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사이몬 님에게 몇가지 질문을 했었는데... 푸풋~ 말라리아 주사 맞아야 하냐구 물었었죠.... ^^;;;;;
12월달에 10일동안 다녀왔답니다.
한국-필리핀 정부 차원에서 이루어진 프로그램이라 아주 귀빈취급 받으며 여행했답니다.
처음에 공항에 도착했을때 VIP ROOM에 가서는 너무 실망을 했죠. 에게~ 이게 VIP야??? ㅡ.ㅡ 그리구 마용 필리피노를 가는데 어찌나 빈민촌이 많던지...... 정말.... 그때의 느낌은.... '아~ 필리핀이 정말 후진국에 속하는구나,.....' 이거였죠....
하. 지. 만.......
그 다음부터 간 곳은 꽤 좋았어요.
뉴월드 호텔에서 묵으면서 한국사람 정말 많이 보구요! 하핫~ 진짜 많았어요. 오죽하면 아침식사를 1층 레스토랑에서 하는데 제가 뒷걸음 치다가 모르고 뒷 사람 발을 밟았거든요? 놀래서 "EXCUSE ME" 이랬는데 뒤의 여자분이 "죄송해요..."이러는 거에요.... 하핫~ 어찌나 웃기던지...
프로그램상 한복을 입고 나가는 날이면 다가와서 말걸구~ 푸풋~ 나중에는 한국사람 하도 많이 보니깐 별로 신기하지도 않더군요.. ^^;
암튼...
교통 체증이 너무나 심했음에도 불구하고 저희는 꽤 빨리 이동했답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경찰차나 오토바이가 앞에서 교통정리를 했더군요.. 와~ 정말 놀랬어요.. (나중에 필리핀 친구에게 들어보니 돈 많은 사람이나 빽있는 사람들은 다 그럴수 있다더군요.. ㅡㅡ;; 호오~~)
몇군데 고등학교랑 대학교도 방문했구요, 갈 때마다 환영행사와 준비한 장기자랑을 보여줘서 참 좋았답니다. 그렇게 반겨주니 너무 고맙더군요. ^^
저희가 다닌 곳은 대게 많이 가는 여행지와 별로 다르지 않은것 같아요.
마용필리피노, 리잘공원, 샌티에고 성채, 인트라무로스, 박물관, 성어거스틴 성당&박물관, 카사마닐라 박물관, 타가이타이, 그 안에있는 리조트(이곳이 그렇게 비싸다던데.. 들어가서 사진찍구 구경하구 그랫어요. 아쉽게두 그 기차같이 생긴건 시간을 놓쳐서 못 타구요.. ㅡㅡ;), 한국대사관(이날 가야레스토랑에서 밥 먹었거든요? 정말.. 김치가 이렇게 그립고 맛있던건 처음이었어요!! 장난아니게 포식했어요. ㅋㅋ) 코레히도섬(여긴 정말.... 개인적 의견으로는 별로 갈만한 곳이 못 되더군요. 섬에 도착하자마자 본 것이 바다 위에 떠있는 수많은 쓰레기들.. ㅡㅡ; 글구 차-이게 트람비아라구 하던가요?-타구 돌아다니면서 본거라곤 대포랑 동상들 뿐... 대포만 보이면 내려서 사진찍으라구 하더군요.. ㅡㅡ;;), 그리고 라구나랑 리잘을 가면서 유명한 성당이랑 라고스 델 솔 리조트랑 IRRI박물관, 블랑코 가족 박물관, 티암손 박물관, 아!! 그리고 알라방이란 곳을 갔거든요?
혹시 알라방에 대해 아시는 분????
솔직히... 그 교육부에서 일하시는 분이 저희를 왜 데리고 갔는지 이해가 안가요. 그때 늦어서 저녁을 먹으러 가야하는데 알라방을 가더군요. 그러더니 여기가 부자동네고 여기에 자신의 집이 두채가 있다구.... 거의 자랑밖에 안 됐어요.. 우리를 의식해서 그런지 막판에는 계속 필리핀 상류층의 삶만 보여주려고 노력하더군요.. 그 점이 좀 안 좋았어요.
그래두 전반적인 제 의견은... 필리핀이 참 좋다는거에요. 꽤 잘 꾸며진 곳도 많구요, 성어거스틴 성당같은 경우는 꼭 스페인에 온것 같은 그런 느낌도 들구요~ 단지 필리핀이 아니라 다른 여러 나라를 보는것 같아서 좋았어요.
글구 젤 좋았던건 도중에 홈스테이를 했거든요? 대게 정부쪽에서 일하는 사람들 집이라 그런지 다들 잘 살았어요. 제 친구는 아~~주 부자집에도 갔었고... 거기 가니깐 우리가 훨씬 못사는 애들 같더군요.. ^^;
암튼.....
홈스테이 가정에서 머물면서 그곳 청소년들과 같이 시간을 보냈는데 필리핀 문화를 이해하는데 참 좋은 경험이었어요. 미국 스타일을 참 좋아하더군요... 하지만 자신의 할 일을 다 하면서 삶을 즐기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어요.
보라카이를 못 가서 너무 아쉽지만여.... 다음번에 또 갈 기회가 생기겠죠?
아!! 글구, 글로리에타 안에 있는 바...... 하드락카페 옆에 있는 바 있잖아요? 거기에 갔었는데 이름을 몰라서요.. 그곳 이름 아시는분 리플 달아주시겠어요? ^^
그곳에서 저희 맥주 엄청 먹었거든요. 나중에 나가서 춤도추구~ 우리가 춤추는게 신기한지 어떤 필리피노는 보고 따라하던데여? ^^;; 한국 바에 비하면 맥주가 참 싸더라구요.. 거기 웨이타들이 우리를 보고 어찌나 신기해하던지.... 나중에는 같이 사진도 찍고 좋았어요. ^^
아직도 뉴월드 호텔에서 랜드마크로 가는 길이 생각납니다. 처음에는 파란불로 바뀌기를 기다렸는데 아무도 안 기다리구 건너더군요..
처음에는 어리버리 했는데 한 3일 지나니깐 알아서 손 딱! 올리구 뛰어서 지나다녔답니다. ^^
결론은.........
필리핀 괜찮아요. 물론 저희는 바가지 쓸 일도 없었고 좋은 조건에서 너무 편하게 여행해서 더 이렇게 느끼는걸지도 몰라요. (아마도 그 이유가 크겠지만...)
그래도~ 갠적인 의견은..... 필리핀 참 좋아요. 제가 만난 사람들은 다 친절하고 좋았어요. 물론 가게같은곳 가면 한국사람인거 알면 무지 바가지 씌우지만(예로 마용 필리피노에서 한 기념품점을 들어가서 가격을 물었더니 처음엔 50페소래요. 그래서 달러밖에 없다니깐 3달러래요.-하지만 대략 50페소가 1달러였어요- 그러더니 우리가 한국인인걸 알더니 만원이래요.. 푸풋~ 이해가세요? 한국사람에게는 모든 가격이 만원이에요. ^^;;).....
전 너무 너무 다시 가고싶어요.
이번엔 꼭 보라카이로 가고싶네요. ^^
그래서 여기 자주와요.. 와서 맨날 글만 읽다가 오늘은 끄적입니다. ^^;;
앞으론 글 자주 남길께요~!
그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