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3월 22일 살아나서 살리는 교회 주일 설교
제목 : <3월 설교 시리즈 – ‘비춤’에 대한 4가지 선포>4. 어둠을 걷어내고 빛으로 채우라!
본문 : 이사야 9장 2절(1~7절)
어둠 속에서 헤매던 백성이 큰 빛을 보았고, 죽음의 그림자가 드리운 땅에 사는 사람들에게 빛이 비쳤다. <새번역>
오늘은 이 사진으로 설교를 시작해 보려고 합니다. 지난 2014년 SBS뉴스에 보도되었던 ‘우주에서 본 한반도 야경사진, 깜깜한 북한’이라는 내용의 뉴스 캡처 사진입니다.
뉴스는 이런 내용이었습니다. 북한의 극심한 전력난을 한눈에 보여주는 위성사진이 공개됐습니다. 미 항공우주국, 나사가 지난달 31일에 촬영한 한반도 야경사진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우리나라는 국토 전체에 걸쳐서 불빛이 가득한 반면에 북한은 평양을 비롯한 극히 일부 지역을 빼고는 완전히 깜깜합니다. 북한은 심지어 해안선도 구분이 안 될 정도로 암흑천지기 때문에 얼핏 보면 동해, 서해와 그대로 연결된 바다 같습니다. 2011년 기준으로 우리의 전력소비량은 1인당 연간 1만 162kW인 반면에 북한은 14분의 1인 739kW였습니다. 10여년이 지난 지금은 어떤 모습일지 궁금합니다. 아마도 큰 차이는 없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도 북한과 다를 바가 없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지금은 도저히 상상조차 할 수 없고, 2000년대 이 후에 출생한 세대들은 아마도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것 중 하나가 ‘전력 부족’이라는 단어일 것입니다. 전력이 부족해서 전기를 제대로 사용하지 못해, 집집마다 최소한의 불이라도 켜지 못했던 집이 너무도 많았습니다. 그래서 양초는 집집마다 필수 요소였습니다. 저녁에 불이 켜지지 않으면 당연히 양초를 켜고 아침까지 생활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거리를 다닐 일은 더더욱 없었습니다. 지금이야 24시간 불이 꺼지지 않는 것이 당연하고, 어딜 가든 가로등이 있어서 어두운 사각지대가 많이 사라졌지만 전력이 부족했던 시절에는 도로에 가로등은커녕 불빛을 찾아보기가 어려울 정도였습니다. 그래서 밤에 아예 다닐 생각도 하지 않았고, 더더욱 어둠은 두려움 그 자체였던 시기였습니다.
다행히 경제 발전과 함께 더 이상 양초를 집에 구비해 둘 필요는 없어졌고, 내부인지 외부인지 모를 정도로 환한 불빛을 금방이라도 찾을 수가 있습니다. 아무리 가난한 집이라고 하더라도 전기를 사용하는 것에는 지장이 없는 나라가 된 것만으로도 참 감사한 마음이 드는 것이 사실입니다. 물론 2040년에 다시 전력부족 국가가 될 수 있다는 예측도 있기에 전기를 아껴 쓰는 것이 참 중요하다는 것도 동시에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처음 사진에 이어 비슷한 시기에 공개되었던 한 가지 사진을 더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것도 처음 사진과 같이 거의 모든 지역에 골고루 분포되어 있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 사진은 무슨 사진일까요?
예, 맞습니다. 바로. 대한민국 교회 분포도입니다.
저는 이 사진을 보고 이런 가정을 해보았습니다. 교회가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는 전초기지라면, 그래서 저 빨간색점이 모두 하나님이 말씀하신 ‘빛’이라면, 첫 번째 나사에서 찍은 사진과 같이 이 땅을 환히 비추고 있어야 정상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딜 가든 교회가 있는 대한민국입니다. 심지어 2016년 자료를 보면 편의점은 39,104곳, 교회는 무려 54,985곳이었습니다.
혹시라도 교회가 이렇게 많다는 것을 불편해 하실 필요는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각 교회마다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함으로, 하나님이 없어 보이는 세상 속에서 하나님이 만드신 에덴동산이 있다는 하나님의 나라 모델하우스를 더 자주, 더 많이, 더 쉽게, 더 가까이서 보여줄 수 있는 교회는 많으면 많을수록 좋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불편해진 요소는 따로 있습니다. 빛이 되어야 할 교회가 오히려 어둠이 되어버리고 나니, 전국에 저렇게 많은 교회가 있어서 대한민국 전체를 밝혀야 함에도 불구하고 영적 ‘전력 부족’ 현상을 경험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어둔 길에서 하나님 나라로 초청하는 길에 밝혀져야 할 가로등들이 다 꺼져 있으니 모두 길을 잃고 헤매이고 있는 것입니다.
