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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강행길은 지난날 걷던 평화누리길 DMZ 그 길이며, 그 길 위에서 걷던 느낌과 감정은 사뭇 다른강이다.
한강의 1지류인 임진강은 백두산에서 남으로 이어오는 백두대간의 북한지역(법동군 용포리) 두류산 정상 남쪽 계곡에서
발원해 남으로 흘러와 강원도 판교군- 이천군- 철원군 -경기도 연천군- 파주시 탄현면에서 한강과 만나 서해 용왕품에
안기는 276km의 강이다.
이중 남한구간은 도상거리 85km이며 우리가 갈 수 있는 구간은 경기도 연천군 왕징면 군남댐부터 한강이 만나는 파주시
탄현면 오두산 전망대까지 실거리 83km이다
사진으로 멀리 한남 정맥 끝 문수산이 보이고 한강이 서해로 흘러드는곳 옆으로 예전 고려의 수도가 있던 송악산 아래
개경(개성)이 자리하고 그곳으로 임진북,예성남정맥이 함께 하는곳이 지척이다.
백두대간 두류산은 남으로는 대동강 수계인 남강과 임진강이 흐르지만 화개산까지 겹친 정맥길 없이 오다가 화개산에서,
해서정맥(장산곶)과 임진북,예성남정맥(진봉산)이 분기된다.
산경표에 북한쪽 정맥 산줄기 중 겹치는 부분이 없는건 두개이며 청천강(청북,청남)과 예성강(해서,임진북 예성남)
백두대간 연장선상으로 봐야 10대강인 청천강과 예성강이 되기 때문이며
남한쪽 두개는 한남-금북 정맥.금남.-호남 정맥 백두대간에서 이어지는 지기에 10대강인 한강, 금강, 낙동강, 섬진강의
분수령이 된다.
백두대간의 연장선상으로 보지 않아도 된다면 두만강.압록강, 대동강,한강(임진강은 한강의 지류이기에 빼고),금강 ,낙동강.
섬진강 일곱개이다.
두정맥(해서정맥,임진북 예성남정맥) 분기봉인 화개산 서쪽계곡에서 예성강을 발원 시키게 되며, 예성강은 황해북도 신계군
- 평산군- 금천군- 봉천군-개풍군(개성)을 지나 서해(황해)로 빠져나가게 된다.
산 능선에는 사람이 살지 않지만 강가에는 사람이 모여 살고
강폭이 넓어질 수 록 비옥한 땅이 많아 지기에 더 많은 사람이 사는곳
사진으로 멀리 한남 정맥 끝 문수산이 보이고 한강이 서해로 흘러드는곳 옆으로 예전 고려의 수도가 있던 송악산 아래
개경(개성)이 자리하고 그곳으로 임진북,예성남정맥이 함께 하는곳이 지척이다.
한강과 임진강이 만나는곳
강원도 태백에서 흘러온 한강(494km)이 기나긴 여행길에 수많은 지류를 만나고 함께 흘러와 마지막으로 북녁땅에서
흘러온 임진강을 안고 서해로 흘러드는곳이다.
임진강이 한강의 지류가 아닌 독립된 강이라면 조선 영조때 만들어진 산경표는 한강 북쪽 울타리로서 기능을 하지만
한강의 지류라면 이야기가 틀려진다.
임진강이 한강의 지류라면 임진강과 예성강 사이의 백두대간 두류산에서 이어오는 임진북,예성남정맥이 한강 울타리로
바꿔져야 하고 한북정맥이란 이름으로 바꿔야할것 같다.
어떤분들은 예성강까지 한강의 지류로 봐야 한다는 분들도 계셨지만 그곳은 가보지 않아서 이렇다 저렇다 할 말할 형편이 아니고...
