 이 모든 일을 받아들일 수가 없었다. 그는 무섭게 술을 마셔댔다.

Fortunately, he was able to eventually quit drinking with the help of AA. As part of his AA program he became a sponsor and helped other alcoholics stay sober. He discovered that he enjoyed his role as a sponsor, reaching out to help others, and started volunteering in other organizations as well. He put his business knowledge to use in helping the economically underprivileged. In talking about his current life, Joseph said, “I own a very small remodeling business now. It brings a modest income, but I realize that I’ll never be as rich as I once was. The funny thing is, though, that I don’t really want that kind of money again. I much prefer spending my time volunteering for different groups, working directly with people, helping them out the best I can. These days, I get more pure enjoyment out of one day than I did in a month when I was makin’ the big money. I’m happier than I’ve ever been in my life!”

다행히도 그는 알콜 중독자 모임의 도움으로 마침내 술을 끊을 수 있었다. 또한 이 단체의 한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다른 알콜 중독자들이 술을 끊도록 돕는 후원자가 되었다. 조셉은 후원자로서의 역할을 즐기면서 즐거운 마음으로 타인을 돕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했다. 그리고 다른 조직에도 참여해 봉사활동을 했다. 그는 경제적으로 궁핍한 사람들을 돕는 데 자신이 가진 사업 지식을 이용했다. 현재의 삶에 대해 그는 이렇게 말했다. “나는 지금 조그만 리모델링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그 일에서 나오는 수입은 별로 시원치 많아서, 절대로 옛날과 같은 큰 부자가 될 수는 없을 겁니다. 하지만 재미있는 것은 이제는 그렇게 많은 돈을 벌고 싶지 않다는 겁니다. 난 여러 집단을 위해 자원봉사를 하고, 사람들을 직접 상대하며 일하고, 최선을 다해 남들을 도우면서 사는 것이 훨씬 즐겁습니다. 모르긴 해도 요즘 내가 하루를 보내며 느끼는 순수한 기쁨은 큰돈을 벌면서 한 달 동안 느낀 기쁨보다 훨씬 클 겁니다. 난 내 인생의 그 어느 때보다 더 행복합니다.”

Meditation on Compassion

자비에 대한 명상

As promised during the course of our conversations, true to his word, the Dalai Lama concluded one public talk in Arizona with a meditation on compassion. It was a simple exercise. Yet in a powerful and elegant way, he seemed to summarize and crystallize his previous discussion of compassion, turning it into a formal five-minute exercise that was direct and to the point.

존자님은 우리의 대화 중 했던 약속을 잊지 않고 아리조나에서 행한 한 대중 강연을 자비심에 대한 명상과 함께 끝맺었다. 그것은 간단한 명상이었다. 하지만 존자님은 힘 있고 세련된 말로 자비심에 대한 앞서의 토론을 요약 정리하는 것처럼 보였고, 5분 정도의 직접적이고 요령 있는 정식 명상을 하면서 청중들이 그것을 직접 느끼도록 해주었다.

“In generating compassion, you start by recognizing that you do not want suffering and that you have a right to have happiness. This can be verified or validated by your own experience. You then recognize that other people, just like yourself, also do not want to suffer and they have a right to have happiness. So this becomes the basis of your beginning to generate compassion.

“자비심을 일으키려면, 먼저 당신이 고통을 원하지 않으며 행복할 권리를 가지고 있음을 인정하는 것에서부터 출발해야 합니다. 그것은 당신 자신의 경험을 통해 분명히 확인할 수 있을 것입니다. 다음으로 당신은 다른 사람들도 당신과 마찬가지로 고통을 원하지 않으며 행복할 권리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인정해야 합니다. 이런 마음가짐은 당신이 자비심을 일으키는 출발점이 됩니다.

