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때는 1936년 베를린 올림픽이 열리기 6개월 전 열린 국내 선발전 에서 순천 토박이 남승룡 할배는 강력한 라이벌인 신의주 출신 손기정 할배를 물리치고 올림픽 출선 선발전 에서 당당히 1위에 입상한다.
그 당시 630Km를 37시간 34분에 주파한 남승룡 할배 하지만 정작 본 무대인 올림픽 에선 밀려 3위에 입상 1위를 한 손기정 할배의 스포뜨라이뜨에 가려 세인의 기억 속에 사라져간 남승룡 할배 예나 지금이나 1등 지상주위의 폐혜는 여실히 드러나고....
그 남승룡 할배의 업쩍을 기리고 추모 하기 위해 어제 전라남도 순천 에서 제 13회 순천 남승룡 마라통 대회가 열렸습니다.
서울 에서 워낙 먼 곳이다 본께 여유가 있는 분들은 전날 미리 대회 장소 부근에 진을 치고 충분한 휴식과 꽃등심(?)에 알꼬르(?)로 영양 보충을 하며 최상의 콘닥션 으로 대회에 임하지만 죽마사해골 처럼 토욜날도 머 빠지게 바쁜 사람 들은 할 수 읍씨 대회 당일인 일욜날 새벽에 졸린 눈 비비며 차 에서 비몽사몽(?) 선잠을 자며 지방에 내려 오는디 아무래도 수면 부족과 낯선 곳에서이 두려움(?)으로 제대로 뜀박질을 못 하는 경우가 태반인데.....
어제 그 천리먼길 미지의 땅 순천 에서 쪼오~~까 깜짝쑈(?)를 하고 왔습니다. 그것도 부부가 쌍으로....
비행기 보다 빠른(?) KTX 를 타고 해골좀 눕히고 눈좀 붙이려는 순간 벌써 순천 이라네요 ㅋㅋ
순천은 세계 정원 박람회 개최로 시내가 왁자지껄(?) 축제의 분위기 더라구요 거기다 점입가경(?) 남승룡 마라통이 열려 그야말로 인산인해 입추의 여지가 읍더라구요 초행길 이라 걱정을 마니 했는디 눈물나게(?) 고등핵교 칭구 놈이 한걸음에 달려 왔더라구요
그 칭구는 예전에 10Km 한번 객끼(?)를 부리고 뛰었다가 과도한(?)체중을 이기지 못하고 무릅,고관절이 작살(?)나서 마라통의 마짜만 들어도 경끼를 하고....ㅋㅋ 집결지인 팔마 종합운동장에 도착 하니 남도 인근 클럽 달리미 분들이 마니 보이더라구요 순천 마라통,전주 마라통,광양 마라통,여수 마라통 등등.....아무래도 지방 이다 본께 죽마사해골 이나 맹순 여사를 알아 보는 사람은 거의 읍더라구요 ㅋㅋ
올해 마라톤 타임즈 주최 남산 핫써머 마라통 에서 거의 죽마사해골과 함께 거의 10분 늦게 출발 해서 경이로운(?) 기록(최석기님:3시간 25분,죽마사해골:3시간 38분)을 낸 고수인 익산 마라통 클럽 최석기님을 머나먼 이국땅(?)에서 조우 하니 반갑기 그지 읍더라구요 ㅋㅋ 잘 뛰라고 인사를 건네고 대망의 순천 마라통은 출발을 하였습니다.....
아무래도 지난주 수욜날 한글날 기념 마라통을 뛰고 4일 만에 또 뛰는 거라 LSD(?)라고 생각 하고 실~~실 뛰는디 성질 급한 "이 써글놈! 죽마사해골 그런 흐리멍텅 하고 써거 문드러진 정신 상태로 뭔 노무 마라통을 한다는겨?" 하며 싸게 싸게 뛰랑께! 하며 등 뒤에서 채찍(?)을 가하는 것 같더라구요 ㅋㅋ 그려 남승룡 할배의 업쩍을 기리려 맹글은 대회 에서 뭔가 쌈박(?)한 기록을 내야 하지 않은가? 이에 생각이 미치자 9시 30분 출발 이라 한 낮 더위의 어려움이 있었지만 그것은 이미 제 앞길에 장애물이 될 수 없었습니다....
남승룡 할배 에게 더 이상 채찍질을 안 맞으려 독기(?)를 품고 그저 앞만 보고 달렸습니다. 간만에 스피또 마라통을 하니 옆 사람과 도란도란 담소(?)나눌 시간도 읍더라구요 ㅋㅋ 21Km 반환쩜인 세꼬막의 넓은 뻘밭을 보니 가슴이 뻥 뚫리는 기분 이었고....반환쩜을 돌아 먼저 간 선수 들을 본께 대충 5~60명 정도가 쏜쌀 같이 지나 간 것 같더라구요 아~~30등 입상은 아득 하게 보였는데....
