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바다 이 겨울 위에서
- 인삼뿌리 2기 (Ginseng Radix)
이 바다 품과 삶은 천가지의 세상살이다
그건 내 접혀진 한가슴보다도 더 긴 한숨이다
그래도 오늘 겨울 하늘에 비친
한무리의 눈 부신 파도는 이 바다
이 차가운 겨울 위에 우러르고 싶다
겨울하늘 아득한 파도 소리는
갈 길 잃은 내 청춘 목소리어라
저녁 부름 목소리에 어린 석양마냥
텅빈 내 가슴은 슬픔이어라
바람아 철새야 겨울파도여
끝나 버린 노래를 다시 부르나
불러라 (불러라) 바다야 (바다야)
불러라 (불러라) 노래를 (아아아아아아~)
노래하는 지난 날 다시 찾아 주려마
한가닥의 노래로 가득 메웠던
그리움의 소리는 갈 길 없어라...
■ Oct Roman - 1977년 mbc-tv는 신선한 록그룹 사운드 및 뉴페이스의 발굴을 위한 취지의 일환으로 대학가요제를 개최하여 이를 생방송으로 내보냈다. 이 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한 샌드 페블즈의 '나 어떡해' 는 일대 쎈세이션을 불러 일으키며 대학가요제는 사회에 커다한 반향을 일으키게 되었다. 이에 대응하여 이듬해 1978년 여름 tbc-tv 동양방송에서는 연포해수욕장을 무대로, 이른바 해변가요제를 개최하게 하게 된다. 이 해변가요제에 무수한 스타들이 배출 되게 되는데, 열거하면 다음과 같다. 징검다리의 왕영은, 바람과 구름의 장남들, 청룡들 (blue dragons)의 김성호, 그대로 그렇게의 이명훈과 열기들,그 바닷가의 벗님들, 누나와 함께 참가한 주병진, 구름과 나의 검은 열대어 (black tetra), 등 7,80년대를 휩쓴 스타들이 대거 배출 되며, fm 라디오에서는 이들의 노래가 연인 끊일 새가 없었다. mbc에 대응하여 이렇듯 쾌거를 올리게 된 tbc를 상대로 mbc 측에서는 대학가요제 외의 또 다른 기획을 세우게 되는데 그것은 당대 최고의 인기 dj 박원웅 씨를 사회로 내세워 라디오 주최로 열리게 된 MBC-FM 강변 축제...바로 강변가요제인 것이다. 지금은 강변가요제 하면 으레 남이섬을 떠올리지만, 제1회 강변가요제는 청평유원지에서 개최되었다. 이 축제에서 역시 많은 스타를 배출하게 되는데, 영광의 그랑프리를 차지한 기도의 홍삼 트리오를 비롯, 숨박꼭질의 해오라기, 바다의 이정황, 작은소망의 김인순, 가슴을 펴고의 건아들, 그리고 78년 해변가요제에서 모습을 보였던 장남들이 다시 출전해 여름바다 라는 곡을 선보였는데 이때는 장남들의 1기 보컬인 김철 씨가 군대에 복무중인 관계로 , 노수영 씨가 대신 무대에 서게 되었다. 이렇듯 대학가요제와 해변가요제, 강변가요제는 가수가 되기 위한 아마추어들의 3대 등용문으로 우뚝 서게 되었다. 2년 후에에 열린 제2회 mbc-fm 강변축제에서는 사랑의 하모니가 노래 한 별이여 사랑이여가 공존의 힛트를 기록하는가 하면, 지금은 트로트 가수로 온국민의 사랑을 받던 주현미 씨가 당시 중앙대 약대생들로 구성 된 인삼뿌리2기 출신이라는 사실은 많은 사람들이 모르고 지나치는 부분이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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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목소리만 듣고는 참 귀에 익숙한 소리다했더니..주현미씨가 맞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