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내일이 최종발표인데 혹시나해서 도청에 들어가보니 벌써 발표가 났네요.ㅎ
합격하고 보니 처음 한연고 원장님께 상담전화 드렸던 날 까칠했던 그 목소리? 와 몇번의 불합격으로 인한 좌절 등이 주마등처럼 스처갑니다.
제가 처음 공무원시험과 인연을 맺은것은 2005년 국시합격발표를 보고 나서 바로 3월20일 에 경북지방직 임상병리 울릉군에 시험을 보았습니다. 2달이라는 짧은 기간이라 좋은점수를 얻지 못했고 점수는 85점 합격점수는 88.67
그때 구미시에 2명을 뽑았었는데 합격점수가 100점을 넘었던거로 기억합니다.
가공할만한 점수에 기가죽어서 더공부해볼 생각도 못하고 병원취업을 했습니다.
근데 취업하고 6개월쯤 잦은 과로와 스트레스 때문인지 몸에 병이생겨 1년정도 쉬게 되었습니다.
쉬면서 달리할게 없던 그때 다시 공부를 해봐야 겠다는 생각이들어 2006년 구미시에 응시 6개월정도 공부를 했었는데 93점으로 낙방 합격점수는 98점정도였던거로 기억... 아 역시 나는 안되는구나! 그런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때 우연찮게 구미시에 합격한 윤영채씨랑 전화통화할 기회가 생겼는데 윤영채씨가 학원등록해서 공부해보라고 조언을 했었습니다.
그때 별관심 없어 그냥흘려 들었고 다시 병원취업을 하게되어 근무를 2010년까지 하다가 병원사정이 좋지 않아 월급이 몇달씩 밀리기 시작했습니다.
병원을 그만둘까 고민중에 같은반 졸업생이었던 이영미씨가 경남지방직에 합격했다는 소식을 들었고 평소에 친분이 있던관계로 노하우를 물었더니 한연고에 등록해서 공부하라고 조언을 주었습니다.
그해 7월부터인가 한연고에 인강으로 수업을 들었고 10월에 봉화군시험을 봤으나 공부량부족으로 88점맞고 불합격 2011년도에 서울시 9명모집에 응시 80점정도 맞고 불합격 다시 그해 8월 경북상주시에 응시 했으나 답안지 마킹실수로 2문제를 날리면서 92점으로 불합격... 이때 정말 공무원시험이 나랑 인연이 없는줄 알았습니다.
나이는 많고(올해37세) 공부하면서 돈다쓰고 근근히 알바하면서 버텼는데 정말 희망이 없었습니다.ㅠㅠ
한참우울해 하고 있는데 알바하던 병원 지인이 오픈병원 사무장자리에 추천해줘서 그곳으로 취직 괜찮은 연봉을 받게 되었습니다.
사무장 자리라는게 연봉은 좋지만 항상병원에 남아있어야 했고 주6일에 50시간이 넘는 근무시간은 서서히 사람을 지치게 만들었습니다.
그러던중 올해 2월 경북에 4명채용소식에 다시 맘이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 "공무원 시험은 마약과도 같다" 누군가 이런말을 했다죠? 재가 꼭 공무원이란 마약에 중독된거 같았습니다.
근데 4개월밖에 남지 않아서 맘이 조급했습니다.
더군다나 4월28일에 결혼식이 잡혀있어서 정말 죽을맛 이었습니다. 있는시간동안 최선을 다해보자고 아내와 서로 위로하고 병원에서 일하는 틈틈이 공부를 했습니다.
7시에 퇴근하면 밥먹고 나서 조금쉬고 새벽 1시까지 공부했습니다. 너무 피곤하면 12시에 자기도 했구요.. 그래도 시간이 절대로 부족해서 3월 3일 웨딩촬영날도 공중보건책을 들고 가서 촬영을 했고... 웨딩촬영.. 솔직히 남자는 별로 할게 없더군요. 그냥 포즈 취하라면 취하고 웃으라면 웃어주면 되더군요^^
그외 결혼준비는 날짜를 잡아서 하루에 한복맞추고 그릇보고 이불맞추고 다해버렸습니다.ㅋㅋ
신혼여행가서도 2일은 투어다니고 나머지 2일은 공부했구요.