하지만 어차피 마라통은 30Km 부터가 진짜 싸움이 아니던가? 그려 승부는 그때 부터여! 하며 숨고르기 하며 가는디 생각 보다 빨리 25Km 지점 에서 맹순 여사와 극적(?)으로 만났는데 오늘도 쪼오~~까 과속(?)을 했으니 페이스 조절 잘해 꼭 완주 하라고 말 전하고 냅다 달렸습니다. 어제도 석근 동상은 모가지에 기브스를 안 하고 왔나부다 죽마사해골 인사를 참 잘 받는다 ㅋㅋ
서울 에서 내려 온 양동인 님도 초고수 답게 선두권에 포진 하며 바람 처럼 지나 간다....드뎌 최대 승부처인 30Km 지점이 보이더라구요 비록 썹쓸 달성의 사활이 걸린 문제는 아니었지만 다시는 이 시간이 안 올 것 같더라구요 이왕지사 멀리서 왔응께 뭔가 족적(?)을 남기고 가자.... 그 때 부터 말 그대로 브레끼 읍는 가속 페달을 밟았습니다.....숨이 끊어질 듯한(?) 극한 고통을 인내 하며 몇명을 추월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워낙 힘든데다 대그빡이 나빠 세다가 잊어 버리고....ㅋㅋ
그래도 이름은 모르지만 최대한 에티켓(?)을 지켜 "먼저 가서 지송 해유~~" 라는 말을 남기고 앞서간 주자 들을 추월 했고....한낮 늦더위에 흐물흐물 걷는 사람도 종종 보였고....아~~드뎌 시내로 접어 드는 39Km 지점에서 저는 모든 걸 쏘다 붓고 폭풍 질주 하였습니다. 내심 싱글(?)을 염두에 두고...막판 팔마 종합경기장 입구로 들어 서는 순간 멀리 전광판 시계를 보니 3시간 10분을 찍고 있더라구요 그려 싱글은 놓쳤지만 최선을 다해보자구 결심 하고 운동장에 들어 섰습니다.
일부 동호회 회원님 들의 열렬한 응원을 받으며 결승점에 골인 하였습니다(제 13회 순천 남승룡 마라통: 3시간 11분 58초: 전체 25등: 풀코스 165회) 염불 보다 잿밥(?)에 관심이 있었던건 아니지만 최선을 다 했기에 혹시나 해서 전체 기록을 보니 허걱! 25등 이네요 30등 까지 입상 이라 그 안에 들어 갔고...준 메이저(?) 대회인 지방 대회 에서 입상은 머리털 나고 처음 같습니다 ㅋㅋ
맹순 여사를 응원 하러 가는디 이색 복장의 헌혈 전도사 박상도님이 맨발로 결승쩜을 향해 가고 있고....너무나 마니 힘든 후미 주자 들을 격려 하며 가다데 40Km 지점 인가 에서 맹순 여사가 오고 있지 않은가? 시간을 보니 과속(?)을 한 보람이 있었는지 올해 들어 최고 기록을 깨는 건 시간 문제 더라구요 ㅋㅋ 일주일에 3번씩 풀코스를 완주 한 맹순 여사 그 정신력에 무쇠다리(?)면 충분히 춘마나 중마 에서 사고(?) 치는건 학실해 보이더라구요 ㅋㅋ
골인 지점 에서 있을 막둥이 생각 하며 이를 악물고 최선을 다 한 끝에 5시간 13분 22초에 들어 왔습니다(여자부 15등: 풀코스 69회) 이번 에는 입상 부상 으로 고구마를 준답디다. 지난번 청원 대청호 마라통 에서 50대 2위에 입상 하여 쌀 한가마니(?)를 받은데 이어 송도 마라통 50대 2위 입상(차기 무료 참가권), 그리고 이번에 부부 공동 입상 으로 뭉테기로 고구마 까지....당분간 끼니 걱정 없을 것 같습니다 ㅋㅋ
레이스 내내 동반주 하며 맹순 여사 과속을 마니 자제 시키며 끝까지 훌륭히 무사완주를 도와 주신 익산 마라통 김영순님,후미 에서 거의 같이 들어 온 류미례님, 이 세 아지매들 얼마나 오매불망 결승선을 그렸으면 골인 후 서로 얼싸 안고 눈물을 펑펑(?) 쏟으며 팔마 경기장이 떠나 가도록 환호성을 질렀을까? 하도 울어 화장발이 지워질 정도로....ㅋㅋ 그외 오늘 3:30분 페메 하며 고생 마니 하신 김이승,전상면님 4시간 페메 허광환님, 4시간 레페 한필희님 하프 2시간 레페 하신 59 마라돈 세상 박철주님 그외 완주 하신 달리미 모든 분들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쫑일아! 어제 허벌나게 바쁜디 마중 나와서 정말 고맙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