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으로 돌아와 하루왠종일 침대에 누워 천장만 바라보고있는 중이다.
왜 난 그런 생각을 했을까..
온통 아까 내가 왜그런 생각을 했을지 의문을 갖고 답을 내기 위해 생각중이다.
-쓰윽
안돼
도무지 답이 안나와..
할수없이 침대에서 일어나 책상 위에 있는 컴퓨터를 켠다.
잘하지는않지만 가끔 심심할때마다 키는 것.
-탁
배경화면이 깔리고 인터넷을 실행하고 그 다음..
"야 모하냐?"
"아 오빠.."
"나와- 엄마랑 아버지 가신데"
"응,"
이런.
뭐 좀 쫌만 할려면 꼭 이런다닌까..
그렇게 마우스를 움직이고있는 순간, 오빠가 내방문을 열더니만 말했고 난 그 말을 듣고
컴퓨터를 끄지도않고 마루로 나왔다.
현관에 서계시는 엄마와 아빠.
오빠는 열쇠고리를 손가락으로 돌리며 담배를 챙기고있다.
"현민이 너 담배 너무 많이피우지말아라"
"-_-예예"
"그리고 동생밥 꼬박꼬박 잘챙겨주고"
"아 알았어요 도대체 몇번이나 그말하는거에요? 쟤는 지 알아서 굶어죽지는않을년이라닌까!"
"으이구 동생한테 못하는 말이 없어요"
"가요 빨랑- 엄마비행기시간 늦겠어"
"다녀오세요,"
"그래 우리공주님 한달만 조심하게 집에 있어요^-^"
"응.. 아빠도 다녀오세요,"
"오냐"
-덜컥
"그럼 신유린 엄마랑 아버지 태워다주고올테닌까 집에 얌전히 있어라"
"응, 갔다와"
그렇게 아빠와 엄마는 나에게 인사를 하곤 차키를 갖고 있던 오빠와 함께 현관문을 나섰다.
흠
엄마랑 아빠 오늘 출발하시는구나..
딸내미가 그런것도 제대로 못챙기고 잘몰랐네.
하아 컴퓨터하기도 귀찮다.
나가서 놀고싶은데 놀 사람도 없고, 티비도 지금 만화밖에 안하고...
-탁!
"........"
-탁!
"........"
그렇게 방으로 들어왔다.
방문을 닫으며 서있는데 갑자기 내방창문에 돌멩이가 헤딩을 하고 떨어졌다.
내가 가만히 보고있으니 몇초 뒤에 또 돌멩이 하나가 날라왔다.
-탁!
"-_-......"
이런 한심한 짓을 두번이나 할 사람은 단 한명뿐이다.
내머릿속을 엄청 복잡하게 만든 놈
마다성.
-드륵
"왜 왔어 또?"
"에? 어 딱 세번밖에 안던졌는데 알았네?"
그렇게 창문을 열고 아래를 쳐다보며 말한 나다.
마다성은 의외라는 듯이 눈을 똥그랗게 뜨곤 돌멩이를 던졌다,받았다하면서 말했다.
멍청이
민지혜한테 간다면서 도대체 왜 온거야?
"왜 왔냐구"
"왜왔긴.. 꼭 이유있어야지 오냐?"
"........"
"알았어알았어- 보고싶어서 왔다 됐냐?"
"........잘가"
"야!! 얼음공주!!!!"
"........"
그렇게 말도 안되는 말을 하길래 내가 차갑게 마다성을 쳐다보곤 창문을 닫으려고한 그 순
간, 마다성은 날 크게 불렀다.
창문을 닫으려고 힘을 줬던 손을 멈추고 다시 아래를 쳐다보았다.
담배를 이에 물고 씩 웃으면서 말하는 마다성.
"잠깐 나올래?"
"아니"
"-_-쫌 생각하는척이라도 해주면 안돼?"
"안돼 나 지금 할일있어"
"할일이 뭔데?"
".........."
"응? 뭔데? 아 왜 그렇게 뚫어져라 쳐다봐??"
