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군의 성씨는 무엇 이였을까?
그러면 사람들은 대개 '응? ??? 단씨 아닐까?...... 그때도 성씨가 있었을까?' 그럴꺼다.
그래서 인문학(人文學)이 필요한 것이다. 인문학은 문사철(문학,사학,철학)으로 나뉜다.
그러한 인문학적인 시각으로 단군의 성씨를 조망해 보자.
우리민족 최초의 뚜렷한 역사는 고구려때 부터 기록되어 있다고 여겨진다.
그 고구려의 시조 '주몽'의 성씨는 고(高)씨다. 하지만 이는 고구려 건국후에 만들어진
것이겠다. 그 이전 어릴때의 성씨는? 당연히 '해'씨일 것이다. 왜냐하면?
그는 유화부인의 아들이고 그 부친이 '해모수'라고 전해지기 때문이다.
그는 금와왕의 아들인 대소들과 함께 유년기를 보냈는데 금와왕의 양 아버지가
'해부루' 이다. 그러면서 '천손(天孫)'이라 천명 하였다.
이상의 것으로 미루어 볼때 단군의 성씨는 해씨라 볼수 있는 것이다.
그런데 왜? 해씨 였을까? 그것은 하늘에 떠있는 태양과 관련된 것이겠다.
태양을 순 우리말로 '해' 라고 한다. 그 해의 상징으로 '삼족오'가 생겨났다.
또 '금까마귀' 이기도 하다. 황금도 태양을 상징한다. 그래서 신라는 김(金)으로
성씨를 삼은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김씨왕도 단군의 자손일수 있는 것이다.
여담으로....
일본 청소년 축구 대표팀 엠블럼으로 '세발까마귀'를 사용하는데 그러한 것은
그들의 뿌리가 우리민족 이기 때문인 것이다. 만약 인문학(문사철)이 더욱더 피폐해
진다면 먼 훗날에 일본은 세발까마귀를 자기들 고유의 상징이라 주장할 것이다.
마치 오늘날 독도를 자기네 땅이라고 우겨 대듯이.....
일본(日本)이라는 명칭 부터가 해를 본받는다는 의미이니 역시 해를 상징한 것이다.
인류 역사에 등장하는 수많은 민족중에 태양을 떠받드는 민족은 매우많다.
그렇다고 그들 모두가 단군의 자손이라서 그렇다는 주장은 너무 비약적이다.
그보다는 신석기 시대의 보편적 성향이 군장을 태양처럼 여겼던 때문이라 하겠다.
그런 까닭은 신석기 시대가 농경 정착생활 문화의 시작이였기 때문이다.
그때에 비로소 떠돌이 수렵생활을 하던 구석기 형태에서 벗어나 마을과 촌락이
형성되고 각각의 씨족과 부족들이 모여들어 초기 국가 형태가 이루어지면서
문화다운 문화가 형성되기에 이를었던 것이다.
바로 그러한 시기가 '고조선' 이였다.
사학적으로 신석기 시대는 상당히 오랜동안 지속되었던 것이다.
문화의 발달에 따라 농산물도 풍부했고 아직은 수렵이나 채집생활을 할수있을
정도로 사람의 숫자는 많지 않았으니 그때야 말로 매우 평화롭고 나날이 발전하고
번창해 가던 시기였던 것이다.
그래서 '요순시절' 이라 하는 것이다.
중국의 기록에 전하는 요임금과 순임금의 시절이 역시 신석기 시대였다 할것이다.
그 순임금이 '동이족' 이였다는 것은 그시대에 매우 발달한 '고조선 문화'가 있었을
것이라는 방증이다. 법이 필요 없었던 시절이다. 그만큼 태평성대였다.
그래서 많은 문학가들이 그때의 시절을 그리워 하는 기록들을 남겼다.
필자가 요즈음 나름 열씸히 배우는 단소 청성곡(청성잦은한잎)을 '요천순일지곡
(堯天舜日之曲)'이라고 하는 이유도 그러한 까닭인 것이다.
이러한 청성곡을 소개 하면서 '중국 상고시대의 평화로움을 표현한 곡' 이라고만
하는것은 아쉬움이 크다. 반드시 순임금이 동이족 이였음을 강조 하여야만 한다.
그래야 '사대주의 소중화주의' 등의 비난에서 벗어날수 있는 것이다.
이는 활쏘기를 가르칠때도 유념해야 할 것이다.
유감스럽게도 우리민족 고대의 기록물은 많지가 않다.
그래서 대개의 활쏘기 교육 근거로 드는것은 중국의 기록물인 경우가 많다.
그래서야 어디 활쏘기를 우리민족 고유의 것이라 주장할수 있겠는가 말이다.
이러한 점에서도 '인문(人文)'의 중요성은 백천만번 강조해야 할 일인 것이다.
궁도 구계훈 집궁 팔원칙도 마찬가지다. 그 근거를 추정해 보면 대개 예기에
많은 내용이 수록되어 있다. 예기는 역시 중국의 기록물이다.
활쏘기의 정신과 철학과 사상이 온통 중국의 것이라면?
도대체 무엇을 근거로 '우리민족 고유의 활쏘기' 라 할 것인가?
마치 형식만 남고 의미가 소멸되어 버린 각 가정의 제사의식 처럼 서서히
소멸되고 잊혀지게 마련인 것이다.
우리민족은 명절때면 차례를 지낸다.
