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은하가 아가 돌에 입은 한복
..
한복을 예쁘게 읽는 방법
한복 입는 법
옷 입기는 반 바느질이라고 한다. 아무리 디자인과 바느질을 잘하여도 입을 줄을 모르면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좋은 의복 분위기를 조성할 수 없다. 그러나 잘 입 을 줄 알면 그 사람과 그 옷이 각각 있을때보다 더 아름답게 살아날 수 있다. 따라서 옷을 잘 입는다는 것은 만드는 일과 같이 중요한 일이다.
우리나라 옷은 직선과 약간의 곡선이 기본이 되고 있으며 옷선 자체가 아름다 우며 동양적인 생활윤리가 내재되어 있으며 초연하고 한가로운 의복 분위기가 조성 되므로, 마음과 몸가짐을 정하게 하여야 한다.
한복을 예쁘고 개성있게 입으려면 때와 장소와 옷의 형태를 고려하여 입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한복이 표현해내는 아름다움을 잃게 되고, 고상한 분위기가 사라진다. 한복은 예복, 평상복, 속옷, 그리고 부속품으로 나뉘어 질 수 있으며, 그들은 남 녀의 옷, 어른과 어린이의 옷으로 또는 계절별 옷으로 구별될 수 있다.
1. 겉옷과 속옷
1) 겉옷
평상복으로서는 치마, 저고리를 입으며, 겨울에는 솜저고리, 누비저고리를 입으 며 여름에는 깨끼저고리, 적삼을 입었으나, 근래에는 겹저고리를 주로 입고 있다. 치마는 예복으로 스란치마를 입고, 활동복으로는 통치마를 입으며, 뒤트기 넓은 폭치마는 보통 평상복으로 입는다.또 겉옷으로는 방한용(防寒用)인 배자나 마고자, 두루마기를 입는다.
여자의 한복으로 갖추어야 할 옷은 저고리, 치마, 단속곳, 속적삼, 속속곳, 바지, 마고자, 두루마기, 버선 등이고, 여름에는 속적삼, 적삼, 치마, 속치마, 단속곳, 고쟁 이 버선등이다.
2) 속옷
한복의 속옷은 겉옷의 실루엣을 아름답고 유연하게 나타내주는 역할을 하므 로 겉옷을 맵시 있게 입으려면 속옷부터 바르게 갖추어 입어야 한다. 그래서 옛여 인들이 속속곳, 바지, 단속곳, 무지기, 대슘치마 등 여러개의 속옷을 겹겹이 입었 던 지혜를 헤아리게 된다.
요즈음은 평상복의 속옷으로 제일 속에 짧은 속바지를 입고, 다음에 버선목까지 오는 긴 바지, 계절에 맞게 솜바지, 누비바지, 고쟁이를 입는다.
가슴이 처진 사람은 브래지어로 바스트 포인트를 고정시키고, 속치마는 겉치마 보다 2~3㎝ 쯤 짧게 입는다. 그 다음 겉치마는 겉자락이 왼쪽으로 여며지게 입는 데, 여며지는 정도는 뒷중심에서 양쪽으로 약 7㎝쯤이면 된다. 파티복에 어울리도록 치마를 에이라인의 넓은 폭으로 하였을 때에는 치마 속에 무지기를 입으면 안정감 있고 에이라인 실루엣이 된다. 또한 상체는 가냘프고 작 아 보이며, 하체는 풍성한 볼륨을 주므로 더욱 아름답게 보인다.
옛 여인들은 속적삼, 속저고리, 겉저고리 순으로 3겹을 입었으나, 요즈음은 속저 고리를 안에 입지 않고 뻣뻣한 심을 넣어 입는 경향이 있는데, 이러한 옷차림은 겉저고리의 보드랍고 유연한 맛을 감소기키므로 반드시 겉저고리가 얇은 감이라 하여도 뻣뻣한 심을 넣지 말고 속적삼이나 속저고리를 만들어 입어야 한다. 다음 에 겉저고리를 입고 안고름을 맨 다음 겉고름을 매고 저고리 모양을 정리한다.
2. 때에 맞춰입기
신랑/신부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옷
① 레이스가 화려한 드레스에 비해 단순한 아름다움과 절제된 듯한 선의 미가 그대로 느껴 지는 우리의 한복은 활동도 편하며 몸가짐도 조심하게 되며 바른 자세를 갖게 되어 더 좋은 인상을 심어준다.
