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5일 저녁에 나눔님께 전화를 드렷더니...
고속도로가 정체된다고 해서 자오쉼터에서 예정보다 1시간 빨리
저녁11시에 출발한다고...
그리고 새벽 4시에서 4시30분사이에 사천휴게소에서
만나자는 나눔님의 목소리~~~
전화통화를 마치고
진주에서 함께 소록도 봉사에 함께 분들을 확인을 하고
어디서 모일것인지를 정하고 각자 준비에 들어갔다...
6월6일 새벽0시 집에서 교회로 가서
소록도 동생리 동성교회 성도님들에게 전달할 물품을
챙기고 교회 홈페이지에 오늘의 말씀을 올리고
처리할 일들을 정리하고 개인기도의 시간을
마치고 새벽2시30분쯤 함양을 지나고 있다는
나눔님의 목소리... 그러면 교회에 오셔서
잠시 눈을 붙이고 가시자고 말씀드렸더니...
사천휴게소에서 눈 붙치고 기다리고 있을테니...
진주팀과 함께 사천휴게소에서 만나자는 나눔님의 목소리~~~
통화를 마치고
잠시 교회에서 눈을 붙치고 있는데...
새벽 3시쯤일까 ?...
문자메세지가 와서 잠을 깨 확인해 보니...
미룡님께서 졸음운전하지말고 어여 오라는 메세지~~~
기분좋게 메세지를 삭제하고...
세면장에서의 볼일들을 보고
새벽3시30분쯤에
교회 승합차에 물품들을 실고
차를 몰아 약속장소로 가서 새벽3시55분에
진주 영락교회를 섬기시는 서집사님과 한집사님 두분을 픽업하고
이동을해서 새벽4시에
정순회 집사님을 픽업하여
서울팀이 기다리고 있는 사천휴게소로 직행~~`
열심히 발이 안보이도록 달려가서
사천휴게소에 도착하니~~~
주무시고 계실줄 알았던 분들이
휴게소에서 정다운 대화들을 나누고들 계신것이 아닌가 !
반갑게 만나 서로 짧게 인사들을 나누고
두 차량에 인원들을 재 배치하고
소록도를 향하여 달리기 시작한다...
달리는 차를 운전하며
실내거울을 보니...
모두 곤하게 잠에 빠져 있는 모습들~~~
얼마를 달렸을까...
뒤에 오던 서울팀 차가 갓길로 차를 세우더니...
운전자가 바뀐다...
지영현님에서 큰샘물님으로...
그리고는 다시 달린다..
녹동항까지 30분거리에 있는 팔도휴게소에 들려
매실차와 커피를 서비스하시는 정순회님의 사랑을 받고...
다시 달려서
녹동항에 도착..
아침 식사를 하기위해
바로 식당에 가서 허기진 배를 맛있는 먹거리로 채우고..
나나님께서 어제 자오쉼터를 방문해서 봉사자들 함께
아침식사하시라고 식사비를 전해 주셨다는 나눔님의 말씀...
나나님 ! 고맙습니다... 복 받으실겨~~~ (어느님의 버전인지 ?)
녹동항 식당에서의 식사를 마치고
콩국수에 사용할 식용 얼음과
몇가지 채소들을 차에 실고
차와 함께 배에 올라 10분....
드뎌~~~
소록도에 도착 ...
강장로님과 인사를 나누고 출발~~~
앞에 가는 차를 따라 열심히 갔는데...
엉뚱한 길로 가는것이 아닌가 !
화장터 입구까지 가서야 차를 잘못 쫓아 온것을 알고
차를 돌려 해안도로를 따라 바다와 파도를 바라보며
동성교회에 도착...
모두 차에서 내려
동성교회 예배당 안으로 들어가
모두함께 합심해서 큰소리를 내어 도착 기도와
오늘 봉사일정을 놓고 함께 기도 드리고...
양미동간사님의 마침기도로 기도회를 마치고
쉴틈없이 준비한 물품들을 차에서 내려놓고
나눔님의 봉사 지시서에 따라~~~
갈매기의 꿈님은 연막소독기를 가지고 교회와 마을 이곳 저곳의
소독을 위해 작업에 들어가시고...
여자분들은
조리실에서 큰샘물님의 안내로...
각자 식사준비에 본격적으로 들어간다~~
눈에 띄는것은
작년에 정순회님은 어설픈 솜씨로 칼에 손가각을 베었는데..
