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근황 글을 올리기가 조심스럽습니다
저를 찾아오거나 도와 달라는 글이 아닌데도
일부 몇몇분들의 오해로
근황글을 올리기가 매우 조심스러우나
용기를 내어 넋두리를 올려 봅니다
3월 9일 오후 퇴근 후에
저녁을 먹고 약 1시간 지난 시간에
골반에 무지막지한 고통을 수반하였으나
잠시 후 괜찮아서
하루를 견디었고
3월 10일 오후에 소변과 대변이 안나오면서
혼절을 1~2번 하기에 119로 집 근처 하나병원으로 갔고
그 병원 응급실에서 의사가 하시는 말씀이
대동맥도 의심되고 오른쪽 콩팥이 많이 상하여
수술후 24시간 혈액을 투석해야 한다기에
제가 말했지요
아니 1~3개월 전에 검사를 했을때
콩팥에 이상이 있다는 결과를 들은적이 없다고 하니
대동맥 수술이 아닌
멀쩡한 콩팥을
개복해서 제거해야 한다기에
제가 수술하지말고 집으로 보내 달라고 했지요
멀쩡한 콩팥을 들어내고 24시간 투석을 해서
동생들에게
요양원에 계시는 엄니와
저의 수발로 크나 큰 짐을 지게 할수 없어서
비록 고통 속에 가더라도 좋으니
집으로 보내달라고 하니 우왕 좌왕 하더군요
때마침 서울 아우가 와서 의사들과 상의를 하더니
형! 나 이병원 못 믿겠으니
내가 하는데로 맡기라 하기에 그러자 하니
병원 응급실 의사에게 묻더군요
강남세브란스 병원으로 가려는데
시간이 넉넉하냐고 물으니
이송 도중 1시간 채 여유도 없다면서
자신들 병원과 세브란스 병원이 협력병원 이라며
보호자 의향대로 하시려면 하라 했다고 하며
강남세브란스 병원 응급실로 이송을 하여
응급실 의사 선생님이
1시간을 지켜 보다가
이상 징후가 보여 MRI를 찍고 난후에
바로 수술실로 이동하여 3~4시간 수술 후
보호자인 아우에게 말하기를
수술은 성공적이었으나 대동맥 혈관이
각 장기마다 누르고 찢어지고 터져서
대동맥 혈관을 모두 인조혈관으로 교체 했다며
좀 지켜 보고 난후
환자가 깨어나 봐야 한다며
수술실에서 3시간 후 중환자실로 이동
담당 의사 말이
환자가 다소 회복이 빠르다며
3월 13일 중환자 실에서 일반병동으로 이동
3월 20일에 퇴원을 한 후에 2일에 1번씩
청주 집 근처 아는 병원에 가서 드래싱을 받고
4월 1일에 세브란스 병원에 가서 주치의 만나뵙고
주의 사항으로 큰 수술로 많은 데미지를 입어서
약 1개월 더 쉬라는 말을 들은 후 실밥을 빼고 왔지요
3월 20일에 퇴원을 하고 청주 집에 오니
설상 가상으로 요양원에 계시는 엄니가 고관절이 부러져서
청주 하나 병원이 요양원 협력병원이라며
요양원에서 여동생에게 입원 시켜야 한다 하기에
그나마
정형외과 고관절 수술을 잘한다고 하였기에
입원 시켰다는 여동생의 말을 전해들었지요
나와 남동생이 같이 말하기를...세상에 이기 뭔일이래
다음 날...
엄니 수술이 잡힌 시간에
폐렴기 예후가 보여 돌연 수술을 못한다며
1주일 정도 지켜보고 수술 한다는 통보를 받고
동생들이 의논하여
수술 동의서를 쓰고 수술을 강행 하기를 요청
오전 10시 수술 예정이 결국 오후 5시반 30분에 수술 강행
저녁 8시경 수술을 집도한 의사 말이
폐렴기도 전혀없고 수술이 잘 되었다 하기에
잠시 동안 동생들이 집도의에게 항의를 하더군요
제 병도 오진을 하더니
엄니도 오진을 하여 딜레이 시켜 병을 악화시키려 했느냐 하면서
혹시라도 내과 쪽으로 이상 징후가 보이면
서울로 이송을 할것이니 연락을 달라고 부탁을 하더군요
그리고 엄니는 저녁 8시경 수술을 마치고
중한자실로 이동을 하여 치료를 받고
8시 30분쯤 잠깐 가족 면회를 하고
다음 날 일반 병동의로 이동하여 회복 중입니다
요즘은 매일 엄니 면회 가는 것이 일상생활이지만
다소 힘이 드네요
수술후 데미지를 많이 입어서 인지
발 앞부분이 저리고 걷기도 힘이 없어 수시로 쉬곤 하지요
늘 피곤 하고 어지럽기도 합니다
앞으로 이달 말까지 쉬면서 재충전하여
다시금 두발 애마타고 배송 일을 하려고 합니다
다소나마 지루한 근황글 양해 있으시글 바라며
2016.4월 4일 청주 비하동에서
溪得 全 永益 요앙 멧동가리 배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