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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공원 억새
일주일 사이에 양양 구룡령옛길, 화천산소길, 서울대공원산림욕장, 안동 녀던길, 하늘공원 등 5곳에 발자국을 남겼답니다. 프로야구 포스트시즈 단기전을 벌이는 것처럼.......이젠 체력이 바닥났습니다. 그래서 요즈음은 서울 근교를 돌아다닌답니다. 파란 하늘과 맞닿은 상암동 하늘공원, 6만평의 평원에 억새가 꽃을 피우고 있어요.
아무래도 이번주가 피크일 것 같습니다. 쓰레기 산인 난지도가 이렇게 예쁜 생태길로 탈바꿈하다니 놀라지 않을 수 없답니다. 서울특별시민은 언제든 마음만 먹으면 갈 수 있으니 꼭 가보세요. 10월까지는 오후 7시 30분, 11~12월은 6시 30분까지 문을 연답니다. 주말은 인파가 많으니 각오는 하시고~~~
지하철 6호선 월드컵경기장역에서 하차하면 도보 10분이면 하늘공원입구에 닿습니다 둥근 표시가 하늘공원 노을공원은 조각물이 많습니다. 요즘은 하늘공원만 가셔도 좋아요. 간식은 꼭 챙겨가시고 ....보온병에 커피를 넣어가지고 가면 노을을 보며 기분 낼 수 있지요.
체력이 좋으면 하늘게단 291개, 98m를 올라가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전기차를 타시구요. 산이 아니라 평지에 이렇게 단풍이 곱게 물들다니 월드컵 경기장 뒷편으로 북한산이 보입니다.
하늘공원 오르는 길에 국화가 활짝~~
하늘공원 입구랍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벌 조형물이 서 있어요.
맹꽁이 전기차는 왕복 3천원, 편도는 2천원...내려가는 것은 걷는 것이 편해요. 대장은 차비를 아끼느라고 열나게 걸었고. 귀족 성수와 엄마는 전기차를 타고~~
지난번 서울대공원에서도 얘들은 곤돌라 타고 가고 대장은 열나게 뛰어갔는데~가장의 비애
하늘공원은 서울에서 가장 넓은 억새를 볼 수 있답니다. 지난 주말에 축제가 끝났기 때문에 조금 한가하네요.
이번주 다음주까지 억새가 피크일 것 같습니다. 억새꽃은 오래 가니까~이 시기를 놓치면 1년을 기다려야 하니까 꼭 가보세요.
사진 찍을 무척 곳이 많답니다.
오늘의 모델은 정수맘과 아들
의상에도 신경을 썼어요. 가을 분위기가 나도록~~알아서 꽃무늬 스카프도 준비하더군요. 여행작가 마누라가 되기가 쉽지 않아요.
하늘을 담는 그릇, 이름이 참 예쁘지요. 저 그릇속에 올라 하늘을 품에 안으면 됩니다.
이곳에 오르면 하늘공원 전체를 볼 수 있어요. 유유이 흘러가는 한강도 볼만하고
내부는 나선형. 로마의 콜로세옷 분위기가 나네요. 360도 데크를 돌면서 경치를 감상할 수 있어요.
성수에게 뽀뽀도 해주고...뒤에 한강과 여의도가 보이네요.
전망대에서 바라본 하늘공원 전경. 바바리 입고 거닐 만한 곳~~
억새가 한창입니다.
아내와 아들이 맘껏 분위기를 내고 있어요.
한강이 유유히 흘러가고
소원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어요.
미로같은 억새길이 잘 꾸며져 있어요. 이 길을 쏘다니는데도 2시간은 걸릴겁니다. 억새 속에 들어가 뽀뽀하는 연인들도 보입니다.~~좋을 때다.
전망대. 멀리 성산대교 옆 분수가 물을 품고 있어요.
2002년 월드컵을 기념하기 위해 202m 높이라고 합니다.
성수의 해맑을 표정
아무리봐도 잘생겼단말야
풍력발전기도 보이고
하늘을 담는 그릇 전망대도 억새에 숨었어요. 설 것이통 그릇이 수세미에 가려졌다고 할까~~집에서만 있으면 이런 비유가 익숙해요.
갑자기 양구의 펀치볼이 생각나네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 좋습니다. 나도 한때 저런 때가 있었지요. 결정적인 순간에 멘트를 날려야 하는데~~~바보~
정수맘이 가을여인이 되었어요. 농염한 연기가 무르익었어요.
서운할까봐 흩날리는 억새꽃에 눈길 한번 주고
정수맘이 맞나? 누구나 이곳에 서면 모델이 됩니다.
지각생 코스모스가 꽃을 피우고
지압길도 한번 걸어보고 . 대장은 발 시려서 싫어
5시쯤 되니까 석양을 받아들인 억새가 붉어집니다. 이 맘때 느낌이 참 좋답니다. 하늘공원은 아예 일찍 가서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찍든지 아니면 늦게 가서 일몰을 보든지...1~2시가 가장 애매한 시간이어요.
5시쯤이면 사람도 별고 없어 사진 찍기 좋아요. 억새가 양털처럼 보인답니다.
