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에게 유용한 첨단 운전자 보조 기능 사용법

[송방섭(소방서)]

초보에게 유용한 첨단 운전자 보조 기능 사용법

자동차를 살 때 카탈로그에서 본 수많은 첨단 운전자 보조 기능들. 좋은 건 알지만 사용법을 몰라 쓰지 못했던 초보운전자를 위해 첨단 운전자 보조 기능 사용법을 소개합니다.

                                                                                                                                                                                                                                                            

HMG 저널이 제작한 기사, 사진은 누구나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단, 2018년 5월 4일 이후 제작 콘텐츠에 한하며, 워터마크 적용 사진은 제외)

운전을 이제 막 시작한 초보운전자에게 도로 위는 때론 설레기도, 때론 두렵기도 한 공간입니다. 특히, 낯선 장소에서 운전할 때나 고속도로처럼 주변 차량 속도가 빠른 곳은 더욱 긴장하게 되죠. 이럴 때 도움을 주는 장비는 없을까요? 초보운전자가 안전운전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s)의 역할과 사용법에 대해 알아봅니다.

◆ 이 콘텐츠는 기아차 ‘셀토스(SELTOS)’에 탑재된 기능을 활용해 제작했습니다. 차종이나 사양에 따라 작동법과 설정 방법이 다를 수 있습니다. 차종별 기능 작동법은 해당 차종의 매뉴얼에서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긴급 충돌 상황을 방지하도록 돕는 기능

전방 충돌방지 보조 시스템은 전방 충돌 위험 시 경고하고 속도를 줄여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돕는 역할을 합니다

전방 충돌방지 보조 시스템 활성화하기
1. 클러스터 또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내 ‘사용자 설정 모드 → 운전자 보조 메뉴’의 '전방 안전' 설정 선택하기
2. ‘전방 충돌방지 보조’를 선택해 활성화하기

충돌 사고 대부분은 운전자의 부주의나 조작 미숙에 의해 발생합니다. 앞차가 급정거할 때나 골목길에서 갑자기 보행자가 나타났을 때 등 위험 상황에 빠르게 대처를 못해 사고를 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전방 충돌방지 보조 시스템(FCA, Forward Collision-Avoidance Assist)은 자동차 전면에 탑재한 거리 감지 센서나 카메라가 전방 장애물을 인식하고, 충돌 위험을 감지했을 때 이를 운전자에게 알린 후, 차의 속도를 줄입니다. 사고를 방지하거나 사고가 발생했을 때 피해를 경감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시스템을 활성화 시키는 방법은 어렵지 않습니다. 클러스터 또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화면에서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선택해 ‘전방 안전’ 메뉴에서 관련 설정을 합니다. 초보운전자의 경우 경고 시점을 ‘보통’으로 선택하면 시스템이 충돌 위험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도록 설정할 수 있습니다. 전방 충돌방지 보조 시스템은 한 번 설정하면 시동을 껐다 켜더라도 변하지 않기 때문에 다시 설정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없습니다.

차로 유지가 어려울 때 유용한 기능

차로 이탈방지 보조 시스템과 차로 유지 보조 시스템은 차로 이탈로 인한 사고를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차로 이탈방지 보조 시스템 활성화하기
1. 운전석 전면의 좌측에 위치한 ‘차로 이탈방지 보조 시스템 활성화 버튼(자동차가 차선 사이에 있는 그림)’ 누르기
2. 클러스터 화면에서 차로 이탈방지 보조 시스템 아이콘 점등 여부로 활성화 확인하기

차로 유지 보조 시스템 활성화하기
1. 스티어링휠 우측에 위치한 ‘차로 유지 보조 시스템 활성화 버튼(운전대 아이콘)’ 누르기
2. 클러스터 화면에서 차로 유지 보조 시스템 아이콘 점등 여부로 활성화 확인하기

초보운전자가 어려워하는 부분 중 하나가 차로 중앙을 따라 운전하는 일입니다. 사이드미러를 통해 간격을 확인하고 유지하려 애를 쓰지만, 밖에서 보면 한쪽 차선에 붙어 주행 중인 경우가 많습니다. 한쪽으로 치우쳐 운전하게 되면 옆 차선을 달리는 운전자가 위협을 느낄 수 있습니다.

