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락교회 지붕 공사를 마쳤습니다.
6월 8일 ~ 23일까지 여러날 동안 공사가 진행되었습니다.
보통 1주일이면 하는데, 1주일이 더 소요되었습니다.
여러분들이 고생하셨고, 뜨거운 날씨에 고생한 작업자들에게 감사드립니다.
모든 일을 섭리 가운데 인도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훗날 기록으로 남기기 위해서 사진을 여러장 올려 봅니다(고해상도 촬영해서, 사진을 여러 번 나누어 올립니다).
방수포를 꼼꼼하게 깔아 주어야 합니다.
날씨가 더워서 잘 못 붙이면, 떨어지지 않습니다. 그래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테두리 부분이 이렇게 많이 상했습니다.
적절한 시기에 지붕 공사를 하게 된 것 같습니다. 비가 주룩주룩 샐 때 지붕공사를 하면 이미 늦은 것입니다.
사실 지붕 공사는 심하게 망가지기 전에 미리해야 하는 것이 정석입니다.
옆 테두리 면은 심하게 상했지만, 지붕 본면(윗면)은 전혀 상하지 않았습니다.
처마 아래 보이는 나무 덴조는 환기구멍이 없었습니다. 나무 퍼즐처럼 꼭 들어맞는게, 그동안 환기가 안 되었습니다.
이제는 그 나무 덴조를 중간 중간 몇 칸씩 떼어내 버리고, 환기 구멍을 내 준 후에 환기가 잘 되는 새로운 재질로 시공하게 됩니다.
커버와 물받이를 설치하고 있습니다.
기와 색깔에 맞추어 밤색으로 했습니다. 진한 초콜릿 색(밤색)이 오히려 더 차분하게 느껴집니다.
교회건축에 있어서 붉은 벽돌이나, 초콜릿 색상 같은 것은 경외심을 불러일으키는 색상이랍니다...
작업자들이 사다리 하나에 몸을 의지하고 일을 합니다.
팀장님과 2분의 동료... 세 사람이 15일 동안 일을 했습니다.
6월 13일(목) 오전 8시 30분...
기와가 도착하는 날입니다. 그런데, 기와가 교회로 들어오다가 운전자의 실수로 인해 차량이 빠지는 사고가 생겼습니다.
정말로 큰 일이었습니다. 기와가 차량과 함께 넘어가기 직전이었습니다.
크레인으로도 꺼낼 수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하는 수 없이, 옆 집의 양해를 구하고, 옆집의 터를 포클레인으로 넓혔습니다. 길을 넓혀서 지게차가 회전할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트럭의 옆 면에서 기와를 지게차로 떠서 조심스럽게 옮겼습니다.
우리도 속이 타들어 갔지만, 트럭 운전자도 속이 타들어 갔을 것입니다.
실수의 모든 추가 비용을 운전자가 감당해야 했으니까요...
밤새 고속도로를 달려, 새벽에 도착해서 그랬을까요. 너무 피곤해서...
하여간 운전자의 실수로 인해서, 작업이 하루 이상 늦춰지게 되었습니다.
오후 1시가 되어서야 교회로 들어오는 길이 뚫렸습니다. 기와가 여러장 깨지고 상했지만, 여유분이 있기 때문에
안심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