조선 초기 이성계는 고려의 수도인 임진북,예성남정맥이 자리하는 송악산 아래 개경을 버리고 한양천도를 하게되니
바로 풍수설이라 보여지며 이성계의 칼날아래 사라져 패망한 고려의 수도였던 개성(송악산)을 지워야 했던게 아니었나
그래서 조선은 수도인 삼각산(북한산)을 진산으로 하고,조선 초기부터 후기까지10대강(두만강 압록강 천청강,예성강,
임진강, 한강,금강,섬진강,낙동강)중에서 어전(御展)으로 흐르는 한강(漢江)을 강(江)중의 최고 으뜸으로 치게된다
18세기 영조때 만들어진 산경표와 비슷한 때에 만들어진 여암 신경준 선생의 산수고(山水考:국토의 뼈대를 이루고 있는 산
(山)과 강(江)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조선 최고의 지리서)에 백두산을 조선의 산들이 시작하는 주산(主山) 기록 하였으나,
실제 산을 논(論)할때는 한양의 북한산(삼각산)에서 모든 산이 시작하는것으로 서술했다
여암 신경준 선생께서는 유자(儒子)들의 입김이나 왕(王)이 살고 있는 곳이었기에 하나에서 시작해 수 만갈래로
나누어지는 백두산 중심과 모든 사람들이 한곳으로 모여드는 사통팔달 교통의 중심지인 중앙 정부가 자리하는
수도 중심으로 함께 그리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든다.
그리고,영조때 만들어진 산경표(山經表)에는 한북정맥이나, 낙남정맥(분성산),금남정맥(계룡산,부소산) 끝을 모두 한나라의
수도(首都)가 있던 곳으로 방향을 옮겨 놓은건 바로 사람이 살던곳(人文)이라 생각이 들며,산줄기 끝을 잡고 멀리 바다로
나가는걸 포기한것 같다.
백두대간 두류산에서 흘러온 임진강은 누가 뭐라고 해도 한강의 지류이며, 영조때 만들어진 산경표에 한북정맥 끝을
수도(首都)가 있는 삼각산(백운봉,인수봉 만경봉)인근으로 지나 가도록 한건 백두에서 지리까지 그 중심축에 있었으니
조선은 500년간 망하지 않고 이어져 오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다.
18세기 무렵 영조때 만들어진 산경표(山經表)와 여암 선생의 산수고(山水考)에 공통적으로 삼각산(북한산)을 산중에 으뜸으로 친건 분명하다.
지나온 경로
강행길 74개 누적거리 6,647km
그럼 임진강 시작해볼까요
삼국시대때 고구려와 신라의 접경지역에 고구려의 진임성(城)을 신라 경덕왕때 임진성으로 고침에따라 명칭을 따서
임진강이라 불렀다고 하며 임진강은 북에서 남으로 이어지는 276km의 강이다.
하지만 북쪽으로는 가지 못하니 이곳 군남댐부터 시작해야 한다.
홍수 조절용으로 만들어진 군남댐 유역면적으로는 4,191㎢ 이 중에 남한측 108㎢ 북한측 4,083㎢
군남댐 총 저수량 71,6백만톤 (홍수 조절량 70,6만톤)
높이 26m
군남댐 전경
남,북한 임진강 댐 저수량 비교
북한 황강댐 총 3억 5천만톤
남한 군남댐 총 7,106만톤
남,북한 댐을 비교한다면 비교가 안되는 용량이다
북한에서 무단 방류하게 된다면...임진강 하류지역은
실제로 인명피해가 크게 발생하기도 했다.
북한에서 황강댐을 폭파 한다면 우리나라 군남댐은 훅!~하고 날아 가버릴 수 있을 용량
이른 아침에 서울에서 이곳까지 택배 해주신 정명 대장님
고맙고 감사하고 그렇습니다.
꾸벅 인사 드립니다.
정명 대장님이 포천으로 가시기 전에 인증 담아 주시고
오늘은 이틀간 걸어야 해서 짐이 좀 많죠
대충 20kg좀 넘을듯 합니다.