“So . . . let us meditate on compassion today. Begin by visualizing a person who is acutely suffering, someone who is in pain or is in a very unfortunate situation. For the first three minutes of the meditation, reflect on that individual’s suffering in a more analytic way -- think about their intense suffering and the unfortunate state of that person’s existence. After thinking about that person’s suffering for a few minutes, next, try to relate that to yourself, thinking, ‘That individual has the same capacity for experiencing pain, joy, happiness, and suffering that I do.’ Then, try to allow your natural response to arise – a natural feeling of compassion towards that person. Try to arrive at a conclusion: thinking how strongly you wish for that person to be free from that suffering. And resolve that you will help that person to be relieved from their suffering. Finally, place your mind single-pointedly on that kind of conclusion or resolution, and for the last few minutes of the meditation try to simply generate your mind in a compassionate or loving state.”

“자, 오늘은 자비심에 대한 명상을 해봅시다. 극도의 고통을 겪고 있는 사람, 아픔을 겪고 있다든가 매우 불운한 상황에 처해 있는 누군가를 마음속에 떠올려 보면서 시작합시다. 명상의 처음 3 분가량은 그 사람의 고통을 좀 더 분석적인 방식으로 생각해 봅시다. 그들의 극심한 고통과 그 사람의 불운한 상태에 대해 생각하는 겁니다. 몇 분 동안 그 사람의 고통에 대해 생각해본 후에, 그 다음으로 그것을 당신과 연관을 지어 보도록 하세요. 이렇게 생각하면서 ‘저 사람도 나와 똑같이 아픔, 기쁨, 행복, 고통을 경험할 능력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나서 당신의 자연스러운 반응이 일어나도록 하세요. 그 사람을 향한 자연스러운 자비심이 일어나도록. 이런 결론에 도달하려고 노력해 보세요. 그 사람이 고통에서 벗어나도록 당신이 얼마나 강렬하게 원하는지 생각하면서 말입니다. 그들이 고통에서 벗어나도록 그 사람을 도와줄 것을 결심하세요. 끝으로 당신의 마음을 그러한 결론이나 결심에 집중해 보세요. 그리고 명상의 마지막 몇 분간을 자비롭고 사랑하는 상태에서 당신의 마음이 일어나도록 하세요.”

With that, the Dalai Lama assumed a cross-legged meditation posture, remaining completely immobile as he practiced the meditation along with the audience. Stark silence. But there was something quite stirring about sitting among the assembly that morning. I imagine that even the most hardened individual could not help being moved by being surrounded by fifteen hundred people, every one of them holding the thought of compassion in their minds. After a few minutes, the Dalai Lama broke into a low Tibetan chant, his voice deep, melodic, gently breaking and falling in tones that soothed, comforted.

이렇게 말하고는 존자님은 결가부좌 자세를 취했다. 청중들과 함께 명상을 하면서 완전한 부동자세로. 완벽한 침묵이 흘렀다. 하지만 그날 아침 그 자리에 잇는 청중들 사이로 감동의 물결이 번지고 있었다. 아무리 냉정한 사람이라도 온 마음으로 자비심을 생각하는 1,500명의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있다면 감동을 느낄 수밖에 없을 것이다. 몇 분 뒤 존자님은 갑자기 낮은 목소리로 티벳 염불을 시작했다. 그의 목소리는 깊은 울림을 주면서 선율을 타다가 부드럽게 끊어지더니, 마음을 어루만지는 듯한 낮은 소리로 이어졌다.

                               PART III Transforming Suffering

                                    제3부 고통을 변환하기

CHAPTER 8 Facing Suffering

제8장 고통을 직면하기

In the time of the Buddha, a woman named Kisagotami suffered the death of her only child. Unable to accept it, she ran from person to person, seeking a medicine to restore her child to life. The Buddha was said to have such a medicine.

부처님이 살던 시절에, 키사고타미라는 여인이 하나밖에 없는 아이의 죽음 때문에 괴로워하고 있었다. 아이의 죽음을 받아들일 수 없었던 그녀는 아이를 살릴 수 있는 약을 찾아 이 사람 저 사람에게 뛰어 다녔다. 부처님께서 그런 약을 갖고 있다는 말을 들었다.

Kisagotami went to the Buddha, paid homage, and asked, “Can you make a medicine that will restore my child?”