② 이런 한복의 예법을 제대로 알고 있는지 현명한 예비 부부라면 다시금 생각해봐야 할 것 이다.
약혼식
보통 분홍색 치마 저고리를 입는데 소례복으로 입혀졌던 당의를 입기도 한다.
결혼식
1. 폐백드릴 때 신부는 녹의홍상을 입고 위에 녹원삼이나 활옷을 입는다.
2. 원삼은 주로 가벼운 소재인 숙고사나 갑사로 만드는데 비해 활옷은 두꺼운 감인 양단으 로 입는다.
3. 원삼은 소매부분에 흰색, 노랑, 홍색의 천을 덧대는 것이 특징이다.
4. 활옷의 경우 화려한 수를 놓고 소매 끝부분은 원삼과 비슷하다.
5. 원삼의 차림을 살펴보면 가슴에 금박으로 장식한 홍대를 두르고 족두리를 쑨 다음 앞댕 기를 드린다. 머리 뒷 부분에는 도투락 댕기를 드리며, 활옷에는 족두리 대신 화관으로 화 려하게 장식한다. 남자의 경우 바지 저고리 위에 마고자 조끼를 입은 다음 관복은 쌍학 흉배가 달린 화려한 의상을 머리에 사모를 쓰고 목화를 신는다.
외출/방문시
신혼 여행을 다녀온 뒤 어른들 댁에 들릴 때는 화려한 것보다는 전통 한복이 좋으며 가라앉은 색이 좋다.
겉옷으로는 마고자와 두루마기가 있는데 방문시에는 현관에서 벗고 들어가는 것이 예의다. 허나 방문시 남자는 두루마기를 입은 채 드러가도 실례는 아니다.
장신구
신부의 장신구로는 노리개와 비녀 가락지가 좋으며 신발도 필수다.백은 두루마기나 치마 저고리 감으로 만든 덮개백이 어울린다.
3. 남자 한복
겨울철에는 솜바지, 솜저고리와 같은 솜옷을 입었으나 요즘은 거의 겹옷을 입으며, 가을에는 겹옷, 여름에는 홑옷을 입는다. 예복에는 대례복과 상복이 있고 평 상복으로는 외출복, 집에서 입는 가정복, 작업을 할 때 입는 작업복으로 구별된다.
평상복으로는 속옷으로 속고의, 적삼을 입고, 겉옷으로 바지, 저고리에 조끼와 마고자를 입으며, 여름에는 고의, 적삼, 홑조끼를 입는다. 작업복으로는 여름철에 입는 등거리, 잠방이가 있는데, 요즘은 농부들이 농사일을 할 때에 많이 입는다.
남자 한복 입는 순서
① 내의나 속고의를 입는다.
② 바지를 입는데, 앞중심에서 왼쪽으로 주름이 가도록 접어 허리 둘레를 조절 한다.
③ 저고리를 동정니가 잘 맞게 입는다.
④ 버선이나 양말을 신고 대님을 친다.
⑤ 조끼를 입는다. 이 때 조끼 밑으로 저고리가 빠지지 않도록 한다.
⑥ 마고자를 입는다. 저고리가 마고자의 소매 끝이나 도련 밑으로 보이지 않게 한다.
⑦ 두루마기를 입는다. 외출을 하거나 예를 갖추어야 할 때에는 두루마기를 입 어야 한다.
대님치는 순서
① 마루폭의 솔기를 발목 안쪽 복사뼈에 댄다.
② 발목을 싼 끝을 바깥쪽 복사뼈에 댄다.
③ 대님을 대고 두 번 돌려서 안쪽 복사뼈에서 한 번 묶는다.
④ 나머지로 고를 만들어 묶는다.
⑤ 바지끝을 내려 보기 좋게 정리한다.
4. 여자 한복
여자 한복 입는 순서
① 짧은 속바지를 입고 브래지어로 바스트포인트를 고정시킨 다음에 긴 속바지 를 입는다.
② 속치마를 입는다. 파티용 치마일 경우에는 속에 페치코트 대용인 무지기를 입는다.
③ 치마를 입는다. 뒤트기 치마일 경우에는 뒷중심에서 양쪽으로 7㎝즘 여며지 게 입는다.
④ 속적삼을 입는다.
⑤ 버선을 신는다. 이 때 주의할 점은 수눅이 중앙을 마주 보도록 기울어지게 신어야 한다.