이제 정명 대장임도 회사로 가시고
한반도의 모든 길은 이곳 연천군에서 시작된다고 하니 어디 한번 가볼까요
임진강속의 이곳은 연강(連江)이라...
물의 고장인 이곳 연천군으로 흐르는 강을 예전에는 연강이라 불렀으며 진경산수(眞景山水)의 대가인 겸재 정선 선생이
그린 최고의 명작 (우하등선)과 ,(웅연계람)을 담은 (연강 임술첩)에도 나오는 강이다.
군남댐 아래 두루미 공원
군남댐
튼튼하게 지은것 같지만 북한에서 많은 량의 물이 흘러 든다면... 어째 불안한것 같기도 하고
임진강속의 갈대밭을 배경으로
한여름에 오면 떠 죽을듯한 아스길이 이어지고
연천군 왕징면
지나온 왕징면과 왕징교
북한측에서 황강댐 무단 방류해서 피해를 본다니
임진강 하구까지 평화 누리길로 이어가야 하니
5만분의 1지도를 본다면 군부대가 어딘지 모르고, 다음,네이버 인공위성 지도는 비무장지대 인근이라 먹통이고
장님 코끼리 다리 만지기 하듯 지나야 할곳
자칫 잘못하면 군부대로 들어가 개갑 물어줘야할 수 있다.
숭의전 방향으로 ...
소우물 교
임진강 옆에 큰 우물인 소우물이 있어 우정리라 하였던곳
예전에는 넓은 벌판에 평야가 펼쳐져 있었지만 수리시설이 없어 논으로 활용하지 못하고,또 너무 질어서 밭으로도
사용하지 못하는 땅이었다
그래서 소(牛)나 매놓는 정도 였는데 벌판 모퉁이에 분수처럼 물이 솟아 오르는 큰 우물이 하나있어 분수정이라 불렀던곳
임진강 넘어 현무암의 주상절리가 보이고
지나온길과 맑은 임진강 그리고 주상절리 절벽이 이어지고
주상절리 절벽 높이는 대략 20미터 이상인듯한데 길게 이어진다.
강가를 지나며
절벽위에 아슬아슬하게 자리잡은 집과
물이 맑아 강물속이 뚜렷하게 보인다.
강가에 자리잡은 주상절리
마치 바위가 청포도 송이처럼 열린듯한 모습
임진강가에 자리잡은 텐트족을 만나 물한잔 얻어 마시고
이분들도 경북 예천의 내성천을 가보셨다는데 전국 최고의 강이라고 하셨다.
내성천은 모래뿐인 강이었지만 영주댐 건설로 인해 지금은 갈대가 무성한 강으로 변해서
예전의 명성을 잃어가는 강이다
임진강 주상절리 길
동이리 배울마을을 지나
뒤로 군부대 보이시죠
야간에 길 잘못들며 저리로 갈 수 있으니 조심 하셔야...
지나는길에 만나는 유엔군 화장장에 들러 보기로 하고
한국전쟁 당시 유엔군 전사자들을 화장하기 위해 건립하여 휴전 전까지 사용한 건물
건물은 대부분 무너지고 지금은 굴뚝으로 보이는 건물만 겨우 서 있다.
머나먼 이국땅에 와서 목숨받친 분들께 잠시 묵념하고
글 읽어 보시고
다시 돌아나와 아스길따라 진행 하다보면 고구려시대 임진강변에 돌로 쌓은 평지의 당포성지터가 나온다.
글 읽어 보시고
당포성은 임진강과 당개나루터로 흘러드는 하천이 형성한 삼각형 모양의 절벽위에 자리잡은 고구려 성
강을 접한 두곳은 절벽이기에 별도의 성벽을 쌓지 않았고 입구는 평지로 연결되어 있다
한강 유역에서 후퇴한 고구려는 6세기-7세기 후반까지 약 120년간 임진강 동쪽을 국경으로 삼은곳
돌로 쌓은 성터와 임진강이 바로 밑이다.
