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숲 추천 책 📚
<노마드랜드> / 제시카 브루더 / 엘리
주거비용을 감당할 수 없어 집을 포기하고 길 위의 삶을 택한 퇴직한 노년의 노동자들,
자본주의 이면에서 살아가는 노마드들의 이야기를 차분하고 날카롭고, 인간미 넘치는 시선으로 펼칩니다.
언젠가 해보고 싶었던 '노마드적인 삶'에 대한 로망으로 책을 들었지만 너무나 현실적인 절박함들은 그런 꿈이 사치였음을 말해줍니다.
아카데미 작품상 등 화려한 수상이력을 가진 영화 '노매드랜드'의 원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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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납된 책은 바로바로 소독 후 일주일 후에 대출 가능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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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경제라는 이름의 괴물에게 종속되지 않는, 안전한 지속 방안을 찾아내야 합니다.
경제는 게임입니다. 그 게임은 (오토바이, 컴퓨터, 텔레비전처럼) 필수적이지 않은 사물들에 관한 것이 되어야 합니다. 가족을 먹여 살리는 개인, 계속 생존하는 일, 보금자리를 갖는 일..... 이런 것들은 경제에 종속되어서는 안 됩니다.(p.69)
- 아마존 노동자들의 야영지는 점점 더 국가적 재앙의 축소판처럼 보이기 시작했다. RV 주차장들은 자신들이 언제나 당연시해왔던 중산층의 안락함에서 까마득히 아래로 추락한 노동자들로 꽉 차 있었다. 이 사람들은 최근 몇 십 년간 미국인들을 괴롭혀온 모든 경제적 재난을 대표하는 사람들이었다.(p.107)
- 60세 이후는 의존하지 않는 상태에서 의존하는 상태로 바뀌기 쉬운 시기다. 재산은 사라지고, 친구들은 세상을 떠나거나 단절되고, 야망은 무너지고, 오직 짧은 몇 년간의 삶만 남아 있으며, 죽음이 이 모든 것에 대한 최종적이고 반가운 결말이 된다. 그런 결론들은 필연적으로 임금 노동자를 희망에 찬 독립적인 시민에서 무력하고 가난한 시민으로 몰아간다.(p. 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