"......니가 알거없잖아. 잘가"
-콰앙!
"-_-저노무기지배 성깔하고는.."
......................................할일?
할일이 뭐였지?
할일이 있는데..
신유린
지금 너한테 할일이 도대체 뭐였지?
아 왜이래
왜 아무생각도 안나는거야
미칠것같아
답답해서 정말 미칠것만같아..
-탁!
".......!"
-탁!
-드륵
"야! 너 지금!!!!"
"나와라"
"....뭐?"
"나오라고- 나올때까지 기다릴테닌까 나오라고-0-"
"안나간다고했잖아!"
"지금부터 딱 세시간만 기다린다."
"...!!.."
"세시간지나면 나 여기 없을테닌까 니알아서해"
혀,협박하는거야 이자식이 지금?
흥
누가 그런다고 나갈줄알아?
그렇게 마다성은 날 똑바로 올려다보며 말하고있다.
피하고싶어
피하고싶은 눈이다..
그렇게 마다성의 말에 아무런 대꾸도 하지않고 창문을 닫으려고하는데,
"아맞다 그거 알지? 나올때까지 1초마다 돌멩이 날라가는거^ㅇ^"
협박중이시다 마다성이자식 지금..
그것도 아주 심한 공갈협박.
난 그것을 꿋꿋이 무시하고 창문을 닫았다.
그리고 역시나
금방 창문으로 박치기를 하는 돌멩이들..
-_-................
-탁!
-탁!
-탁!
-탁!
으 시끄러워
난 귀를 막고 마루로 나가려고하는데 그때였다.
-지잉 지잉 지잉
진동이다.
내책상위에 올려져있던 핸드폰이 살며시 진동을 내며 움직였다.
돌멩이소리는 계속들려오며 난 핸드폰을 잡았다.
아 오빠다
"응 오빠"
[밥먹었어?]
"아직 어디야?"
[지금 올림픽대로타고있어 그나저나 오늘 오빠가 못들어갈것같다]
"왜??"
[알바대타로 뛰어줘야되서- 미안 새벽에 들어갈테닌까 오빠열쇠있으닌까 문단속 잘하고 꼭
잠그고 밥먹고 알았지]
"응 알았어.."
[새벽에 들어갈께 근데 졸음운전하면 뒤질지도 모르닌까 내일 갈지도 몰라-0- 야!신현민!!
아 알았어요 알았다고요! 새벽에 들어갈께-0ㅜ]
"쿡, 오늘 안들어올꺼구나?"
[엉-.-]
"그래 그럼 운전조심하구, 난 걱정하지마"
[그래임마 일찍자라 내일 학교도 가야되닌까]
"응,,"
-뚝
그렇게 전화를 끊었다.
.........??
한참이나 시끄럽던 창문이 조용하다.
갔나..?
살짝 궁금해진 나는 몰래 옆으로 돌아 창문옆에 딱 붙어 밖을 내다보았다.
".........."
뭐야..
마다성은 담뱃불을 붙이기 위해 돌팔매질을 잠시 멈춘것뿐이였다.
그렇게 담뱃불을 붙이곤 다시 우리집창문을 보더니만 돌을 하나 명중시키는 마다성.
-타악!
이번껀 쫌 강했다-_-
그렇게 난 '니맘대로하세요'라고 생각하며 마루로 나갔다.
....
.
.
.
.
.
"......"
현재 지금 시간 10시 되기 5분전이다.
지금 이 시간이 바로, 마다성이 기다리겠다고 말한 시간이다.
10시..
10시가 되면 마다성은 없을꺼야..
"..........."
-째깍째깍
위에 걸려져있는 우리집시계.
가만히 바라보고있으니 초시계소리가 내귀에 뚜렷하게 들려왔다.
어떻게하지... .........................
-쓰윽
......
.
.
.
.
.
"아씨발 진짜 안나오네 이년"
"........."
집을 나섰다.