강 옆으로는 대부분 군부대가 있어 도로를 많이 걸어야 하는길
고구려 유민같은 모습
저곳 어딘가에 숭의전이 있으니 가볼까나!~
강길 우측의 절벽은 잠두봉(蠶頭峰누애머리)이며 그아래는 썩은소(沼)라는 곳이다.
이성계가 고려를 멸망 시키고 조선을 건국시키자 고려 왕족인 왕씨들이 큰 위기를 빠지기 되어
이에 뜻있는 왕씨들이 왕건의 신위를 안전하게 보호하고자 돌로 만든 배로 신위를 싣고 예성강 입구에서 바다로 띄워
보냈는데 임진강을 거슬러온 배는 황해도 안악까지 거슬러 올라 갔다가 다시 강 따라 내려와 저곳 누애머리 아래 절벽에
머물렀다고 한다.
강으로 울타리친 산길로 가야할곳이 기다리니... 잠두봉인지 썩은소인지...
평화누리길
걸어보실분들 참고 하시기 바랍니다.
삼국시대부터 분단의 역사를 가진 우리나라는 조선 후기 일제 식민지 지배 36년간(1910년-1945년)을 겪었으나
1945년 8월 15일 일본이 연합국에 무조건 항복함으로써 일제의 식민지에서 자유로운 해방이 된다.
하지만, 미,소 양국은 38도선을 경계로 ,남쪽 지역은 미국, 북쪽 지역은 소련이 맡게됨으로 국토는 분단되며
1950년 6월,25일 시작된 한국전쟁은 1953년 7월27일(37개월간 전쟁) 정전(휴전)협정이 체결된후 지금까지 전쟁이 끝난
상태가 아니 휴전 상태로 남아있게 된다.
분단된 남,북 휴전선( DeMilitaiZed zone)155마일(249KM) 6,25전쟁 휴전협정 이후 남북간의 서로 충돌을 방지하기 위한
완중지대를 만들어 서로간의 충돌은 없지만 그로인해 수많은 이산가족과 실향민이 발생하였다
휴전선 155마일은 무장한 군인들이 밤,낮으로 지키기에 갈 수 없고 그 인근으로는 민간인 통제구간(민통선)이다.
잠두봉 숭의전 절벽에 자리잡은 550년된 느티나무
숭의전은 고려 태조(왕건),현종,문종,원종의 위패를 모신곳으로 조선초 이성계가 세웠다고 한다.
숭의전과 옆에는 고려조의 충신16명(복지겸,홍휴,신숭겸 유금필 배현경,서희 감감찬,윤관, 김부식,김취려, 조충,김방경
안유,이방실 김득배 정몽주)의 위패를 모신 묘전이다.
잠두봉과 숭의전을 지나
강가로 낚시꾼들이 모이고
멀리 감악산 임꺽정봉과
잠시 우측으로 보이는 산길로
연천 학곡리 적석총
임진강변 자연 제방위에 돌무지 무덤으로 길게 이어지며 모두 4기가 있다.
읽어 보시고
마귀 할매가 치마폭으로 날라와 쌓았다고 전한다니...
강가로 이동하며
임진강 넘어 감악산 임꺽정봉
멀리서 보면 감색과 닮았다고 하며 조선 시대 3대 도적(임꺽정,홍길동,장길산)이던 임꺽정은
조선 명종때 3년간 황해도를 중심으로 평안도 강원도 경기도 충청도 지방까지 할동하던 도적패 두목이다.
하지만 부하 서림의 배신으로 화살에 맞아 죽음
장남교 방향으로
몇일전에 추워서 그런지 곳곳에 얼음이 얼어있고 칠퍽칠퍽한 진흙길이 길게 이어진다.