사무실 건물 지붕은 화초가 가득~
지난 일요일에 억새 축제가 끝났어요. 바글바글 했다고 하네요. 실은 이번 주가 억새 피크인데~~여행의 고수는 축제를 피하지요.
이몽룡 조형물에서 한방~~나이가 몇 개인데 ~~저런 귀여운 'v'자를~
곰돌이한테 헤드록도 당해보고
하늘공원은 해질무렵, 노을질 때가 가장 아름답습니다. 사색하며 걷기 좋구요.
새집인 것 같아요. 억새와 잘 어울리네요.
스트로브 한방 쳤더니 새집이 자세히 보입니다.
붉은 노을을 배경으로 한 억새 참 예쁘지요.
노을~~억새
역시 억새는 역광으로 찍어야 제맛~
이 장면을 놓치지 마셔요. 오늘은 일몰이 좋지 않아 ...저는 아쉬움만 남기고 떠납니다.
건너편 노을공원은 조각작품이 많답니다. 지난 겨울에 찍은 사진인데..... 정수와 성수가 미술작품과 함께 퍼포먼스를 펼칩니다.
대장도 역시 느끼한~~~ 작품 하나 남겨봅니다.
저 음흉한 눈빛이 이 행위예술의 키포인트~~^^ 아들은 다리를 만지고 아빠는~~~
정수가 찍어줬는데~~아빠를 어떻게 생각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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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노을과 억새가 정말 잘 조화를 이루고 있군요, 작년엔 가 봤는데.. 올해는 아직이네요.
연일 강행군하는 대장 덕분에 즐감했습니다.
서울에 아름다운곳이 이렇게 많군요.
햇살 억새 꽃 조형물 그리고 모델... 어울림이 참 좋습니다.
저도 한번인가 가본 기억이 가물거리는데....한번 또 가고픈데...
같은 서울아래 살면서도 제대로 가지도 못하고 . . .
모델 섭외를 아주 잘하셨어요. ㅎ ㅎ ㅎ 저도 가을 여인이 되고 싶네요. ㅎ ㅎ ㅎ 대장님 감사합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
어떻게 생각하긴요..아빠도 어쩔수 없는 남자....그리고 음흉한 남자~ㅋㅋㅋㅋ
가을 여인은 멋집니다..!! 그리고 나이가 아무리 많아도 V하고 사진 찍을수 있는거예요...ㅋㅋㅋ
하늘공원 바로 옆 아파트에서 6년을 살다 이달에 이사왔습니다. 6년동안 두아이가 태어나고 여차저차해서 제대로 하늘공원 한번
못가봤네요. 사진을 보니 새삼 아쉽네요.TT
대장님 오랜만에 인사드려요^^ 하늘공원, 노을공원은 집과 아주 아까운 곳이라 자주 산책 가는 곳인데 ...사진으로 출렁이는 가을 억새를 새롭게 담아봐요
가까운데 나도 한번 가 봐야 겠는데...진천에다가 카메라 두고 왔어요~~~ㅠㅠㅠ
작가부인은 꽃무늬 머후러를 해야 하는구나~~새삼느낌!ㅎㅎ
아.. 이런.. 마지막 사진에서 빵! 터졌습니다ㅋㅋㅋ 저도 그런 컨셉..사진 완전 사랑합니다^^;;;
딱 일주일전에 갔을땐 억새꽃이 보송보송하지 않아서 담주에 또 가야지~~했는데..
주말엔 비온다니깐... 내일을 함.. 노려야 겠습니다!
이야~~~끝내줍니다.
꼭 가봐야겠습니다.기필코!!!
하늘공원 가을 억새 참 좋습니다. 정수맘 아름다우시고 성수도 정말 잘생겼네요. 흐뭇하시겠습니다.^^
억새가 정말 멋지네요...마지막 사진도 기억에 남습니다...대장님 덕분에...참 좋은곳이 많은 울 나라...
성수가 참 많이 컷네요..^^ 멋진 하루....^^
안동.대공원 억새밭 즐감하고갑니다.건강도챙기세요...
가깝게 있으면서도 멀게만 느껴졌던 하늘 공원 참 아름답고 멋지네요. 새삼 마음이 설레입니다. 내일 쯤 꼭 한번 다녀오겠습니다. 언제나 아름다운 곳을 열거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아름다운 사진을 보다가 마지막에 풉 하고 웃으며 마무리 하니깐 뭐 괜찮은데요? ㅋㅋㅋ
안그래도 요즘 김장훈,홍석천의 못된 손이 유행이던데..알고보니 대장님이 원조셨다는..^^
하늘공원은 저희동네랑 가까워 자주 가는 편인데, 아이들데리고 온 가족들이 제일 보기좋아요~
새집과 억새와 노을사진에 감동 빡!!!!!!
만날뻔했네여~~~
우리는갔었어여~~~
밤엔 조명까지~~~멋있어염~
억새하믄 민둥산만 생각했는데... 가까운 곳에 이리도 멋진곳이??? 아름다운 풍경 감사합니다^^
하늘공원 너무 좋네요... 제주도 산굼부리 억새가 생각납니다. 대장님 사진보면 당장이라도 달려가 보고 싶은데... 사진으로만 눈으로만 즐기고 갑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