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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자매랑 같이 갔었던 일행 중에 언니입니다.
저의 여행 후기를 올려볼까해요.
일기에서 발췌한 것이라, 보시는 분들을 배려한 말투가 아님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사진보면 생각날 정도 기억이거나 여행 가이드 책자에 흔히 볼수 있는 장소 이야기 같은 것은 없어요-.
그냥, 내 얘기~!
(생략한 것들도 꽤 됩니다)
아, 그리고 있다가 사진을 올릴거예요. 관광에 있어서 실제 첫째날에 카메라가 고장이 나는 바람에 사진을 못찍었어요. 그나마 자금성 초기까지만 사진이 있는데, 뭐 관광지 사진으로서는 별 대수롭지 않아요. 그런데 그 사진들로 뭘 할수 있냐면, 월리를 찾아라를 할수가 있어요. 초반에 카메라만 고장나지 않았어도 훨씬 많은 월리를 찾아라를 할수가 있는데 애석하게도 사진이 몇개 없어요. 월리는 사진 액스트라로 출연한 여러분입니다. 자신이 모르는 사이에 찍힌 자기 모습을 찾아서 사진을 간직하세요.
그럼 빠이빠이~.
<중국 배낭여행>
2008. 1. 19~26
2008. 1. 19
동방항공… -_- 9:30 출발행 연착. 19:00 출발. 보상금 \100,000 (하루스케줄 망가짐) -> (다다음날까지 강행군… 두시간 먼저 깨서 돌아다님)
ps. 인천에서 2시간을 그냥 앉혀놓고 기내식 먹인 다음에 도로 인천에서 내려주었지. 허허허. 뭐지? 이 비행기타기 놀이는…?!
ps. 공항리무진버스. 우리나라꺼가 더 나은 듯. 트렁크부분.
2008. 1. 20
첫째날 스케줄 망가져서 하루 동안 버스 대절. (다 다닐만한 시간으로 절약) - 재미를 반감시킨 요소가 됨.
1) 이화원 -(호수 얼었음)
2) 만리장성
스프라이트 5원. 영어 하나도 안써있더라.
기념품 가게들… G, 중국풍 체스에 눈독들이다.
계단들 오르는데 힘들었어. 경사가 높더라구.
3) 경산공원 - 자금성 내려다 봄.
4) 자금성
G. 맛있는 고구마 사먹으면서 들어감. 5원.
G가 카메라 떨어뜨려서 고장남. 이후로 사진 못찍음.
지붕이 모두 노랑색. 의미가 있겠지. 그리고 지붕 모양들 중에 원뿔이나 사각뿔들도 있더군. 그건 한옥에서는 못 본 것 같아.
유적들 다니다 보니까 느끼는 것. 이 사람들은 우리와는 달리 입식 생활을 했나보네.
계속 걸어나오니까 ↓
5) 천안문 광장
먼저 나왔다가, 무슨 행사를 하는지 경찰들이 길을 가로 막는 바람에, 여기서 일행들이랑 떨어짐. 우린 왼쪽에 있고, 다른 사람들을 오른쪽으로 나오게 됨. 탑 앞에서 다시 만남.
밤에 불켜니까 멋져. 광장.
ps. 지하도 지나다닐 때 장동건 애니콜 전광판 광고. 이 동네 아니었나…-_-?
6) 북한식당 - 평양냉면.
북한식당을 왜 갈까 궁금해짐....
ps. 북한여직원들에게 연민을 느끼는 인솔자의 말들 내겐 인상적. 내 머릿 속에서 몇몇 영화가 연상작용이 일어나면서 혼자 머리 위에 뭉게구름 만들고 있었음.
ps3. 그나저나 동방항공 연착, 공중파 뉴스들에도 다 나왔다는데… 집에 가면 확인해보자. (라고 수첩에 썼었지. 인터넷 찾아봤지만 못찾겠음)
7) 호텔 근처 찻집. 나중에 보니 잔당 거금 ¥100. -0- 어우, 비싸. (각각 주전자 하나 / 떡류는 접시당 ¥20) white tea? 이거 마셨음. / 나름 친절한 점원. 인상적. 선물도 줬음. 오줌 싸개 아이 인형 각자 하나씩. (나중에 보니까 서안의 문인 거리에서 기념품으로 파는 것 보았음)
ps4. ① 밤에 샤워 중. 코피.
