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3 장 시작 전 생각: 거를수 없는 타선, 키움 한지영]
- 다우 +0.6%, S&P500 +0.8%, 나스닥 +1.0%
- 엔비디아 +1.9%, 마이크론 -3.8%,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0.2%
- 엔/달러 141.8엔, 미 10년물 국채금리 3.67%, WTI 69.2달러(+2.8%)
1.
오늘도 미국 증시는 양호하게 마감했습니다.
ECB는 또 한차례 금리인하를 25bp 단행했는데, 이전 회의 때부터 귀뜸을 했던 터라 증시 반응은 미미했습니다.
8월 CPI에 이어 8월 PPI도 MoM으로 컨센을 0.1%p 상회했지만, YoY로는 오히려 0.1%p 하회하면서 인플레 압력이 둔화되고 있음을 재확인시켜줬네요.
인플레이션이 지금보다 더 빠른 속도로 내려가지 않는 이상 9월, 11월, 12월 FOMC 등 남은 회의에서 50bp 인하는 악재가 될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물가는 금리를 50bp 내릴만큼 빠르게 하락하고 있지 않은데, 50bp 인하에 명분을 만들 수 있는 것은 “예상보다 심한 경기냉각” 아니면 없기 때문입니다.
아니면 오늘 아침 닉 티미라오스가 기사로 썼던 것처럼,
9월 FOMC에서 점도표, 경제전망, 기자회견을 통해, 침체 없는 50bp 인하 가능성을 시장에 설득력있는 데이터와 발언으로 전달할 수 있다면,
9월에 25bp 하더라도 이후에 시장이 프라이싱하게될 50bp 인하는 증시 친화적이 될 수 있겠네요.
이는 9월 FOMC 결과를 지켜보고, 추가적으로 이야기 드리겠습니다.
2.
이틀전 젠슨황 CEO의 발언은 모두가 듣고 싶어한 이야기를 들려준 것인지, 엔비디아는 오늘도 주가가 상승했습니다.
다만, 국내 증시 입장에서 걸리는 부분은 마이크론의 주가 급락으로,
외사 BNP 파리바에서 디램 가격 하락으로 인해 마이크론은 다른 AI 업체들에 비해 내년에 고생할 것이라는 전망과 목표주가 대폭 하향(140달러 -> 65달러)한 영향이 컸습니다.
어제 국내 증시도 소부장 포함 반도체 업종이 큰 폭의 동반 강세를 연출했는데, 오늘은 연휴라는 공백기와 맞물리면서 수급 변동성이 높아질 가능성은 대비해야겠네요.
3.
이번 연휴기간에도 전세계 금융시장은 여전히 돌아갑니다.
연휴 기간 중 미국의 소매판매, 산업생산 등 침체 내러티브 확산에 영향을 주는 지표들이 있고,
연휴 끝나고 출근하는 목요일 새벽에 FOMC 회의, 장중에 BOJ 회의 등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어느 하나 거를 수 있는 타선이 없는 불가항력과 마주해야 하며,
또 목요일에 월~목 새벽까지의 전세계 시장에서 일어나는 일을 한번에 소화해야하는 것이 부담이 되는 일이긴 합니다.
그럼에도 다음주 목요일 새벽이나 되서야 앞으로의 일들을 점칠 수 있는 만큼,
연휴기간 동안 맛있는 음식 드시면서 푹쉬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