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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묵상 글 >
나의 소망...
글 : 황 금찬 (원로 시인)
정결한 마음으로 새해를 맞이하리라.
그렇게 맞이한 이 해에는
남을 미워하지 않고
하늘같이 신뢰하며,
욕심 없이 사랑하리라
소망은 갖는 사람에겐
복이 되고
버리는 사람에겐
화가 오느니,
우리 모두 소망 안에서
살아갈 것이다.
지혜로운 사람은
후회로운 삶을 살지 않고,
언제나 광명 안에서 남을 섬기는 이치를 배우며 살아간다.
선한 도덕과 착한 윤리를 위하여 이 해에는 최선을 다 하리라.
밝음과 맑음을 항상 생활 속에 두라.
이것을 새해의 지표로 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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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공현 대축일
2013. 1. 6
마태 2, 1 - 12
♠ 복음 연구
“ 유다인들의 임금으로 태어나신 분이 어디 계십니까? ”
* 1~3절 : 헤로데 임금은 기원전 4년에 에리고에서 병사했다. 그러므로 예수께서 헤로데 생존 시에 탄생하셨다는 언급이 사실과 부합한다면 예수께서는 적어도 기원전 4년보다 앞서 탄생하셨다. 마태오뿐 아니라 루카도 예수의 탄생지로 베들레헴을 꼽는다. 베들레헴은 다윗의 고향이며 다윗의 후예인 메시아는 당연히 여기서 탄생한다는 예언과 속설이 있었다 (미가 5장 1-2절). 원문에서는 ‘동방에서 마고스들이 예루살렘으로 왔다.’고 한다. 마고스는 점쟁이인데 문맥으로 봐서 별을 보고 점을 친 까닭에 점성가라 하겠다. 점성술은 메소포타미아에서 성행했다. 동방에서 찾아온 점성가들의 신분이나 숫자나 이름에 대해서는 아무런 시사가 없다. 그러나 인간은 호기심이 많은 동물이므로 서기 500년경에 이르러 서구 그리스도인들은 점성가들을 임금으로 추대하였다. 나아가서 황금과 유향과 몰약, 이 세 가지 예물에 준해서 임금 숫자를 셋으로 한정했다. 마침내 세 임금의 이름을 지어 발타사르, 멜키오르, 가스파르라 하였다.
이스라엘 백성이 요르단 강 유역을 점령할 무렵 모압 왕 발락은 몹시 당황한 나머지 유프라테스 지방의 용한 점쟁이 발람을 초빙하여 이스라엘 백성에게 저주를 퍼부어 달라고 간청하였다. 그러나 발람은 오히려 여러 가지 축복을 베풀었는데, 그 중 한 가지가 “야곱에게서 별이 떠오르고 이스라엘에게서 왕홀이 일어나리라.”(민수 24장 17절)는 축복이다. 발람의 이 축복이 마태 2장 2절, 루카 1장 78절에 영향을 끼친 것 같다.
* 4~6절 : ‘유다 땅 베들레헴아 … 너에게서 통치자가 나와’는 미가 5장 1절을 인용문이고, ‘내 백성 이스라엘을 보살피리라.’ 는 2사무 5장 2절 “전에 사울이 우리의 임금이었을 때에도, 이스라엘을 거느리고 출전하신 이는 임금님이셨습니다. 또한 주님께서는 ‘너는 내 백성 이스라엘의 목자가 되고 이스라엘의 영도자가 될 것이다.’ 하고 임금님께 말씀하셨습니다.” 인용문이다.
* 7~12절 : 이방인들이 황금과 유향을 갖고서 예루살렘으로 조공을 바치러 오리라는 예언이 있었다.
(이사 60장 6절 “낙타 무리가 너를 덮고 미디안과 에파의 숫낙타들이 너를 덮으리라. 그들은 모두 스바에서 오면서 금과 유향을 가져와 주님께서 찬미 받으실 일들을 알리리라.” ). 몰약은 값진 향료의 일종이다.
