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교단 7개 교인 수, 정점 찍고 128만 명 빠졌다
15년치 교세 통계 비교…목사·교회만 늘고 교인은 줄어
최승현 기자 (shchoi@newsnjoy.or.kr) 승인 2019.10.07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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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앤조이-최승현 기자] 한국교회 주요 교단들 교인 수가 꾸준히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뉴스앤조이>는 교단별 총회 보고서를 토대로 2004년부터 2018년까지 15년간 주요 교단 7개 교세 통계를 취합했다. 물론 교단이 자체 조사한 통계를 액면 그대로 믿을 수는 없다. 그러나 15년치 통계를 한눈에 보면, '교인 감소'와 '목사·교회 증가'라는 뚜렷한 추세를 읽을 수 있다.
대상은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예장합동·김종준 총회장), 통합(김태영 총회장), 고신(신수인 총회장), 합신(문수석 총회장), 한국기독교장로회(기장·육순종 총회장), 기독교대한성결교회(기성·류정호 총회장)다(기성 통계는 2008년부터 취합).
전 교단에서 교인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교인 수는 교단에 따라 2000년대 후반에서 2010년대 초반까지 정점을 찍은 후 급격히 하락하고 있다.
교단별 최다 교인 수는 예장고신이 2006년 50만 1036명, 기장이 2007년 33만 7570명, 감리회가 2009년 158만 7385명, 예장합신이 2009년 15만 6508명, 예장통합이 2010년 285만 2311명, 기성이 2011년 59만 431명, 예장합동이 2012년 299만 4837명이었다.
교단별로 교인 수가 정점일 때와 가장 최근인 2018년 현황을 비교해 보면, 총 128만 2947명(16.2%)이 감소했다. 인원수로는 예장합동(33만 8107명), 예장통합(29만 8084명), 감리회(29만 8074명), 비율로는 기성(26.5%), 기장(25.7%)순이었다.
지난해는 기장을 제외한 교단 6곳이 모두 마이너스성장이었다.
지난해까지 감리회는 9년 연속, 예장합동은 6년 연속, 예장통합은 4년 연속 교인 수가 감소했다. 올해 959명이 증가했던 기장도 2010년부터 2017년까지 8년 연속 감소했다.
반면, 목사와 교회는 10년 전에 비해 모두 증가했다.
교단 7곳의 목사는 15년 전보다 평균 55.4% 증가했다(기성은 2008년 기준). 2004년 예장개혁과 교단을 통합한 예장합동 목사 수가 1만 2535명(105.7%) 증가해 가장 많았다. 예장통합 8946명(77.4%), 감리회 2956명(35.6%), 예장고신 1386명(56%), 기장 801명(33.5%), 예장합신 989명(66.1%)순으로 늘었다.
교회도 평균 24.9% 증가했다. 교단별로는 예장합동 4626개(63.7%), 예장통합 2032개(28.4%), 감리회 816개(14.6%), 예장고신 469개(28.9%), 기장 76개(4.9%), 예장합신 199개(26.1%)가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