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전남대학교 지리교육과 12학번 정호연입니다.
이번 교육봉사활동은 참 알차면서도 많이 섭섭하다는 기분이 많이 들었습니다.
교육봉사를 오기 전에 멘토링 활동이 잘 안 되서 이번 활동으로 교육의 참맛을 느껴보자는 목표를 세우고 이번 교육 봉사활동을 왔습니다. 이틀간 아이들을과 하루 약 2시간씩 있었는데 그 짧은 시간동안 내가 아는 지식을 아이들에게 나눠줬다는 점이 정말 보람찼는데 이틀이란 시간은 너무나도 짧았습니다. 내가 가진 것을 더 나눠 주고 싶었는데, 이제 아이들과 친해진 것 같은데 벌써 이별이라는 것을 실감하니 많이 아쉬웠습니다.
첫 날에는 아이들에게 수학을 가르쳐주고 생일 잔치를 갔는데 아이들이 저의 지도를 따른 것이 정말 기분 좋았습니다. 물론 제가 생각한 것처럼 아이들이 잘 맞춰주지는 않았지만 이것도 제가 앞으로 교사가 됬을때 제가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 지를 가르쳐주는 계기로 받아들였습니다. 생일 잔치 때 아이들이 노래를 부르면서 율동을 췄던 것이 아직도 눈 앞에 선합니다.
두 번째 날도 전날과 같이 아이들에게 수학을 가르쳤는데 아이가 어제는 장난식으로 해서 잘 못풀었던지 몰라도 그 짧은 시간에 그렇게 성장해준 모습을 보니 너무나도 기뻤습니다. 알아서 문제도 잘 풀어냈고 어제와는 달리 열심히 하는 모습이 기특했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에게 종이접기와 동물 영어로 맞추기, 속담맞추기 등을 준비하면서 아이들이 잘 안따라주면 어떡하나하는 걱정이 앞섰는데 오히려 적극적으로 해준 아이들이 너무나도 고마웠습니다. 끝나고나서 아이들에게 샤프를 몇 개 줬는데 그 수가 적어서 아이들에게 다 주지 못했다는게 아직도 마음 한구석에 너무나도 아프게 남습니다. 1등을 차지한 효민이에게 티셔츠를 나눠주고 그 티셔츠에 동기들과 선배가 매직으로 글을 남기고 아이들은 우리에게 롤링페이퍼를 써서줬는데 참 그 순간이 왜 이리도 짧고 슬프던지, 그 순간 하나하나 모두 소중히 간직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