⑥ 저고리를 입는다. 먼저 동정니를 맞추어 안고름을 매고, 다음에 겉고름을 맨다.
⑦ 진동선의 구김을 정리한다. 특히 고대와 어깨솔기가 뒤로 넘어가지 않게 약 간 앞으로 숙여 입는데, 치마허리가 저고리 도련 밑으로 보이지 않게 하고, 치마 끝에 버선이 보이 지 않도록 정리한다.
⑧ 노리개를 단다. 노리개에 고리가 있을 때에는 고름코를 들고 긴고름에 고리 를 건다. 끈 고리일 경우에는 긴고름에 고리를 끼워 놓고 고름을 맨다.
⑨ 두루마기를 입는다. 외출할 때에는 두루마기 위에 머플러를 단정하게 매는 것이 예의이다.
이와 같이 옷을 잘 입는다고 하는 것은 속옷부터 버선, 장신구에 이르기까지 깨 끗하고 맵시 있게 갖추어 입는 것이라 하겠다. 한복 차림에서는 언제나 동정니, 고름, 도련, 치마 길이 등을 눈여겨 살피고, 몸가짐을 단정히 해야만 멋이 더 살아 난다.
저고리 고름 매는 법
① 오른쪽 고름을 왼손으로 잡고, 왼쪽 고름을 오른손으로 잡는다.
② 왼손으로 잡고 있는 고름으로 묶는다.
③ 아래있는 고름으로 고(사진에서 리본)를 만들고 위에 있는 고름으로 고를 감싸 면서 묶 어준다.
④ 고름을 잡아당기면서 적당한 크기의 고를 만든다.
⑤ 고름 매무새를 잘 정리한 다음 끝자락 두고름을 가지런히 밑으로 늘어뜨린다.
치마 입는 법
① 속치마를 갖춰 입고 그 위에 치마를 앞에서부터 뒤로 돌려 교차시킨다.
이 때 겉자락이 왼쪽으로 오도록 하며 오른쪽 끈은 겨드랑이 아래 쪽으로 빼서 앞으로 돌린다
② 치마끈을 앞가슴 위에서 꼭 묶어준다.
이때 중앙보다는 약간 외쪽으로 치우쳐 묶어주면 저고리 앞섶이 들뜨지 않는다.
③ 속치마 위에 치마를 돌려 입고 리본으로 묶어 정돈해 준다.
체형에 따른 한 복 예쁘게 입기
최근의 한복은 화려한 문양보다는 소재나 색감 등의 조화가 잘 이루어져 단아한 멋을 내는 것이 인기를 끌고 있다. 젊은층에서는 홍화나 치자 등을 염료로 한 밝고 경쾌한 색상이, 중·장년층에서는 쑥이나 녹차·오리나무 등을 염료로 한 은은하고 기품있는 색상이 유행이다. 디자인 면에서 저고리 기장은 조금 길어지고, 고름은 짧아지고, 깃과 동정은 넓어졌으며, 소매통은 좁아졌다.
#키가 작고 마른 경우
저고리를 치마보다 짙은 색으로 하되 전체적으로 밝은 색상으로 하고 동색 계열을 이용한다. 또 치마는 길고, 저고리는 짧게 하는 방법도 하체를 길어 보이고 풍성하게 하는 효과가 있다. 무늬는 크고 복잡한 느낌보다는 작은 무늬를 이용해 화사한 느낌을 들도록 하는 것이 좋다. 고름을 강조해 시선을 모으는 방법도 효과적이다.
#키가 작고 통통할 경우
치마의 색상은 남색이나 진자주 등 어두운 색에 저고리는 동색 계열로 하는 것이 좋다. 저고리의 깃은 조금 길게 달고 뒷깃도 내려서 달면 목선이 좀더 산뜻하게 드러난다.
#키가 크고 마른 경우
치마통은 넓게 하면서 주름을 촘촘히 잡아 풍성한 멋을 강조한다. 저고리의 길이는 약간 길게 하고 품·진동·소매나비 등도 넉넉하게 한다. 금박이나 화려한 무늬가 있어도 좋고, 밝은 색으로 상하를 다르게 배색한다.
#키가 크고 통통한 경우
저고리 색상은 짙은 색으로 고른다. 소매끝과 깃·섶에 다른 색을 댄 삼회장 저고리 나 반회장 저고리를 입어도 훨씬 날씬해 보인다. 저고리의 길이는 조금 길게 해서 키가 커 보이는 것을 보완한다.
