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태는 둥글거나 조금 타원형이다. 꼭지는 T자 모양으로 잘려나온다. 요즘에는 틀을 이용한 네모난 수박도 재배된다고 한다.
크기는 축구공 만하고, 보통 7~9kg이 나가며 크기가 클수록 가격이 비싸다.
색은 초록과 검정 줄무늬가 가장 많지만 노란색과 하얀색 줄무늬, 줄무늬가 없는 진한 초록색인 수박도 있다. 수박을 잘라보면 얇은 초록색 겉부분과 흰색 속껍질로 되어 있으며 안쪽은 수분이 많은 빨간색 과육으로 채워져 있다. 중심부를 제외하고 검정색 씨가 박혀있다.
빨간 과육 부분의 맛은 아삭하고 달콤하다. 흰 속껍질이 있는 곳은 단맛이 없고, 오이와 비슷하여 반찬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수박의 빨간색 과육은 '리코펜'이라는 성분을 가지고 있어 암예방에 좋다고 한다. 그리고 91~99% 수분으로 되어 있어서 여름철 갈증을 해소시켜 준다고 한다. 수박의 주 성분은 수분으로 이뇨작용 효과까지 있어 몸이 자주 붓는 부종환자와 다이어트 중인 사람에게 효과적인 과일이다.
아프리카가 원산지이며 14세기 쯤 우리나라에 들어왔다. 우리나라에서는 함안과 맹동, 고창 등에서 주로 생산된다. 그 중 함안에서는 '함안 수박 축제'도 열린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