거**한식 부페
지난번에 걸었을때 별로 맛이없어 다른집에 가야지 했는데 시간이 지나고 잊어먹고 또 다시 들어간곳
해는 빠져가고
날이 저물어 가니 바람도 불고
긴 옷으로 갈아 입고 야간길 걸음해본다.
지나온 제방길과 감악산 방향
여름에 담은 감악산 방향
앞의 철탑은 임진강 번지 점프 하는곳
작은 천을 하나 건너고
또다른 천을 하나 더 건너
낯설지만 낯설지 않은길
지난날 걷던 그길
해는 넘어가고 어둠이 찾아와 있다.
시골이라 어디가서 사서 먹을곳이나 편의점같은건 찾을래야 보이지 않고
마을을 지날때 마다 낯선이를 반기는 건 동네 개들뿐
연천군을 벗어나 파주땅으로 들어와
지나온 장남교
지난날 여름에 담은 장남교 모습
장남교 아래 임진강 모습
율곡 습지공원 15km전
마을을 지나고 산길을 지나
자유로 도로인가 도로 갓길을 지나는데 지나는 차들이 대부분 120km이상으로는 달리는듯
렌턴을 앞으로 비추지 않고 등뒤로 비추며 지난다.
자유로 도로 가로는 묏선생 출입 못하게 철조망이 쳐져 있으니
뫼선생 덕분에 철조망 구경 실컷하며 지난다.
임진강 적벽 안내판
강 길이와 유역 면적은 여기 저기 모두 다르며
똑 같은곳은 한곳도 없다.
임진강 넘어 군부대 불빛이 보이고
어느 부대에서 야간 사격을 하는지 기관총 사격 소리가 심심하지 않게 들린다.
얼마전 옥동천 상류의 태백산 아래 전투기 사격장 소리에 비하면 비무장지대안 기관총 사격소리는
과자봉지 부시럭 거리는 소리로 들린다.
화석장 방향으로
율곡 습지 공원에 들어와
율곡 습지 공원내 화장실에 들어와 보니
냄새도 없고 깨끗해서 돚자리 깔고 침낭꺼내 펴고 그속으로 핫팩 3개 넣어두니 호텔 부럽지 않고
두시간 누웠다가 가기로 한다.
암모니아 냄새에 어느 정도 적응할때쯤 일어나 봇따리 정리해서 나오고 보니 바로 옆으로 군부대 철조망이 길게 쳐져있다.
화석정 마을
막네네 집을 지나
화석정
읽어 보시고
율곡선생께서 임진 나루에 있는 화석정에 틈 날때마다 정자 기둥에 들기름을 처벌 처발 발라 놓으셨고
임종때 "어려운 일이 닥치면 열어보라" 며 밀봉한 편지를 남겼다고 한다.
이후 임진왜란때 찌질이 선조께서 의주로 피난하게 되었는데 가는길에 폭우를 만나 한치 앞도 볼 수 없는 어려움이
닥치게 되었다.
이에 이항복이 율곡이 남긴 편지를 열어보니 화석정에 불을 지르라고 쓰여 있어 화석정에 불을 붙여 주위가 환해지자
선조가 무사히 임진강을 건너 의주로 갈수 있었다고...좋은건지 나쁜건지
임진강과 자유로
임진강과 군부대 철조망(야간)
지난날 주간에 본곳
임진리 나룻터
산 길을 지나고 돌고 돌아가는길
이제 새벽길이니 조금만 더가면 임진각에 도착할 수 있겠구나...
이른 새벽에 도착한 임진각
지난날 담아둔 임진각 평화의 종각
언젠가는 ...언젠가는
철거덕 거리며 변신이라도 할듯 그러한 모습으로 지나간 세월을 그리워 하며 서있다.
철마는 달리고 싶다.
경의선 장단역 중기 기관차
한국전쟁 중 피폭,탈선된 후 반세기 넘게 비무장지대에 방치되어 있었던 남북 분단의 상징물이다.
