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50편 아삽의 노래
1.본문배경
시편 50편은 아삽이 노래로 부른 시다. 42편부터 49편까지 고라 자손의 노래를 듣다가 갑자기 등장하는 아삽의 노래는 베토벤 곡에 익숙하다 모차르트 곡을 듣는 것과 같은 느낌을 가져다준다. 갑자기 무대가 환해지면서 침묵하시던 하나님께서 등장하신다. 1절에서 하나님을 일컫는 세 가지 히브리적 표현들이 다 동원된다(엘, 엘로힘, 아도나이).
하나님께서 해 돋는 데서부터 지는 데까지 온 땅을 부르시는데 모이는 장소는 하나님이 나타나시는 온전히 아름다운 시온이다. 온전히 아름답다는 의미의 히브리어 ‘미클랄 요피’는 '완성된 아름다움'을 뜻한다. 사실 시온은 이집트의 헬리오 폴리스(heliopolis)나 앗수르의 수도 니느웨(Nineveh)보다 물리적인 면에서 작고 보잘것없지만 아름다운 이유는 가장 아름다우신 분이 그곳에 머무시기 때문이다.
도시 자체는 초라해도 가장 아름다운 하나님께서 머무시기 때문에 완성된 미를 가졌듯이, 우리 인생도 마찬가지다. 질그릇이지만 보배를 담으면 보배함이 되듯이, 예수님을 모신 인생, 가정, 도시는 아름다운 인생, 가정, 도시가 되는 것이다.
본문을 통해 배우는 교훈을 정리해 보자.
바른 예배를 드려라. 감사의 제사를 드리라. 서원한 것을 갚으라 하나님께 기도하라.
어려움은 누구에게나 있다. 중요한 것은 기도하느냐 하지 않느냐의 차이가 있을 뿐이다. 인생은 환난 날에 하나님께 부르짖고 하나님은 인생에게 응답하신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주님의 은혜로 환난을 벗어난 사람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것이 무엇인가? 23절에 나와 있다. "감사로 제사를 드리는 자가 나를 영화롭게 하나니 그의 행위를 옳게 하는 자에게 내가 하나님의 구원을 보이리라.“
2.본문 주요내용
본문에서 예배자는 하나님과 제사로 언약한 경건한 자라고 말한다. 늘 드리는 우리의 예배를 점검해 보기 원한다. 먼저 예배를 받으시는 하나님은 누구신지 알아보자.
전능하신 하나님 여호와 하나님의 전능하심은 해 돋는 데서부터 지는 데까지 세상을 부르시는 능력에서 나타낸다(1절). 빛을 발하시는 하나님 : 하나님이 빛을 비추임으로 시온은 온전하게 아름다워진다(2절), 침묵을 깨시는 하나님 : 하나님은 불과 광풍으로 그분의 임재를 나타내신다(3절). 심판장이신 하나님 : 하나님은 그 백성을 판단하시려고 성도를 주 앞에 모으신다(6절). 지극히 높으신 분이시다 : 윗 하늘과 아래 땅도 해 돋는 데서 해지는 데까지에 있는 모든 것들을 주님이 아시고 소유하신다 (14절). 나는 하나님 곧 네 하나님이로다. 이러한 하나님이 그분께만 예배하는 성도들의 하나님이시다(7절).
8절부터는 열납되는 예물은 어떠해야 하는지에 대해 말한다. 형식만 갖춘 예물은 하나님이 거절하신다. 왜냐하면 살림의 짐승들과 천산의 생축이 다 주님의 것이기 때문이며, 하나님은 물리적으로 수소의 고기를 드시거나 염소의 피를 마시는 분이 아니시기 때문이다(8-13절). 중요한 것은 예배자의 자세이다.
어떤 예배를 드려야 하는가? 14~15절에 잘 나타나 있다. "감사로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라", "네 서원을 갚으라.", "환난 날에 하나님을 부르라.”
시편 50편을 통해 배우는 교훈은 첫째, 예배를 받으시는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정확하게 아는 것이고 둘째, 하나님이 받으실 예배는 어떠해야 할지를 배우라는 것이다. 우리가 늘 드리는 예배가 감사로 드리는 제사인가? 하나님 앞에서 말을 바꾸지는 않는
가? 하나님을 간절히 찾고 구하고 있는가?
3.오늘의 기도와 관상
"주님, 지금 저는 매우 극복하기 어려운 환난 가운데에 처해 있습니다. 만물의 주재이시며 내 생애의 주인이신 주님이시여, 당신을 향한 신뢰와 믿음이 흔들리지 않게 하옵소서.
"주여! 이 시편에 나타나는 다윗의 심정을 맛볼 수 있도록 저의 기도를 인도하여 주옵소서. 환난 날에 조바심하지 않고 삶의 주인이신 하나님을 바라며 잠잠히 기다리게 하옵소서.그리고 하나님의 구원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게 하옵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