한국에 와서도 처가와 본가 인사도 대충하고 공부만 했습니다. 일가친적은 양가에 양해를 구하고 6월8일 시험이후로 다 미뤘습니다. 신혼여행 다녀오니 셤이 한달밖에 남지않았는데
의료법은 손도 못댔구 생물도 마지막 생물의 다양성과 환경 두파트를 한번도 못봐서 그냥 하루 대충훝어보고 치웠습니다.
남은 한달을 나눠서 20일은 의료법에 총력을 다하고 나머지 10일은 생물과 공중보건을 복습하는 걸로 계획을 세우고 실행을 했으나 의료법의 방대한양에 짓눌려 25일이상을 허비해 버렸습니다.
나머지 8일정도를 나눠서 평소에 안외워지던 생물 크랩스회로와 DNA복제기전 공중보건의 수질기준과 각종 계산식을 외웠습니다.
그래도 시간이 부족해서 셤보는날 밤을 꼬박세우고 정말 1시간도 못자고 가서 셤을봤습니다.
잠을 못자서 그런지 셤답안지 마킹을 실수해서 3번이나 답안지를 바꾸고도 또 실수를 해서 나중에는 실수한 답안지를 그대로 제출했습니다.
21번 교실 좌측 두번째줄 맨앞에서 셤끝나기 5분전까지 답안지 바꿔달라던 사람이 접니다.ㅋㅋ
셤끝나고 나니 너무 허탈하더군요.. 2년전과 똑같은 실수를 하다니.. 정말 나는 공무원과 인연이 없을꺼 같았습니다.
그리고 또하나 나를 절망적으로 만들었던 것은 셤끝나고 문제복원을 하는데 의료법 최근 개정된걸 몰라서 또한문제를 허망하게 틀려버린것을 알았습니다.
정말 우울하더군요.. 그때 원장님께서 오리고기 상추쌈을 주셨는데 정말 코로들어가는지 입으로 들어가는지 아무 생각이 없었습니다. ㅠㅠ
이렇게 합격할줄 알았으면 좀더 밝은모습 보여줄껄 그랬네요.ㅎㅎ 서두가 너무 길었나요? ㅎㅎ 이제 과목별로 어떻게 공부했는지 적어 보겠습니다.
생물: 모두들 생물이 너무 어렵다고 하는데 저는 생물이 제일 쉽더라구요. 처음에 개념잡기가 힘들어서 그랬는데 한번 개념이 잡히니 생물이 젤루 만만했습니다. 저는 인강으로 들었는데요 처음에는 이은경샘 으로 두번들었구요 나중에는 심영식샘꺼 들으니 어느정도 개념이 잡혔습니다. 인강들으면서 책에없는 내용은 빠짐없이 책에다 필기를 했습니다. 한마디도 놓치지 않으려고 노력했구요. 처음에는 필기하면서 인강고듣는게 너무 힘들었는데 나중에는 필기내용만 봐도 샘들이 무슨말을 했는지 연상이 되었습니다. 문제풀이는 따로 듣지 않았고 그냥 책에있는 문제만 풀었구요 어려운것은 따로 별표해놨다가 셤보기 전에 그것만 보고 들어갔습니다. 괜히 쉬운문제 푼다고 시간허비할 이유가 없어서요. 그외에 생물임용고시 문제도 조금 풀어봤습니다.
공중보건: 정말로 외울게 많아서 몇번이고 반복해서 봤구요. 잘안외워지는 수질수치는 마지막날에 외우고 들어갔습니다. 어차피 미리외워도 며칠만 지나면 다 잊어버리니까요. 그리고 각종 계산식은 무조건 다외웠습니다. 비차비, 질병예측도,건수율 등등.. 그리고 경북시험의 특징중 하나가 매년마다 보건통계에서 한 문제가 무조건 나왔다는...그것도 말로 풀어서 어렵게... 그래서 이번에도 층화추출이랑 계통적추출법 등을 확실히 외워갔더니 어김없이 나왔더군요.ㅎㅎ
의료법: 경북의료법은 어떤해는 4대법만 나오고 또 어떤해는 모든법에서 골고루 다나오고 해서 4대법만 나올해를 예측만 잘하면 로또 맞을 확률도 있습니다. 아마 이건 출제위원이 해를바꿔가며 돌가가면서 출제하기 때문일겁니다. 몇번의 경북셤을 본결과 여기에도 특징이 있습니다. 4대법은 무조건 어렵게 나오고 나머지 법은 두세번만 읽어보면 다맞출수 있는 수준으로 나옵니다. 그리고 말장난을 심하게 하는데 법규에서 강제조항으로 "해야한다". 와 임의조항 "할수있다" 를 구분하는 문제가 가끔나오고 과거 경북기출문제가 매회 4~5문제씩 꼭나옵니다. 거의 변형안시키고 나옵니다. 또 최근에 개정된걸 바로출제하는 스타일입니다. 2005년 문제가 그랬고 2013년문제가 그랬습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합격하게 도움을 주신 한연고 원장님과 여러교수님들께 감사드립니다.