찬송가 510장 ‘하나님의 진리 등대’는 미국의 음악가 블리스에 의해 작사 작곡된 찬송가입니다. 블리스가 1867년 복음전도자 무디 선생이 인도하는 집회에서 찬송 인도자로 있을 때였습니다. 그날 저녁 무디 선생은 설교 중 미시간 호수에서 있었던 해상사고에 관한 이야기를 했습니다. 별 하나 보이지 않는 칠흑같이 어두운 밤이었으며, 폭풍이 얼어나 파도는 산이 굴러오는 것처럼 컸다고 합니다. 그런데 큰 여객선 하나가 클리블랜드 항구를 향하여 조심스럽게 풍랑을 헤치며 나아가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캄캄하고 사나운 풍랑이 일고 있지만 해안의 작은 두 등대만 찾으면 타수(般手)는 그 등대에 항로 표지를 맞춰가며 진로를 잃지 않겠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거의 클리블랜드 항구에 다가왔는데도 등대는 하나밖에 비추지 않았습니다. 여기저기 암초가 산재하여 항로 표지를 알리는 등대가 없이는 도저히 갈 수 없는 위험한 길에 등대가 하나밖에 없으니 어디에 있는 불이 비치고 어떤 불이 꺼졌는지 표준을 잡을 수가 없었습니다. 마치 앞에서 오는 자동차가 헤드라이트 하나만 켜고 오면 켜있는 것이 좌측의 것인지 우측의 것인지 몰라 당황하듯 말입니다. 선장은 근심스러운 소리로 물었다. “여기가 분명히 클리블랜드인가?” “분명합니다.” 타수는 말했습니다. “그렇다면 작은 등대들은 다 어디 있단 말인가?” “다 꺼져 있습니다.”, “그러면 항구를 찾아갈 수 있겠는가?”, “어떻게 해서라도 찾도록 해야지요. 못 찾으면 죽는걸요.” 타수는 용감하고 늠름하게 방향타를 조종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만 그 어둠 속에서 진로를 잃고 말았습니다. 설상가상 배는 암초에 부딪쳤고, 안타깝게도 많은 승객이 목숨을 잃고 말았던 사건이었습니다. 이 이야기를 마치고 무디 선생은 힘주어 말했다고 합니다. “형제들이여! 주님은 위대한 등대이십니다. 우리 성도들은 다 작은 등대가 되어 불빛을 발해서 어두운 세상에서 빛을 찾는 많은 생명을 하나님께로 인도해야 합니다.” 이 설교를 들은 블리스는 큰 은혜와 감동을 받고 곧 찬송으로 옮겨 놓았고, 1871년 블리스가 편집 출판한 주일학교 음악지인「참」(The Charm)에 처음 실리면서 오늘날 우리에게까지 감동과 자극을 주는 찬송가가 되었습니다.
바로 그 찬송가의 2절 가사가 무려 55,000개의 교회 아니 더 많은 숫자가 되어 있을 이 대한민국 땅을 향하여 안타깝게 외치는 소리처럼 들려옵니다.
“죄의 밤은 깊어가고 성난 물결 설렌다 어디 불빛 없는 가고 찾는 무리 많구나”
그러면 우리는, 이제 대한민국 교회는, 우리 교회부터 더 늦기 전에 3절로 화답해야 하는 것입니다.
“너의 등불 돋우어라. 거친 바다 비춰라. 빛을 찾아 헤매는 이 생명선에 건져라.
