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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잊혀진 계절입니다. 편하게 쓰고 읽기위해 존댓말 생략합니다. 졸렬하지만 재미있게 읽어주세요~
이벤트 : 고집통과 함께한 나의 탁구 이야기
[ 차 례 ]
1. 탁구입문 : 사소하고 유치한 입문동기
2. 고집통과의 만남 – 알아두면 쓸모있는 신개념 탁구브랜드 (알쓸신탁)
3. 고집통 in me, love in 고집통
4. 나의 일부가 되어 더 이상 특별함이 되지 않는, 하지만 없으면 공허한...
5. GT raised me up!
1. 탁구입문 : 사소하고 유치한 입문동기
내가 탁구에 대해 인지하게 된 첫 시기는 내 기억이 틀리지 않다면, 아마 86아시안게임의 감동이 있기 딱 2년전이다. 내가 그 때를 정확히 기억하는 이유는 내 인생의 수치스럽고 창피한 순간이 뇌리에 각인되어있기 때문이다. 5학년 우리 반에서 은근히 관심을 끌던 얄쌍하고 귀욤스런 여자아이와의 탁구게임에서 0:3으로 패했기 때문이다. 난 당시 남자라면 무조건 용감하고 빠르고 강해야 한다고 믿고 있었고, 여자한테 신체적으로 밀린다는 것은 남자로서의 자격을 상실하는 것이라고 믿고 있었다. 그래서, 그 순간이 탁구 = 열등감의 씨앗이 되게 된다.
두 번째 만남은 대학 신입생때 한국체대 탁구선수와의 미팅이다. 남자는 축구, 농구, 격기위주로 운동을 하던 시기에 탁구는 마초스럽지 못한 운동이라고 믿고 있었다. 특히, 나랑 매칭된 중성적 이미지의 그녀는 목소리가 우렁차면서도 좋은 말로 카리스마있는 (나쁜 말로 보이이쉬한) 이미지였다. 미팅후 바로 탁구장으로 나를 끌고 가더니 무료 레슨이라기 보다는 거의 얼차려 수준의 레슨이 시작된다. 겉보기엔 쉬워보이는 스텝이 이렇게 어려운 줄은 몰랐다. 그 후로 반강제로 그녀와 3개월간 만나면서 온갖 비난을 다들으면서 받게된 얼차려에 가까운 레슨으로 인해 난 그녀에게서 도망치게 된다. 여기서 두 번째 트라우마의 흑역사가 기록된다.
세 번째는 군대에서 부대간 탁구시합이다. 군대 가게 되면 고참들이 젤 먼저 물어보는 말이 여친있냐는 질문인데, 솔로라고 하게 되면 군생활 꼬일까봐 하게 된 연애담중 탁구선수 여친이랑 사귀었다는 실언으로 나는 우리 부대 대표3인방중 하나로 출전하게 된다. 다행히 초반에는 상대가 탁구가 아닌 당구 맛세이만 찍은 사람이라 쉽게 이겼고, 여친한테 학대에 가까운 스텝훈련이 많은 도움이 되었지만 본선에서 만난 탁구동아리 상대에게 처참히 21점중 3점도 못내고 패배하면서 그 뒤 군생활은 꼬이게 된다. 이것이 나의 세 번째 트라우마의 흑역사이다.
그 뒤로 20년이상이 지난다. 결혼을 하고 자녀를 둘의 아빠가 된 나는 총각의 날씬하고 가벼운 슬림남이 아닌 배불뚝이 아빠곰이 된다. 밥먹고 컴퓨터 게임을 하거나 스마트폰 게임을 하면서 이부자리에서 꼼지락거리는 존재로 전락한다. 거의 게임중독자였다.
