겸손한 마음으로 제물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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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남기신 선의 동산을 향하여 가는 사람이요,
남기신 사명을 위하여 싸우는
하늘의 용사라 할 수 있게 하여 주시옵소서.
아버지께서 찾으시는 모습이 자신인 것을 알아,
찾아지기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아버지 앞에 명시할 수 있는
각자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스스로 각오하고
스스로 성별할 수 있는 모습이 되기를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아버지!
흩어진 마음을 수습하여 본향을 그리워할 수 있는,
재창조의 손길이 가해질 수 있게 해주시옵고,
아버지의 축복을 상속받기 전에 먼저
아버지의 슬픔을 상속받아
그 슬픔의 주인공이 되어서,
아버지 앞에 장담하며 나서겠다는
각오와 결심을 하는 모습 되기를,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나이다.
오늘 통일의 이념을 갖추어 놓고
남이 아니라고 하는 이 자리에 몰아내신 아버지,
자기가 원치 않는 그 한 곳으로
발걸음을 재촉하도록 몰아내신 아버지,
선한 일을 시작하신 분도 아버지요,
선한 일을 성사하실 분도 아버지이심을 알고 있사옵니다.
아버지의 뜻과 통하지 않고는
부르심과 모으심의 뜻이
성취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사오니,
그 뜻 앞에 물이 되고,
불이 되고,
기름이 될 수 있고,
오늘도 내일도 뜻 앞에 겸손한 제물이 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나이다.
악한 세상을 불사를 수 있는 기름이 되어야 하며,
선을 대하여서는 온유겸손하여야 됨을 알고 있습니다.
아버지께서는
이러한 법도로 저희를 찾아나오시는 연고로,
예수님께서
높고자 하는 자는 낮아지고
낮고자 하는 자는 높아진다고 말씀하셨으며,
희생과 봉사와 온유겸손으로써
천도를 세워 나가셨다는 것을 알고 있사옵니다.
저희도 그 중심에 사무쳐
자신의 부족함을 알고
아버지 앞에 무한히 겸손할 수 있으며,
자기 자신의 일체의 것을 제물로 드릴 수 있는 심정이
각자 각자의 마음과 마음을 통하여
천심까지 미쳐질 수 있게 허락하여 주시옵기를,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이제 저희의 마음이
아버지를 향하여
무한히 달릴 수 있게 하여 주시옵고,
아버지가 그리워 붙들고 싶은 마음과
어린아이와 같은 심정을 갖추어
아버지를 무한히 흠모할 수 있는 모습이 되고,
죄악에 물든 일체의 주의나 일체의 관념,
일체의 의식이 저희에게서 떠나게 하여 주시옵소서.
원하옵건대 이 시간,
본심이 발로되고
본성이 발로되어
본연의 모습이 나타나게 이끌어 주시옵고,
아버지께서 기뻐하실 수 있고
아버지께서 재차 품을 수 있으며,
만우주와 사탄 앞에 세워 자랑하실 수 있는
저희들이 되게 역사하여 주시옵고,
나아가 한 단계를 넘어서
아버지 앞에 머리숙이는 모습들이 되게 해주시기를,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나이다.
불의와 악에 대해서는
격분하여 참지 못하는 공분의 심정을 갖고
이 몸이 제단에 오르는 한이 있다 하더라도,
천륜의 개척자의 모습,
세워진 하늘의 정병으로
굴함이 없이 싸우는 모습들이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올 때,
모든 것을 주님의 이름으로 아뢰었사옵나이다. 아멘.
(1959. 4.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