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플라시도 도밍고의 내한공연 *
현존하는 테너 중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가수
'Placido Domingo' (우리말로 ‘즐거운 일요일’이라는 뜻)입니다.
그가 이번 1월 13일(화), 오후 8시부터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공연을 가졌다.
그는 1941년 1월 21일, 스페인의 마드리드에서 태어났습니다.
부모가 모두 가수였다고 하며 그가 8세 때에 부모를 따라
멕시코로 이주했기 떄문에 멕시코에서 성장했습니다.
그는 원래 피아노와 지휘를 공부했으나,
16세 떄 성악으로 전공을 바꾸었답니다.
처음엔 바리톤 가수로 데뷔했으나 1961년,
베르디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에서 테너인 알프레드 역으로
출연하여 테너와 바리톤을 병행했습니다.
그는 이스라엘, 국립오페라단, 뉴욕시티 오페라, 메트로폴리탄 등에서
활약하여 전 세계적으로 이름을 높여갔습니다.
그는 또한 밀라노의 라스칼라, 비엔나, 런던, 파리, 시카고,
LA, 바르셀로나, 잘츠부르크 등의 세계 유명 오페라 극장에서
매년 정기적인 공연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는 어떤 테너보다 오페라의 많은 역할을 맡았으며
레퍼터리 또한 모짜르트, 베르디, 푸치니, 바그너 등
매우 광범위하게 소화하고 있는 가수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는 9회의 그래미상을 수상했고, 101개의 오페라 작품을
레코딩했으며 <라트라비아트> <오셀로> <카르멘> 등
3편의 영화에도 참여했습니다.
그는 또 지휘자로서 메트로폴리탄과 런던 코벤트가든,
비엔나 오페라하우스 등 세계 주요극장 무대에서
오페라가 아닌 교향곡을 베르린 필이나 빈 필,
런던 심포니, 시카고 심포니 등의 오케스트라를 직접 지휘하기도
했다고 하니 역시 대단한 음악가입니다.
그는 음악 행정가로서 현재 워싱턴 국립오페라단과
로스앤젤레스 오페라단의 감독직을 맡고 있다고 합니다.
그는 젊은 아티스트의 발굴 육성에도 깊은 관심을 가지고 적극
지원하고 있으며 본인 자신이 지독한 노력파라고 합니다.
후진 양성을 위헤 매년 그가 진행하는 콩클이 세계의 여러 곳에서
열리고 있는데 20만달러의 큰 상금과 아울러 수상자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후원이 따르고 있어 젊은 아티스트의
성장과 발전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습니다.
그는 케네디 센터 명예인, 프랑스인이 아니면 받기 힘든
프랑스 레죵훈장. 영국 기사 작위. 미국 자유의 메달 등을 받았으며
최근 영국 옥스퍼드 대학으로부터 명예 박사 학위. 고르바초프 상.
오페라 뉴스매거진 상 등을 받았습니다.
뉴스위크의 헤드라인에서 '오페라의 왕'이라는
헤드라인으로 다루어지기도 하였으며,
또 이탈리아의 comiere della sera 신문에서는
“음악의 진정한 르네상스인”
런던의 가디언지 로부터는
“한 마디로 오늘날 가장 위대한 오페라 가수”라는 찬사를 받았습니다.
그의 저서로는 1983년 자서전 <나의 40년>이 있습니다.
영국 BBC의 Music Magazine이 16명의 저명한 오페라 평론가를
대상으로 조사한 '역사상 가장 유명한 테너'에
'도밍고'가 뽑혔으며 그가 성장한 멕시코 시티에는
높이 2m, 무게 300kg의 그의 동상이 들어섰다고 합니다.
도밍고를 이렇게 위대한 인물로 만든 힘은 그의 천부적인 자질과
무관하진 않겠지만 그가 지독한 연습 벌레라는 점에 있다고 합니다.
그는 "연습하지 않으면 녹슨다."는 정신을 철저히 가지고
연습에 연습을 거듭한 성실한 노력가라는 것입니다.
세상에 연습하지 않고 잘 할 수 있는 것은 정말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는 1991년 처음 내한공연을 가졌으며, 1992년, 1995년, 2001년에
우리나라에서 공연을 가진바 있어 이번 13일 공연은 다섯번째의
공연이라고 한다.
아래 동영상에서 도밍고가 정확한 우리 말로
부르는 '그리운 금강산'을 한 번 들어보시기 바랍니다.
그가 이 노래를 부르기 위해서 얼마나 연습을 많이 했을까
생각하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