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주요대학 입시 변화에 따른 대비전략
이치우 비상교육 입시평가연구실장
2014 주요대학 입학 전형계획이 발표되고 대학별 입시설명회가 이어지고 있다. 대학별로 차이가 있지만 지난해에 비해 전형유형의 간소화, 수능 최저기준 완화ㆍ다양화, 논술 비중 강화, 수능 영역별 반영비율 변화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금년도 대학 합격을 위해서는 자신이 목표한 대학 전형의 변화 내용과 전형 자료별 영향력을 확인하고 한 발 앞선 입시 대비가 필요한 시점이다. 수험생들은 목표 대학의 입시 요강을 꼼꼼히 분석한 후에 자신의 수능 성적과 학생부 성적을 토대로 수시와 정시에 지원 가능한 전형유형을 선별한 후에 자신의 강점 요소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반영되는 전형자료에 우선순위를 두고 남은 시간 동안 준비하도록 한다.
■ 서울대는 수시모집 비율이 83%로 확대되고 수시 일반전형(입학사정관)에서 미술대학과 체육교육과를 제외하고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전면 폐지된다. 하지만 지역균형선발전형(입학사정관)의 최저 기준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수능 4개 영역 중 2개 영역이 2등급 이내가 되어야 된다. 일반전형 선발 평가과정에서는 학업능력과 함께 예술ㆍ체육 활동을 통한 공동체 정신도 평가 항목에 포함되고, 의예과는 다양한 상황을 제시하여 지원자의 자질과 능력을 평가하며 별도 답변 준비시간이 없어졌다. 정시모집은 전년도 629명에서 522명으로 모집인원이 크게 줄었고 선발 방법은 수능의 반영 비율이 2단계 60% 반영으로 크게 늘고 학생부는 10%(비교과만 반영)로 줄었다. 정시 수능 영역별 반영비율은 수학이 5% 줄고 탐구가 5% 늘었으며, 인문계열에 반영되는 제2외국어ㆍ한문은 2등급 이상이면 만점, 3등급 이하는 등급에 따라 감점 적용한다.
■ 연세대는 수시 일반전형(논술)으로 전년도 1154명보다 줄어든 833명을 선발하고, 우선 선발의 수능 최저기준을 인문계는 국어B + 수학A + 영어B의 등급 합4, 자연계는 수학B 1등급 + 과탐 2과목의 등급 합3으로 적용해 기준을 일부 완화했다. 특기자전형에서는 종전 자연, 국제, 예체능계열에 인문계 모집단위를 추가 선발해 전체 모집인원은 608명에서 954명으로 대폭 확대되었다. 입학사정관전형인 창의인재전형에서는 창의에세이가 폐지되고, 학교생활우수자전형의 1단계 학생부 교과 3배수를 폐지한다. 정시모집은 지난해 986명에서 35명 늘어난 1021명을 모집하는데, 수능 과탐 반영은 물리, 화학, 생명과학, 지구과학 중에서 서로 다른 2과목(1, 2구분 없음)에 응시해야 지원이 가능하다.
■ 고려대는 수시 일반전형(논술) 우선선발 비율을 종전 60%에서 올해 70%로 확대하고 수능 최저기준은 인문계는 국어B + 수학A + 영어B의 등급 합4, 자연계는 수학B 1등급이면서 영어B 또는 과탐 1개 1등급으로 일부 완화했다. 학교장추천전형은 지난해보다 모집 인원이 40명 줄어든 630명을 선발하고, 2단계 면접 반영비율을 40%에서 30%로 낮췄다. OKU미래인재전형은 선발인원이 80명에서 120명으로 늘고 강의리포트평가가 창의성평가로 대체되었으며, 면접 비중이 40%에서 30%로 줄고 입학사정관전형에서 제외되었다. 자기추천전형은 기회균등특별전형으로, 자기추천(유형1)은 사회공헌자, 자기추천(유형2)은 사회배려자, CEO추천은 특성화고졸재직자로 전형 명칭이 변경되었다. 정시모집에서만 선발하던 농어촌학생 전형은 수시와 정시에서 각각 모집한다.
■ 경희대는 수시 일반학생전형을 논술우수자로 명칭을 변경했으며, 학생부 반영비율을 줄이는 대신 논술 반영비율을 우선선발 60%에서 80%, 일반선발 40%에서 60%로 대폭 높였다. 수능 최저기준 적용 시 탐구는 상위 1과목 성적만 반영한다. 입학사정관전형에서는 수능 최저기준을 전면 폐지했고, 수시 입학사정관전형 선발 모집단위가 단과대학에서 학과로 변경되었다. 고교 교육과정과 대학의 전공을 연계한 전공 적합도를 높이기 위해 글로벌과학인재전형이 신설되었으며, 학생부 교과 성적만 반영한 교과우수자전형을 폐지하고 학교생활충실자전형으로 통합해 학생부 교과와 비교과 영역을 종합평가한다. 지난해 인문ㆍ자연융합으로 선발하던 모집단위는 인문으로 편제를 변경해 수능 국어B + 수학A + 영어B + 사탐(2)을 반영한다.