키사고타미는 부처님에게 가서 절을 한 뒤 이렇게 물었다. “내 아이를 다시 살릴 수 있는 약을 만들 수 있나요?”

“I know of such a medicine,” the Buddha replied. “But in order to make it, I must have certain ingredients.”

부처님이 대답했다. “난 그 약을 어떻게 만드는지 알고 있소. 하지만 그 약을 만들기 위해서는 재료가 있어야 하오.”

Relieved, the woman asked, “What ingredients do you require?”

안심하면서, 그 여자가 물었다. “어떤 재료가 필요하나요?”

“Bring me a handful of mustard seed,” said the Buddha.

부처님이 말했다. “겨자씨 한 줌을 가져 오시오.”

The woman promised to procure it for him, but as she was leaving, he added, “I require that the mustard seed be taken from a household where no child, spouse, parent, or servant has died.”

여자는 당장에 그것을 가져 오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녀가 떠나려는 순간 부처님이 이렇게 덧붙였다. “내가 원하는 겨자씨는 아이나 부모, 하인을 가릴 것 없이 누구도 죽지 않은 집안에서 가져온 것이어야 하오.”

The woman agreed and began going from house to house in search of the mustard seed. At each house the people agreed to give her the seed, but when she asked them if anyone had died in that household, she could find no home where death had not visited -- in one house a daughter, in another a servant, in others a husband or parent had died. Kisagotami was not able to find a home free from the suffering of death. Seeing she was not alone in her grief, the mother let go of her child’s lifeless body and returned to the Buddha, who said with great compassion, “You thought that you alone had lost a son; the law of death is that among all living creatures there is no permanence.”

그 여자는 알았다고 하고 겨자씨를 찾아 집집마다 돌아다니기 시작했다. 그녀가 찾아간 집 사람들은 모두 그녀에게 씨앗을 주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 집에 누군가 죽은 사람이 없느냐고 물었을 때, 그녀는 죽음이 찾아오지 않은 집이 하나도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어느 집에선 딸이, 어느 집에선 하인이나 남편, 부모가 죽었다. 키사고타미는 죽음의 고통에서 자유로운 집을 한 집도 발견할 수 없었다. 슬픔에 빠진 사람이 자신만이 아니라는 걸 알고, 그녀는 생명이 빠져나간 자식의 몸을 내려놓은 뒤 부처님에게 돌아갔다. 부처님은 큰 자비를 갖고 말했다. “당신은 혼자만 아이를 잃었다고 생각했소. 하지만 살아 있는 모든 생물은 영원히 살지 못한다는 것이 죽음의 법칙이오.”

Kisagotami’s search taught her that no one lives free from suffering and loss. She hadn’t been singled out for this terrible misfortune. This insight didn’t eliminate the inevitable suffering that comes from loss, but it did reduce the suffering that came from struggling against this sad fact of life.

키사고타미는 아이를 살릴 약을 찾아다니던 중 누구도 고통과 상실에서 자유롭게 살지 못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녀만 선택되어서 엄청난 불행을 겪는 것이 아니었다. 이 깨달음이 자식을 잃은 고통을 없애주지는 못했지만, 삶의 서글픈 진실을 거부하려고 하면서 생기는 고통은 크게 줄여주었다.

Although pain and suffering are universal human phenomena, that doesn’t mean we have an easy time accepting them. Human beings have devised a vast repertoire of strategies for avoiding having to experience suffering. Sometimes we use external means, such as chemicals -- deadening and medicating our emotional pain with drugs or alcohol. We have an array of internal mechanisms as well -- psychological defenses, often unconscious, that buffer us from feeling too much emotional pain and anguish when we are confronted with problems.

아픔과 고통이 보편적인 인간의 현상이기는 하지만, 그것이 우리가 그 고통을 쉽게 받아들일 수 있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인간은 고통을 경험해야 하는 것을 피하기 위해 다양한 종류의 전략을 고안해냈다. 때로 우리는 마약이나 술로 우리의 정서적 고통을 죽이고 약을 투여하는 화학물질과 같은 외부의 수단을 사용한다. 우리는 또한 내적인 기제(機制)도 아주 많이 가지고 있다. 심리적 방어기제로서, 종종 무의식적으로 우리가 문제에 봉착해 있을 때, 너무 많은 정서적 고통과 고뇌로부터 완충제 역할을 하는 것들이다.