2004년 역사의 증거물로 보존하기 위해 문화재로 등록된후 포스커의 지원으로 녹쓴때를 벗겨내고
현위치로 옮겨와 전시되고 있다.
전쟁 당시 군수물자를 운반하기 위해 개성에서 평양으로 가던중 중공군의 개입으로 황해도 한포역에서 후진하여
장단역에 도착했을때 파괴되었다 하며 기관차에는 1,020개의 총탄자국과 히어진 바퀴는 그당시의 상황을 말해주고 있다.
망배단에 밤새 기도하신분들
북한 공산집단의 박해와 만행을 피해 대대로 살아오던 고향 산천을 떠나 자유를 찾아온 5백만 실항민들이
매년 추석,설날이면 임진각 망배단에서 북녘에 두고온 부모와 조상에 대해 경모행사를 하는곳이다.
조국통일과 이북에 두고온 실향민의 조상에 대해 명복을 비는곳
새벽에 듣는 염불소리와 목탁 소리가 마음을 울린다.
임진강 역에서
황희선생 유적지 반구정
조선 5대 명 제상이신 황희선생
고려가 망하자 두문동에 은거하다 조선 조정의 요청에 의해 관직에 오르게 되신분
세종때 영의정에 올랐으며 문종 2년에 90세의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말년에 이곳 반구정에서 여생을 보내셨다고 한다.
반구정에 두번이나 이곳을 방문 했지만 너무 이른시간이라 먼발치에서 구경하고 지난다.
자유로 갓길로 지나며
기러기는 식전 댓바람부터 어디로 날아가고
이른 아침 드럽게 춥고...
파주시 문산읍 넘어 동이 터오지만 지나는 차량이 실어다 주는 차가운 바람과 먼지는 어쩔 수 없고
군부대 철조망이 길게 이어지지만 바람은 철조망이던 뭐든 통과 한다.
하트(♡)를 그리다 만 기러기들
몇몇 녀석들이 말 안듣고 지맘대로 날아간다.
자유로길에서 벗어나 어느 한적한 산길을 돌아서 올라와
커피숍에서 따뜻한 유자차 한잔과 빵으로 얼어 붙은 몸 좀 녹이고
이럴때가 가장 좋고 편안하게 느껴진다.
유자차 한잔하고 나와 아스길 걷다보니
이른 아침에 국밥집에 불이 켜져있어 들어와 국밥을 시키니
주인께서 화장실에 따뜻한 물이 나오니 좀 씻으라며 하신다.
걸을때는 좀 지저분해야 걷는 맛이 난다며 말씀 드리고
파주시 탄현면 낙하리 600 국밥집 사장님
참!~ 친절하신분
맛있게 밥먹고 일어서려니
사장님이 계산대 서랍장을 열며 뭔가를 찾으시는듯
대단하신분을 만나 영광이라며 a4용지 있으면 싸인 꼭받아 벽에 붙여두고 싶다며 하신다.
밥 값을 안받고 싶다고 하셨지만 ...
다음에 다시 찾아오면 그때는 꼭 싸인도 받고 밥은 공짜로 주시겠단다
한참 동안 문 밖에서 나와서 인사 하시는데 ...손 흔들어 드리며 다음에 꼭 다시 찾아 오겠다고 인사 드리며 지난다.
배는 부르고 가야 할길은 이제 얼마 안 남았고
발 걸음은 가볍고
오두산 통일 전망대가 지척이다.
편의점에 들러 음료수와 이이스크림 몇개사서 넣고
아스길 오르막길로
오두산 전망대 보행자 도로 올라가는길은 묏선생때문에 통제가 되었고
조금 더 아래로 내려가니 오두산 전망대로 올라가는 버스가 기다린다.
땅바닥에 퍼질러 앉아 기다렸다가 버스 출발 시간이 다되어 버스타고 편하게 오두산으로 올라간다.