올해에는 비교할수 없을정도로 칼을 잡은 손놀림이 부드러워졌다는 사실이~~
아마 그동안 많은 노력의 결과이리라 ...ㅎㅎㅎ
예배당에는 식사를 위한 상이 펴지고
식사에 필요한 제반 준비를 하고
밖에서는
지영현님께서 남자,여자 샤워장을 만들기위한
실사에 바쁘시고....
그때였다...
나의 손때가 묻은 흑백 핸드폰이 소리를 내는게 아닌가 !
폰을 받아보니...
어디서 많이 듣던 낮익은 목소리가 아닌가 ?...
바로 부산의 사나이~~~ 부산의 청빈~~~
청우님의 목소리가 들려 오는것이었다...
참으로 반가운 전화였다..
지금 이시간에도
소록도 봉사자들을 위해 기도하며
관심을 가져주는분들이 있다는 사실에
다시금 불끈 힘이 솟아 오름을 느끼며..
청우님~~~ 복 받으실겨~~~ㅎㅎㅎ
폰을 나눔님께 넘기고...
강장로님의 방송을 듣고
동생리 주민 한분.. 한분씩 식사를 하시기위해
예배당안으로 들어오시는 모습을 보고
준비된 콩국수를 조리실에서
예배당으로 운반하면서...
손놀림들이 빨라진다~~~
삶은 계란의 껍데기를 벗기는 손길~~~
계란을 반씩 자르는 손길~~~
국수를 그릇에 1인분씩 담는손길~~~
그릇에 담긴 국수에 오이를 넣는손길...
삶은 계란을 반씩 잘라 넣는 손길..
지영현님의 콩국수에 콩국물 풋기...
이 모든 손놀림들이 과연 일품입니다~~~
정성들을 모아 준비한
콩국수를 드시면서도...
드시고 나서도 ...
연실~~~
고맙다는 말씀을 하시는 어르신들...
그 말을 들으면서도
왠지 어색함을 느끼게 되는것은 왜일까요 ?
왜 ?
왜?
작년에 뵈었을때의
어르신들의 숫자보다...
올해에는 그 수가 훨씬 줄었슴을 느끼게 된다..
많은분들이 하늘나라로 먼저 가신것이다..
이제 동생리에 남겨진분들이 70 여분 밖에 안된다는
강장로님의 말씀...
강장로님께 이번 여름캠프때에는
동성교회 예배당 천장에 계란판을 시공하자고
나눔님께서 의견을 내시고
모든분들이 쾌히 좋다고하셔서
추진하기로 하고
준비를 위해 천장의 수치를 알려달라고 부탁을 드리고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나누고~~~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
이제는 식사를 마치신분들의 자리를 치우는 작업에 들어간다..
그릇은 그릇...
반찬은 반찬..
수저는 수저...
이처럼 구분하여 분리하여 쟁반에 담아
조리실로 원대복귀시키고
봉사자들의 식사가 시작되고...
식사를 마친후~~~
설거지와 정리를 하시는 사이...
큰샘물님께서
눈좀 붙이라고 벼개를 주시길래...
잠시 교회 옆 사택에서 잠시 누웠다.... ~~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 ?
짧고 깊은 잠에서 깨어보니
봉사자들은 안보이고 예배당에서
찬송부르는 소리와 기도드리는 소리가 들려 온다.
잠으로 회복된 몸을 일으켜
벼개를 옆방 있던자리에 갔다놓으려는데
인기척이 느껴져 살펴보니 큰샘물님이 아닌가...ㅎㅎㅎ
큰샘물님도이 옆방에서 잠의 보약을
복용하고 계셨던 것이리라~~~ㅎㅎㅎ
방을 나와
봉사자들을 찾아 이리저리 기웃거리다..
마을쪽에서 봉사자들의 목소리가 들려
마을로 내려가보니
22호 최무경 할아버지집 앞에들 모여있는것이 아닌가!
나눔님의 큰샘물은 어디있는냐는 물음에
잠의 보약을 복용중에 있다고 소식을 전하고...ㅎㅎㅎ
최무경할아버지는 식중독으로
병원에 입원해 계셔서
비어있는 집의 방과 부엌을 청소하기로 하고
청소시작...
냉장고에 유통기한을 넘긴 음식물들을
냉정하게 냉장고에서 퇴출시킨다.
