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 올린건 예전에쓴 거고요 이번에 쓴건 이번 방학숙제로 올립니다.
조지 오웰의『동물 농장』을 읽고
3408 김은지
내가 고른『동물 농장』이란 책의 표지에는 제목과 함께 퀭한 눈과 괴물 같은 돼지 모습이 보였다. 먼가 그림에서부터 풍기는 그 느낌하나로 이 책을 선정한 것일지도 모른다.
메이저 영감은 농장에서 존경을 받고 있었기 때문에 모두가 메이저 영감이 전날 꾸었던 해괴한 꿈 이야기를 듣기 위해 그의 주위에 모여들었다. 여기서 메이저의 생김새를 설명하자면 뚱뚱하게 살이 쪘지만 위풍당당한 돼지였고, 현명하고 인자한 외모를 지니고 있었다. 메이저는 죽기 전에 자신이 습득한 지혜를 전해 주는 게 의무라고 생각한다며 동물들의 삶의 본질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 글을 읽으면서 나도 여기에 대해 더 생각하게 되었다. 동물들의 삶은 비참하며 목숨이 짧다. 목숨을 유지할 만큼의 먹이만 먹고 일할 수 있는 자들은 마지막 한 방울의 힘까지의 일을 해야 되니…. 그렇지 않으면 잔인하게 도살당하게 되고....... 메이저는 내 생각에서 멈추지 않았고 처참한 상태에서 벗어나기 위해 봉기하자고 했다. 그에 덧붙여 인간들을 비난했다.
난 이 부분을 읽으면서 인간들이 반성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 우리 인간은 가죽, 고기, 비료 등을 동물들에게서 받으면서 우린 그들에게 굶어죽지 않을 정도로 최소한의 먹이만을 줄 뿐이다. 아무튼 동물들은 <영국의 동물들>이라는 노래를 부르면서, 새로운 삶의 모습을 꿈꾸었다.
그런데, 봉기 준비를 하기 위해 다른 동물들을 가르치고 조직하는 일을 왜 돼지가 지도를 했을까? 작가는 왜 돼지라는 동물을 주인공으로 택했을까?
동물들 중 제일 뛰어난 돼지 스노우볼과 나폴레온. 그들은 결국 얼마안가 주인 존스씨를 내몰고 자신들만의 세상을 만들기 위해 농장의 이름을 <매너 농장>에서 <동물 농장>이라고 고치고 칠계명까지 정했다.
여기서부터 잘못 되었을까? 나폴레온과 스노우볼은 사람으로 따지자면 경쟁상대다. 꼭 서로
당선되려는 듯한 대통령들의 모습을 보여주는 듯 했다. 결국 스노우볼은 추방당하고 평등하다고 주장하는 <동물 농장>에선 동물들이 쉴새없이 노예처럼 노동을 하였지만 나폴레온은 훌륭한 지도자가 아니었다. 또 농장에 좋지 않은 일이 일어날 때마다 나폴레온은 스노우볼이라고 단정지었다.
난 스노우볼이 차라리 지배를 했다면 꼭 지배층이 존재해야한다면 나폴레온보다는 낫지 않았을까 한다.
이 글에서 보여주는 농장의 모습이 공산주의 내면을 잘 보여준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점점 황페화 되고 잔인해져 가는 동물농장. 그들의 질서는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일까? 처음의 그 모습. 부르던<영국의 동물들>은 어디로 사라졌는가. 끝의 내용은 다시 매너농장으로 바꾸고 지배층끼리의 논쟁으로 끝난다.
이 책은 동물을 사람으로 의인화한 풍자소설로 참다운 정치화를 생각하게 된다. 그래서 이
책을 어른들에게도 권하고 싶다. 어른들 먼저 우리에게 뭔가를 보여줘야 우리도 그에 못지 않은 민주시민이 되지 않을까? 이 책을 읽으며 생각하게 되었다.
맨 처음에 시작할 때는 글씨도 작고 내용을 이해하기 힘들 것 같았는데 책을 덮고 나니 가슴이
뿌듯하다. 뭔가를 얻은 것 같은 느낌 때문에.......
첫댓글 좋은 독후감이네요. 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