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놈펜 사는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아래 사진속 사찰은 오날롬 사원입니다.
왕궁가는 강변길(시소왓 키)에 있는 유명 불교사원이죠. 뗍봉 종정이 주지로 있는 절이기도 하구요..
최근 바리케이트를 사이에 두고 야당지지자들과 경찰간 충돌이 생겨 나름 유명해진 명소이기도 합니다...ㅋㅋ
지난 10월 3일 우리나라로 말하면 추석에 해당되는 쁘춤번 첫날 사찰의 풍경을 렌즈에 담아봤습니다.
쁘춤번에 대한 자료는 크세 기존 자료에도 상세히 나와 있을 거라 짐작이 되서 부연설명은 하지 않겠습니다.
이번엔 각 사진에 대한 세부 설명 역시도 생략하구요..
아무쪼록 사진 몇장을 통해서라도 회원 여러분들이 캄보디아 문화를 이해하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감사합니다^^ (파주땅부자 올림)




























첫댓글 대단히 아름다운 사진들이군요,,
간만에 캄보디아 요리들을 보고 있자니..
갑자기 더 출출해지네요 ^^
절에서 신자들에게 제공한 사진속 음식을 보면 육류음식도 눈에 띕니다.
우리 속담에 "말만 잘하면 절간에서도 새우젓을 얻어 먹을 수가 있다"고 하던데,
이 나라에선 시주돈만 잘 내면 절간에서도 고깃국을 먹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ㅎㅎ
원래 동북아에서만 사찰 음식이 채식 위주이지..
불교가 전파된 지역에 따라
스님들의 음식도 그 지역 음식문화를 반영합니다.
가령, 티벳 불교(=몽골 불교 포함)는
농경문화가 약한 고원지대와 유목민 공동체를 중심으로 퍼져서
육류(=야크 고기나 양고기)나, 육수를 바탕으로 한 국수 같은 요리가
그곳 스님들의 주식일 정도죠..
동남아는 남방불교(=상좌부불교) 전통이라서
잘은 모르겠습니다만...
남방불교에서 소의경전으로 삼고 있는
빨리어 <열반경> 자체가 ...
붓다가 열반(=사망)에 이르는 과정에 관해
몇가지 버전을 갖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연로한 붓다가 탁발을 나갔다가
상한 버섯요리를 시주받아 먹고 식중독으로 사망했다는 설과..
상한 돼지고기 요리를 먹고 사망했다는 설 등이
학자들에 의해 제시된 적이 있습니다.
따라서
붓다 당시에도
인도 문화권의 불교승려들은
육류를 섭취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파주땅부자 님의 사진들을 보면서
캄보디아 불교도 그런 영향을 받지 않았나 생각이 드네요
역시, 해박하십니다. 상세한 설명 감사합니다^^
농경문화가 육식을 금하는 동북아 불교계율의 근거가 된 셈이라 볼 수도 있겠네요..
아,, 그렇게 볼 수는 없을 겁니다.
불교의 5계 중에서 제1 계율이 "불살생"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채식 전통은 불살생 사상을 기반으로 한 것이라 봐야겠죠
다만, 인도 문화권이나 유목민 문화권에서는
그 지역의 풍토 상, 실천 과정에서 약간의 융통성을 발휘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때로는 문구 자체를 경직되게 해석하는 경우도 있죠
가령 스리랑카를 비롯한 남방불교 스님들은 담배를 피우는 사람이 제법 있는데요
경전에 "담배 피우지 말라"는 문구가 없어서 괜찮다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담배는 아메리카 대륙 발견 이후에 전파됐으니 500년도 안됐고
당연히 붓다 당시엔 담배가 없었겠죠.
그냥 핑계일듯요 ^^
아.. 많이 배웠습니다.^^
사진 잘 봤습니다. 진짜 생생하게 담으셨네요.
사진들 보고 있자니, 빨리 가고 싶은 마음, 굴뚝 같습니다.. ㅎㅎㅎ
밥 떠는 것은 조상들에게 공양하는 건지요?^^
아마도 자신이 가져간 지폐와 밥을 여러 용기에 나누어 담는 것은
해당 사찰의 큰스님들에게 분배되는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여러 사람들이
조금씩 다 탁발을 공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려는 목적으로 보이는데요..
오우날롬 사원 정도면 규모가 크기 때문에
상주하는 스님들의 수가 대단히 많을 것입니다만...
수십개 정도의 용기만 둔 것으로 봐서는
사찰 내의 연로한 스님들 몫이 아닌가도 추정됩니다.
분명한 것은 아닙니다만...
일단 프쭘번은 사망한 조상들을 기리는 명절이기 때문에
저 위의 사진들에 나온 음식들 자체는
조상님들을 위한 명절 요리임에는 분명할 것 같습니다.
그러나 위의 사진에서 항아리들에 분배하는 음식은
아마도 스님들을 위한 몫으로 보이네요..
프쭘번에 관한 상세한 내용은
<http://cafe.daum.net/khmer-nomad/89lT/25> 게시물을 참조해주십시요.
감사합니다.
좋은 사진을 많이 보여 주셨습니다.
그리고 풍요한 축제와 삶을 기록해 주셨습니다.
종교와 어우러진 삶의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감사합니다..^^ 밤새 댓글 여럿 올라와 있었군요..ㅎ
부족한 사진들이지만, 저 자신에게만이라도 먼 훗날 2013년을 기억할 수 있는 기록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올려봤습니다.
아주 오래된 흑백사진들처럼 말이죠..
격려에 힘입어 앞으도 종종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고맙습니다.
이 게시물을
기존의 "프쭘번" 게시물에 참조용 게시물로 링크시켰습니다.
매번 사진 감상 잘 하고 있습니다.
어꾼찌란
수고 하셨습니다. 왕사가 계신 곳이군요
고맙습니다 사진 잘 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