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관악구 행운동(낙성대 고갯길 옆)에 위치한 해오름 교회도 최근 목회 세습이 시작되었다고 한다.
추운 겨울 밤에 교회 정문 앞에서 평신도회원들이 세습반대 판넬을 들고 추위에 떨면서 시위를 하고 있는 모습을 보고 아! 이 교회도 혹시나 했었는데 역시나 세습을 하는구나 하는 안타까움이 있었다.
교계에서 목회자들끼리 유행하는 말이 있는데, 어떤 교회의 목회자가 자기 자식에게 교회를 성공적으로 세습하고 이를 자랑하면 "목회성공을 축하한다"면서 부러워한다는 것이다.
오늘날 웬만한 유명교회의 당회장 목회자들은 대부분 자기 자식에게 목회세습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이에 대해 뜻있는 평신도들과 많은 갈등과 대립이 있다고 하는데 이는 한국교회의 부패와 불의를 보여주는 단적인 예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도대체 교회를 이끌어가는 장로들은 뭘하고 있는 것일까? 장로들이 언제부터 자기의 권리를 목사들에게 빼앗기고 죽은 듯이 목사들의 전횡을 보고만 침묵하고 있는 것일가?
교회를 세습하는 가장 큰 이유는 교회를 창립한 당회장 목사가 교회를 마치 사기업처럼 여기고 교회를 자기 자식에게 승계하여 모든 특권과 부를 지속적으로 누리려는 욕망에서 자행되는 일이며, 이는 결코 하나님이 바라시는 뜻이 아니다. 교회장로들은 참으로 바보천치들 아닌가?
정신을 차리고 목사들에게 빼앗긴 교회를 되찾아 하나님께 돌려드려야 할 것이다.
그런데 목회자는 무소유 정신을 가지고 예수님과 제자들처럼 복음만을 전하며 고난을 당하며 청빈한 삶을 살아야 함에도 불구하고 복음은 뒷전이고 명예와 권세와 부를 누리며 그것도 모자라서 하나님의 것을 자기 소유로 삼아 자식에게 까지 상속을 한다는 것은 참으로 하나님이 보시기에 가증한 일이라고 밖에 볼 수 없는 추악한 행태인 것이다.
한국교회가 계속 이와같은 목회와 교회세습을 자행하는 것을 묵인하고 오히려 그것을 좋게 여긴다면 더 이상 한국교회에는 미래가 없다는 것을 저들이 언제 깨달을 수 있을까?
그러나 그 모든 일이 헛되고 헛 된 일이었다는 것이 조금만 더 있으면 깨닫게 될 날이 곧 올 것이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준엄한 심판이 임박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