우리 작은 불을 켜서 험한 바다 비추세 물에 빠져 헤매는 이 건져내어 살리세”
더 이상 이름만 교회로서 그 자리에 위치하는 것이 아니라 진짜 빛이 되어 그 자리를, 대한민국 곳곳을, 세계 곳곳을 빛으로 채워야 한다는 것입니다. 마치 가로등처럼 거리를 환히 비춰줄 빛으로 채우고, 바닷가에는 등대로, 길을 잃어버린 이들에게는 이정표라는 빛이 되어 곳곳에서 채워져야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사야 9장을 통해 분명히 선포하셨습니다. 어둠 속에서 고통 받던 백성에게서 어둠이 걷힐 날이 온다고 말씀하십니다. 모든 지역을 영화롭게 만들 빛이 임할 것을 약속하셨습니다. 어둠 속에서 헤매던 백성이 큰 빛을 볼 것이고, 죽음의 그림자가 드리운 땅에 사는 사람들에게 빛이 비칠 것이라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선포와 말씀의 너무도 강력한 배경은 “예수 그리스도”, 메시아의 임재였습니다. 빛이신 예수 그리스도가 이 땅에 오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한 아기가 우리를 위해 태어났다. 우리가 한 아들을 모셨다. 그는 우리의 통치자가 될 것이다. 그의 이름은 '놀라우신 조언자', '전능하신 하나님', '영존하시는 아버지', '평화의 왕'이라고 불릴 것이다. <이사야 9장 6절, 새번역>
이 말씀은 오늘날 고스란히 그리스도인들을 통하여, 교회를 통하여 선포되어져야 합니다. 어둠을 걷어내고 빛으로 채우는 그리스도인이 되어야 하는 이유이고, 교회마다 빛으로 회복되어져야 할 이유입니다. 어둠 속에서 헤매던 이들에게, 죽음의 그림자가 드리운 땅에 사는 사람들에게 여전히 ‘빛’이 있음을, ‘빛’이 되어 전달해야 하는 것입니다. 빛을 이 땅에 보내신 하나님으로부터 다시 시작해야 합니다. 빛의 근원이신 예수로부터 다시 시작해야 합니다. 빛이신 예수의 말씀으로부터 다시 시작해야 합니다. 그래야 자리만 차지하는 교회가 아니라 빛으로 이 땅 곳곳에 채워질 교회가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2026년 살아나서 살리는 교회에게 주신 표어는, 사명은, 반드시 이루어야 할 하나님의 뜻은, “일어나 빛을 발하라!”입니다. 그래서 지난 3달여의 시간 동안 일어나 빛을 발하는 것이 무엇인지 체계적으로 더 넓고 크고 깊게 살펴보았던 것입니다.
가장 먼저 “일어나라!” 에 대해서 나누며 우리는 일어나야 할 다양한 지점을 나누었습니다.
첫째, Wake Up! My Love! 말씀이 임하였으니 이제 깊은 잠에서 깰 때가 왔습니다.
둘째, Get Up! Don’t Worry! 걱정, 근심, 염려를 다 내려놓고 하나님을 선택할 때입니다.
셋째, Stand Up! Time for a New Start! 결단을 실행할 결심으로 정리를 마쳤습니다.
넷째, Arise & Shine! 나를 빛으로 세우신 언약을 믿고 그 언약의 삶을 살아갈 것입니다.
2월에는 그러면 일어나 발해야 할 ‘빛’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함께 나누었습니다.
첫째, 하나님의 첫 마디로서 새롭게 시작할 수 있는 창조의 길을 열어주는 ‘빛’입니다.
둘째, 우리에게 주신 구약과 신약이라는 말씀, 그 ‘빛’입니다.
셋째, 직접적으로 그리스도인의 착한 행실이라는 ‘빛’입니다.
넷째, 결국은 반드시 전해야 할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그 ‘빛’입니다.
그리고 이번 3월에는 ‘비춤’에 대한 4가지 선포를 진행중이었습니다.
첫째, 어둠을 향하여! 방향성을 잃지 않고 비추라! 선포하였습니다.
둘째, 점점 빛의 힘을 잃어가는 시대에 오히려 그리스도인의 품격을 발하라! 선포하였습니다.
셋째, 당연히 등잔대 위에서 밝혀짐으로 주변 어둠을 ‘있는 모습 그대로’ 드러내라! 선포하였습니다.
그리고 오늘 넷째, 어둠을 걷어내고 그 자리에 빛으로 채우라! 선포하길 원합니다.
사랑하고 존경하고 축복하는 동역자 여러분! 예배자 여러분! 우리가 처음 살펴본 대로 54,985곳의 교회가 어둠을 걷어내고 채워진 온전한 빛이라면 어떨까요? 얼마나 밝을까요? 더 이상 영적 ‘전력 부족’은 걱정하지 않아도 되지 않을 것입니다. 거리에 나가도 어둠이 조금도 두렵지 않을 가로등의 불 빛으로 채워져 있을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은 그런 존재입니다. 예수님이 이 땅에 오셔서 어둠을 걷어내고 빛으로 채우셨던 것처럼, 우리 역시 어둠을 걷어내고 빛으로 채우는 ‘작은 예수’가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이제 2026년 표어, 주신 사명에 대한 3달 동안의 이야기를 마무리하겠습니다. 하지만 끝이 아니라 이제부터가 진짜 시작입니다. 여러분이라고 하는 그리스도인을 통하여, 여러분의 가정을 통하여, 우리 교회를 통하여 하나님은 기대하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어둠을 걷어내고 빛으로 채우라! “일어나 빛을 발하라!” 할렐루야!
결단 찬양 – 일어나라 주의 백성 + 찬송가 510장 후렴 + 2026년 표어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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