② 소수민족 그려져 있는 5각 지폐는 예쁘더라.
③ 버스정류장 광고. - 비 (화장품?샴푸?), 탕웨이 (코스모폴리탄 표지)
④ 호텔 근처 편의점. 후미진 선반 위 음료수엔 장나라가 미소를 띄고 있었음.
생리대가 있는 선반. 그 가게엔 어디서든 실컷 만날 수 있는 위스퍼랑 소피만 있어서 오해를 좀 했다. 서안의 마트에서 보니까 중국산 생리대의 종류는 우리보다 훨씬 다양하다.
ps. 꼬치구이 많이 있던 포장마차같은데 간게 이날이었나? 양고기꼬치, 과일꼬치 등등등. 인상적이었던 것은 벌레들. (메뚜기인지 구뚜라미인지, 전갈 등) 그리고 불가사리.
2008. 1. 21
1) 천단공원
다큐들에서 보던 광경들. 여기저기서 체조, 태극권 등… 고리던지기 노인, 온갖 무기 다 들고 나온 우슈(?) 아저씨. 삼삼오오 모여서 춤추고, 춤배우고, 노래 부르는 사람, 마작, 장기 등의 카드 게임, 혼자 악기 연주하는 노인.
2) 홍교도매시장
중국은 제값에 뭔 물건을 못사겠음. 흥정하면 꼭 가격이 내려감.
진짜 놀람. 화장실 가려는 영어 질문도 안통함. 내 전자사전(중국어부분), 효자노릇.
3) 따산즈 798 예술지구
북경판 소호 거리. 멋스러운 미술 거리가 인상적이었음. 우리나라 홍대근처 가게스러운 영세한 아트샵에서 나염 제작 중국옷 (윗도리) 구입. 100¥인데 90¥으로 깎았음. (집에 와서 생각해보니 남자 옷 사온 것 같음;;;; 내가 입고 다니려고 하고 있는데 말야.)
4) 오리구이. 북경 짜장면. 내 취향 X.
5) 동방항공 (북경→서안)
6) 숙소 호텔 근처 양꼬치집.
(근처 식품점 - 중국 음료수같은 것에는 왠 연예인들 얼굴이 하나씩 다 박혀 있던지… 내 군것질거리들이 조잡한 모습들을 하고 있었지. / 조미밖에 못알아보겠음.)
2008. 1. 22
1) 비림박물관
2) 그 동네 샤브샤브 & 이 지역 음식들. 향이 강하고… 매운데 우리 매운 거랑은 틀려. 내 취향 X. 먹기 좀 힘들었음.
3) 마사지 shop. 발마사지. ¥40. 서비스로 팔, 다리, 등도. 당시에는 전신 서비스와 얼마큼 차이나는지 모르겠지만 이 정도면 거의 전신 마사지가 아닌가 싶었음.
4) 중국 체인 마트.
난 처음 보는 중국 음료수들 구입.
1층의 식품코너. 정육매장. 직접 돼지를 다듬는 것을 보여주는 매장이었음.
그나저나 일상용품 구입할 땐, 드는 생각. 전혀 이국적이지 않아. 광고들도… 그냥 우리나라같애.
ps. 중국에서 100% 주스는 미닛메이드뿐인가…?
5) 종루 야경?
→ 이슬람 거리
6) 근처 맥도날드. 1850 에피소드. (50이 약간 작게 써있었다.) ¥1850이 아님. ¥18.50임.
ps. 서안에서는 거지를 여럿 봤다. 그중엔 어른과 조를 이루어서 활동하는 어린 아이를 두 번 보았다. …머리에 쥐가 날 것 같다. 기분이 복잡해진다.
2008. 1. 23
1) 화청지
관람 열차 못탄 것 후회막심…. 내가 미리 알았거나 누군가가 정보를 일찍 주었더라면 분명 탔을 텐데, 1시간짜리를 타기엔 이미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을 때 그 열차를 발견했다. 흑흑흑. ㅠㅠ 어차피 1시간 안에 걸어서는 얼마 보지도 못하는데 미니 열차타고 대충 관람하는 게 더 나을 뻔.
2) 진시황 병마용
개인적으로 이번 중국 여행에서 가장 볼만한 장소라 생각됨.
