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언 06장 강해/ 이레교회 새벽기도회 20170425 火曜日 정인준 목사]
사도신경, 찬송가 450(376)장 ‘내 평생 소원 이것뿐’(5분), 통성 기도(5분) ,
말씀 봉독(잠언 6:1-35), 설교(15분), 개인기도(20분).
잠언 6장은 우리에게, 일상생활과 사업을 통하여
오직 하나님을 영화롭게 해야 한다는 교훈을 주고 있습니다.
1절부터 5절까지는 보증을 금지하는 내용입니다.
특별히 1절 끝의 “보증하였으면”의 난하주를 보면
이 말의 다른 표현은 “네 손을 치면”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보증은 자기 손을 때리는 것과 같아서 상처를 준다는 뜻입니다.
보증 받은 사람은 편안하여도 보증 선 사람은 불안합니다.
가난한 이웃을 구제하는 것은 우리 성도의 책임 가운데 하나입니다.
따라서, 어려운 처지에 있는 사람을 위한 보증이 결코 나쁠 수 없습니다.
그러나 본문에 나오는 보증에 대한 경고는
가난한 사람을 불쌍히 여겨서 보증이 되어주는 경우가 아닌,
‘지혜’가 없기 때문에 남에게 속아서 보증을 서는 경우나
또는 책임 감당할 능력도 없으면서 보증을 서는 것에 대한 경계입니다.
2절에 “네 입의 말로 네가 얽혔으며
네 입의 말로 인하여 잡히게 되었느니라”라는 말씀은,
“네가 한 그 말에 네가 걸려들고,
네가 한 그 말에 네가 잡힌다”는 뜻입니다.
또 3절에 “네가 네 이웃의 손에 빠졌은 즉”이라는 말씀도
“네가 너의 이웃의 손에 잡힌 것이니”라는 의미입니다.
그러므로 본문에 나오는 보증은,
정상적인 계약 관계에서 이루어지는 보증이 아님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본문은, 사람이 사람을 보증한다는 것 자체가 모순임을 교훈하고 있으며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이 참된 보증이 되신다는 사실을 가르쳐 줍니다.
히브리서 7장 22절에서 우리 예수님은
“더 좋은 언약을 보증하시는 분”으로 소개되고 있으며,
요한일서 2장 1절과 2절에서는 예수님이
하나님 “아버지 앞에서 우리의 대언자”가 되신다고 가르칩니다.
지혜로운 사람은, 속아서 보증을 서거나 무책임하게 보증서지 않습니다.
보증을 서지 않겠다는 말을 했다가
친구나 친척 사이에 의를 상하는 일도 있지만,
성경의 교훈을 따르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6절부터 11절까지에는 본문 6장의 핵심 교훈이 담겨있습니다.
첫째로, 6절에서는 “게으른 사람아, 개미에게 가서,
그들이 사는 것을 살펴보고 지혜를 얻어라”하고 가르칩니다.
이것은, 마치 마태복음 6장에서
‘공중의 새’나 ‘들의 백합화’를 통하여
어리석은 인간들을 깨우쳐 주신 예수님의 말씀과 같이,
자연 계시의 차원에서 새로운 깨달음을 주려는 가르침입니다.
7절과 8절에서 보듯이
“개미는 우두머리도 없고 지휘관도 없고 통치자도 없지만,
여름 동안 양식을 마련하고, 추수 때에 먹이를 모아 둡니다.”
누구에게 인정받기 위해서,
사람에게 보이려고! 억지로 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의 삶을 준비하기 위해서 끈기와 의욕을 가지고 열심히 사는 겁니다.
1968년 중동에 6일 전쟁이 터졌을 때
텔아비브에 사는 한 나이 지긋한 부인이 자신 있게 예언을 했습니다.
“이 전쟁은 분명히 한 달 안에 끝날 것입니다.”
그 예언을 듣고 사람들이
“어떻게 그걸 당신이 장담할 수 있습니까?”하고 묻자
부인이 이렇게 대답합니다.
“우리 아들녀석이 이 전쟁에 참가했거든요.
그런데 그놈은 말이에요,
무슨 일을 한 달 이상 해 본 적이 없거든요.”
두 번째로, 본문 9절은 게으른 사람에게
“언제까지 누워 있으려느냐?
언제 잠에서 깨어 일어나려느냐?” 하고 묻습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짧은 인생을 결코 허송 세월하지 말고
자신의 책임과 의무가 무엇인가 깨달으라는 말씀입니다.
에베소서 5장 16절은 말씀합니다.
“세월을 아끼라 때가 악하니라.”
이 시대는 악하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저와 여러분에게 주신 기회를 잘 살리라는 말씀입니다.
우리 성도는 특별히, 세상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며,
땅 끝까지 이르러 주님의 증인이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섬김에는 결코 게으름이 용납되지 않습니다.
게으른 자에게 주시는 세 번째 교훈은 10절과 11절인데,
계속적인 나태와 무관심은
마침내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가져오게 된다고 가르칩니다.
“‘조금만 더 자야지, 조금만 더 눈을 붙여야지,
조금만 더 팔을 베고 누워 있어야지’하면,
그런 사람에게 가난이 강도처럼 들이닥치고,
빈곤이 방패로 무장한 용사처럼 달려들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로마서 12장 2절 말씀처럼,
“이 세상을 본받지 말고 마음을 새롭게 하여 새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이리하여 무엇이 하나님의 뜻인지,
무엇이 선하고 무엇이 그분 마음에 들며 무엇이 완전한 것인지를
분간하도록” 지혜를 구해야 하는 것입니다.
본문 12절부터 15절까지는
‘건달과 악한 사람들’의 패망을 통해서 우리가 얻어야 할 교훈입니다.
우리는 시편 1편 1절 말씀처럼
“악을 꾸미는 자리에 가지 아니하고
죄인들의 길을 거닐지 아니하며
조소하는 자들과 어울리지 아니하는” 지혜의 사람들이 되어야 합니다.
오히려 “여호와 하나님께서 주신 법을 낙으로 삼아
밤낮으로 그 법을 되새기는 사람”이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20절부터 23절까지에서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방법과 그 말씀의 특성을 봅니다.
그 말씀을 지키고, 떠나지 말고,
마음에 새기고, 우리 목에 매어야 합니다.
목에 매는 것은, 목걸이와 같은 것입니다.
즉, 감추지 않고 드러내는 겁니다.
그런 태도로 사는 사람이라면 24절부터 35절까지에 주어진
간통의 어리석음과 죄책감에 대한 경고와 상관이 없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늘 드러내며 사는 사람은 순결하기 때문입니다.
말씀 안에서 항상 지혜롭게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이 되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