♠ 복음 요약 : 구세주의 성탄에 이어지는 주님 공현 대축일은 구원자이신 예수님께서 이 세상 모든 사람들에게 자신의 모습을 나타내셨음을 기뻐하고 감사드리는 날입니다. 예수님은 이 세상에 평화의 왕으로, 인류의 구원자로 탄생하셨습니다. 그런데 그분이 어디 계신지 과연 우리는 알고 있습니까? 어쩌면 오늘 복음에 나오는 동방 박사들처럼 우리는 그분을 찾아 나서서 끊임없이 질문을 던져야 할 만큼 그분의 탄생이라는 부인할 수 없는 믿음에 혼란을 겪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유다인들의 임금으로 태어나신 분이 어디 계십니까?” 그분이 어디 계신지 모른다면, 느끼지 못하고 있다면 그분의 탄생은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헤로데 왕을 비롯한 많은 유다인들이 그랬던 것처럼 말입니다. 우리는 언젠가 그분의 별을 보았고 그 별은 우리가 머물러 있던 세계로부터 우리를 일으켜 세워 전혀 미지의 세계를 향해 발길을 내딛도록 이끌었습니다. 그것은 우리의 확신이었고 기쁨에 찬 결단이었습니다. 그런데 동방 박사들이 예루살렘이라는 도시에 이르러 별을 잃어버린 것처럼 우리도 도시의 현혹스런 불빛 속에서 우리가 애초에 모험의 길을 떠나게 했던 그 별을 잃어 버렸습니다.
♠ 대화 방향 :
① “유다인의 임금으로 태어나신 분이 어디 계십니까?” (마태 2,2)
과연 우리는 알고 있습니까?‘사람들’ 때문에 힘든 날들이 계속되고 있다. 물론 일방적인 이유 때문은 아닐 테고, 바로 그 ‘내’가 끼여 있다는 사실 자체도 나를 힘들게 한다. 사람한테 치이고, 사람들 사이에서 힘들어지는 것처럼 씁쓸한 기분이 드는 일도 없는 것 같다. 이런 일들이 생기면 지금까지는 내 방식으로 상대방이 눈치 채지 못하게 적당히 정리해서 거리를 두는 것을 원칙으로 삼아왔다. 서로 간에 거리가 생기고, 시간이 지나면 시끄러운 일들도 조용히 가라앉게 되고, 감정도 예전 같지 않아지는 것이 인지상정(人之常情)이거니 하고 말이다. 그렇지만 사람을 만날수록, 또 나이를 먹을수록 쌓여있는 일 해치우듯 그렇게 관계를 정리할 수는 없는 상황들이 생기게 된다. 또 사람관계라는 것이 사람 스스로 묶을 수도, 풀 수도 없는 것이라는 생각도 들고... 주님 공현 대축일의 말씀을 묵상하다가 문득, '이렇게 힘들다고 불평하는 나의 생활 어디에서 주님을 만나고 있는가? ' 하는 부끄러움이 들었다. 누구에게나 가톨릭신자라고 내세우고, 기도를 열심히 하려고 한다고 말은 늘어놓으면서 과연 얼마만큼 내 생활의 문제들을 그분 앞에 보여드렸고, 또 어려움 중에 그분을 얼마나 찾았는가?
② 우리의 새로운 한 해를 열어주시며 그 모습을 드러내시는 예수님의 마음을 헤아려 보며 내 자신에게 물어보고 싶다. “유다인의 임금으로 태어나신 분이 어디 계십니까?”
♠ 참고 자료 : ▪성서 주해서 ▪보득솔 (청년성서모임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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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세례 축일
2013. 1. 13
루카 3, 15-16. 21-22
♠ 복음 연구
“ 예수님께서 세례를 받으시고 기도를 하시는데, 하늘이 열렸다.”
* 15~16절 : 사람들에게서 시선이 집중되고 자신의 명성이 올라갈 때 겸손함을 유지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요한은 사람들이 자신을 메시아라고 생각할 때 확실하게 자신을 밝힌다. 그분의 신발끈을 풀어 드릴 종보다 못한 자격이라는 말로 진솔하게 겸손함을 표현한다. 사람들은 자신을 드러내기를 좋아하지만, 그는 선포한다. 나는 너희에게 물로 세례를 주지만, 그분께서는 성령과 불로 세례를 베풀어 주실 것이다.”
