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 27년 올림포스의 모든 신에게 제사를 지내기 위해 아그리파가 만들었지요.
서기 80년 화재로 118년~128년경 하드리아누스 황제 때 지금의 모습으로 재건축 되었으며
다신교였던 로마의 모든 신들에게 바치는 "만신전(萬神殿)"입니다.
나보나 광장에서 그리 멀지 않은곳에 있는듯 잠시 걷다보니
눈앞에 엄청난 붉은벽돌 건물이 나타나는데 판테온의 뒷모습입니다.
세월의 흔적이 역역한 판테온은 고대 로마시대의 유적중 가장 잘 보존된 유물이며
잦은 외침과 오랜 풍상 속에서도 청동문과 둥근 천장은 원형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지요.
미켈란젤로가 "천사의 설계"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원형의 본당은 안지름과 천장의 높이 43.2m로 같고
벽의 두께 6.2m, 기둥 높이 12.5m로 성 베드로 성당의 쿠폴라 보다도 큽니다.
'판테온'이란 명칭은 그리스어로 모두라는 뜻의 판(Pan)과
신을 뜻하는 테온(Theon)이 합쳐져 만들어진 것, 우리말로 번역하면 "만신전(萬神殿)"
당 내부에는 7개의 벽감이 설치되어 제우스, 아폴론, 아르테미스, 헤르메스 등
다신교였던 로마에서 중요 신들이 모셔졌지요.
돔의 내측은 원개 천창(天窓) 부분을 제외하고는 28열의 방사상 격간(格間)으로 덮여 있고
채광은 돔 정상에 설치된 지름 8.2m의 천창뿐이며
거대한 본당 외형에는 전혀 장식이 없고 벽면에 창문도 없지요.
1900년전 당시의 경이적인 토목기술로서
서양건축사상 불후의 명작 가운데 하나로 꼽힙니다.
※미켈란젤로가 성 베드로 성당 돔 설계에 참고를 했고
유럽에는 판테온을 본따거나 모방해서 지은 건축물이 많아
세계 건축물에 많은 영향을 끼친 건축물이지요.
'브르넬레스키'가 피렌체 대성당의 돔을 건축하며 판테온의 돔 건축 방식을 채용해
르네상스를 대표하는 건축가로 인정 받기도 했답니다.
판테온은 서기 609년 교황 보나파시오 4세에 의해
카톨릭 성당으로 개축되어 사용되기도 했는데
그 덕에 판테온이 지금까지 그 원형을 보존할 수 있었답니다.
르네상스 시대 판테온은 무덤으로 사용되었는데
이탈리아의 화가 '라파엘로'와 '카라치'가 묻혀져 있고
이탈리아를 통일한 초대왕 '빅토리오 임마누엘레 2세'와
그의 아들 '움베르토 1세'도 판테온에 묻혀 있습니다.
주랑의 상부측벽
1900년의 세월이 짖게 느껴집니다.
현재의 판테온은 가톨릭 성당으로 이용되고 있으며
미사가 집전되거나 가톨릭 종교 행사장으로 이용되고 있지요.
아래 사진은 돔 앞에 주랑의 이모저모
칙칙한 색감은 긴긴 세월을 느끼게 하고
섬세한 곡선미는 현대 건축물의 모테 임을 직감케합니다.
정면 입구의 고대 그리스 신전을 연상케 하는
16개의 거대한 코란트 양식의 화강암 기둥이 세워진 주랑 현관
기둥 위엔 '아그리파'가 건축했다는 글씨가 써있습니다.
주랑 가운데 검은 부분이 유일한 출입구인 높이 7m의 청동문
판테온 출입구(주랑) 정면에 '로톤다 광장'은 분수가 있고
이곳 분수에도 어김없이 오벨리스크가
머리에 십자가를 이고 서있습니다
로톤다광장 주변을 에워싸고있는 건물들과 오벨리스크
오벨리스크를 이렇게 가져가 정작 이집트엔 몇개 안남았다죠.
(눈에 보이지나 말지 이집트 사람들 열불나겠더군요.)
오벨리스크 밑에는 물고기 형상의 조각품이 장식되어있는 분수대 입니다.
관광객 틈에 고대 로마병사의 복장이 보이는군요.
관광객을 상대로 하는 모델이지요.
어마어마한 돌기둥....
원석은 얼마나 굉장굉장 했을까?
1900년전 동물과 사람의 힘으로 옮겨 왔을텐데....
로마 병사가 관광객의 머리에 왕관을 씨워주고
충성을 맹세 하는듯한 포즈로 사진촬영을 하고 있네요.
이렇게 모델을 해주고 모델료를 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