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두번째주, 백년어서원의 일주일 소식입니다.
날씨가 많이 더워졌어요. 더운날엔 조금 더
천천히...
**바까데미아 월강 <순자, 통섭의 길을 가다2>
가 6월17일부터 8월 5일까지,
8강으로 새롭게 진행됩니다. 많은 관심
바랍니다.^^
6월 12 (수) 오전10시 <초록서랍> 이번달 주제는: 상처, 창조의 진정한 에너지
입니다.
상처 받은
우리는 아프지만, 그 상처를 통해 또 다른 무언가가 생성되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상처와, 그 상처를 통해 이어지는 또 다른 이야기들, 함께
나누어요.
수요수다 초록서랍은 누구나 참여하실 수 있는 자유토론
프로그램입니다.
회비는 따로 없으며, 차 한잔 시켜드시면
감사합니다.^^
오후7시 바까데미아 水講 <부산 독립영화, 현재를
말하다3>(2)
자본과 권력으로부터 독립하여 작가정신에 충실한 마음의 영화를 만나는
시간!!
부산의 독립영화 감독님들과 함께 부산지역 독립영화에 대해 이야기 나눌수 있는
소중한 시간!!
많은 관심 바랍니다. 회비는 10000원이며, 맛있는 차를 함께 드실 수
있습니다.
이번주 영화는 총 3편상영으로,
<평행선> 극영화/ 30분/
2012) 2012 메이드인부산독립영화제 기술 창의상, 2013 전주국제영화제 단편 경쟁 부문 (최윤수 감독)
<상> 실험 / 20분 / 2012) 유리창에 비춰진 삶의 형상들은 현재의
동일한 시간을 분할한다 (오민욱 감독)
<봄> 실험/20분 / 2012) 온전히 받아들이지 못해 생겨난 충돌과 후에 잊히는
것들에 대한… (조규일 감독)
6월 14일 (금) 오전 10시 독서모임 <감꽃> 여섯번째
이번달 책은 <사라지지 않는 사람들> 입니다.
극한적인 이념대립, 전쟁과 폭력으로 점철된 20세기를 무대로 삶 전체가 휘둘려
어디에도 안주할 수 없었던 뿌리뽑힌 사람들의 이야기!
누구에게나 열린 모임입니다. 회비는 따로 없고, 차 한잔 시켜드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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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년어서원에서 알립니다~!
1. <제2회 백년서평 공모>
깨어있는 시민의 새벽길 같은 서평을 기다립니다.
선정도서는 캔더스B 퍼트의 <감정의 분자>, 김영민의
<동무론>
매튜 스튜어트의 <스피노자는 왜
라이프니츠를 몰래 만났나>, 순자의 <순자1,2_한길사> 입니다.
마감은 7월 31일까지이며, 자세한
사항은 백년어서원 다음카페를 참고해주세요!
2. <제2회 백년어 인문상(象) 공모>
인문의 상상력을 갖춘 청소년들을 기다립니다.
자세한 사항은 백년어서원 다음카페를 참고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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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밥
성선경
아이를 가지고 입맛이 없다는
아내를 위하여 찬밥 한 그릇을 말아
멸치 몇 마리와 함께 들여온 나는
온갖 너스레를 다 떤다
내 유년의 고향 얘기며
풋고추며 양파며 된장이며
마늘종다리 장아찌까지 들먹이며
이 여름 쉬 말은 찬밥 한 덩이가 얼마나 맛나는 별미인지를
그러나 아내여
눈웃음치며 게눈 감추듯
찬밥 한 그릇을 먹어치우며 생각해보면
찬밥이 어찌 밥이 차다는 뜻뿐이랴
내가 세상에 나와 오로지 굽실거리며
아양 떨며 내 받아온 눈치며 수모
그 모두 찬밥인 것을
아내는 아직도 입맛을 다시며
재미있다고 깔깔거리고 박수를 치고
제가 배웠던 고등학교 교과서 그 낭만적인
김소운과 가난한 날의 행복 한 구절을 떠올리며
정말, 우리는 늙어서 할 얘기꺼리가 많겠다고
스스로 결론까지 짓는 아내 앞에서 더욱
너스레를 떨며 아양을 떠는 나는 누구냐.
가랑비 촉촉이 속으로 젖어드는
찬밥 한 그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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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
상상공간 아르케, 2층 인문학북카페 백년어서원 (051-465-1915) 문여는 시간 오전10시, 문닫는 시간 오후
9시
부산시 중구
동광동 4가 5-2
http://cafe.daum.net/100fi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