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무법인 장원홍 사무실 떠나 우리 각자 아쉬움을 뒤로 하고 집으로 떠났다.
김학채가 차를 가지고 오지 않아 정의식이와 같이 나동 휴먼빌 아파트로 가는 코스에
정의식한테 신암동 민지 가마솥 어탕 집에 같이 갈 줄 것을 부탁했다.
우리 다 같이 진중18회 졸업생이기 때문에 친구를 알고 있다.
친구들이 어탕 집에 자주가고...
맛 집으로 소문이 나서 그런지 친구는 서빙하기가 바쁘다.
그 날도 그렇고...
민지 가마솥 어탕 집에 내가 좋아하고 마음을 나누는 친구가 살고 있다.
그는 나와 같이 문산 초등학교,진주중학교를 같이 다녔는데.
그 혼자만 진주고등학교에 같이 합류하지 못하고...
마음이 애잔한 친구다.
그렇지만 활달하고 외향적인 성격으로 주변에 친구들이 참 많다.
민지네 집에서 우리 셋 같이 잠시 앉아 있다가.
학채와 의식이는 휴먼빌로 떠나고....그동안 몰랐는데
학채는 우리 막내 동생이 사는 아파트에 같이 산다.
동생 집에 내려가면 학채 집에 한번 들릴까?
난 친구에게 수술 후유증은 없는지 물어 본다.
이젠 아산 병원 갈 필요 없고, 경상대학 병원에 한 번씩 간다고 한다.
거의 다 나았다고...
그와 나, 운동 삼아 남강 강변길을 산책하면서
서장대로 둘려 가게로 되돌아오기로 했다.
카메라를 챙기고 겨울이 오는 남강의 모습을 담아 보기로 했다.
천천히 걸어가면서 친구와 난 ..
서로가 편안한 친구인 것을 새삼 느껴본다.
내가 이혼하고 힘들어 할 때... 식당 하는 친구 집에 찾아가면...
언제나 아침이나 점심밥을 항상 챙겨서 같이 식사해주고...
목욕을 좋아하는 그를 따라 목욕탕에 가면..
나는 때를 밀고 그는 목욕을 즐기고...
그 고마움을 난 아직도 잊지 못한다.
항상 따뜻하게 말해주는 친구.
진주 내려오면 언제나 집에 들러라 하면서..
밥 먹고 가라는 그 말... 장어구이 먹으면서 술 한 잔 하자고...
나이가 들어가니 그런 고향 친구가 그립다.
가슴으로 정감이 가는 그런 친구가 있어 난 참 좋다.
메마른 세상에 가슴과 가슴을 이어주는 훈훈한 정을 느끼게 하는 그런 친구가 있어
난 얼마나 좋은지 모른다.
그와 함께 걸으면서 호젓한 남강의 모습을 그려 본 사진을 펼쳐 봅니다.
첫댓글 순철이가 좋은 시간을 가졌네 ㅡ 그런데 오늘 새벽에 이 사진들을 올렸는데 벌써 조회수가 80을 넘었다. 밤새 누가 많이 보았는 모양이다.
정말 좋은 시간이었고, 반가운 얼굴도 많이 보고..
장유에서 석래도 만나보고..같이 식사도 하고..
진주,장유,창원을 둘려 보고...올라 왔습니다.
순철이를 용진이 딸 결혼식장에서 졸업하고 처음 만났는데. 동기인 줄도 모르다가 인사를 한 후에야 알게 되었다. 정말 반가웠음. 사진 촬영 솜씨가 여느 프로 못지않게 멋지네^^. 진주에 살면서도 못느낀 멋진 풍경...다음에 오면 꼭 연락주시게나.
얼굴을 앨범에서 찾아 보고 학창 시절의 모습을 보니 알 수 있었어.
바로 옆 반인데.. 3년이라는 시간 속에서 같은 공간에서 지내왔는데 왜 모르겠나
진주가면 커피 한 잔이나 주개나
순철아 덕분에 초겨울 진주의 멋진 풍광을 서울서도 볼 수 있게 해주어서
음식점 한다는 친구 얼굴 안면이 있다.
그 친구도 진중 18회 졸업생이니 진중을 졸업한 친구들은 아는 사람들이 많을 것 같애.
아마 형배도 알 것만 같애...그 친구는 마당발이니까..
가슴이 따뜻한 친구. 만나면 그냥 편안한 친구. 담배도 끊고...
그도 내가 편안한지 아산병원에 입원할 때 연락이 와서..얼마나 놀랬는지...