또 결혼준비부터 신혼여행까지 공부하는 나를위해 묵묵하게 도와준 제아내에게도 영광을 돌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제가 쓴글이 지금 이시간에도 책상에 앉아 홀로 책장을 넘기는 한연고학생들과 지금 공무원공부를 준비하는 수험생들에게 조그만 도움이라도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의료직이든 보건직이든 간호직이든 간에 한연고 이해영대장님 말씀을 무조건적으로 따르고 맹신하면 합격이란 영광을 얻을수 있습니다.
저는 다른학원에는 기웃거려 본적도 없고 단과도 들어본적도 없습니다. 그냥 원장님 시키는것만 했습니다. 원장님께서 이분야의 최고의 전문가 이십니다.
원장님께서 막말하셔서 기분나쁘다구요???
분노는 합격한후에 하십시요. ^^
첫댓글 합격하실줄 알았어요^^진심으로 축하드려요~~
앞으로 햄볶으실일만 남으셨네요~~^^
2013.6.8 경북 경주에서 시험 끝나고 같이 기출문제 복원을 했던 수진이라군^^
경북 시험 제대로 준비 못하고 건강도 않좋다고 했는데.. 몸 추스리고..다시 수도권과 내년도 시험을 차분히 위에 합격수기 적어준 이상균(경북 울진 임상병리사 최종 합격자)이처럼 반드시 공무원 되길 기원 합니다.
힘내세요..
감사합니다. 선생님^^ 내년에는 같이 보건소에서 봐요^^
축하드립니다.
원장님께서 문제복원때부터 합격의 기운을 느꼈다고 하시더니 결국 최종합격까지....
좋은 수기도 감사드리구요...
멋진 공무원이 되시길 바랍니다. ^^;;
감사합니다. 항상 여러모로 학원생들에게 힘주시는 글도 올려주시고 여러가지 정보도주시고 해서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멋집니다 ㅎ 아내분 역시 더더욱 멋지시네요 ㅎ 합격까지 얼마나 고통이었는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 ㅎ 축하드리면서 앞으로 멋진 공직생활 하시길 바랍니다^^
진홍아~~
요즘 보건소에서 근무는 할 만 하냐??
앞전 한연고 동문회에 참석 이후.. 모처럼 댓글을 내가 달아 달기에..
안부 부터 물어본다..
항상 잘 지내고.. 올해 경남에 의료직 많이 채용하니.. 아는 후배도 이번에 합격할 듯 하니..
잘 하라고 격려해주길...
가끔씩 공부했던 학원카페도 들려 주어 감사.. 8월 휴가는 갔다 왔는지??
한번 김해 내려갈때 연락할께.. 한잔 하자...
감사합니다.
이제부터 아내를 업고다녀야 겠습니다.ㅎㅎ
시험준비서부터 합격하시기까지 정말 인고의 시간을 보내셨네요~ 합격하신 대갈공명님도 멋지시지만, 아내분도 끝이아니길(현직공무원)님 말씀처럼 멋진 분같습니다. 그 힘든시간을 함께 보내셨으니까요~ 합격하신거 진심으로 축하드리구요~공무원으로서의 새인생도 멋지게 살아가시면 좋겠습니다. 늘 행복하세요^^
미라클님도 상식이님과 마찬가지로 항상 좋은정보 올려주셔서 고맙습니다^^
경북 울진군 임상병리사 최종 합격을 다시 한번 더 축하드립니다.
합격수기를 보니.. 울 학원 통해서 06년 경북 구미씨 합격한 윤영채랑도.. 09년 경남 임상병리사 최종 합격한 분까지..
저희 학원 출신으로 부터 우리 학원을 소개 받은 것이였군요...
처음 수강할때 부터 적극적이고.. 성적 향상도 역시나 좋아서..빨리 끝날 줄 알았는데.. 아쉬운 실패를 거듭해도.. 포기하지 않고.. 도전하고 시험준비했던 것이 실력으로 평가 되어.. 올해 좋은 성적으로 울진군에 합격이 되어 다행입니다.