나서니 이번엔 많이 지쳤는지 돌멩이도 안던지고 그냥 시멘트바닥에 철퍽 앉아있는 마다성의
모습이 보였다.
쿡, 웃긴자식- 저꼴이야 말로 제풀에 지쳐꺽인격이다
"그러길래 누가 남의집 창문을 저렇게 망가트리래?"
"..!! 야 얼음공주!"
"응? 왜?"
뒤에서 불쑥 나타난 내가 많이 놀래켰는지 뒤를 돌아보며 날 보곤 눈이 똥그래진 마다성.
난 아무렇지도않게 대답했다.
마다성은 드디어 나왔다-라는 표정으로 자리에서 일어섰다.
..........
흠
그렇게 엉덩이를 털며 서있는 마다성
"왜 부른거야?"
"어? 말했잖아 보고싶어서 왔다고"
"이제 봤으닌까 됐지?"
-탁
"야!!"
"........"
그렇게 마다성은 내말에 넉살좋게 웃으며 말했고, 난 아무런 표정도 없이 그렇게 집가는 쪽
으로 걸어가려고했다.
결론은
마다성에게 손목을 잡혔다는거지만...
"왜? 더봐야돼?"
"나 사실 지금 민지혜만나러가야돼"
"알아 근데 그게왜?"
".........."
"....??"
"사실은 부탁할게있어서 왔어"
"부탁..?"
그렇게 마다성은 내손목을 잡고 놔줄 생각은 안하고 부탁이 있다며 말했다.
난 바닥만 쳐다보고있는 마다성과는 다르게 마다성을 올려다보고있다.
무슨 부탁?
궁금하기도해서 난 재촉하듯이 아무말없는 마다성에게 말했다.
"뭔데? 부탁있다면서-"
"아 응"
"그게 뭐냐구"
"야 얼음공주"
"??"
"너 내가 어제 했던 말 기억나?"
"무슨말?"
"벗긴다고. 너 내가 벗긴다고했던 말."
".........."
난 기억난다는 말대신, 그냥 고개를 가볍게 끄덕거릴뿐이였다.
마다성은 시선을 올려 날 쳐다본다.
...............
...............
.................-_- 뭐야
그렇게 날 계속 빤히 바라보고만있는 마다성.
나 역시 마찬가지로 빤히 마다성을 올려다보고있는데..
-철퍽
"아씨! 나 못하겠어!!"
"...??"
뭐야 도대체;
그렇게 마다성은 소리침과 동시에 그대로 내손목을 잡곤 주저앉아버린다.
다행이도 바닥에 철퍽 앉아버린것은 아닌데... 그렇게 큰놈이 앉으닌까 크기가 팍 줄어버
렸다.
마다성의 머리를 내려다보고있는 나.
...........
한손으론 내손목을 잡고있고, 다른 한손으론 지금 자신의 얼굴을 가리고있는 마다성이다.
난 그냥 가만히 쳐다만보고있을뿐..
"야 말안할꺼야? 나 그럼 간다"
"나 있찌-"
"...? 뭐?"
"아씨!! 나 있잖아!!!!"
깜짝이야..
왜 갑자기 소리는 지르고 이래?
그렇게 마다성은 뭐라뭐라 속삭이는 바람에 잘못들은 내가 다시 물으니 버럭 소리를 질러
버린다.
놀라서 몸이 조금 뒤로 주춤한 나..
마다성은 여전히 고개를 숙이고 자신의 얼굴을 가린채 말한다.
..
"있잖아.. 나 너 진짜 벗기면 그거 줄래,?"
"....?? 무,뭘줘?"
"니..화....호"
"???? 뭐?"
"아씨 쪽팔리게.. 니!!전..번...."
뭐라는거야 도대체-_-
그렇게 마다성은 속삭임과 동시에 손으로 입을 가리고있으니 내가 알아들을턱이 없다.
난 미간을 좁히며 마다성쪽으로 몸을 숙이며 말했다.
"뭐라구?"
"아씨!! 니전화번호!!! 니핸드폰번호말이다!!!!!"