* 21~22절 : 온 백성이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려고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그런데 아무런 죄가 없으신 예수님께서 가장 끝자리에 서서 차례를 기다리고 계시는 모습을 상상해 보라. 그리고 뒤에서 줄을 바라보신 예수님의 마음은 어떠하였을까? 드디어 예수님이 세례를 받는 순간 성령께서 임하시고 하늘에서 소리가 들려 온다. “너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 내 마음에 드는 아들이다.”
♠ 복음 요약 : 요한의 세례는 죄를 씻는 회개의 세례이다. 그렇다면 어째서 죄도 없으신 예수님께서 요한의 세례를 받으신 것일까? 사랑이 많으면 죄가 많은 법이라는 말은 법률적 논리나 윤리적 논리로는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 그러나 사랑의 논리 안에서는 이해하고도 남는다. 예수님께서는 세상의 죄를 당신 자신의 죄로 받아들이셨다. 왜 그러셨을까? 세상을 사랑하셨기 때문이다. 세례성사를 거행할 때 종종 세례를 받는 큰 기쁨에 예식 내내 눈물을 흘리시는 분을 볼 때가 있다. ‘이렇게 좋으신 예수님을 왜 진작 만나지 못했을까?, 왜 내가 신앙을 가지려 하지 않았을까? ’ 하는 후회가 마음 속 깊이 밀려들면서 예수님께 대한 죄송함과 감사의 마음이 범벅이 되어 감동을 주체할 수 없는 벅찬 마음으로 예식에 임하게 되는 것이다.
예수님께서 부활하시고 제자들에게 다시 나타나셨을 때 토마스는 부활하신 예수님을 뵈었다는 제자들의 말을 믿을 수가 없었다. 죽은 사람이 다시 살아났다는 말이 황당무계하게 들렸을 뿐만 아니라, 예수님의 죽음 앞에서 줄행랑을 쳤던 마치 오합지졸 같았던 그 제자들에게서 들은 말이었으니 토마스는 더더욱 믿을 수가 없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 예수님께서 다시 나타나셔서 자기가 했던 말 그대로 그분의 손에 있는 못 자국에 손가락을 넣어보고 그분의 옆구리에 손을 넣어보라고 말씀하실 때 토마스 사도가 느꼈을 그 가슴 벅참을 우리가 상상이나 할 수 있을까? 종종 세례 예식에 벅찬 감동을 느끼며 줄기차게 눈물을 흘리시는 새 신자들을 볼 때마다 토마스 사도를 떠올리게 한다.
「가톨릭 성가」1번 ‘나는 믿나이다’는 바로 이와 같은 믿음과 신앙의 가슴 벅참을 노래하는 성가이다. 외국에서 가지고 온 이 성가의 본래 제목은 ‘예수, 나의 주님, 나의 하느님, 나의 모든 것(Jesus my Lord, my God, my all)’이다. 이 성가는 우리의 세례식을 다시 한 번 묵상하게 하는 감명 깊은 성가이다.
♠ 대화 방향 : 세례성사를 받았을 때의 주님께 드린 첫사랑에 대한 기억과 마음을 나누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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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2주일
2013. 1. 20
요한 2, 1 - 11
♠ 복음 연구
* 1~3절 : 예수님은 필립보와 나타나엘을 부르신 뒤 사흘째 나자렛에서 북쪽으로 13km쯤 떨어진 카나로 가서 어머니와 제자들과 함께 어느 혼인잔치에 초대되셨다. 잔칫집 주인은 카나 출신인 나타나엘을 통해 예수님을 초대했을 것 같다. 술이 없다는 성 마리아의 말은 혼인잔치가 끝나갈 무렵이었음을 암시한다. 또한 혼인잔치는 구약성경에서 메시아 시대를 상징한다. 성 마리아는 예수님이 궁지에 빠져 있는 잔칫집 주인을 어떤 방법으로든 도와주실 것이라고 여기고 술이 떨어졌음을 알렸다. 술이 없다는 말은 메시아의 구원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 유다인들의 정결례에 사용되는 물을 대체할 필요가 있음을 상징한다.