Sometimes these defense mechanisms can be quite primitive, such as simply refusing to recognize that a problem exists. At other times, we may vaguely recognize that we have a problem but immerse ourselves in a million distractions or entertainments to avoid thinking about it. Or, we might use projection -- unable to accept that we have a problem, we unconsciously project it onto others and blame them for our suffering: “Yeah, I’m miserable. But it’s not me that has the problem; it’s someone else who has the problem. If it wasn’t for that damn boss constantly giving me a hard time [or “my partner ignoring me” or . . . ], I’d be fine.”

때때로 이러한 방어기제들은 문제가 있다는 것을 인정하기를 단순히 거부하는 것과 같은 아주 원시적인 것일 수 있다. 다른 경우에는, 우리는 문제가 있다는 것은 어렴풋이 인정하기는 하지만, 그것에 대해 생각하기를 회피하려고 백만 가지의 오락이나 환락으로 우리 자신을 몰두시키기도 한다. 또는 문제를 남의 탓으로 돌리기도 한다. 자신에게 문제가 있음을 받아들일 수 없을 때, 우리는 무의식적으로 그것을 남의 탓으로 돌리며 다른 사람들을 비난한다. 속으로 이렇게 말하면서. “그래, 난 지금 비참한 느낌이야. 하지만 문제가 있는 건 내가 아니야. 다른 누군가에게 문제가 있는 거야. 빌어먹을 사장이 나를 계속해서 괴롭히지만 않는다면(또는 동료가 나를 무시하지만 않는다면), 아무 문제가 없을 텐데.”

Suffering can only be avoided temporarily. But like a disease that’s left untreated (or perhaps superficially treated with medication that just masks the symptoms but doesn’t cure the underlying condition), the disease invariably festers and worsens. The high from drugs or alcohol certainly eases our pain for a while, but with continued use, the physical damage to our bodies and the social damage to our lives can cause far more suffering than the diffuse dissatisfaction or the acute emotional pain that led us to these substances in the first place. The internal psychological defenses like denial or repression may shield and protect us from feeling the pain a bit longer, but it still doesn’t make the suffering disappear.

고통은 단지 일시적으로만 피할 수 있다. 하지만 치료하지 않고(또는 약으로 증상만 간신히 가라앉히고 근본적인 문제를 치료하지 않고) 놓아둔 질병은 반드시 곪아서 악화될 것이다. 마약이나 술에서 오는 황홀감은 잠시 동안 고통을 완화해 줄 것이다. 하지만 이런 것들을 계속해서 의존할 때, 신체적 건강을 해치는 것은 물론 사회생활에서도 막대한 피해를 입는다. 거기서 오는 고통이 처음에 술이나 마약에 손을 대게 했던 큰 불만이나 마음의 고통보다 더 클 수도 있다. 우리는 문제를 부인하거나 억압하는 심리적 방어를 통해 고통으로부터 조금은 보호받을 수 있지만, 그 고통을 아주 사라지게 할 수는 없다.

Randall lost his father to cancer a little over a year ago. He was quite close to his father, and at the time everyone was surprised by how well he was taking the death. “Of course I’m sad,” he explained in a stoic tone. “But really I’m fine. I’ll miss him, but life goes on. And anyway, I can’t focus on missing him right now; I have to arrange the funeral and take care of his estate for my mom. But I’ll be fine,” he reassured everyone.

