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학 목사 |
패륜이란 단어가 있다. 자식이나 제자나 젊은이가 부모나 스승이나 노인들에게 도리에 어긋나는 몰상식한 행동을 하고 모멸감을 주는 행위를 일컫는 말이다.
필자가 지난 8월『패륜행위 방지법을 입법화해야 한다.』는 칼럼을 쓴 적이 있다. 지하철 1호선에서 20대 청년이 80대로 보이는 노인에게 막말을 하고 손을 들어 치려는 듯한 행위를 하는 “지하철 막말남” 이란 키워드를 조회해 보면 알 수 있다.
최근 중고생들이 연약한 여선생에게 폭력을 행하고 욕설을 하는 등 심지어는 중학생이 담배를 피우는 행동을 제지하는 교감선생에게 폭행을 했다는 일도 보도되고 있다. 이와 같은 행위들을 패륜행위라 한다. 동방예의지국(東方禮義之國) 이라는 우리나라에서 지금 일어나고 있는 기막힌 사건들이다.
1. 한나라당 초선의원들의 패륜행위
최근 서울시장 보궐선거 결과를 보고 당혹한 한나라당과 청와대는 대책을 마련하려 한다고 보인다. 대학생들을 찾아가서 소통하고 자세를 낮추려 하지만 마땅한 방법이나 묘수가 없는게 사실로 보인다.
그런데 한나라당 서울출신 초선의원들이 대통령 공개사과를 요구하고 747공약을 폐기하겠다는 발표를 하라는 서신을 청와대에 전달했다고 한다.
필자는 이를 보고 국민의 국정을 대변하는 국회의원이 된 분들이 안목과 사고가 그 정도 밖에 안 되는지 꼭 새 대가리 같다는 생각을 떨칠 수가 없다.
자신들이 국회의원에 당선된 배경을 짚어보았는지 모르겠다. 이명박 대통령 정권과 함께 서민들을 위한 국정을 소신있게 추진해 나가라는 뜻을 담아 표를 주고 국회의원 금뺏지를 달게 해 준 것이다. 이명박 정권이 없이 자신들이 의원이 될 수 있었겠나 생각해 보기 바란다.
지금과 같은 국민이 분노하고 절망하는 시기에는 그 실정의 책임을 누구 때문이라고 책임을 묻고 전가하려하면 안 된다. 그럴 때가 아니다. 그것은 오히려 대통령을 의기소침하게 하고 국정장악력을 약화시키는 결과가 될 것이다.
요구대로 대통령이 공약을 취소한다고 발표하고 사과한다면 과연 무엇이 달라지고 어떤 긍정적 효과가 나오겠는가. 도대체 한치 앞도 못 보는 것이 아닌지 알 수가 없다.
대통령을 국민 앞에 망신을 주려는 의도는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그렇게 해서 자신들만 차별성을 가진 서민경제파탄의 책임과 관계가 없는 것처럼 여겨질 줄 안다면 그런 착각이 어디 있는가. 얄팍하고 야비하고 어리석은 짓이라고 보인다.
2. 남은 1년 임기의 대안 찾기
지금 한나라당과 청와대 비서진이 해야 할 일은 이제라도 남은 1년 임기동안 서민경제를 살려내고 브라질의 룰라 대통령 같이 빈민을 중산층으로 올려놓을 수 있는 정책과 묘안을 찾아내야 한다. 경제 대공황 시대에 대통령이 된 루즈벨트같이 마음을 비우고 낮아져서 지혜와 혜안을 구하는 인고의 노력이 있어야 할 때다.
2011. 11. 10일 박승학
첫댓글 ?시원합니다.</P>
<P>그렇게 몰아붙이면 모든실정과 책임은 그가 지고 자기는 발을 빼겠다는 얄팍한 술수가 눈에선히 보입니다.</P>
<P>그런자들이 이나라의 지도자들이라니 나라의 희망이 보이지 않네요 목사님 감사합니다.</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