3) 진시황릉
들어가진X, 안만 바라보고… 문밖에서 열쇠고리들 구입
ps. 별 크게 볼 건 없다고 그래서… 그런데 나중에 갔다 온 사람들 얘기로는 그게 아니라네~ (가야 된다는 군…;;)
4) 서안→상해
호텔 아닌 유스호스텔
ps. 만두집 언제 갔더라…? …향채 싫었어.
2008. 1. 24
1) 칠보노가
살짝 이런 생각들었어. 안와봐도 될 것 같았어.
2) 상해영화낙원
G 없어져서 깜짝 놀랐네… 식당에서 도로 찾음.
3) 외탄 산책
유람선 타고 → (천장 없는) 2층 버스에서 커피마시면서 야경관람
난 바닷가 근처 야경이 상해 여행의 이유같이 느껴졌다.
4) 밤. 예원은 못들어가고, 예원 상가의 야경만 바라보며 돌아다니다가 → G랑 둘이서만 신천지로 감. 야경이 예쁘긴 하지만 명품매장 또는 백화점만 있고… 특별한지 모르겠어.
나름 안좋은 추억만 안겨준 신천지. -_-
우리나라엔 없고 거긴 있던 모 명품 매장도 한몫했지. 동생의 말로는 점원들이 우릴 비아냥거리며 구경하더란다. 그런데 중국어에서 한국 사람이라는 발음이 우리랑 비슷한가보다. 그들의 말을 동생이 눈치로 알아들었다. 난 전혀 모르겠고 나중에 동생한테 들었을 뿐. 나중에 간단히 상상했다. 왜 들어왔나 싶었던 건가…-_-??;;;; 내가 좀 빈티가 나긴하지. 그리고 어느 나라 사람인지 알게 되었네. 뭐 이런 스토리????? 흥!
두 번째 약국에서 타이레놀 샀어. 24시간 하는 약국들이 번화가에는 종종 있더라구. (뭐냐, 처음에 처방전책 보여주면서 내가 처방하라는 식의…; 좀 짜증났지만… 암튼 약을 사서 다행, 도저히 그냥은 못다닐 정도로 감기가 심했거든.) 그런데 첫 번째 약국에서 내게 약을 팔지 않은 이유를 모르겠어. 내게 약을 판 약국이 처음에 보인 행동도 쉽게 이해가 가진 않아. 면허있는 사람한테 저러는 것도 아니고 말야. 외국인한테 약 지어주기 꺼려지심??
어느 거리였는지 모르겠는데, 집에 가려는데 거짓말 안하고 택시를 한시간만에 잡음. 거리의 사람들 모두 택시 타려는 사람 뿐. 그리고 빨간 택시의 추억. 바가지 요금의 추억. -_-; 그런데 나중에 근처 어디 잘 모르겠는 곳에서 내려주고 ¥100지폐는 받지도 않음. 달러있으면 달러달라는데? -0- 그 불량택시, 미터기도 멈추라고 하기 전까지 멈추지도 않아. 분명 인터컨티넨탈 호텔 근처긴 한데 길을 잘못 돌아서 알수 없는 전자상가 앞을 헤메다가 다시 옥색 (따중?) 택시를 타고 유스호스텔로 들어옴. 남들 20¥면 가는 길을 52¥ + 11¥(?) 에 오게 됨. 우리의 친구(?) 따중. 젠틀해. 따중 아저씨들 영어도 잘하고, 도착하면 알아서 미터기도 멈추고 영수증 드륵드륵….
2008. 1. 25
1) 루쉰공원 & (그 안에 있는) 루쉰기념관
2) (인민광장근처) 대한민국 임시정부청사
(내부 감상 생략)
옆에 사람들이 사는 집들이 있는 모양이야. 빨래들 속엔 내복들이 꽤 보이더군. 당신들도 내복을 애용하는군요~.
=여기서부터 자유시간=
3) 경극극장 찾아갔는데 서커스시간이랑 겹치면서 영어자막X. 중국어로만 나온데서 실패.
4) 그 근처, 상해에서 가장 큰 서점. (…도시 말고, 마을에서 제일 큰 서점 feel.…;;;)
5) 잠깐 스타벅스 커피 마시고…
6) 박물관이랑 예원 정원 입장시간 못지켜서 실패.