이번 경북 원서 접수할때.. 같은 학원생이 같은 시.군을 응시할까봐 ?? 나도 불안했는데.. 마침.. 안동과 칠곡으로 성적 우수한 학원생들이 간다고
제가 젤루 고마워하는 한연고 대장님.ㅋㅋ
저도 이제 한연고 동문이 되었네요.ㅎㅎ
06년도에 윤영채씨 말을 들었다면 벌써 합격했을꺼인데...ㅋㅋ
늦게라도 한연고를 알게되서 그나마 다행입니다.ㅎㅎ
하여 다행히도 울진으로 접수하게 한 것이 잘 한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저희 학원생들 중 성적이 좋았던 학원생 두명 중.. 한명은 칠곡을 원서 썼는데.. 마침 2013.6.8일 경북 의료직 시험전에 울산광역시에서 5월 11일 의료직 채용을 4년만에 했는데.. 이미 합격이 되면서 경북 칠곡은 시험을 보지도 않았고..
안동은 또 다른 학원생이 원서 접수를 했는데..작년도 경기도 합격한 분이 원래 고향이자.. 경북으로 결혼생활때문에 다시 돌아간다는 것을 뒤 늦게 알고.. 이번에 안동에 응시했던 또 다른 학원생은 합격을 아쉽게 못했네요.
다음 시험에서는 반드시 합격을 할 듯 합니다.
이상균씨 합격수기를 읽어 보고.. 이렇게 오랜 시간을 드려.. 시험에 도전했는지 몰랐네요..
그리고 올해는 결혼도 앞두고 시험준비를 하느라.. 맘 고생도 더 심했겠네요..
부인에게 합격의 영광을 돌릴 정도의 심정을 난 이해가 됩니다.
아무쪼록 최종 임용등록 잘 하시구요.. 어제 울진소개 하는 프로그램을 8시경에 보았는데.. 한 놀러 갈께요..
기출문제 복원 협조와.... 면접 보고 난 이후 이번년도 경북 의료직 필기합격자들간의 모임도 가졌다고 들었습니다.
이번에 합격한 분들 중 나이가 많은 방사선사.임상병리사.물리치료사들도 있네요.
좋은 인연이 이어지길 바라며.. 소개해준 지금까지 많은 학원생들도 꼬옥 공무원이 될수
있도록 도울께요..
몇 일전 선배라는 분도 연락이 왔더랬어요..
고마워요..
그리고 먼저 합격하여 근무하는 분들과도 인연을 만들어 가시면서..
행복한 결혼생활 되시길 바랍니다.. 이제 울진으로 이사갈 준비도 하시면서 말이죠..
한달전에 울진에 한 번 갔다 왔네요..부인 출장 뒷바라지 하느라.. 전국 투어하는 셈치고.. 틈 나면 지방으로 가서.. 우리 학원 출신 합격자들과도 만나서 대포 한잔 하는 것이 유일한 낙이죠 !!
공무원 학원을 지금까지 20년째 운영하지만.. 늘 이런 보람으로 학원운영을 합니다.
앞으로 좋은 인연이 이어졌으면 합니다. 쭈욱~~~ 행복하세요 ^^
합격수기 진짜루~~ 감동적입니다.
이번에 칠곡합격한 도성애씨도 제가 작년에 한연고에 소개해준 사람입니다.ㅎㅎ
대학다닐때 같은반이었구요 09년합격자 이영미씨도 같은반 이라서 서로 정보를 공유하면서 공부했습니다.
ㅜㅜ 그때 시험 끝나고 뵜었는데 축하드려용 ㅋㅋㅋ
감사합니다. ^^ 근데 어느분이신지 잘.ㅎㅎ
이번 경북 김천시 방사선사에 합격한 김민성씨 입니다.
경주시험장 마치고.. 근처 식당(오릿집) 복원할때 상균이 맞은편에서 복원하던.. 방사선사임..
또 다른 군위군 물리치료사 김덕연이가 앞쪽에 있었고..
복원할때 부인과아이를 데리고온 분은 성주군 방사선사 합격한 황도경씨랍니다.
축하드립니다 대갈공명님ㅎ아이디가 낮익었었는데 이 렇게 까지 오랜시간 꾸준히 노력하셨는지 몰라봤습니다ㅎ축하드리고 늦었지만 결혼도 축하드립니다ㅎ
축하드립니다.
축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