차로 유지 보조 시스템(LFA, Lane Following Assist)과 차로 이탈방지 보조 시스템(LKA, Lane Keeping Assist)은 차로 유지가 어려운 초보운전자에게 유용한 기능입니다. 차로 유지 보조 시스템은 차로 중앙을 따라 달릴 수 있게 조향을 보조해 줍니다. 운전자가 차로를 바꾸기 위해 방향지시등을 켰을 때는 개입하지 않기 때문에 항시 활성화해 두어도 좋은 기능입니다. 차로 이탈방지 보조 시스템은 차로 이탈 위험이 있을 때 경고를 해줄 뿐만 아니라 차의 궤적을 차로 가운데로 수정해 줍니다. 물론 이 두 시스템은 어디까지나 운전자를 보조해주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기능이 활성화된 후에도 운전자는 늘 주의를 기울여 운전해야 합니다.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은 초보운전자가 더 편안하고 안전하게 운전을 즐길 수 있게 돕습니다

두 시스템은 각각 버튼을 눌러 활성화할 수 있습니다. 기능을 활성화할 경우 각각 클러스터에 작동표시가 점등돼 작동 여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차로 유지 보조 시스템은 주로 스티어링휠 모양의 아이콘으로 표시되며, 차로 이탈방지 보조 시스템은 자동차가 차선 사이에 있는 그림으로 표현됩니다.

장시간 운전할 때 유용한 기능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시스템은 장시간 운전으로 인한 운전자의 피로를 덜어주는 역할을 합니다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시스템 활성화하기
1. 스티어링휠 위의 ‘CRUISE’ 버튼 누르고, 크루즈 모드로 ‘주행하려는 속도’까지 가속하기
2. CRUISE 버튼 아래 레버를 아래로 내려 크루즈 기능 활성화하기
3. 레버 아래 ‘앞차와의 간격 조절 버튼’을 눌러 원하는 간격 조정하기
4. 속도를 변경하고자 할 땐 클러스터에 표시되는 속도를 확인하며 레버를 위 아래로 조정하기
* 기능을 일시정지하고 싶을 땐 속도조절 레버를 누르거나 브레이크 페달을 밟습니다.
* 일시정지 후 다시 크루즈 기능을 활성화하고 싶을 땐 레버를 짧게 밀어 올립니다.
* 기능을 완전히 해제하고 싶을 땐 ‘CRUISE’ 버튼을 누릅니다.

장시간 운전은 초보운전자뿐만 아니라 모든 운전자에게 힘든 일입니다. 이때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SCC, Smart Cruise Control)을 활용하면 운전으로 인한 피로를 경감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은 가속 페달을 밟지 않아도 운전자가 설정한 속도 또는 앞차와의 거리를 일정하게 유지시켜주는 장치입니다.

작동을 위해선 스티어링휠에 있는 ‘크루즈(CRUISE)’ 버튼을 누르고 원하는 속도(셀토스의 경우30km/h 이상 180km/h 이하)까지 가속한 후에 크루즈 버튼 아래 레버를 내려주면 됩니다. 이후 레버를 위아래로 조절해 원하는 속도를 변경할 수 있고, 레버 아래 버튼을 눌러 앞차와의 간격도 설정할 수 있습니다.

고속도로에 진입 후 활성화 할 수 있는 고속도로 주행 보조 시스템은 장거리 운전에 도움이 됩니다

고속도로 주행 보조 시스템 활성화하기
1. 클러스터 또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내 ‘사용자 설정 모드 → 운전자 보조 메뉴’의 ‘주행 보조’ 설정 선택하기
2. ‘고속도로 주행 보조’를 선택해 기능 활성화하기
* 고속도로 주행 보조 시스템은 기능을 활성화한 뒤 고속도로 주행 중에 크루즈모드를 실행했을 때 정상 작동합니다.