* 4절 : 아들이 어머니를 ‘여인’으로 부르는 것은 파격적이고 상징적인 뜻이다. 예수님은 어머니가 메시아의 구원을 고대하는 이들을 대신하는 인물이라고 여기셨다는 뜻이다. 성 마리아는 구원을 상징하는 포도주가 없다고 하면서 구원을 간청하는 이들을 대표한다. 그러나 예수님은 당신의 때가 아직 오지 않았기 때문에 포도주가 떨어져 궁지에 놓인 잔칫집 주인의 처지에 관여할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하셨다. ‘내 때’는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처형되고 이 세상에서 하느님의 품속으로 돌아가며 인자로서 영광을 입으실 때를 가리킨다.
* 5절 : 성 마리아는 예수님이 기적을 행하실 것이라고 여기지는 않았으나, 어떠한 방법으로든 혼인 잔칫집 주인을 도우실 것이라고 믿었던 것 같다. 그래서 무엇이든지 예수님이 시키는 대로 하라고 시중드는 이들에게 일렀다. 성 마리아가 메시아의 시대가 빨리 임하도록 재촉했다는 뜻이다.
* 6~10절 : 유다인들의 정결례에 쓰이는 물이 복음의 술로 대체된다. 유다교에서 정결례를 위해 돌로 만든 물독을 사용했다. 물독을 돌로 만든 이유는 부정하게 되지 않기 위함이다. 예수님은 물독 여섯 개에 물을 가득 채우라고 지시하고 손님들이 지금까지 마신 포도주보다 월등히 좋은 포도주로 변화시켜 잔치를 관리하는 과방장에게 날라다 주라고 이르셨다. 그런데 그 과방장은 독에 물을 담았던 일꾼들과는 달리 이 새 포도주가 어디서 났는지 몰랐다. 이는 기적적인 선물을 베푸신 분이 누구이고 이 선물의 뜻이 무엇인지에 대해 주의를 기울이라는 뜻이다. 그 과방장은 신랑이 좋은 포도주를 아직도 남겨 놓은 줄 알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이는 메시아의 시대가 왔음을 알리는 말이다. 또한 예수님은 카나에서 행하신 표징으로써 어머니의 간청을 들어 주셨다.
* 11절 : 예수님은 카나의 표징을 통해 당신의 영광, 즉 하느님의 본질과 위엄과 권능을 드러내셨다. 표징은 라자로의 소생처럼 믿음의 눈으로만 예수님이 누구이신지 깨달을 수 있게 하는 사건이다. 주 하느님이 영광을 입고 나타나실 것이라는 약속은 예수님이 카나에서 당신의 영광을 드러내심으로써 실현되었다. 제자들은 카나에서 드러난 예수님의 영광을 체험하고 그 분을 믿고 따랐다.
♠ 복음 요약 : 카나의 혼인 잔칫집에 포도주가 떨어졌다. 잔치가 벌어지고 있는 한 가정을 수치와 곤란함에서 구하고 잔치의 기쁨이 사라지지 않도록 하신 분이 누구이신가? 그리고 이 사정을 누구보다 먼저 알고 자기의 어려움으로 여겨 예수님께 도움을 청한 분이 누구이신가? 예수님과 성모님은 우리의 기쁨을 함께하시고 더해 주시고 보살펴 주신다. 기쁨과 희망의 활력소로 변화된 물을 부어 주어야 할 곳은 어디이며 빈 항아리는 무엇인가? 내 주변의 어느 곳에 주님의 포도주가 필요한가? 그 일을 하기 위해 주님께서는 당신의 말씀을 따라 땀 흘리며 일할 숨은 일꾼을 청하신다. 항아리에 물을 가득 채우는 수고를 할 사람이 있어야 하는 것이다.
♠ 대화 방향 : ① 잔칫집의 근심이 기쁨이 되고, 불행이 행복이 되는 기적을 낳는 일꾼이 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생각해 봅시다.
② 예수 메시아께서 질 좋은 포도주를 만드신 표징은 영원한 기쁨을 주신다는 뜻이다. 이 선물을 받기 위한 방법은 무엇인지 생각해 봅시다.
