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온 반가운 전화
이번달에 들어와 최고로 반가운 전화가 네 군데서 왔다.
1. 서울 영등포 광야교회 임명희 목사님
2. 아내의 여고 동창생인 성악가 박정숙 교수님
3. 서울 오륜교회 청년대학부 박미선 자매의 섬마을 중고등부 수련회를 맡아 주겠다는 전화
4. 오늘 미국에서 온 김재욱 목사님의 전화다.
미국 주 총회의 목회자들을 위한 세미나의 강사였고, 아바 한인교회에서 열정적으로 목회하고 있는 김재욱 목사는 일리노이 주 침례협의회의 이사시절 탁월한 리더십을 보여 주었다는 분이시며, 동양인으로서는 처음으로 침례 협의회 이사를 지네 시는 분이다. 그런데 김 목사님에게서 오늘 아침에 직접 전화가 왔다.
내용은 미국의 성도들이 캐나다로 사모님과 함께 휴가를 가라고 하셨는데, 사모님과 상의하여 캐나다 보다는 사모님의 친정집이 있는 대한민국 전남광주에 친정어머니를 뵙고, 아울러 어려운 시절 함께 하셨던 조도중앙교회 목사 부부와 함께 며칠을 보내면서 쉬고 오자는 결론을 내렸다면서 흥분하여 전화를 하셨다. 9월 초순경에 오신다고 한다. 듣던 중 최고 반가운 전화중의 하나였다.
9월은 우리에게 귀중한 손님들이 오시는 달인 모양이다. 9월 8일은 아내의 여고 동창생인 독일유학과 함께 유명한 성악가 이신 박정숙 교수님께서, 독일유학을 하고 오신 피아니스트와 함께 오신다고 한다. 하나님께서 귀한 분들을 만나게 하심이 신묘막측하시다. 비록 섬에서 살아도 하나님께서 필요하신 분들을 만나게 하신다.
이번주간에는 영등포 광야교회 임명희 목사님이 시무하신 교회에서 장년제직수련회를 오셨다가 가셨다. 함께 신앙의 교제를 나누면서 많은 도전과 감명을 받았다.
성악가이신 박00선생님이 오신다는 말을 듣고서 하나님의 은혜가 얼마나 지극하게 감명으로 다가 오는지 몰랐다. 여기가 어디인데, 이런 섬까지 유명하신 성악가 교수님이 오시겠는가? 여고 동창생 때문만이 아니리라, 하나님의 인도하심이라 생각하니 하나님의 역사하심에 감개가 무량하고, 하나님의 역사하심에 기대가 된다.
오륜교회 청년대학부 박미선 자매의 전화다. 우리교회 중고등부 수련회를 어떻게 할까? 고민하고 있는 중에 오륜교회 박미선 자매와 10여명의 청년대학부가 섬마을까지 오셔서 중고등부 수련회를 책임지고 해 주겠다는 전화는 정말 반가운 소식이었다.
김재욱 목사님은 1990년대 초에 필자가 40일금식후 폐결핵 중증으로 고향에서 6개월 동안 요양을 하고 완치가 되어 서울에 올라갔었는데, 아무도 반기는 사람 없고 예전에 부목사로 있었던 교회에서는 오는 것을 꺼리고, 오고 갈, 교회가 없을 때, 봉천동에 있는 당시에 고수영목사님이 시무하셨던 남서울 교회 지하에서 매일밤마다 초교파적으로 철야를 하였었는데, 그곳에서 당시에 전도사님으로 계셨던 김재욱 목사님을 만났었다. 그런데 김재욱 목사님이 우리에게는 특별한 긍휼과 자비, 배려의 마음을 가지고 대하셨다.
그 내용을 보면 다음과 같다.
1. 필자가 자존심상해 할까 봐서 아내에게 당시에 부흥강사였던 베들레헴선교센타 현재는 고인(故人)이 되신 김영미 목사님에게 미국에서 온 영양제를 달라고 하여 목사님에게 드시게 하라면서 소스를 주셨다.
