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에 와서 유학을 하는 동안 다치지 않고 아픔없이 건강하게 공부하고 돌아가는 것이 가장 좋겠습니다만, 유학생들 신분으로 뉴질랜드의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비용적으로도 만만치 않기 때문에 고민이죠. 뉴질랜드 정부에서는 모든 유학생들에게 필수적으로 유학생 보험의 가입을 의무화하여 불필요한 재정지출의 소모와 낭비를 막고 있습니다.
보험선택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대표적인 뉴질랜드 유학생 보험인 Orbitprotect 보험의 경우 치과진료나 치료에 대한 보상을 커버해 주고 있지 않습니다. 따라서 우리 아이들이 성장기에 치과진료 받는 것도 상당히 부담스런 상황이죠.
오늘은 타우랑가 인터미디어트로 진학하는 가은이와 그린팍 스쿨에 재학하고 있는 현빈이가 치과진료를 예약한 날입니다. 사전 예약을 위해 여러군데 전화를 해봐도 유학생을 진료하겠다는 치과들이 많지 않아 어려움을 겪었는데요.
뉴질랜드에서는 컬리지 이상의 학생들은 Dentist 가 진료를 하고 그 이하의 학생들의 경우에는 Dental Therapist 가 담당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치과 치료의 경우 경험적 또는 기술적 한계에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어린 학생들을 이들이 담당하기 때문에 일반 치과의 경우 비교적 부담스런 아이들이 진료를 개인적 성향에 따라 거부하고 있죠.
타우랑가의 치과 중 어린 아이들 특히나 유학생들의 치과진료를 기꺼이 받아 들이고 있는 치과 중 하나인 'Taylor Burley Kleiman Dental'에서 오늘 진료를 받았습니다.
먼저 리셉션에서 환자진료 카드를 작성해야 하는데요. 어머님과 현빈이가 각자의 진료카드를 작성하고 있네요.
치과진료에 앞서서 각 환자들의 특이사항이나 병적기록을 알아야 정확한 진료는 물론 치료 및 약물 사용에 대한 위험을 줄일 수 있게 되는 것이겠죠.
Dentist 조이 선생님과 함께 가은이가 먼저 진료를 시작했네요. 유치가 다 빠지기 전에 영구치과 그 위로 자리를 잘못 잡아가는 것 같아 걱정했던 가은이 의사 선생님께서 가은이에게 이것 저것 물어보시고 메모하시고 계시네요.
가은이의 치아 상태를 꼼꼼히 살피시고 나서는 다행히도 올해 말에 돌아가는 가은이는 당장 특별한 치료가 필요없고 유치가 빠지면서 영구치가 자리를 잘 잡을 것이라고 말씀하셨구요.
재밌는 것은 아이들의 눈 보호를 위해 썬글라스를 착용시켜주는 센스 ^^
현빈이 차례입니다. 가은이보다는 현빈이가 걱정이라는 어머님. 구멍이 큰 충치를 갖고 있었기 때문인데요.
현빈이는 결국 치료가 필요하다는 결론에 이르렀는데, 구멍을 메우는 작업이 $140 그리고 유치를 빼내는데 $150 들어간다고 하시네요. 뺄 경우에는 양쪽 이빨이 흔들릴 위험이 있으므로 어머니께서는 유치지만 메우기로 하셨습니다. 20여분간의 작업 끝에 현빈이도 치료 끝!!
현빈이도 가은이도 뭐가 그리 신기한지 서로 치료할 때 유심히 쳐다보게 되나봐요.
뉴질랜드 치과의 또 좋은 점들은 이렇게 한 가족이 한 방에 모여서..얘기도 나누면서 치료를 기다리고 또 궁금한 것들은 바로 선생님께 물어볼 수 있다는 것인데요. 우리나라 정서 같으면 신경쓰이고 귀찮아서 나가 있으라고 할 법도 한데 말이죠 ^^
각 아이들이 진료및 치료가 끝날 때에는 바른 양치법과 치실의 사용법도 친절하게 가르쳐 주셨습니다.
생각보다 비용이 적게 나오기는 했지만 그래도 1시간 남짓의 시간동안 사용한 치료비는 크네요. 게다가 보험으로 커버가 안되니 더 안타깝죠. 우리 학생들 치아 관리 잘 해서 아프지도 말고 또 부모님 걱정도 덜어드렸으면 좋겠어요.
어쨌거나 병원은 가면 안되는 곳..병원에서 만나지 맙시다 ㅎㅎ
뉴질랜드 타우랑가 비전 유학 어학원
070 8245 1699(한국에서 걸 때)
07 578 1699(뉴질랜드에서 걸 때)
visiontga@gmail.com
첫댓글 진료비 90불은 별도에요 충치 메우는 재료는 한국에서 쓰이는 레진인듯 했어요 물어보진 않았지만 색상이나 치료과정을 보니~무척 친절한 의사선생님 만나 잘 끝냈네요 모두 양치 잘합시다~~
에고 결국 치과 가셨구나.. 태희도 한국서 이빨 6개 치료~ ㅠ 80만원 나왔어여 태훈이도 한개치료 금으로 하니 37만원..ㅠ 어딜가나 이빨 치료는 아프고 비싸고... 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