근데, 2014년 어느 화창하고 잔인한 봄 날! 봄 햇살이 반사되어 뻔들뻔들한 대머리에서 레이저가 되어 발광하는 어느 직장 왕선배가 잠자는 개(me)를 건드리게 된다. “너 탁구 칠주나 아냐?” 이 말 한 마디에 조건반사처럼 “당근이죠!”하게 된다. 점심시간에 휴게실 탁구대에서 탁구게임을 하면서 거의 점수를 못내게 된다. 게임이 끝난 후 내게 건네는 말 “넌 몸치라서 안돼! 평생해도 나한테 안돼!” 이 말 한마디에 난 발끈하게 된다. “내가 6개월만 하면 선배님 이길수 있어요!” 6개월뒤에 50만원 내기하죠?“ 대결이 성사되었다. 이 날 바로 나는 회사에서 조퇴를 내고 버스를 타고 탁구장에 등록하게 된다. 그리고, 3년 넘게 해왔던 컴퓨터게임과 스마트폰게임을 놓고 탁구채를 잡게된다. 분노! 이 감정은 흔히들 부정적인 뉘앙스로 알려져있지만 엄청 파워풀해서 좀처럼 바뀌기 어려운 습관을 떨쳐내거나 강력한 변화를 이끌어내기도 한다. 그리고, 변화는 거창한 신념이나 원대한 계획보다는 사소한 계기로 인해 시작된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2. 고집통과의 만남 – 알아두면 쓸모있는 신개념 탁구브랜드 (알쓸신탁)
탁구장을 등록하면서 처음에는 탁구장에 비치된 라켓을 사용하다가 2개월후에는 당시 세계청소년 탁구대회에서 장우진이 우승하면서 사용한 엑시옴의 하야부사와 오메가4 아시아를 사용하게 되었다. 열심히 탁구기계위주로 자세를 잡고 레슨을 받았지만 코치는 포핸드 스트로크외에는 절대 가르쳐주지 않았다. 그래서, 나는 대한민국에 파는 모든 탁구교본을 다 사서 자세와 타법을 분석하기 시작했고 커트, 백핸드 쇼트, 백핸드 스트로크를 독학하고 기계에서 평일 하루4시간 주말 10시간을 연습했다. 그리고, 탁구장 왕초보 ~ 준초보와 게임을 많이 해보게 되었다.
6개월은 순식간에 지나갔다. 드뎌 결전의 순간이 다가왔다. 2014년 12월 31일 장소 하월곡동 ** 탁구장. 탁구시합결과는 핸디없이 1:3로 졌다.
하지만, 그 선배는 깜짝 놀라는 눈치였다. 어떻게 6개월만에 이렇게 늘수가 있냐고?
그 선배는 탁구장에서 6부, 직장에서는 5부를 놓고 치는 사람이었고 랠 리와 연결이 좋은 구력 15년의 레슨탁구였다.
졌지만 왠지 기분은 나쁘지 않았고 50만원을 진짜로 건네주자, 선배는 당황하면서 45만원은 내주면서 5만원에다 자기 돈을 보태어 탁구장에 치킨과 과일을 돌렸다. 탁구장 회원들도 우리 경기를 마치 선수경기처럼 흥미진진하게 관람했다고 한다.
여기서 난 다음 해 두 번째 대결을 요구한다. 내년 12월 31일!
2015년 12월 31일. 다시 대결을 펼친다. 사용구는 하야부사 Zxi 양면 오메가3
결과는 2:3으로 지게된다. 졌지만 잘싸웠다. 졌잘싸! 칭찬은 받았다.
자존심이 허락지 않아 내년에도 대결하자고 제안한다.
2016년 12월 31일. 이때 나는 이 선배를 3:0으로 이기게 된다. 열심히 연습도 하고 레슨도 받고 게임도 한 결과도 있었지만 이 때 용품이 바뀐 것 하나가 블레이드다.
바로 내가 고집통에 2016년 추석 이벤트때 구매한 상모놀이, 그네뛰기이다. 대결에 사용한 블레이드는 그네뛰기였다. 내가 어떻게 고집통과 알게되었고, 어떻게 고집통이 내 삶의 일부가 되었는가는 너무 길어서 번외편으로 돌리기로 한다.
아무튼 너무도 통쾌한 순간이었고, 오픈경기 입상은 아니었지만 내게는 뭔가를 노력하면 이룰수 있고,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것을 몸소 느끼게 해준 순간이었다. 그 와중에 도구의 힘 또한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된다.
한 때, 김택수 감독이 ”내가 3만원짜리로 한다고 여러분이 날 이길수 있을것같아요?“라는 말이 유행한 적이 있다. 이 말도 정말 진리이다. 하지만, 이것은 엄청난 실력차가 나는 경우이다. 그러면 나는 되묻고 싶다. ”감독님이 3만원 라켓으로 류궈량 선수와 다시 붙으면 자웅을 겨룰 수 있나요?“ 이 또한 반박할수 없는 진리이다.
초보일수록, 내공과 동기부여가 약할수록 도구의 힘이 매우 큰 위력을 발휘하는 법이다.
3. 고집통 in me, love in 고집통
그 뒤로 사용을 하건 사용을 안하건 탁구가방안에는 항상 고집통 블레이드가 상주하게 된다. 특주 수제라켓이라 이 세상에 하나 밖에 없는 것이라는 마음으로 늘 아끼고 사랑한다. 라켓을 만지기 전 손을 씻고 사용 뒤에도 물티슈로 닦는다. 때가 타지않게 손잡이와 헤드를 옻바니쉬 코팅을 한다. 사이드가 망가지지 않게 사이드에 PVC소폰지테입과 사이드테입을 겹으로 붙인다.