#목에 콤플렉스가 있는 경우
목이 굵거나 짧은 사람은 저고리의 깃을 많이 내리고 고대가 깊게 파이도록 한다. 반면 목이 가늘거나 긴 사람은 저고리의 깃을 약간 짧게 해주는 것이 좋다.
< 절하는법 >
1. 공수(拱手)
우리가 어른을 모시거나 의식행사에 참석하면 공손한 자세를 취해야 한다. 그 방법은 두 손을 앞으로 모아 잡고 다소곳하게 서든지 앉는 것이고, 두 손을 모아 잡는 것을 공수라 한다. 공수의 방법은 다음과 같다.
①남자의 평상시 공수는 왼손이 위로 가게 두 손은 포개 잡아야 한다. 흉사시 공수는 반대 로 오른손이 위로 가게 두 손을 포개 잡아야 한다.
②여자의 평상시 공수는 오른손이 위로 가게 두 손을 포개 잡아야 한다. 흉사시 공수는 왼 손이 위로 가게 두 손을 포개 잡아야 한다.
③공수할 때의 손의 모습은 위로 가는 손바닥으로 아래 손의 등을 덮어서 포개 잡는데, 두 엄지손가락은 깍지 끼듯이 교차시킨다. 그 이유는 넓고 긴 예복의 소매가 흘러내려 맨살 이 드러나지 않도록 맞은 편의 소매 끝을 누르고, 큰 의식 때 쥐는 홀(笏)을 쥐기 위해서 이다.
④소매가 넓은 예복을 입었을 때는 공수한 팔이 수평이 되게 올린다. 반대로 소매가 좁은 평상복을 입었을 때는 공수한 팔의 엄지가 배꼽부위에 닿도록 자연스럽게 앞으로 내린다.
⑤공수하고 앉을 때의 공수한 손의 위치는 남자는 두 다리의 중앙에 얹고, 여자는 오른쪽 다리 위에 얹으며, 남녀 모두 한쪽 무릎을 세우고 앉을 때에는 세운 무릎 위에 얹는다.
2. 절
절은 몸을 굽혀 상대편에게 경의를 표시하는 기초적인 행동예절이다. 절하는 대상은 사람뿐만 아니라 공경을 해야 할 대상을 상징하는 표상에 대해서도 한다.
1) 절의 종류와 절하는 대상 (남녀의 절은 대상에 따라 그 종류가 다르다.)
① 큰절
큰절의 명칭은 남자는 계수배(稽手拜), 여자는 숙배(肅拜)이다. 대상은 자기가 절을 해도 답배(答拜)를 하지 않아도 되는 높은 어른에게나 의식행사에서 한다.(직계존속, 배우자의 직계 존속, 8촌 이내의 연장존속, 의식행사)
② 평절
평절의 명칭은 남자는 돈수배(頓首拜), 여자는 평배(平拜)이다. 대상은 자기가 절하면 답배 또는 평절로 맞절을 해야 하는 웃어른이나 같은 또래끼리 사이에 한다. (선생님, 연장자, 상 급자, 배우자, 형님, 누님, 같은 또래, 친족이 아닌 15년 이내의 연하자)
③ 반절
반절의 명칭은 남자는 공수배(控首拜), 여자는 반배(半拜)이다. 대상은 웃어른이 아랫사람 의 절에 대해 답배할 때 하는 절이다. (제자, 친구의 자녀나 자녀의 친구, 남녀동생, 8촌 이내의 10년 이내 연장비속, 친족이 아닌 16년 이상의 연하자)
2) 절하는 요령과 회수
절을 많이 할수록 공경을 많이 나타내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 그러나 남자는 양이기 때문에 최소 양수인 한 번, 여자는 음이기 때문에 최소 음수인 두 번이 기본 회수이다. 동양에서는 1, 3, 5...가 양수, 2, 4, 6...이 음수이다.
산 사람에게는 기본회수만 하고, 의식행사와 죽은 사람에게는 기본회수의 배를 한다. 그러니까 제사?조문(염한 경우)?폐백시(혼인)?환갑?칠순 등의 의례의 헌수 때 큰절로 남자는 재배(再拜), 여자는 사배(四拜)를 한다. 향교 등에서는 사배이다.
