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돼지호흡기감염증은 단일한 병원 미생물에 의해 발생하지 않고, 복수의 병원 미생물이 혼합 감염되어 생산성에 큰 저해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번에는 일본 아이치현(愛緩県)에서 발생한 Atinobacillus pleuropneumoniae7(App7)형의 감염이 주 원인인 PRDC 사례를 소개한다.
1. 발생경과와 증상
발생 농장은 모돈 150두 일관경영농장으로 2003년 8월부터 이유돈사에 이동 후 야위고 발육불량 등이 산발적으로 발생하였다. 그 발생률은 5~10% 정도로 발증돈이 많았고, 격리사육에 의해 회복되는 경향을 보였지만 격리하지 않은 경우는 약1개월 경과하여 야위고 쇠약사도 나타났다.
자돈의 백신접종은 1주령 및 3주령에 마이코플라스마폐염(MPS), 5주령 및 9주령에 App3 백신, 70일령에 돈단독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이유돈사에 이동 후 타이로신, 페니실린, 스트렙토마이신 등 3종의 항생제를 첨가제로 사용하였다.
모돈에는 AR, 일본뇌염, 파보바이러스 백신을 접종하였다.
자돈의 이동상황은 3~4주령에 이유돈사에 이동 후 100~120일령까지 사육하고, 그 이후 비육사로 이동한다.
2. 병성감정 결과
위축된 1.5개월령(N0.1), 2.5개월령(No2)을 살처분 하고, 이유돈사에 이동 후 아직 1개월령이 되지 않은 5두, 1개월령 5두 및 1개월령이 지난 4두에서 채혈을 실시하여 병성감정 재료로 하였다.
(1) 부검소견
No1에서는 폐에 농양이 산재.
No2에서는 흉강 및 복강 내에 섬유소성 포막이 형성, 폐는 심외막 및 흉벽에 심한 유착이 이 있고, 경결부위가 확인되었다.
(2) 세균검사
평판배지(TSA. DHL. BA 등)를 이용하여 실시하였다.
No1과 No2 모두에서 App7, Salmonella cholerasuis(sc)가 분리되었다.
농장에서 사용하고 있는 페니실린과 스트렙토마이신은 분리균에 대한 감수성이 낮았다.
(3) 항체검사 및 바이러스검사
PRRS(ELISA법)는 이동 후부터 양성으로 나타났고, 유전자 검사에서는 2.5개월령 군에서 부검돈 모두가 양성이었다.
PCV2(락텍스응집법)는 No2에서 양성이었다.
MPS(CF법)는 백신접종을 하였지만 야외 감염으로 생각되는 2 예가 확인되었다.
(4) 병리조직학적 소견
No1에서는 다수의 폐 농양을 수반한 괴사성화농성기관지페염이 확인되고, 농양 주변에 App성 폐염의 특징인 괴사성 세포가 집합된 모양을 보였다.
No2에는 화농성기관지폐염 및 간질성 폐염이 확인되었다.
악하림파절에서는 PCV2 봉입체가 산발적으로 발견되었다.
살모넬라증은 특징적인 간장 병변이 확인되었다.
3. 농장에서 감염형태와 대책
이번 사례의 주요 병인은 No1은 App7, No2는 App7과 PCV2로 사료된다.
이유돈사에 이동 후 순서는 정하지 않았지만 PRRS, MPS, App7, SC, PCV2을 받는 것으로 추측하였다.
농장에서 사용하고 있는 APP3 백신은 독소형태가 아니기 때문에 백신의 변경, PRRS 대책 등도 실시하였고, 이러한 대책을 강구할 뿐만 아니라 App7, SC에 공통으로 감수성을 나타내는 아목키실린, 콜리스틴의 투여에 의해 발생을 종식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