참고로 차량 설정에서 미리 고속도로 주행 보조를 체크해 두면 고속도로에서 스마트 크루즈 시스템을 활성화할 경우 고속도로 주행 보조 시스템(HDA, Highway Driving Assist)이 작동합니다. 고속도로 주행 보조 시스템은 고속도로에서 차간거리 및 차로 유지를 통합 제어하며 내비게이션에 입력된 고속도로 정보를 이용해 상황에 맞게 주행 속도를 자동으로 변경하는 역할도 합니다.

차로를 변경할 때 유용한 기능

후측방 충돌 경고 시스템은 후측방에서 다가오는 차의 유무를 알려줘 차로를 변경하고자 할 때 도움이 됩니다

후측방 충돌 경고 시스템 활성화하기
1. 클러스터 또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내 ‘사용자 설정 모드 → 운전자 보조 메뉴’의 ‘후측방 안전’ 설정 선택하기
2. ‘충돌 경고’를 선택해 기능 활성화하기
3. 기능이 활성화 된 후에는 사이드미러의 경고 등을 통해 작동 여부 확인 가능
* 일부 차종의 경우 ‘후측방 충돌 경고 시스템’ 전용 버튼을 눌러 기능을 활성화할 수 있습니다.

차로 변경 시 안전에 도움을 주는 기능도 있습니다. 바로 후측방 충돌 경고 시스템(BCW, Blind-Spot Collision Warning)입니다. 거리 감지 센서가 후측방의 차나 장애물을 감지했을 때, 사이드미러에 경고등을 점등하는 장치입니다. 경고등이 꺼져있을 땐 장애물이 없다는 이야기이니, 안전하게 차로를 변경할 수 있습니다. 물론 경고등이 점등되지 않았더라도 사이드미러로 옆 차로 상황을 꼭 살펴야 합니다.

셀토스는 다양한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갖추고 있습니다

후측방 충돌 경고 시스템은 클러스터의 메뉴 화면 또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통해 설정할 수 있습니다. 일부 차종의 경우 전용 버튼을 눌러 기능을 활성화할 수 있습니다.

후방 모니터 시스템은 룸미러나 사이드미러로 확인할 수 없는 후방 사각지대 영역을 비춰줍니다

후방 모니터 시스템 활성화하기
1. 주행 중 변속레버 옆 ‘후방 모니터 활성화 버튼’을 누르기
2.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를 통해 차 후방 확인하기

후방 모니터 시스템(RVM, Rear View Monitor)은 카메라로 담은 자동차 후방 상황을 모니터를 통해 전해주는 시스템입니다. 사이드미러나 룸미러로 확인이 불가능한 사각지대를 확인할 수 있어 후진할 때 큰 도움이 됩니다. 상황에 따라선 차로 변경 시에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이 시스템은 변속레버 근처 버튼을 통해 활성화할 수 있습니다.

복잡한 주차공간에서 출차할 때 유용한 기능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 시스템은 복잡한 주차 공간을 빠져나올 때 안전성을 높여줍니다

후방 교차 충돌방지 시스템 활성화하기
1. 클러스터 또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내 ‘사용자 설정 모드 → 운전자 보조 메뉴’의 ‘주차 안전’ 설정 선택하기
2. ‘후방 교차 안전’을 선택해 기능 활성화하기

초보운전자에게는 주차도 어렵지만 복잡한 주차 공간을 안전하게 빠져나오는 것도 어려운 일입니다. 특히 후진으로 나올 때 후측방에서 다가오는 차를 확인하기 힘들죠.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 시스템(RCCW, Rear Cross-Traffic Collision-Avoidance Assist)은 차가 후진할 때 후측방에서 접근하는 자동차를 감지하면 이를 경고한 후, 차를 멈춥니다. 클러스터 내 시스템 설정 또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서 주차 안전 관련 설정을 통해 활성화할 수 있습니다.

사진. 김윤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