강강술래를 사용후에 흑단특주(7겹)을 구매하게 된다. 좀 더 싸게 사고 싶어서 고집통 공방 근처에 사신다는 어떤 분께 부탁해서 30-40% 싸게 구매한다.
그리고, 그분이 나의 고집통 사랑과 타카페 홍보노력을 적극어필해주면서 사장님께서 내게 카리스마1(최초카본)과 피카소A,B 두자루를 시타할 기회를 주시게 된다.
마지막 합판 피카소A,B 그리고 최초의 카본 카리스마1!
첫사랑을 잊지 못하듯이 나는 2018년 1-2월 이 순간을 잊지 못한다.
이 세 라켓을 잊지 못하는 이유는 이 세 라켓은 나에게 주어진 선물이며, 선물이란 단순히 내가 구매한 제품이라는 일방적 방향이 아닌 나에 대한 호혜적 관계설정에서 만들어진 산물이라는 느낌때문이다.
카페 댓글을 통해서만 몇마디 나누었다. 사장님과 통화도 하고, 브랜드처럼 고집세고 강단만 있을 분인줄 알았던 고집통 대표님이 이렇게 친근하고 부드러운 형님같은분이라는 것을 처음 알게되었다.
이 당시까지 타브랜드에서 고집통에 대해 이런 저런 잡음이 많았지만, 난 내 느낌을 끝까지 믿고 싶었고 실력은 미천하나 구체적이고 상세한 사용기로 열심히 후기도 쓰고 추천도 해 나갔다.
탁구장에서도 동호회를 만들어 동호회인 절반이 고집통 블레이드 하나씩 가지게 만들고 탁구코치에게 블레이드도 선물하면서 레슨이나 게임시 사용하게 만들었다.
거창하게 빛나는 사랑은 아니지만, 그냥 마음에서 우러나 자발적인 제스쳐였다.
이것은 고집통안에 내가 있는 느낌이며 ( me in 고집통 )
고집통 라켓으로 탁구라는 습관을 계속 끌고가는 것이다. ( love in 고집통)
4. 나의 일부가 되어 더 이상 특별함이 되지 않는, 하지만 없으면 공허한...
고집통과 함께한 시간이 오래되면서 초반의 그 설레임은 많이 사라졌다.
우리가 연예할 때는 단짝과 함께라면 밥을 굶어도 배고프지 않지만, 결혼하고 오랜 시간을 보내면 초반의 그 신선도가 떨어지게 마련이다. 하지만, 이렇다고 해서 사랑이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 오래전 대만작가 경요의 「노을」의 문구처럼 사랑이란 해가 하늘에 떠있을 때만이 아닌 해가 진 후에도 존재하는 것이라고 한다.
뭔가 큰 자극점이 없다는 것은 이 것이 나와 내 삶의 일부로 들어와 더 이상 내 밖의 특별한 객체로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내가 GT블레이드를 소중하다고 느낄때는 탁구장에 갔을 때 가방안에 GT블레이드가 없을 때였다. 이 때는 왜 이렇게 뭔가 허전한지? 마치 집에 휴대폰을 놓고 온 기분이라나 할까?
코로나 19가 발발하기 1년전 나는 서울권에서 그나마 덜 치열한 한강건너 다른 지역에서 어린 후배와 다른 탁구장의 명의를 빌려 희망부로 출전한다.
내가 연결이나 수비는 약해도 서브하나는 30개가 넘는 지라 상대선수가 내 서브를 많이 타서 쉽게 희망부 우승을 할수 있었다. (상장은 그 탁구장에 바쳐야 했기에 내가 소장하고 있지 않다.)
그리고, 그 후 6개월뒤 그 지역 7부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다.
결승에서 만난 상대가 워낙 넘사벽이어서 서브가 전혀 통하지도 않고 뒤로 가서 죄다 로빙으로 처리해서 막다보니 한 점내려면 공이 10번이상 왔다갔다 해야했다. 그래서, 저질체력의 소유자인 나는 0:3으로 졌다.
그 뒤로 시합은 나가지 않았다. 코로나의 시대가 왔기 때문이다. 그리고, 대부분 주말은 꿈나라 꾸러기동산에서 지내는 것이 더 좋아서였다.
고집통을 알고 여러 에피소드가 있었지만 나는 탁구를 알고 가장 격한 감동을 느낀 때가 바로 직장 선배 육십만 촉광 대머리 아저씨를 3년차에 3:0으로 이기게 된 때이다.
5. GT raise me up!
현재 내가 소장하고 있는 고집통 블레이드는 약 6-70개 정도이다. 이름도 다 기억하기 힘들정도이지만 일일이 구매,수령한 시기와 날짜를 일일이 엑셀로 기록하고 케이스에 특성을 기록하고 있다.
