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랑루즈란 빨간 풍차라는 뜻의로 19세기 말에서 현재에 이르기까지 파리 몽마르뜨에 실존하는 클럽이며, 이곳은 낭만과 사랑이 넘치는 장소이기도 하며, 마먁, 매춘등 환락 산업이 공공연하게 행해지던 곳으로, 이곳의 단골손님 이었던 앉은뱅이 화가 로트렉(프랑스 출신의 개성있는 소묘화가)이 그린 포스터로 더욱 유명해진곳이라고한다.
이 영화의 줄거리는 19세기 말 프랑스 파리 물랑루즈의 아름다운 뮤지컬 가수샤틴(니콜 키드만 분)은 자신의 신분 상승과 성공을 위한 야심을 가지고있다. 클럽의 매니저로부터 스폰서를 구하고 있던 샤틴은 우연한 기회에 젊고 이상에 사로잡힌 시인 크리시티앙 (이완 맥그리거 분)을 만난다. 부루조아적 삶에 지쳐 자신의 기득권을 포기하고 물랑루즈라는 신비의 세계에 합류한 크리시티앙은 샤틴을 만나는 순간 운명적인 사랑에 빠진다. 크리시티앙은 샤틴을 위해 자신을헌신을 다해 사랑하기 시작하지만 공작이 그들사랑을 방해하게된다.
영화 전반에 걸쳐 뛰어난 기술의 성취도를 보여주지만 역시 음악을 영상으로 보여주는감독( 루어먼) 솜씨의 백미는 영화 중간에 부분으로 샤틴(니콜 키드먼)이 공작을 찾아가 극의 결말을 담보로 하고 공작의 탐욕을 채워주려는 순간 크리스티앙(이완 맥그리거)과 물랑루즈의 단원들이 상실한 마음으로 부르는 부분에서의 그들의 괴로운 심정이 노래로, 다시 영상으로 다가와 관객의 마음에 어필하며 마치 내가 그 상황에 빠져들어가는듯한 느낌이 들기도 했었다.
<물랑루즈>는 결코 스토리가 주된 영화가 아니다. 전작 영화가 그랬듯, 뻔한 스토리, 누구나 생각해 낼 수 있는 이야기를 가지고 자유로운 패러디와 재구성을 거침없이 보여주는 영화이다. 비록 19세기를 무대로 하고 있지만 쓰이는 음악은 20세기의 명곡(비틀즈나 엘튼존등..)으로, 상황에 잘 맞게 편곡되어 우리의 귀를 낯익게 해준다. 뮤지컬답게 영상과 자유롭게 조화된 이 음악들은 마치 우리가 음악을 눈으로 보고 있는 착각을 느끼게끔 하는 묘한 설득력을 지닌다
영화 <물랑루즈>는 엔터테인먼트의 탐미적인 속성을 최고치로 끌어올린 수작이라고 평가된다. 시가 있고 음악이 있고, 춤과 회화, 또 사랑과 정열이 있다. 이러한 모든사람에게 어필되어지는 모든부분이 포함되어있어 이영화가 더욱빛을 보는게 아닌듯 싶다.
또한 두시간째 이 영화를 보면서 궁금했던 것은 과연 남자여자 주인공(니콜키드만,이완맥그리거)들이 직접 노래를 불렀는가가에 있어 의구심을 떨칠수가 없었다
그만큼 그들의 노래가 환상적이었으며 감정이입이 정말 잘되어있었으며,목소리와 창법이 독특했으며 호소력이 있어서 영화상영내내 의구심을 자아내기도 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