■ 서강대는 수시 논술전형 우선선발 지난해 50%에서 금년 70%로 확대되었고 수능 최저기준도 전년도에 비해 다소 완화되었다. 입학사정관전형인 학교생활우수자는 학생부 교과 1.5등급(지난해와 동일)까지 만점처리 되기 때문에 자기소개서와 면접이 당락에 중요한 전형자료가 된다. 알바트로스특기자전형은 인문사회계열 지원 자격에 국내고와 해외고 출신자를 구분하여 선발하는데, 국내고 출신자에 한해 수능 최저기준이 적용되고 공인외국어시험 TEPS 성적 기준은 지난해 876점에서 850점으로 하향 조정했다.
■ 서울시립대는 수시 총 8개 전형에서 5개 전형으로 단순화되었다. 일반전형(논술형), 서울핵심인재(학생부형)전형이 논술전형으로 통합되고, 글로벌리더(어학특기자), UOS학교생활우수자 및 UOS포텐셜 전형이 입학사정관전형으로 통합·확대된다. 논술전형은 전년도에 비해 수능 최저기준이 완화되었고 논술 100%로 선발하므로 논술의 영향력이 더 강화되었다. 정시모집에서는 특별전형을 기회균등 전형Ⅱ로 명칭 변경하여 대상의 범위와 모집인원을 확대한다. 입학사정관전형에서는 종합역량을 평가할 수 있도록 전공적성평가 및 심화다면평가를 강화한다.
■ 성균관대는 수시에서 과학인재전형을 신설하여 합격자 전원 전액 장학금을 4년동안 지급한다. 입학사정관전형을 성균인재로 통합 확대(805명)하여 학생부, 자기소개서, 추천서만으로 평가한다. 일반학생 전형(논술형)은 우선선발에서 수학+영어 백분위를 적용해 최저 기준을 완화·확대(사탐 1과목 반영)하여 우선선발 70%, 일반선발 30% 선발한다. 정시에서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수능 100% 우선선발을 실시하여 인문계는 국어B, 수학A, 영어B로 모집인원의 70%를, 자연계는 수학B, 과탐으로 모집인원의 50%를 먼저 선발한다.
■ 이화여대는 수시 일반전형(논술)의 모집인원을 전년도 500명에서 670명으로 확대하고 수능 이후에 논술고사를 실시하며 논술 반영비율을 70%로 확대했다. 신설된 지역우수인재전형(입학사정관)은 270명을 선발하는데 1단계(3.5배수)에서 학생부 교과와 서류로 선발한 다음 2단계에서 면접을 시행하며 수능 최저기준은 적용하지 않는다. 같은 입학사정관전형인 미래인재전형도 상위 50%는 최저 기준을 면제하며 어학우수자, 국제학부는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
■ 중앙대는 수시 일반전형의 학생부전형을 학교생활우수자와 수학능력우수자 2개로 변경하고, 학교생활우수자전형(입학사정관, 285명)은 1단계 학생부 교과 성적으로 5배수를 선발하며 우선선발(50%)은 서류100%, 일반선발은 서류 및 면접 종합평가로 선발한다. 수학능력우수자전형(476명)은 서류평가로만 선발하는데 수능 최저기준을 적용한다. 다빈치형인재전형(입학사정관)은 하나로 통합돼 전년보다 57명 줄어든 306명을 선발한다. 정시 가군 우선선발 비율을 50%에서 70%로 확대했고 수능 영역별 반영비율은 영어B를 10% 낮추고, 과탐을 10% 높였다.
■ 한국외대는 입학사정관전형인 HUFS글로벌인재전형에서 224명을 선발하고 HUFS-Diplomat전형을 신설해 24명을 뽑는다. 수시 학업우수자 전형은 폐지되고, 일반전형(논술)은 전년보다 확대된 467명 선발하며 우선선발에서는 수능 백분위 최저기준이 추가로 적용된다. 글로벌리더전형에서 공인어학 성적 반영이 지난해 70%에서 30%로 크게 낮아졌고 에세이가 30%에서 70%로 크게 높아졌다.
■ 한양대는 수시 일반우수자(논술)전형은 840명을 선발하는데 올해부터 수능 백분위를 등급과 함께 최저기준으로 활용하고 학과별로 세분화해 적용한다. 학업우수자전형의 상위 70%는 우선선발로 뽑아 최저 기준을 면제하고, 브레인한양전형 우선선발(70%)은 학생부 교과 성적을 반영하지 않는다. 정시 수능 반영비율에서 인문계의 경우 수학이 10% 줄고 영어가 10% 늘어났으며, 자연계의 경우 국어 10%, 과탐은 5% 줄고, 수학 5%, 영어는 10% 늘었다.
한국대학신문 2013.0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