차편은 파주시에서 공짜로 해주신듯
오두산 전망대에 올라 한강이 굽이 돌아가는 곳에 한남 정맥길 문수산이 보이고
우측으로 임진강과 북한땅이 지척이다.
백두대간 두류산에서 발원해 남으로 흘러온 임진강 276km를 흘러와 한강 품에 안기는곳
임진강과 북녘땅
백두대간 금대봉 북쪽 계곡에서 발원한 한강은 내려 오면서 이름있는 지류 81개를 만나게 되며, 이 중에서
발원지 금대봉 북쪽으로는 송천-오대천-평창강(주천강-서강)-제천천 -섬강-흑천-북한강(개동연천,금강천,금성천,양구천,
소양강-홍천강-가평천-조종천-왕숙천-공릉천-임진강이 흐르고
한강 남쪽으로는 어천 -지장천- 옥동천-달천-청미천-복하천-경안천-탄천-안양천을 거느리며 서해로 흐른다.
어전으로 흐르는 한강은 몇몇강을 제외하고 대부분 오염 되거나 더러운 강이니 앞으로 어찌될지
한북정맥 끝자락인 장명산이 가운데 작은 산으로 보이고
도봉산에서 흘러온 공릉천이 한강에 합류하는 지점도 지척이다.
차 다니는 곳으로는 모두 군부대 철조망
파주의 삼학산과 공릉천이 흘러와 한강에 안기고
우측 한강 건너편은 김포시 하성면 방향
이제 집으로 가야할 시간
이틀간 무거운 배낭 매고 다녔더니
어깨는 빠질것 같고,찾아갈 집은 멀고
임진강을 걸으며 산경표를 좀 더 많이 이해하고 깨달은듯하여
헛된 발걸음은 아니었다고 자평(自評)해보며 짧은 임진강을 마친다.
다음강은 한강 남쪽에 흐르는 청미천(64km)과 복하천(43km)으로 가고자 한다.
참고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더러운 3대강으로는 동진강(서해).송천(한강) 그리고 청미천(한강)으로 기억되는곳
가장 깨끗한 강으로는 남대천(양양) 가곡천(삼척),오십천(삼척),오십천(영덕),왕피천(울진),내성천(낙동강)이 있겠으나
이 중에 한강으로 흘러드는 강이 없다는게 슬픈 현실이다.
조선시대때 한강을 우리나라 최고의 강이라 여겼다는데 그동안 강길을 걸으며 본 한강은 그야말로 더러움 그자체로 남는다.
수많은 강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강이라면 내성천을 언제나 최고로...
첫댓글 함게 걸은 길이라 눈에 익은곳이 많이 보이네요



ㅇㅅ 老 松
홀로 걷다 할배 생각나 폰날렸는데, 못 받아 죄송합니다...
74번재 강이라 아직도 20여개나 남았군요, 2020년 4월에나 끝이날듯합니다,
대간길 가랴, 강길 걷닐라 추운 날시에 고생 많이 하세요,,, 화성이라는 아름다운
지난날 그무덥던날 함게 걷던 그길에서
할배가 무지 보고 싶었습니다.
내년 4월에 강행이 끝나면 할배 해안길 땜빵 시켜 드려야 하는데
기대 하시구요 함게 걸을날 간절히 기원 드립니다.
추운 겨울입니다.
새벽녁 감기 조심하세요.
열정과 끈기에 존경을 표합니다.
시작했으니 끝은 봐야죠
제수씨와 어린 조커 한번 보고 싶은데...
시간날때 한번 봅시다.
멀리도 가셨습니다..
국밥집 사장님 얼굴이 너무 선하게...
사람을 볼줄 아시는분이시네요...
전생에 서로 업겹이 없지않고서야...
멀리까지 담아오신 사진과 글 잘보고 갑니다
ㅎㅎㅎ 제가 원래 불상한 컨셉이라 그렇습니다.
