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어릴 적엔 소풍을 가거나 여행을 갈때, 김밥과 주머니에 넣은
커다란 사이다병은 족발과 새우젓. 그것 이상의 궁합이었고,기차여행에서
그물망에 든 삶은 달걀과 사이다는 홍익회 마크가 붙은 수레에 단골 메뉴였다.목이 메일 경우 사이다 한모금이면 신통하게 ~쑥~ 내려가는 것이 아닌가.
차창 밖 경치... 묘한 초록 빛 사이다병을 주무르며 크고 깊은 눈망울을 차창에 고정 시키며 긴 새앙머리를 휘날리던 소녀처럼 상큼했던 칠성사이다 한모금..
칠성사이다는 1950년 5월9일 첫 생산되었다.
1948년 박윤덕씨가 경기도 수원에서 청량음료 제조기로 생산하였으나 지하수를 이용한 결과 찌거기가 발생했다. 그후 서울에서 7명이 수도물을 사용하여 생산에 성공,회사이름을 7명 모두 성이 다르다는 것을 착안 칠성이라 명명했다. 이것이 칠성사이다의 탄생이다.
1965년 한국군 월남전 참전 계기로 병당 29원씩3만 달러어치를 수출 했고 국산 청량음료로는 수출1호를 기록했다.
1974년 오일쇼크 때 동방음료를 롯데그룹이 인수하였다.
<슈리슈바 슈리리바야>라는 CM송을 빅히트 시켰고 광고 모델 역시 대박의 인기몰이를 했다고한다.
현재에까지 명맥을 유지하고 오는 칠성사이다. 수많은 외국 청량음료의 거친 도전에도 아랑곳 없이 국민에게 사랑 받고 있는 칠성사이다.
그래서 나도 칠성사이다를 사랑한다.일반 업장에서 근무시 칠성사이다를
사용했고,7크라운이라는 칵테일에도,테낄라 슬래머샷에도사용했다.
킨사이다,스프라이트와는 무엇인가 차별되는 칠성사이다.
국산청량음료1호,수출1호의역사를 되세기며 칠성사이다에 얽힌 이야기는 이만 접는다.
남루한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호텔 온후로는 칠성사이다를 사용 못하고 있읍니다. 코카콜라의 시장 점령(호텔계,외식계)으로 인하여......
추후 계속 건의 하여 스프라이트 대신 칠성사이다로 바뀌도록 노력 하겠읍니다.
첫댓글 정말 칵테일캠퍼스에서 밖에 읽을수 없는 글입니다.사실 코카콜라의 아성도 칠성의 텃세는 감히 건드릴수 없죠.
칠성사이다나 롯데리아 같은 외국기업이나 상표에 밀리지 않고 꿋꿋하게 나가는 상품들이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음... 롯데리아는... 뭐 반쯤 일본꺼니까... ㅡ,.ㅡ; 리어카 햄버거를 부흥시켜야 할라나?
투덜이 프리... 내가 롯데리아 리더메이트 출신인지 알면서~~ 이대점,노량진점,명동점등등 내손을 거친 점포들,일본 가면 롯데리아가 맥도날드 보다 넘 비싸다.
ㅋㅋㅋ저도 롯데리아 리더메이트 출신인디...부산 광복점.양정점.광안점이 바로 이몸이 오픈한 점포들인디...한땐 슈퍼바이저(sv)한테 인정받아서 롯데리아에 스카웃 제의도 받은적도 있었죠!!장장 4년을 일했져!!!
멋찐글이에요~~
어찌하여 칠성사이다얘기에서 롯데리아로 넘어갔는지!! 제 책임입니다.ㅋㅋㅋㅋㅋ
그래서 꼬릿말이잔아....
옛날 진떙이 사이다병 생각나네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