♠ 참고 문헌 : ▪ 말씀의 등불 (가톨릭 출판사)
▪ 말씀의 두레박 (생활성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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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3주일 (해외 원조 주일)
2013. 1. 27
루카 1, 1-4. 4, 14-21
♠ 복음 연구
* 1-4절 : 이 부분은 서론으로서, 전부가 한 문장으로 된 아름다운 글이다. 저자인 루카가 문학적인 재능이 있다는 것과 그의 교양 정도가 어느 정도 인가를 여기서 알 수 있는 것이다. 이것은 본서의 가치를 평가하는데 아주 중요하다. 이제 직제자의 시대는 지났고 2대째가 되었다. 루카도 예수님의 직제자가 아니다. 다음 대에 와서 책으로 남기려고 한 사람들이 많았다. 루카도 그런 사람들의 하나였는데 자기 자신이 연구한 역사적 사실들을 책으로 엮어 테오필로에게 헌납했던 것이다. 루카는 바오로의 친구이며 의사였다. 『사랑하는 의사, 루카』(콜로 4:14)라고 사도 바오로는 말하고 있다.
그가 철학자나 문학가, 법률가가 아니고 의사라는 점에 유의해야 할 것이다. 의사란 현실적이고 실제적이다. 그는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지는 것 외에는 믿지 않는다. 관념적인 것이나 영적인 것은 그에게는 관심 밖의 일이었을 것이다. 따라서 이러한 의사, 루카가 쓴 루카복음과 사도행전은 그 사실성에 있어서 매우 중요하다. 따라서 의사인 그가 그리스도의 기적에 치유, 또 그리스도의 제자들에게 의한 치유에 대한 기사를 썼다면 다른 복음의 기사와는 다를 것이다. 따라서 그것은 역사적인 사실로서 확실성을 가지고 있다고 믿어야 할 것이다.
* 14절 : 예수님께서 광야에서 사탄의 유혹을 물리치신 후 성령의 강한 힘을 받고, 갈릴레아로 가시는 동안에도 이미 선교를 시작하셨음을 알 수 있다.
* 15절 : 유다인 들은 예루살렘 성전 밖에서는 전례가 금지되어 있었기에 여러 마을에 회담을 만들고, 기도와 성서 강의를 하려고 안식일(토요일)에 모임을 열었다. 예수님께서 그곳에서 성령의 권위를 떨치시며 사람들을 가르치셨다. 그들은 생전에 그런 설교를 들어 본적이 없었기에 모두들 예수님을 칭송 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 16절 : 예수님은 다른 지역에서 명성을 얻으신 후에 고향인 나자렛에 가셨다. 그렇기에 목수의 아들인 예수님께 성경을 강의 할 수 있게 회당장이 천거하였을 것이다.
* 17-18절 : 그곳에서 예수님께선 이사야서 61장 1~2절을 읽으셨다. 이날에 이 본문이 읽어질 순서가 된 데는 분명 하느님의 섭리가 있었을 것이다. 이 부분은 분명 메시아를 말해주고 있는 것이다. 이것은 분명 실패로 끝날 고향 나자렛에서 선포하게 하신 하느님의 뜻이 무엇인지를 생각하게 한다. 그리스도, 메시아이심을 알아보지 못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하시는 말씀인 것이다.
* 19절 : 주님의 은혜로운 해를 선포하신 이날 이 원년으로 그리스도의 복음 선교에 길이 열렸다. 지금부터 시작이다. 세상 끝까지 마지막 그날까지...
* 20-21절 : 성경 본문을 읽을 때는 성경에 대한 경의를 표하고 자서서 읽지만 설명을 할 때엔 앉아서 하는 것이 관습이었다. 이곳에서 예수님께선 “오늘 이 성경에 말씀이 너희가 듣는 가운데에서 이루어 졌다”는 말씀으로 인간의 구원을 위해 약속 하시고, 또 예언 되어진 메시아이심을 드러내셨다.