곰팡이가 퍼렇게 피어있는 반찬들과 빵...
흔들어봐도 흔들림이 없는 건조된 계란...
밀봉되어 있지만
유통기한이 일년을 훨씬 넘긴것들이
대부분이기에... 이래서....
왜 할아버지께서 식중독으로
고생하시는지 깨닫게 되었다.
집뒤에서 빨래를 하고있는
갈매기 꿈님과 지영현님...
열심히 세탁기를 돌리는 모습...
두분의 말씀...
수도물을 호수를 통해 공급해 주어야 하는데
수도쪽 호수 연결이 안좋아 호수를 빼어놓고
그냥 물을 퍼서 세탁기에 물을 부어주는
말이 자동 세탁기이지
수동 세탁기에 가깝다는 이야기...
새는 곳을 손을 보려했지만
연장을 준비하지못해
뜻을 이루지 못하고 물러서야했다...
다음 봉사때에는
여러가지 공구들을 준비해야겠다는
깨달음을 얻게된다.
집뒷편 이집 저집을 살펴보니
기름보일러실과 가스렌지를 위한 가스배관 시설이 보인다
시설들을 보면서
볼수 없는분들에게...
들을수 없는 분들에게...
걸을수 없는 분들에게...
잡을수 없는 분들에게...
이러한 시설이 얼마나
잘 사용이 되어지고 있는지를 의심케 한다.
다시 집 앞쪽으로 가서
최무경 할아버지 왼쪽에 집에 사시는
정영숙 할머니와 눈을 맞추며 인사를 나눈다...
30세에 이곳에 오셨다는 할머님의 이야기...
뭐 , 손봐드릴께 없냐고 말씀드렸더니...
없다고 하신다~~~
마을에서의 청소를 마치고
중앙공원으로 자리를 옮겨 지영현님의 안내로 중안공원의 역사
조성과정, 오늘에 이르기 까지의 내용에 대하여 설명을 들으며
감금실과 정관 수술을 했다는 수술실,
그리고 소록도 역사를 한눈에 볼수있는 전시관 이곳 저곳을
견학을 마치고...
동성교회내 뜰 시멘트 벤치에 모여 않아서
큰샘물님이 준비한 삶은 감자들을 나누며
이번 봉사를 통한 서로의 느낀점들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각자의 다양한 시각에서 바라보고
느꼈던 점들을 나누다보니
어느덧 하루의 일정을 마무리해야하는 시간이 되었다
철수준비를 위해 각자의 짐들을 정리해서
차에 실고 동성교회 강장로님께서 주신 마늘을 실고
교회를 출발해서 내려가다가
병원에 입원해 계시다 좀전에 퇴원해서 집에 오셨다는
박정수 은퇴장로님댁을 심방하고 함께 쾌유를 위해 기도드리고
자오에서 준비한 위로금을 전해드리고 최무용 할아버지댁으로 이동을한다...
최무경할아버님도 식중독으로 병원에 입원해 계시다가
좀전에 퇴원해서 집에 계시다는 연락이 와서이다...
최무경할아버님을 찾아뵙고 위로하고
할아버님께 각자의 기도제목을
기도노트에 적어 기도를 부탁드리고
좀더 이야기를 나누었으면하시는
할아버님을 뒤로 하고 출발한다...
할아버님 건강하세요~~~
마을을 떠나 이번에 처음 봉사에 참석한 봉사자들을 위해
소록도내 화장터에 들려 화장터내에 들어가
6월1일에 소천하신 한분의 유골이 담긴 유골함과
한쪽 창고에 아직 가족들이 찾아가지 않은 수북히 쌓인
유골함들을 바라보며 만감이 교차하는것을 느꼈다.
그 다음 먼 발치에서 납골당을 바라보고 선착장으로 이동
배에 올라 녹동항으로...
녹동항에 도착후 바로
가까이 있는 미룡님 친정집앞
도로변에 잠시 정차
친정어머님의 정성과 사랑이 담긴
여러가지를 실고 곧바로 출발...
미룡님 어머님께서 챙겨주신
시원한 유자차를 마시고 피로야 가라를 외치며~~~
어두워지는 밤길을 달려
저녁8시30분쯤 진주에 도착해서
정순회님께서 쏘신다는 저녁상을 함께 나누고
저녁 9시 30분쯤...
진주팀과 서울팀..청주팀..동해팀..
아쉬운 석별의 정을 나누며 헤어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