랜달의 아버지는 1년 전쯤 암으로 돌아가셨다. 그는 아버지와 매우 사이가 좋았기 때문에, 사람들은 그가 아버지의 죽음을 잘 받아들이는 것을 보고 무척 놀랐다. 그는 금욕주의자 같은 말투로 그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물론 난 슬퍼요. 하지만 난 정말 괜찮습니다. 물론 아버지가 그립겠지만 난 계속 살아갈 겁니다. 어쨌든 지금 난 아버지를 잃은 것에 신경 쓸 겨를이 없어요. 장례식을 준비해야 하고, 어머니를 위해 아버지가 남긴 재산을 관리해야 하거든요. 하지만 난 별 문제 없을 거예요.” 그는 이런 말로 모든 사람들을 안심시켰다.

One year later, however, shortly after the anniversary of his father’s death, Randall began to spiral into a severe depression. He came to see me and explained, “I just can’t understand what is causing this depression. Everything seems to be going well right now. It can’t be the death of my father; he died over a year ago, and I’ve already come to terms with his death.” With very little therapy it became clear, however, that in struggling to keep a tight reign on his emotions, in order to “be strong,” he had never fully dealt with his feelings of loss and grief. These feelings continued to grow until finally manifesting as an overpowering depression that he was forced to deal with.

그러나 아버지의 1주기가 막 지났을 때, 랜달은 갑자기 극심한 우울증에 빠졌다. 랜달은 나를 찾아와 말했다. “무엇 때문에 이런 우울증에 빠지는지 이해를 못하겠어요. 모든 일이 잘 풀려가고 있는데 말이에요.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우울한 건 아닐 거예요. 아버지가 돌아가신 지도 1년이 넘어서 난 이미 그 일에 익숙해졌거든요.” 하디만 치료를 시작하자마자 무엇이 문제인지 분명해졌다. 강해지기 위해 자신의 감정을 너무 심하게 억제하면서, 아버지를 잃은 사실과 그로 인한 슬픔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것이다. 이 슬픔이 계속 자라나 마침내 극심한 우울증으로 나타났고, 그는 어떻게든 그 감정을 처리해야만 했다.

In Randall’s case, his depression lifted rather quickly as we focused on his pain and feelings of loss, and he was able to fully confront and experience his grief. Sometimes, however, our unconscious strategies to avoid facing our problems are more deep seated -- deeply ingrained coping mechanisms that can become embedded into our personality and are hard to extract. Most of us know a friend, acquaintance, or family member, for example, who avoids problems by projecting onto others and blaming them -- accusing others of having faults that are, in fact, his or her own. This certainly isn’t an effective method of eliminating problems, however, and many of these individuals are condemned to a lifetime of unhappiness as long as they continue in that pattern.

아버지를 잃은 고통에 초점을 맞추자, 랜달의 우울증은 매우 빠른 속도로 사라졌다. 그는 비로소 자신의 슬픔을 마주보고 그 슬픔을 느낄 수 있었다. 때로는 문제에 맞서는 것을 피하기 위해 무의식적으로 만든 전략이 우리 안에 뿌리 깊이 박혀 있을 수가 있다. 이런 전략이 고통에 대처하는 방법으로 우리 안에 깊이 뿌리내리고, 우리의 성격에 포함되어 도저히 없애지 못할 때가 있다. 예를 들어 우리 주위에는 비난의 화살을 타인에게 돌려 문제를 회피하는 친구나 친척, 가족들이 있다. 그들은 자신의 잘못을 남의 탓으로 돌려 비난한다. 하지만 이것은 분명히 문제를 없애는 효과적인 방법이 아니다. 그리고 이들이 이런 식으로 계속 남을 비난한다면 평생을 불행하게 지낼 수밖에 없을 것이다.

The Dalai Lama detailed his approach to human suffering -- an approach that ultimately includes a belief in the possibility of freedom from suffering, but starts with accepting suffering as a natural fact of human existence, and courageously facing our problems head-on.

존자님은 인간의 고통에 대한 자신의 접근법을 자세히 설명했다. 그것은 인간이 궁극적으로 고통으로부터 벗어날 가능성이 있다는 믿음을 포함하지만, 고통을 인간에게 자연스러운 것으로 받아들이는 일에서부터 출발한다. 그리고 용감하게 문제에 정면으로 맞서야 한다는 것이다.

[종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