7) 서커스.
음… 뭐랄까… 화려하고 신기하지만… 비인간적인 공연이었어. 예전에 어디선가 들은 얘기는 정말일까? 거기 어린 애들 실수하면 밥을 안준다는…
8) 전에 가본 숙소 근처 중국집.
두군데 장소 허탕치고 피곤 + 아파서 짜증남 + 중국음식 억지로 먹고는 있는데 맛없음 (우리나라 짜장면이 제일 맛있다) + 식당이 더워 = 내겐 이날의 난코스.
ps. 지하철 타본게 이날 맞나? 지하철 안에서 장사하는 할아버지 발견. 그리고 그 안에 텔레비전 광고도 나오던데, 비가 출연하던 국민카드 포인트리 선전 베낀 것 봤다. 나비날개가 사람 옷이 흰색으로 바뀌었을 뿐. / 인민광장역이었나, 출입구가 20개가 넘는 것 같던데… 너무 컸어. 3번인가 2번 출구 찾아 나갈 때 고생. / 북경처럼 상해에도 전기 버스가 지나다녔어. / 왕리홍이 모델로 선 대형 광고들을 여러 개 봤다.
2008. 1. 26
1) 예원 (정원)
2) 상해박물관
국제학생증만 할인.
3) 상해→인천
ps. 중국 여행에서 기억 남는 것. 나름대로 무질서. 실내에서 담배 피는 사람들. 심지어 박물관에서도. 거침없이 달리는 자동차. 경험상 내가 거침없이 걸을 때 우리는 확실히 자동차가 움찔하는데, 상해의 자동차들은 전혀~! -0- 서안에서 택시 안에 있을 때 보니까 택시 아저씨, 횡단보도 파란 불일 때도 거침없이~!;;;;
/ 버스엔 아직도 차장이 있네.
ps. 대도시만 돌아다녀서 그런지 부유한 중국의 모습만 본 것 같음. 다음에 또 중국을 갈 기회가 있다면, 이런데 말고 다른 곳 다녀야 할 듯.
첫댓글 수연씨 안녕^^ 감기로 무척 고생하더니 괜찮아졌어요? 입에 안맞는 중국 음식에, 아픈 몸에, 신천지에서의 바가지 택시 요금에... 너무 고생했던 흔적이 역력하네. 그래도 볼 것 많고, 재밌던 여행이었죠? 그리고 언니보다도 더 씩씩하고 독립적이던...예원에서 230원짜리 체스판을 화끈하게 지르던 통 큰 지연이도 잘 있죠?^^ 두 자매님들 언제나 행복하고 건강하세요~
안녕하세요? 김익수입니다. 카메라 대신에 꾸준히 메모를 하셨나봐요? 아니면 엄청 기억력이 좋으시던지...글을 보니 잊혀져가던 기억이 새록새록 솟아납니다. 카메라는 고치셨나요? 좋은 추억으로 오래 간직하시고, 하시는 대학원공부, 박사과정까지 끝까지 밀고나가세요. 화이팅~~~
제가 제일 부러워하는 팀이 자매가 같이 다니거나 모녀지간에 같이 여행다니사람이예요 절 불가능 하구요 나중에 윤중이 장가보내서 며느리랑 다니고싶네요(과연 그럴지?) 두 자매 보기 좋았구요 이제 한국에 와서 몸은 좋아지셨죠? 비상약은 제가 많이 가지고갔었는데,,,,,제가 약은 확실하게 챙겨가기에(다니면서 약이 제일 아쉽더라구요) 차분한 언니와 동생 모습 아주 좋아보이네요
댓글로 만나뵈니 다들 반갑네요^^ 전 평소에도 메모를 많이 하는 편이라 여행 가서도 꾸준히 메모를 했습니다. 지금은 감기 다 나았어요. 저는 고쳐졌는데, 카메라를 아직 못고쳤군요ㅎ;; 다들 잘 계시죠? 다들 계속 행복하시길 바래요~. 김선생님은 건필하시길-.
안녕하세요? 잘지네죠? ㅋ 근데 중국에 100%주스 많은데...물론 아닌건 더 많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많이 재밌는 사람, 김근호씨- !!!ㅋ 새해복많이받아요~! (다른 분들도 해피뉴이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