2. 어려운 상황에서 김 목사님에게 도움을 받으라면서 여러 가지로 김영미 목사님을 만날 수 있게 하셨고, 드디어 김영미 목사님의 동대구 집회에까지 함께 다닐 수 있도록 뒤에서 협력을 해 주신 분이셨다.
3. 이 집회에 동행함으로 우리 5가족이 생활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이 되고, 아내는 안심하고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하고 필자는 은혜를 받으면서 개척을 준비할 수 있게 되었다.
4. 실제로 1991년 9월경에 서울에 교회를 개척할 때, 김영미 목사님과 함께 기도했던 분들의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 개척하는데 김재욱 목사님은 실제적으로 도움을 주라면서 성도들을 독려하여 협력을 하셨다.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을 보면 그냥 지나치지 않고 자신의 일이라 생각하시면서 돌보고 협조했던 분이시다.
5. 김재욱 목사님은 기도를 하시면서 언제나 아내에게 소망과 꿈을 심어주셨던 분이시다.
6. 김재욱 목사님은 우리에게는 가족의 목숨을 살려주신 생명의 은인과도 같은 분이시다.
7. 김재욱 목사님은 나이는 당시에 어렸지만 하나님을 향한 큰 세계적인 꿈과 비전을 가지고 주님의 영광을 위해 큰일을 기대하고 그렇게 살고 싶어서 세계적인 도시 미국으로 가기를 소원하여,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오직 주님만을 바라보고 가족의 비행기 표만 가지고, 도미(渡美)했던 분이다.
필자의 아내는 지금도 김재욱 목사님을 기억하시며 찾고자 했는데, 하나님께서 때가 되니, 소식을 기독교방송 “새롭게 하소서”에 김재욱목사님이 출연함으로 알게 되었다. 기독교방송에서 전반기에 방송했던 새롭게 하소서 프로그램 중에서 "베스트 파이브", 선정을 했는데, 그 다섯 개중에 김재욱 목사님의 방송도 당선이 되었다고 국민일보에 나왔다. 하나님께서 김재욱 목사님을 이제 미국뿐만 아니라, 한국 더 나아가 세계적인 하나님의 사람으로 복음을 위해 귀하게 사용하시기를 원하신다. 필자가 볼때도 김목사님은 그럴만한 충분한 준비된 큰 그릇이라고 본다.
9월에 그 귀한 휴가를 우리교회 방문 하시는데도 사용하신다고 하니, 우리로서는 큰 기쁨이요, 하나님의 큰 은혜요 섭리 하심이라 사료된다.김재욱 목사님과의 만남을 통해서 이루시고자 하시는 하나님의 계획과 섭리하심이 무엇인가 지금부터 신바람나게 기대가 되고 궁금해진다.
첫댓글 거의 이십년은 된것같군요. 김재욱목사님과 사모님께서 조도중앙교회에 오신다니 다시 그시절이 생각나는군요.
세월이 흘러도 같이 기도했던 기도의 동역자들은 언제나 가슴벅차고 따뜻하게 뇌리에 남아있기에 언제나 귀하고 아름다운사람들로 기억되는가봅니다. 그때 같이 기도한 모든분들과 청년들이 그립네요. 그때 아가였던 에스더가 이젠 대학생일텐데 저도 많이보고싶군요. 목사님두분과 사모님두분 행복하고 귀한시간되시길....그리고 성도님들 은혜많이받으시길....조도보다 큰 섬에서...^^
그래요 저도 그때 그시절이 그리워 지네요. 서울 본천동 지하 남서울 교회당에서 날마다 철야하며 기도했던 그 시절이 뜨거운 시절이었고 하나님을 향한 절대적인 신앙으로 살았던 시절이었지요 지금도 그때 그 시절을 생각하며 마음이 뜨거지고 가슴이 설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