절의 종류와 회수는 절을 받을 어른이 시키는 대로 변경하거나 줄일 수 있다. 절을 할 수 없는 장소에서 절할 대상을 만났을 때는 절을 하지 않고 경례로 대신한다. 경례를 했더라도 절을 할 수 있는 장소로 옮겼으면 절을 한다.
절을 할 수 있는 장소에서 절할 대상을 만나면 지체없이 절을 한다. 이때 ‘앉으세요’, ‘절 받으세요’라고 말하는 것은 절을 받으실 어른에게 수고를 시키거나 명령을 하는 것이라 실례이다.
정중하게 맞절을 할 때에는 아랫사람이 하석(下席)에서 먼저 시작해 늦게 일어나고, 웃어른이 상석(上席)에서 늦게 시작해 먼저 일어난다.
웃어른이 아랫사람의 절에 답배를 할 때는 아랫사람이 절을 시작해 무릎을 꿇는 것을 본 다음에 시작해 아랫사람이 일어나기 전에 끝낸다. 그런데 제자나 친구의 자녀 또는 자녀의 친구 및 16년 이하의 연하자라도 아랫사람이 성년(成年)이면 반드시 답배를 해야 한다.
남자가 절을 할 때는 양복은 웃옷까지 모두 갖추어 입고 절하며, 한복은 두루마기를 입고 절한다.
3) 절하는 법
① 큰절 : 계수배
㉠공수하고 대상을 향해 선다. ㉡허리를 굽혀 공수한 손을 바닥에 짚는다.(손을 벌리지 않 는다.) ㉢왼쪽 무릎을 먼저 꿇는다. ㉣오른쪽 무릎을 왼 무릎과 가지런히 꿇는다. ㉤왼발이 앞(아래)이 되게 발등을 포개며 뒤꿈치를 벌리고 엉덩이를 내려 깊이 앉는다. ㉥팔꿈치를 바닥에 붙이며 이마를 공수한 손등에 댄다 (차양이 있는 갓이나 모자를 썼을 때는 차양이 손등에 닿게 한다. 이때 엉덩이가 들리면 안된다.) ㉦잠시 머물러 있다가 머리를 들며 팔꿈 치를 바닥에서 뗀다 ㉧오른쪽 무릎을 먼저 세운다. ㉨공수한 손을 바닥에서 떼어 세운 오 른쪽 무릎 위에 얹는다. ㉩오른쪽 무릎에 힘을 주며 일어나서 왼쪽 발을 오른쪽 발과 가지 런히 모은다.
② 남자의 평절 : 돈수배
큰절과 같은 동작으로 한다. 다만 큰절의 ㉥동작 이마가 손등에 닿으며 머물러 있지 말고 즉시 ㉦동작으로 이어 일어나는 것이 다르다.
③ 남자의 반절 : 공수배
큰절과 같은 동작으로 한다. 다만 큰절의 ㉤동작 뒤꿈치를 벌리며 깊이 앉는 것과, ㉥동작 팔꿈치를 바닥에 붙이며 이마를 손등에 대는 것과 ㉦동작 잠시 머물러 있다가 머리를 들며 팔꿈치를 바닥에서 떼는 부분은 생략한다. 공수한 손을 바닥에 대고 무릎꿇은 자세에서, 엉 덩이에서 머리까지 수평이 되게 엎드렸다가 일어나는 절이다. 반절은 평절을 약식으로 하 는 절이라고 이해하면 된다.
4) 여자의 절하는 법
① 여자의 큰절 : 숙배
여자의 큰절 숙배는 원래 무장을 한 군인이 진중에서 군례(軍禮)를 할 때 하던 절인데, 이 것이 여자의 큰절로 행해지고 있다.
㉠공수한 손을 어깨 높이로 수평이 되게 올린다. (너무 올리면 겨드랑이가 보인다.) ㉡고개 를 숙여 이마를 공수한 손등에 붙인다. (엄지 안쪽으로 바닥을 볼 수 있게 한다.) ㉢왼쪽 무릎을 먼저 꿇는다. ㉣오른쪽 무릎을 왼 무릎과 가지런히 꿇는다. ㉤오른발이 앞(아래)이 되게 발등을 포개며 뒤꿈치를 벌리고 엉덩이를 내려 깊이 앉는다. ㉥윗몸을 반(45도) 쯤 앞 으로 굽힌다.(이때 손등이 이마에서 떨어지면 안된다. 여자가 머리를 깊이 숙이지 못하는 것은 머리에 얹은 장식이 쏟아지지 않게 하기 위한 것이다.) ㉦잠시 머물러 있다가 윗몸을 일으킨다. ㉧오른쪽 무릎을 먼저 세운다. ㉨일어나면서 왼쪽 발을 오른발과 가지런히 모은 다. ㉩수평으로 올렸던 공수한 손을 원위치로 내리며 고개를 반듯하게 세운다.