2020년 ~ 2022년 코로나 기간동안 1번의 확진과 더불어 확찐자가 되어버려
내 몸무게는 100kg가 넘어 버렸고, 그 뒤로 묘한 중년우울증과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등이 찾아왔다.
2024년 1월 타지사에서 오신 우리 근무지 부장님이 탁구광이라 그 분 주도로 직장 탁구동호회가 결성이 되었고, 그 과정에서 매월 정기 리그전을 갖게 되었다. 리그전 1-2회에서는 내가 발빠르고 랠 리가 강한 부장님을 제치고 2회우승을 하게 되었고, 그 뒤로는 그냥 즐탁모드로 들어가서 알리, 테무에서 구매한 저렴한 러버를 붙여서 고집통 블레이드를 두루두루 돌려 쓰고 있다.
난 이상한 버릇이 하나 있는데, 다람쥐처럼 좋은 것을 보면 막 바로 쓰지 않고 장롱에다가 고이 짱박아 조상님처럼 모셔두는 버릇이다. 흔히들 아끼다 *된다고 말은 많이 들었지만 왠지 블레이드를 보면 경외심이 들면서 함부러 사용하기 불편해진다. 하도 짱박다보니 내가 뭘 가졌는지 기억이 안날때도 있다. 하지만, 현재 세계적인 브랜드가 된 고집통 블레이드는 다 한번씩 체험하면서 몸에 각인이 되고 게을러진 나를 탁구대로 이끌어주고 좋은 결과를 가져다 주는 블레이드를 열거하지면,
카리스마1 (2018) - 고집통 카본 블레이드의 서막. 현재 폐기되었지만 난 이게 너무 좋음.
로즈 (2018) - 사장님 큰 아드님 결혼식후 출시된모델
카리스마골드 (2018) - 사장님 첫째 아드님이 개발한 모델
편전C (2018) - 편전A, 편전Q의 엣지판
킹제브라 (2018) - 고집통의 플래그쉽이 된후 고집통 인기가 TOP을 찍던 모델
퀸제브라 (2018) - 킹의 성능을 이어받은 좀더 슬림한 버전
프린세스제브라 (2019) - 아무리 딱딱한 러버도 프린세스를 만나면 부드러워진다.
월넛특주 (2019) - 강력하고 짜릿한 월넛블레이드의 끝판왕
카리스마골드 히노끼 (2020) - 히노끼 통판느낌과 성능의 카본
카리스마골드 프리미엄 (2022) - 너무나도 느낌이 좋은 쿄토블레이드. 쿄토 라켓이 이렇게 부드러웠나?
한국의 맥 (2022) - 강력한 회전을 만들어내는 블레이드
나노300 (흑단) (2024) - 최첨단 고집통의 끝판왕
이상입니다.
늘지 않는 탁구와 쓸데없이 용품에만 돈을 낭비했다고 한탄한 적도 있었지만, 어느 덧 탁구와 함께한 제가 올해 건강검진에서 혈압, 당뇨, 이상지질혈증, 간수치 모두 7년동안 비정상을 달리다가 올해 정상으로 판정이 났다. 이렇게 탁구를 유지하게 해준 것은 바로 요리조리 돌려 써볼수 있는 GT블레이드 덕이 아닌가 합니다. 이 한마디를 남기고 싶네요.
GT RAISED ME UP! (GT는 나의 버팀목이었습니다!)
이상 저의 졸렬한 탁구압축연대기를 마칩니다.
◈ 위 블레이드의 모든 사진을 다 찍고 첨부하기 어려워 몇가지 블레이드 사진만 첨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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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잊혀진계절님 안녕하세[요?!
오래간만에 좋은 글 올려 주셔서 넘 감사드립니다.
잊혀진계절님이야 말로 고집통 발전에 일등공신이십니다.
안녕하세요. 정다운 님께서는 항상 고집통 카페에 늘 푸른 소나무처럼 계시네요. 건강하시고 늘 행운이 따르시기를 바랍니다.
한동안 자주 안오다가 간만에 와보니 스토리 이벤트가 있어 예전 타토즈에 올린 탁구연대기 축소판을 써봤습니다. 글구 제가 고집통 발전의 공신이 아니라, 진짜 공신은 사장님의 노력이고 다른 숨은 공신들이 엄청많아요. 단지 수면위로 올라오지 않아서 그렇지요. 어떤분은 그분 때문에 탁구장회원들의 상당수가 고집통으로 간 분도 계세요. 모두 바이럴 마케팅의 전국지점장들이시고 몸소 사랑을 실천하고 계신분들이죠.
저는 마음은 있지만 실력이 뒷받침안되어 오프라인에선 큰 효력을 발휘를 못해요. 단지, 양으로 밀어붙이는 구체적인 후기가 전부이죠.
정다운님도 이미 고집통의 공신이자 전사이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