이번 덕유산 위험구간 대공사 감사드리구요
시간날때 얼굴 한번 봐요
추부지는데... 산길보다 강길이 바람이 더 차블낀데...
울방장님의 行記는 참으로 배울게 많아요 歷史人文哲學環境地理人生...etc...
아직도 이루어야 할 게 많은 自我孤行,,, 山川江海 이루어지는 그날까지 强健하소서...^^
산,강,바다 두루 돌아 다녀보니 우리나라 너무 좋은곳 많다는걸 세삼 느끼게 되었습니다.
글 감사 드리고 해안길 졸업때 봐요
방장님덕분에 임진강주변을 두루 볼수있고 주변설명으로 한번더 인지합니다.
방장님 새로움을 개척하시는 많은길들 홀로 강길따라 삼만리수고하셨습니다.
산경표를 배우려면 많은걸 봐야 하는데
워낙 돌팔이라 아직도 가물 가물 합니다.
글 감사드리고 대간길 늘 행복 가득한 팀이 되시기 기원 드립니다.
어디가더라도 밥은 굶지 않고 다닐 방장님
여행기는 안보면 후회되고 보면 배울점 많고
한번 오시;죠
아참 부산 수영강 갈것 같은데 그때 얼굴 한번 보죠
그리고 지난번 해안길에 부표 정보 감사드려요
지금은 닫혔지만 얼마전에 '개성여행'을 다녀왔었지요.
아마 임진각으로 해서 넘어갔던 것 같은데....
이북땅을 밟은 첫번째 느낌은 '황량'이었지요.
산이 전부 붉은 흙이 보이고 나무는 보이지 않는 황량함이라 많이 안타까웠던 기억이 납니다.
조금은 위험한 길(?) 다녀오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날이 추우니 건강관리 잘하시며 진행하시기 바랍니다.
앞으로 서울쪽으로 가야하니 잠시라도 시간내서 얼굴 한번 봐요
중량천 왕숙천 안양천 경안천...
올라갈때 연락 드릴께요
방장님 무르팍조심하셔요 ㅎ..
잘 계시죠
고향에 몇번 갔었지만 다인에 갈 시간이 안되더군요
연락 드릴께요
춥고 먼길 걷느라 수고하셨습니다.
차로 임진강길을 달렸을때는 아늑하고 좋게만 느껴졌는데...
강행기의 느낌은 왠지 황량하고 처량한 느낌도 듭니다.
추운 날시 항상 건강관리 잘하시고 다니시길 바랍니다.
홀로걷는 강행길은 언제나 서글픕니다.
저녁이면 더욱 더 그렇구요
이제 얼마 남지 않은 강행길 많은 도움 부탁드립니다.
어깨의 뻐근함은 행복한 걸음으로 대신할듯하네요^^~전국에 인심좋은분들이 참 많은건지 방장님이 복이많으신건지..추운날 감기조심하세요^^
아직도 어개가 얼얼 합니다.
골빙 들어서 그렇다고 봐야겠죠
복이 많은게 아니고 불쌍해서 그래요^^
옛 추억이 서린 파주시 임진강 끝 신 한북정맥길에서
걸었던 지난날들이 떠오릅니다 방장님의 강행기
읽을때마다 조금씩 역사공부도 하고 강길탐방도
같이하게 되네요 화장실 관리가 잘 된듯 하네요
하루밤 잠시 쉬어가기에는 괜찮은듯 합니다
고생하셨습니다
대간길에 자주 접하게되는 한강
그 한강 속으로 흐르는 지류들을 찾아 가는데 이제 긴건 대충 끝나고 짧은것만
10개 남아있습니다.
올해가 가기전에 80여개는 끝내야 할텐데...
지부장님 해안길에 봐요
강은 끝난줄 알았는데 아직도 20여개나...
계속 고생하세요...
ㅎㅎㅎ 제가 게을러서 아직 20여개 정도 남아있습니다.
몸도 마음도 지치네요
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