"ㅇ_ㅇ..."(깜짝)
-탁
"야 얼음공주! 나 이번 여름방학떄까지 너 벗기면 ..나, 나 니핸드폰번호 알켜주라!!"
"....무,뭐라구...?"
"아시발 니핸드폰번호 알켜주라고!! 시발 못알아들어? 백번말해조???"
..............하,하,하
기가막혀..
마다성은 갑자기 벌떡 일어나더니만 얼굴이 새빨개져서 나한테 소리친다.
할말이 없다
그냥
정말이지 그냥 웃음만 나올뿐...
풉
쿡
큭큭큭큭
지금 마다성 엄청 귀엽다. 크큭큭큭큭
"야 마다성 너 진짜 웃긴다"
"너 지금 속으로 웃고있지 어!! 지금 나 비웃고있지!!!!"
"아니야아니야 풉, 알았어"
"뭐?"
"알았다구. 벗겨봐- 어디 한번 벗겨봐. 그럼 핸드폰번호든 뭐든 다 알켜줄께"
"정말?정말정말??"
"응. 왜 나도 백번말해조?"
마다성은 그렇게 내말에 웃음을 참지못하며 그렇게 웃고있다.
애기같이 뭐야?
별것도 아닌 그런거에 좋아하고있고..
난 흘러나오려는 미소를 억지로 참으며 베실베실 웃고있는 마다성을 보았다.
뭐가 그렇게 좋은지 좋다고 웃고있다.
"ㅋㅋㅋㅋ 아좋아라~ 너 약속했다! 또 나중에 그런적없다고 내빼라?-_-^"
"알았어-"
"뭐? 알았어?? 그럼 내뺀다고???"
"아니아니 안그런다구-_-"
"히히 그래 그러면 나 인제 간다^ㅇ^"
-탁
"야 마다성"
"어?"
그렇게 마다성은 끝까지 웃으며 이제 약속장소에 나가야겠다는 생각을 했는지 뒤를 돌며
말했다.
...............근데 문제는 내가 마다성의 옷자락을 잡았단거다.
날 돌아보며 쳐다보는 마다성.
".....안가면안돼?"
"뭐?"
"나 지금 혼자있어."
"....."
"너 지금 가려고하는데 안가면... 안돼?"
..................................................................
지금
현재
신유린
완전
절망중.
나도 모르게 입에서 툭 튀어나온 말이였다.
생각도안하닌까 입이 무방비가 되었는지 그냥 나와버린 말이였다.
아직까지도 잊혀지질않는다.
마다성의 놀란 그 표정을.......
"바,바,바,바방금 방금 너 나한테 뭐라고했냐?"
......................................................................................
늦어서죄송합니다ㅠ
정말죄송합니다ㅠ
졸려요
다들 잘자요
착한어린이는 일찍 자야되요
ㅋㅋㅋㅋㅋㅋㅋ
펄펄팬까페 ♥
http://cafe.daum.net/BtDream
코코꼬릿말 ♥
대한민국공쥬ㅋ님
도도한뉨님
딸긔샤탕죠아님
청순한잉어빵님
깜찎소녀♡님
상쿰발랄♡님
z우정z님
다들 완전사랑합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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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틴 로맨스소설
[ 장편 ]
●●●남자는 벗기고, 여자는 벗고 8●●●
나비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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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8.10 00:04
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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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푸후후...재밌어요~~^ ^
기대되요~ 과연 갈것인가 안갈 것인가 +ㅁ+
ㅇㅅㅇ 재밋겟다.. 얼음공주의 본모습..
안 갈것 같은데...글구 과연 벗겨낼지,,,ㅋㅋ
-ㅇ-!! 역시, 너무 멋지십니다!!
재밋어요빨리보고십네여!!ㅋㅋㅋ
재밌어요오이소설너무너무싸랑해요
ㅠㅠ 엄마 나뻣 ㅠㅠㅠㅠ [ 역시 진짜 재미있어요 ㅠㅠㅠㅠ]
귀,,,,,귀엽구먼....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