그러면서도 '차(茶)'에도 관심이 없고 '예(禮)'라는 것도 깊이있게 알고싶어 하지
않는다. 그렇게 형식만 가지고 지내는 것을 차례라 할수 있을 것인가?
활을쏘아 과녘을 맞추는것 만으로 '우리민족 고유문화인 전통 활쏘기라' 주장 할수
있을 것인가?
그래서 육예(예악사어서수)를 알아야 하고 중용의 도를 알아야 하며 그 중용의 도가
본래 동이족의 것이며 순임금을 통하여 중국에 전해진 것임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어찌 동해바다 외딴섬 독도의 소중함은 알면서도....
우리민족 전통 문화의 소중함은 대수롭지 않게들 여겨지는 것일까?
먼 훗날 어느 중국인 지도자가.....
한국의 활쏘기 문화는 중국에서 전해진것이다. 라고 주장한다면?
그리고 그러한 근거로서 궁도 구계훈과 집궁팔원칙과 각종의 궁술교본을 들이댄다면?
그때에 무슨 근거로서 우리민족이 전통적으로 활쏘기를 심신단련의 수단으로
삼아 왔다고 반박할수 있을 것이며 그것이 저 신석기 시대 단군조선으로부터
이어온 것이라 주장할수 있을 것인가?
역사는 살아 숨쉬며 움직이는 것이다.
족보를 등한시하고 근본을 외면하다 보면 적자에서 서자로 밀려날수도 있는 것이고
아들딸 자녀에서 하루아침에 노예종속으로 추락할수도 있는 일이다.
'우리중국 황제 천자(天子)다.
너희 한국 천손(天孫) 이다.
그러니 한국은 중국 아들이다.'
훗날에 이런 주장을 하는 중국인이 있다 하더라도 우리가 인문을 멀리 한다면
우리의 후손들은 '머 그런가부지.... 많이 그래라 씨바....' 그럼서 찌그러져 있게
될 것이다.
그러나. 육예를 알고 중용을 알고 공자를 알고 순임금을 알고 동이족을 안다면?
다음과 같이 당당하게 반론을 펼수 있을 것이다.
'공자는 중국인들의 위대한 스승이다.
순임금은 공자의 우상 이였다.
맹자는 순임금이 동이족이라 했다.
그러니 중국 문화는 한민족이 전해 준거다.'
역사는 반복된다. 우리문화 한류는 오늘날에도 중국으로 전해져 막대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우리의 활쏘기 문화도 다시 전수해 줄테니까.
앞으로도 쭈-----욱! 건방 떨지말고 겸손하게 잘 배우도록!!!!!!!
뭐 이럴수 있어야 우리의 후손들 기분이 통쾌하지 않겠는가?
한발 더 나아가....
'니덜 중국 애덜아!
'예악' 과 '중용의 도'라는 말 들어본적 있지?
그런데 니덜이 풍류도 맛을 알아?
모르면 말을 허덜덜덜 말어~~~~~~!'
우리민족은 예로부터 음주가무를 즐겼다. 라고들 한다.
그게 술처먹고 흔들어 제꼈다는 얘기가 되지 않으려면?
'향 음주례' 의 옛일을 조명해서 그것이 '예의' 였음을 알고
'풍류'의 옛일을 조명해서 그것이 '조화'이고 중용의 도였음을 알아야 한다.
즉. 음주예절인 것이며 가무풍류인 것이다. 예악이다.
또한 '향사례'의 옛일을 조명해 보면 활쏘기를 통하여 예절과 풍류를 배우고
익혔음을 알수있다.
'희노애락 미지발이 중(中)이요 발이개 중절이 화(和)이니
예(禮)로써 중을 가르치고 악(樂)으로써 화를 가르친다.' 하였다.
공자가 '활쏘기는 군자의 풍모가 있다' 라고 한것은 바로 이러한 점 때문일 것이다.
조용히 사대에 나가아 고요히 순서를 기다리며 선것은 중(中)이요.
거궁하여 만작하고 발시함에 조화와 균형을 잃지 않는것은 화(和)이다.
중(中)은 곧 예(禮)인 것이며 화(和)는 곧 악(樂)인 것이니 이로써
활쏘기에 중용의 도가 있다고 하는 것이다.
그래서 육예에 먼저 예악을 두고 다음에 활쏘기인 사를 둔 것이다.
'대도무문(大道無門)'이라.
이러한 도는 말을 다루는 데에도 통하는 것이므로....
생명체를 양육하고 훈련하는데 적용하여 사(射) 다음으로 어(御)를 두었으니
활을 다루는 것과 말을 다루는 것에는 통용되는 중용의 도가 있는 것이다.
그러한 연후에 비로소 글씨를 쓰고 글을짓는 서(書)가 있는 것이고
우주 만물이 생성 소멸하는 변화를 헤아려 수(數)가 있는 것이다.
비록 여섯가지를 열거 하였지만 예악이 한조를 이루고 사어가 한조를 이루며
또한 서수가 한조를 이루므로 셋이된다.
이 셋이라는 것이 또한 우리민족에게 전해오는 특징이니....
천지인이 그렇고 풍백 우사 운사가 그렇고 오이 마리 협보가 그렇다.
오죽하면 태양을 상징하는 까마귀의 발도 세개였을까?
이렇듯 대대로 전승되어 오는 우리 선조들의 찬란한 문화를 잃어버린다면?
그래서 저 중화(中華)족 에게로 그 근본이 넘어가 버린다면?
마치 우리 후손들의 머리를 꺾어 중화민족의 발아래 두고 짓밟히게 하는 것과
다를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