♠ 복음 요약 : 누구보다 교양있고 냉철한 의사였던 루카가 존귀한 테오필로에게 처음부터 자세히 살피고 전해준 그 복음을 믿을 수밖에 없다. 그리고 예수님께서 이사야서 61장 1~2절을 낭독하신 후 “주님 은혜로운 해”를 선포하신 것을 한 번 상기해보자. 이는 분명 이 죄 많은 세상에 복음 선포를 위한 『출사표』가 아니겠는가? 그러면서 당신이 이사야가 예언한 메시아이심을 『이루어졌다』는 말씀으로 확인시켜 주셨다. 이제 예수님을 메시아이심을 믿는 자는 아직도 암흑 속에 갇혀 있는 세상을 향해 복음을 전하자. 지금이 바로 그 때인 것이다!
♠ 대화 방향 : 나의 모습 이 세상 사람들에게 어떻게 보여 지고 있을까?
♠ 참고 문헌 : ▪ 루가 복음서(신약성서 주해집)
▪ 베소라 성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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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원 기고 >
신앙의 해를 맞는 마음...
안산 원곡동 세르브스 FB
권 토마 (순)
♱ 찬미예수님 !
지난 10월쯤, 베네딕도 16세 교황은 신앙의 해로 선포하셨습니다.
아마도 이전에 반포하신 이방인에게 복음을 선포한 신앙의 문의 성서말씀을 기초로 반포하셨던 것 같습니다.
지난 교황님의 진보적인 영향에 반한 보수적인 모습으로 들여다보지 않더라도 유럽과 남이의 신앙은 다소 달라진 모습으로 비춰졌을 것입니다.
말씀과 기도를 통한 영성으로 변화되어가는 삶이 아니라,
한낱 행사로만 자리 잡은 듯한 모습들이 이방인지역에서 많이 보이셨던 모양입니다.
‘새로운 복음화의 선포’, 약간 예수님 신앙에서 벗어난 우리가 그곳으로 되돌아가자는 새로운 복음화를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관념적인 신앙행사로만 그칠 신앙이 아무짝 쓸모없다는 것을 우리는 깨달아야 할 것입니다.
아마도 개신교목사에서 가톨릭에서 진정한 모습을 발견하시고 개종하시어 먼 이국땅 남미 에콰도르에서 온갖 애쓰시는 창설자 신부님의 모습은 아마도 반포하신 교황의 느낌과 같을 것 같다.
1달여 동안 우리나라 대표로 참석하셨던 이병호 주교님을 통해 언젠가 들어볼 기회가 있을 것 같습니다.
아마도 전주 성서형제회 식구들은 들었을련 지도 모를 일입니다.
저는 평화방송을 통해 인천교구 강좌에서 들은 바가 있습니다.
너무 게을러서 성서를 자주 접하지는 못하지만, 함께 하고픈 맘에 또 글을 올려봅니다.
올해는 마르코, 내년은 루까와 사도행전을 상반기에 하반기는 무엇을 할까하는데, 제가 하고픈 것은 바오로서간문입니다.
기회가 되는대로 레지오활동을 정리하고, 성령기도회에 더 열정적으로 매달려 볼까 하는 맘을 가져봅니다.
주여! 가련한 맘으로 하고자 하는 저의 맘을 붙잡아주소서. 아멘!
며칠 전의 대선의 결과는 저에게는 걱정거리였습니다.
유신시절에 학교를 다녔던 저로서는 걱정이 아닐 수가 없었습니다.
주님께서 저에게 이러한 5년간을 허락하신 것은 무엇 때문인지를 곰곰이 새겨봐야 할 숙제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지난 MB정권에서 제가 아주 자세를 낮추어서 지금 하는 일을 택하게 하셨지요. 아마도 지금과 같은 어려움을 겪게 하신지도 모를 일입니다.
은행빚 때문에 서울집을 팔고 대폭 낮추어서 안산 변두리의 집을 구했지요.
그리고도 몇 년 지나서 안산의 집도 처분하고, 전세금이 무지하게 올라서 20여년 만에 연립이라는 곳에 이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전세를 구하지 못해서 이상한 집, 무당집을 택했습니다.
몇 달 있지도 못해서 약간 무리해서 성당 바로 옆집으로 이사해왔습니다.
