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안쓰는 핸드폰 해제하러 n016 대리점에 갔어지~
바로 옆집에서 업그레이드를 해준다기에 간김에 한방에 처리할려구 핸폰을 맡겨놓구 기다리구 있었다.
기다리는동안 심심하자나... 그래서 옆에 있는 잡지를 펼쳤다.
근데!!! 잡지속에 어떤 애가 어디선가 많이 본듯한 친근한 느낌이 들더군...
오늘 새벽부터 레포트 쓰느라 잠을 못잔 현지니는 촛점두 잘 안맞는 책을 뚫어져라 쳐다봤다.
글구나서 찾기 시작했지...
모델이름을...
.
.
.
하늬 맞더군... ^^
너무 신기해서 계속 뚫어져라 쳐다봤다.
마치 내 사진이 잡지에 나온것처럼 신기하더군... *^^*
하늬는 잡지 볼때마다 신기할까? ^^;
이뿌니 하늬~
담에 보면 싸인 받아야쥐~
암튼 기쁜 마음으로 업그레이드를 받아서 집에오는데, 나의 핸폰은 약먹은 것처럼 정신을 차리지 못해서 엄청 짜증이 났다. 지하철에서 뚝뚝 끊겨들리질 않나, 지맘대루 꺼지질 않나.....
다운 그레이드가 됐는지.... 집어 던지구 싶은걸 꾸~욱 참았다.
더 황당한 일은 집에서 일어났다.
아는 사람들은 알겠지만, 울학교는 재학중에 결혼이 안된다.
4학년은 호적초본을 제출해서 미혼임을 증명해야만 졸업이 가능하다.
그래서 오늘 울 엄마가 호적초본을 떼서 책상위에 올려놓았단다.
근데 이게 왠일....!
호적초본에 있는 주민등록번호가 내가 여지껏 사용하는 번호랑 달랐다.
전화번호두 아니구, 주민등록번호가...
아주아주 짧은 순간이었으나 정말 여러가지 생각이 들더군.
혹시 나 주서온 딸?
혹시 울 엄마아빠가 간첩?
나 코리안 맞아?
암튼 황당해하다가 엄마한테 이야길 했더니, 울 엄마는 더 황당해 한다. 순간 주서온 딸은 아닌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혹시 울 엄마가 훌륭한 연기자?)
낼 동사무소 문열면 전화해서 물어보기로 했다.
정말 별일이 다 벌어진다.
글구 과외를 갔다.
근데 아랫집인지 윗집에서 부부싸움을 한다.
집이 무너져내리는줄 알았다.
뭔가가 계속 쿵쿵 거리면서 떨어지구(던지는 거겠지?)
아저씨가 이년 저년 하면서 욕을하구
아줌마가 이거놔! 라구 소리를 질러댔다.
뭐 땜에 싸웠을까.
그 사람들두 한때는 사랑했을까.
과외하는 애가 저렇게 싸우면서 욕먹구 나면 남편 밥에다가 약타구 싶을거란다.
그 아줌마 아저씨 건강하게(?)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