②여자의 평절 : 평배
여자의 평절은 원래 중국 여자의 큰절이었는데, 우리나라의 큰절보다 수월하므로 평절로 쓰인다.
㉠공수한 손을 들어 양 옆으로 자연스럽게 내린다. ㉡왼쪽 무릎을 먼저 꿇는다. ㉢오른쪽 무릎을 왼무릎과 가지런히 놓는다. ㉣오른쪽 발이 앞(아래)이 되게 발등을 포개며 뒤꿈치를 벌리고 엉덩이를 내려 깊이 앉는다. ㉤손가락을 가지런히 붙여 모아서 손끝이 밖(양 옆)을 향하게 무릎과 가지런히 바닥에 댄다 ㉥윗몸을 반(45도) 쯤 앞으로 굽히며 두 손바닥을 바 닥에 댄다(이때 엉덩이가 들리지 않아야 하며, 어깨가 치솟아 목이 묻히지 않도록 팔굽을 약간 굽혀도 괜찮다.) ㉦잠시 머물러 있다가 윗몸을 일으키며 두 손바닥을 바닥에서 뗀다. ㉧오른쪽 무릎을 먼저 세우며 손끝을 바닥에서 뗀다. ㉨일어나면서 왼쪽 발을 오른발과 가 지런히 모은다. ㉩공수하고 원자세를 취한다.
③여자의 반절 : 반배
여자의 반절은 평절을 약식으로 하면 된다. 답배해야 할 대상이 많이 낮은 사람이면 남녀 모두 앉은 채로 두 손을 바닥을 짚는 것으로 답배하기도 한다.
3. 경례
경례는 섬살이?입식생활에서 하는 절이다. 한복을 입고 경례할 때는 반드시 공수해야 되고, 양복을 입었을 때도 조직생활이나 제복(制服:유니폼)이 아니면 공수하고 경례해야 공손한 경례가 된다.
①의식에서의 경례
전통적인 절도 의식행사에서는 한번만 하는 홑절이 아니고 두 번 하는 겹절이다. 경례는 의식행사라도 두 번을 거듭할 수 없으므로 한번만 하되 윗몸을 90도로 굽혀 잠시 머물러 있다가 일어난다. 신랑과 신부의 맞절, 상가에서 영좌에 하는 경례, 제의례나 추모의식 등 에서 신위에 할 때의 경례이다.
②큰경례
전통배례의 큰절을 해야 하는 경우에 하는 경례이다. 윗몸을 45도 굽혀 잠시 머물러 있다 가 일어난다.
③평경례
전통배례의 평절을 하는 경우에 하는 경례이다. 윗몸을 30도로 굽혔다가 일어난다.
④반경례
전통배례의 반절을 하는 경례이다. 윗몸을 15도로 굽혔다가 일어난다.
4. 악수
악수는 절은 아니지만 반가운 인사의 표시로 행하기 때문에 절의 일종으로 간주할 수 있다. 악수를 할 때는 다음 사항에 유의해야 한다.
첫째, 악수의 기본동작은 오른손을 올려 엄지손가락을 교차해 서로 손바닥을 맞대어 잡았다가 놓는 것이다. 가볍게 아래 위로 몇 번 흔들어 깊은 정을 표시하기도 하다. 그런데 상대가 아픔을 느낄 정도로 힘주어 손을 쥐어도 안되고 몸이 흔들릴 정도로 지나치게 흔들어도 안된다.
둘째, 악수는 웃어른이 먼저, 이성간에는 여자가 먼저 청하고 아랫사람이 응한다.
셋째, 같은 또래의 이성간에는 여자가 먼저 청해야 남자가 응한다.
넷째, 아랫사람이 웃어른과 악수를 할 때는 웃몸을 약간 굽혀 경의를 표할 수도 있다.
다섯째, 웃어른은 왼손으로 아랫사람의 악수한 오른손을 덮어 쥐거나 도닥거려 깊은 정이나 사랑을 나타내기도 한다. 아랫사람이 두 손으로 잡는 것은 자기가 손윗사람(또는 상관)이라는 의미로 결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