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미밥 먹은지 이십년이 되어간다
큰 병(암) 걸리기 전부터 뭔가 불안한 징후때문에 먹기 시작했으니
17년째인가 보다
처음엔 주로 현미(8)에 현미찹쌀(2)을 기본으로 섞고
콩, 수수, 흑미, 보리, 통밀, 율무등을 계절 따라 섞어 먹었는데
지금은
현미(1,2분도) :오분도미를 대략 1:1로 섞고 현미찹쌀은 넣지 않는데
맛도 좋고 제대로 씹지 않으면 목구멍 관문을 넘어갈 수 없다
게다가 고소한 찰 옥수수까지 한웅큼 넣으면 좀 더 열심히 씹고 되씹게 된다
좀 더 씹게 하려고 통밀이나 현미율무를 넣어보았지만 아이들에겐 영 인기가 없었다
달리기 보다 걷기, 걷기보다 씹기가 실천하기 쉬운 원스텝 건강법-
그만큼 제대로 씹는 것이 중요하다
소화기계통이 약한 분들은
꼭꼭 씹고 (남편은 투병 초기에 100번까지 씹어 죽을 만들어 넘겼다)
현대식단에 절대 부족한 "쓴 맛"을 찾아 먹어보세요
흔히 백미에 현미나 현미찹쌀을 섞어 현미밥먹는다고들 하는데
그것처럼 어리석은 일이 없다
백미엔 섬유질은 물론 씨눈(배아)마저 깎여나가기 때문
오분도와 현미를 섞어 전기압력밥솥은 메뉴 - 잡곡-으로 누르면 약간 된 밥
-현미를 누르면 다소 진 밥이 된다
아픈 이들에겐 꼭꼭 씹어야 넘어가는 좀 된 밥이 좋다
현미에 익숙치 않을 손님들이 올 때는 오분도 양을 좀 더 늘린다
다락골 쌀 항아리에는 현미와 오분도가 대체로 반반 섞여 있고
계절에 맞는 잡곡은 항아리밑에 숯을 깔고 잡곡을 넣어두면 장마통에도 별탈이 없어
경우에 따라 그때 그때 따로 섞는다
첫댓글 오랫만이죠. 지원씨 만나고 삶의 본질은 찾아가고 있습니다. 깨워 주시고 알려주시는 정보들 감사드리고 늘 귀담아 듣고 실행하려 노력 한답니다. 언제 또 오시면 연락주시지요.
여름내 소원했지요? 덕분에 충전된 가을을 맞았습니다 저도 궁금합니다
저는 백미4 ,현미찹쌀4, 율무1, 찰보리1, 팥1, 강남콩1, 비율로 섞어서 밥하는데요. 틀린건가요?
찹쌀은 상복하는 게 좋지 않대요 현미찹쌀대신 오분도미를 넣으면 어떨까요 강낭콩을 많이 드셨으면 서리태 흑미등 검은 색을 넣어보세요 온갖 콩을 돌아가며 넣는 것도 좋아요 함유된 비타민 미네럴이 조금씩 다를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