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에 3번째 기술연구센터
아모레퍼시픽이 제품 연구개발을 위한 세 번째 연구센터 문을 열었다.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은 '녹차유산균연구센터'를 개소했다고 17일 밝혔다. 녹차유산균연구센터는 아모레퍼시픽이 제주 유기농 차밭에서 발견한 유산균 소재 연구와 다양한 제품 개발을 담당한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안티폴루션연구센터'설화수한방과학연구센터'를 잇달아 열며 연구 역량 강화에 나선 바 있다.
경기 용인에 위치한 기술연구원은 1980년대부터 녹차 소재 연구를 시작해 피부 개선 효능을 지닌 신품종 녹차 연구로 범위를 넓혀왔다. 미생물을 포함해 피부. 두피. 모발 특성에 관한 연구도 하고 있다. 이 같은 연구를 통해 2010년에는 제주 유기농 발효 녹차 잎에 발효를 돕는 식물성 녹차 유산균주(락토바실러스 플란티룸)이 있다는 사실을 밝혀내 특허를 획득했다. 특히 해당 소재의 유전체를 분석한 결과 기준 유산균주보다 장내 정착력이 뛰어나 효과가 오래 지속된다는 것을 밝혀냈다. 또 항균력이 강해 유해 세균 억제 효과가 우수하고 항생제 내성 안정성이 있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기술연구원은 이번에 신설한 녹차 유산균연구센터를 통해 해당 소재의 효능을 추가로 검증하고 건강식품과 화장품 등에서 녹차유산균을 사용한 제품 개발에 나선다. 인체에 서식하는 미생물과 그 유전정보를 일컫는 마이크로바이옴 등 미생물로도 연구 분야를 확장할 계획이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신규 녹차 유산균주 발견과 연구 성과로 우수한 제품으 ㄹ선보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