아내는 다리를 다쳐서 물이 차도 하루도 쉬지 못하는데도 아무런 도움도 주지 못했습니다.
돈 좀 들이면 정밀검사도 할 수가 있고 의사가 말하는 휴식도 할 수가 있을 터인데...
오랫동안 만나지 못한 전주의 여러분들을 만날 기회를 스스로 포기하기도 하고... 제 혼자서는 이런 부담을 할 수가 없다는 것을 아내도 잘 알기 때문에 밤에 끙끙대는 소리는 마음을 저리게만 할 뿐입니다.
저는 그냥 하늘에 계시는 주님께 온전히 맡기는 길 외에는 전혀 방향이 보이지도 않습니다.
눈을 맞으면서 컵라면 한 술 뜨고, 가까운 삼성전자 서비스센터에 와서 몇 자를 적어봅니다.
주님~!
저에게 베푸시는 이런 불편과 고통들, 아마 저를 위해 놀라운 것을 깨닫게 해주시고, 저와 아내, 그리고 아들이 절망을 통해 ‘포기’라는 짓거리만 하지 않게 해주시면 무엇이든지 열정적으로 나아가렵니다. 아멘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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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례회의 스케치 >
12월 전국봉사자 월례회의 내용
♱ 찬미 예수님 !
오늘 12월에도 지난 9월에 이어 2번이나‘FB 전국봉사자 월례회의’를 전주교구청에서 갖게 되었다. 우리 영적지도신부님이신 윤 클레멘트(양호) 신부님의 배려로 매월 FB를 위한 미사를 집전하여 주고 계시는데, 오늘도 변함없이 11시경에 교구청 사제관성당에서 약15명의 회원들과 함께 한 해를 마무리하는 FB감사미사로서 무척 은혜로운 미사였다.
미사참례 후에 전주식구들이 정성껏 준비한 점심식사를 푸짐하고 맛있게 먹고, 월례회합이 진행되었다.
첫 번째 안건은, 보니파시아 자매님께서 그동안 준비하신 <성서형제회 현황 보고서>를 검토하는 문제였는데, 검토용 책자가 준비되지 않아 검토를 다음으로 연기하기로 했다.
두 번째 안건은, FB동계묵상회 세부사항 결정 문제이다. 지난 달에 중요한 사항이 결정된 상황이라 편했다. 2013년 1월 26~27일, 사강 예수그리스도 수녀원에서 정 아퀼레오(지풍) 신부님과 김 안나 수녀님을 강사로 모시기로 다시 한번 확인했다.
중간에 테마 강의로서 박 팜필로 형제님과 방 레오 형제님, 다니엘 형제님께서 영적성숙을 위한 영적말씀을 10~20분 정도 마련하기로 했다. 그리고 묵상회의 특성을 살려 필요에 따라 일부 시간(특히 밤시간)은 대침묵 과정으로 진행하며, 묵상회의 전체적인 프로그램은 당산동 코이노니아에서 준비한 후 전국 말씀봉사자가 검토하기로 하고, 음식 준비는 전주지역에서 계획을 세워 진행하며, 회비는 경제가 어려움을 감안해서 3만원으로 낮추기로 하는 등 세부적인 몇 가지 사항들을 결정지었다. 추후에 변동사항이 있으면 FB홈페이지에 공지하고, 좋은 의견 있으면 역시 홈페이지에 올리기로 했다.
3번째 기타사항으로, 기쁜소식지가 늦게 도착함으로 인해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다음 달 ‘첫 주 복음연구’를 미리 넣기로 했다.
회의가 끝나고 난 후, 3시 정각에‘하느님 자비심을 구하는 5단 기도’를 다함께 바쳤다.
시간이 너무 짧게 느꼈질 정도로 빠르게 지나갔다.
1월 묵상회 때에 다시 만날 것을 기약하면서 작별인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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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B 재정 회계 보고 >
☧ 매월 FB본부로 보내주시는 의연금은 본당별로 보내지 말고, 각 팀별로 회계 정산하시어, 금액이 크든 적든 매월매월 꾸준히 보내주셔야 합니다...
✟ 2012년 11월 1일 ~ 30일 수입 지출 내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