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2022년, 32년 동안 하루 1만 번 염불하고 극락 간 만불심
백련(성불사 주지)
2022년 8월 5일 (음 7월 8일) 저녁 8시 30분 별세.
만불심(이규임) 노보살님은 1932년 4월 15일 강원도 발왕산 근처에서 2남 2녀 가운데 장녀로 태어나 18세에 결혼하여 자식을 8명을 낳았으나 6명은 죽고 2명은 남편이 40대에 별세 후 흩어졌다가 73세 때 큰딸은 찾아서 만났다.
오랫동안 남의 집 일을 봐주며 품도 제대로 못 받고 어렵게 살아가고 있었는데, 이를 멀리서 지켜본 어떤 분이 서울 화곡동에 있는 관음정사에 데려다주어서 그때부터 절에도 처음 가보고 부처님도 처음 봤다고 했다. 관음정사에서 허드렛일을 하며 살고 있었는데 저하고 형제(언니) 스님인 만덕 스님을 만나 법장 큰스님이 계신 미타사로 와서 살게 되었는데 1991년 59세 때였다.
법장 큰스님께서 매일 한 번의 108배와 매일 1만 번의 나무아미타불 염불을 하도록 하셨다. 108배는 73세 때 동국대에서 폐암 판정을 받기 전까지 하셨고, 염불은 91세까지 날마다 1만 번의 염불을 하였는데 힘든 날에도 밤을 새우면서까지 거르지 않고 하셨다.
그리고 2015년 백련 스님을 따라 성불사로 옮겨 와서는 하루 3만 번 염불을 1년 정도 하신 적도 있다. 평소 몸에 원인 모를 두드러기가 2~3일에 1번씩 자주 나서 약을 달고 사셨는데 돌아가시기 3달 전에 두드러기가 없어지더니 다시는 나지 않았다. 그리고 왼쪽 눈을 실명한 지 5년 정도 되었는데 돌아가시기 3주 전에 눈에서 고름 같은 것이 며칠 나오더니 갑자기 밝아져서 멀리까지도 보였다. 이 두 가지는 현생에 이루고 싶은 소원이었는데 이루어지니 노보살님도 너무 신기해하며 좋아하셨다. 어딜 가든 항상 염주를 손에서 놓지 않고 염불하셨으며 ”연꽃 타고 금대 타고 극락세계 왕생하길 원합니다.”라는 발원은 천주 돌린 후나 수시로 자주 하셨다. 또 평소에 잡념 망상이 적고 탐심 욕심이 거의 없으셨고, 본래 식탐도 없으셨으며, 잠자는 것도 낮에 주무시면 밤새 앉아 염불하셨다.
노보살님 방이 조금 떨어져 있는데, 돌아가시기 하루 전에는 거동이 조금 불편하고 기력이 좀 없으신 거 같아서 저의 방에 자리를 펴 드렸더니 하룻밤 주무시고, 다음날(5일)은 몸에 기력이 없어서 일어나지 않고 누워 계셨다. 아침에 드시는 가루 주스를 타서 드리니 두 모금 드시고는 안 드신다고 하셨다. 10시경 요양 목욕차가 왔길래 휠체어를 타고 가서 목욕하시고는 계속 누워 계셨다. 오후에는 물을 드리니 두 모금 드시고는 안 드신다고 하시다가 가끔 나무아미타불을 두 번씩 소리 내 하시는 듯했다.
염불기를 계속 틀어 놓고 지켜보고 있는데, 오후 3시경 옆으로 누워 계시다가 ‘옆으로 누운 채 돌아가시면 어떡하나!’ 하고 생각하고 있는데, 갑자기 팔과 다리를 아래로 가지런히 펴고 똑바로 누우시더니 나무아미타불 2번 하는 소리를 들었다. 몸에 기운은 없어도 정신은 있는 듯 느껴졌다. 저녁 8시 25분경 숨이 멎으셨다.
그러고는 옆에서 조념을 해 드렸는데, 2~3시간 이상 정수리가 따뜻하고 열이 식지 않았다. 아침까지 주무시는 듯 평안해 보였다. 장례식장에 신고하고 다음 날 아침 6시경 모시러 오라고 하였는데, 6시가 조금 넘어서 모시고 갔다. 장례식장은 전날까지 빈자리가 없었으나 그날은 전체가 다 비어 있었다. 7명의 스님이 큰소리로 염불하며 장례를 치렀다.
만불심 보살님은 평생 글도 모르고 사셨지만 염불하면 극락세계에 왕생해 다시는 사바에 태어나지 않는다는 것은 분명히 아셨다. 어찌 보면 “왕치두” 같은 분이었다. 그래서 염불만큼은 정말 열심히 하시고 또 왕생 발원도 하루 몇 번은 꼭 하셨다. 그만큼 간절하고 반드시 왕생하겠다는 의지는 너무도 분명하였다.
91세가 되니 혹시나 돌아가실 때 고생하실까 걱정이 되었다. 73세 때 폐암 판정을 받고 폐를 3분의 1 정도는 못 쓰고 사셨기 때문에 좀 많이 걸으시거나 하면 항상 숨이 찼다. 그래서 늘 조심하며 사셨다. 들으니 만불심 보살은 친가와 시가를 다 합쳐서 가장 장수하셨다고 한다. 보살님을 보면서 염불하는 사람은 건강해야 잡념이 적고, 오래 살아야 좀 더 많이 염불해서 업을 닦고 왕생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예전에 법장 큰스님께서 늘 “하루 1만 번 염불하면 반드시 왕생한다.”라고 한 말씀을 잘 실천해서 왕생하신 거 같다. 만불심 노보살님은 요즘 정토 수행자가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모습으로 반듯하고 깨끗한 모습으로 왕생하셨다.
옮긴이 : 보정 서길수(普淨 徐吉洙)
단국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서경대학교에서 30년 넘게 경제사 강의하고, 고구리연구회 창립하여 30년간 고구리사 연구에 힘썼으며, 세계에스페란토협회 임원 맡아 140개국을 여행하였다.
(현) 고구리·고리연구소 이사장,
맑은나라불교연구회 이사장,
고구려발해학회 고문,
세계에스페란토협회 명예위원.
세계에스페란토불자연맹 (전)회장 (현)부회장
韓國往生傳 극락 간 사람들 (하) 終
온 우주 법계에 회향합니다.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2023. 02. 11.
원아임욕명종시 진제일체제장애 면견피불아미타 즉득왕생안락찰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극락도사 아미타여래불 🙏🙏🙏
첫댓글 경주미타사 만불심보살님! 초하루와 보름 그리고 일주일에 한번씩 토요일이면 철야정진을 하기위해 갔었던 그곳에서 보살님을 만나뵌지가 오래 되었습니다 뵐때마다 염주을 잡으시고 염불을 하시던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극락세계에 왕생하겠다는 의지가 분명해서 왕생하셨음을 믿습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극락도사 아미타여래불 🙏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_()_
나무 아미타불 관세음보살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